후회남주의 여동생에 빙의했다. 원작을 너무 잘 비틀어서 남주가 너~무 일찍 후회하는 바람에 정략결혼의 화살이 내게 날아올 줄은 몰랐지만. 상대는 황태자 나타니엘. 폭군 꿈나무인 그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간신배처럼 굴기로 결심했는데……. “오늘은 건방진 것도 귀엽군.” 이상한 칭찬을 하지 않나. “황태자비는 제이나 하나뿐이다. 후처라니, 죽고 싶나?” 마음에 안 드는 신하에게 협박도 일삼는다. “피, 필요에 의한 잠자리이니 적당히 흉내만 내면 되잖아요.” “한심한 소리 하지 말고 당장 들어와, 제이나.” 갑자기 왜 이러세요? 무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