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5화
335화. 차원 대항전 (2)
[NO. 274 지구는 첫 차원 대항전입니다.]
[그간의 전적이 없었던바, 지금까지 아레나 데이터에 따른 매칭이 이루어집니다.]
[상대는 차원 아즐란타입니다.]
허공에 떠오르는 메시지.
그 아래로.
“아즐란타?”
“거기가 어디야?”
웅성거림이 들려온다.
무리도 아니었다.
세계 최고의 길드인 아메리칸 드림.
그곳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플레이어들이지 않나?
당연히 북아메리카 대륙 대표전의 우승자이기도 한 만큼.
그간 수많은 아레나를 치렀을진대.
“난 한 번도 매칭된 적이 없는 곳인데.”
“나도 마찬가지야.”
“뭐야. 니들도 없어?”
“정보부에 물어봐.”
“우리도 모르는데, 걔네라고 아즐란타가 뭔지 알겠냐?”
‘아즐란타’라는 한 번도 듣지 못한 차원명이었으니까.
그리고 이는.
“아즐란타? 소형제는 이 이름을 아시오?”
“나도 모르오.”
“으음, 랭커인 저로서도 생소한 이름입니다만.”
“알라께서도 모르실 곳을 우리가 어찌 알겠나?”
다른 대륙별.
그리고 국가별 랭커급 플레이어들도 다르지 않았다.
단 한 나라.
정확히는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곤 말이다.
“아즐란타라…….”
허공에 떠오른 공지를 보며 말끝을 흐리는 시문.
그에.
“오라버니?”
“형, 뭐 아는 거라도 있어?”
검성 김시혁부터 성녀 이유정, 밤사냥꾼 박진욱, 윈터퀸 올리비아까지.
모두가 반짝이는 눈으로 시문을 바라봤다.
이유는 간단했다.
“난 아즐란타란 곳을 처음 듣거든.”
“저도 마찬가집니다.”
“저는 나름 타 종족들이랑 관계를 유지하는데도 들어 본 적이 없어요.”
그들 역시 하나같이 오랜 기간 아레나를 뛰어오며, 내로라하는 플레이어지만.
아즐란타라는 차원 명은 생소한 것이다.
그럼에도 이리 눈을 반짝이는 이유는 하나.
‘형이라면…….’
‘시문 님이라면 뭔가 알지도 모른다.’
지금껏 시문이 보여 주었던 아레나들.
그 압도적인 무력이야, 최정상의 플레이어인 그들도 어느 정도 보여 줄 수 있으나.
다양한 히든 피스나 정보 등.
시문이 보여 준 색다른 아레나는 최정상급인 그들로서도 낯선 것투성이지 않던가?
당연히 나지막이 말끝을 흐리는 시문의 행동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었고.
그런 그들의 뜻에 답하듯.
“뭐, 대충은 알아.”
시문은 여전히 공지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허허.”
헛웃음을 머금는 일행들.
어쩔 수 없었다.
아까까지 시문이라면 ‘알지도 모른다’라는 마음과.
‘진짜로 아시다니…….’
‘형은 대체 어디서 저런 정보들을 알아 오는 거지?’
진실로 알고 있다는 반응을 확인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으니까.
하나 그런 일행들의 반응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지.
시문은 그저 떠오른 공지만을 응시할 뿐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지금의 지구는 전생보다 여러모로 달라진 게 많은데…….’
전생과 달라진 여러 사건은 그렇다 치더라도.
당장 소정규와 정규 아레나의 시기가 앞당겨진 것도 그렇지 않은가?
한데도.
‘첫 차원 대항전 상대는 그대로구나.’
전생과 똑같이 첫 차원 대항전의 상대는 여전히 아즐란타 그대로였다.
이것의 의미하는 바는 두 가지.
하나는.
‘나도 그렇지만, 전생보다 강해진 플레이어들이 많긴 한가 보네.’
전생의 첫 차원 대항전 당시보다 강해진 플레이어들이 많다는 것.
실제로 심드라실의 길드원들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심지어 시문의 일행들을 제외하더라도.
세계수의 성장 버프를 대여한 각국의 플레이어들이 있으니.
확실히 전생보다 성장률이 다를 터였다.
또 다른 하나는.
‘어인족은 이맘때도 전투력이 별로였나 보네.’
차원 아즐란타의 주 종족.
어인족(魚人族)의 전투력이 전생과 같이 여전히 별로라는 것.
‘하긴, 이상할 것도 없지.’
시문은 피식 웃음을 흘렸다.
‘괜히 차원 배치고사의 단골 상대가 아니니까.’
첫 차원 대항전.
어지간해서야 존재 데이터가 없으니, 대부분 아레나에서 약한 차원을 매칭시켜 주었고.
그 단골 중 하나가 바로 아즐란타의 어인족이었다.
물론 어인족들을 보고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그다음 차원 중 하나가 우리 지구였지.’
어인족 다음을 다투는 차원이 바로 지구 아니었던가?
그리고 이를 증명한 사건이 바로.
‘그래서인지, 전생에선 아즐란타를 상대로…….’
전생의 지구가 겪었던 첫 차원 대항전의 결과이지 않던가?
시시각각 달라지는 시문의 표정 때문일까.
그간 침묵을 지키며 시문의 말을 기다리던 김시혁이.
“형, 뭔가 아는 게 있으면 우리도…….”
조심스레 입을 떼려는 순간.
띠딕.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응?”
“누구지?”
일행들의 얼굴에 의문이 떠올랐다.
이유는 간단했다.
시문의 펜트하우스.
그 입구의 비밀번호를 알 만한 이들은 모두 이곳에 모여 있지 않나?
이어.
철컥.
입구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제야.
“…….”
누구의 기척인지 확실히 알아차린 것일까?
일행들은 일제히 침묵했다.
특히나 김시혁의 얼굴은 서늘하게 내려앉았다.
하지만.
“아!”
역으로 유난히도 밝아지는 시연이는 그런 김시혁의 품에서 뛰어내려.
도도도.
순식간에 입구 쪽을 향해 달려갔고.
현관에서 거실로 웬 정장의 중년인이 들어서는 순간.
“할아부지!”
폴짝 몸을 날리는 시연이.
그 역시 이곳의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1세대의 랭커이기 때문일까?
저벅.
거실로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시연이를 포착한 김무열은 다소 당황스러운 얼굴로 걸음을 멈추었다.
아무리 그가 마법계의 랭커라지만.
범인의 신체 능력은 훨씬 상회할 텐데.
와락!
시연이의 돌진을 피하지 않는 김무열.
그는 얼굴을 찌푸린 채.
“……떨어져라.”
품에 안긴 시연이를 내려다봤으나 그뿐.
어지간히도 좋은 것일까?
“히이! 할아부지!”
품속으로 파고들어 이쁜 웃음으로 올려다보는 시연이에.
“…….”
찌푸려졌던 주름들이 조금씩 풀려난다.
김무열의 갑작스러운 입장 때문일까?
아니면 시연이가 빠져나갔기 때문일까?
“바쁘신 분이 여긴 뭐하러 오셨습니까?”
김시혁은 기분 나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들어선 김무열 역시.
“네놈 눈엔 차원 대항전의 공지가 안 보이나 보군.”
평소보다 더 싸늘하게 대응했다.
하나 김시혁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협회장이 몸소 뛰시게요? 여기 비번은 또 어떻게 알고요?”
더 날카로워진 눈초리로 김무열을 노려다 보았고.
“네놈이 알 바…….”
그에 김무열 역시 서늘하게 말을 내뱉으려던 순간.
“할아부지?”
또 다른 앳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특히나 김무열로선 생소한 목소리였기에.
자연스레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향했고.
“헙!”
그의 뒤편에 서 있던 2미터의 사내.
최창욱이 제 주인을 대신해 헛숨을 삼켰다.
무리도 아니었다.
“누나.”
시연이의 또래로 보이는 아이.
“할아부지가 모야?”
처음 보는 생물을 경계하는 고양이처럼.
전신에 한껏 깃든 긴장감.
그리고 그만큼이나 호기심이 어린 얼굴로 조심스레 다가오는 아이는 성별까지 남자라 그런 걸까?
‘시문의 어린 시절’을 거의 빼다 박은 수준이었고.
당연히 그의 어린 시절부터 봐온 최창욱의 입장에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는.
“…….”
김무열 역시 다를 바가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더없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는지.
부릅뜬 눈을 숨기지 못하는 김무열.
그에 상황을 보고 있던 시문이 뭐라 말하려던 찰나.
“우움.”
어느새 얼어붙은 김무열의 품에서 빠져나온 시연이가 한껏 미간을 찌푸린 채.
“그건 말이지…… 후움!”
시준이의 곁으로 다가간다.
한동안 고민하던 시연이는.
“아! 맞아! 아빠의 아빠야.”
맑은 미소와 함께 동생의 물음에 대한 해답을 내어놓았고.
흠칫.
이를 들은 최창욱은 물론.
김무열이 저도 모르게 몸을 움찔했다.
이내.
“아빠의…… 아빠?”
순박한 눈을 끔뻑이던 시준이가 고개를 갸웃하더니.
누나의 답을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아빠의 아빠가 할아부지야?”
점차 반짝임이 깃드는 눈으로 김무열을 바라보았고.
“웅! 할아부지야!”
시연이의 힘찬 끄덕임과 함께.
“헤에! 할아부지!”
도도도도!
시준이는 곧장 김무열의 품으로 달려들었다.
“나도!”
누나인 시연이 역시 그 뒤를 따랐고.
안 그래도 얼어붙었던 김무열은 꼼짝없이.
쿵.
두 아이의 돌진에 힘없이 바닥으로 넘어졌다.
“혀, 형님!”
“숙부!”
“협회장님!”
설마 그가 이토록 힘없이 넘어갈 줄은 몰랐던 것인지.
깜짝 놀란 시문과 주변인들이 서둘러 김무열에게 다가갔다.
해서 누구도 볼 수 없었다.
투둑.
핏줄이 솟을 정도로 주먹을 꽉 쥔 채.
“…….”
그 어느 때보다도 서늘한 눈빛이 된 김시혁을.
* * *
지구 최고의 아레나 채널인 TWC.
[아 드디어 시작됩니다!]
그곳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무리도 아니었다.
[차원 대항전! 그토록 무성했던 아레나가 드디어 시작되네요!]
차원 대항전.
그 서막이 지금 화면 속에서 펼쳐지고 있지 않은가?
[앞선 대륙 대표전을 사전 아레나로 치를 정도이니, 갤럭시 아레나에서도 꽤나 큰 아레나이지 않나 싶습니다만.]
[조나단의 말 대롭니다. 무려 국가 버프가 보상이었던 아레나가 대륙 대표전 아닙니까?]
[맞습니다. 그로 비추어 볼 때. 아마 차원 대항전의 보상은 지구 전체에 적용되는 버프이지 싶은데요.]
신나게 열을 올리는 마이클과 조나단.
[아아! 그렇겠네요. 그럼 첫 차원 대항전이긴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겠는데요?]
[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렇게 대륙 대표전으로 선발된 대표들이 한데 모여 있지 않습니까?]
백색과 흑색이 적절히 조화된 공간.
세계 각성자 연맹의 회의장처럼.
원형의 형태로 이루어진 화면 속을 바라보았다.
[이번 차원 대항전은 NO. 274 지구는 첫 차원 대항전입니다.]
[따라서 이번 차원 대항전은 ‘종목’과 ‘지역’, 두 가지 요소만으로 진행됩니다.]
[첫 대항전인 지구에 먼저 택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두 항목 중 하나를 선택해 주십시오.]
아레나에서 늘 등장하는 종목과 지역.
그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 지구.
화면 속의 대표들은 저들끼리 이야기를 나누었고.
[NO. 274 지구는 ‘종목’을 선택하였습니다.]
[차원 아즐란타는 ‘지역’의 선택권을 가져가게 됩니다.]
종목과 지형 선택이 끝났다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하나 TWC의 두 진행자는 그러한 공지에 집중할 수 없었다.
애당초 전략 회의 시간이라, 자체적인 음소거가 걸린 것도 그랬지만.
[캬! 이것도 어찌 보면 장관이네요!]
[당연하지요. 지구의 내로라 하는 플레이어들이 한데 모였으니까요!]
현재 화면 속에 자리한 대표들은 하나같이 이름을 날리는 플레이어들 아니던가?
[그것도 이렇게 방송으로 말이지요. 뭐, 회의 중이라 내용 자체는 음소거지만요.]
[하하! 맞습니다. 여러분, 이런 진풍경은 저희 TWC에서만 볼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명쾌한 어조로 방송을 이어나가는 마이클과 조나단.
하나 정작 화면 속 인물들은 그다지 밝은 얼굴이 아니었다.
물론 음소거된 화면이라 무거운 느낌도 있었으나.
“그게 정말인가?”
실제로도 꽤나 무거운 분위기이기도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지구 최고의 길드 중 하나인 대륙성.
그곳의 길드 마스터인 종리추가.
“정말, 나를 아시아 대표로 내보내겠다는 것이냐?”
한껏 얼굴을 굳히며 되묻고 있지 않은가?
그에.
“네.”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미청년.
“못 믿으시는 거 같으니 다시 말씀드리죠.”
김시혁은 특유의 청량한 미소를 머금으며 답했다.
“이번 차원 대항전의 모든 경기에서 아시아 측 1순위 멤버로 창왕 종리추를 채용할 겁니다.”
그리도 원하던 답이 이리 시원하게 나왔건만.
“어째서지?”
종리추는 경계의 기색을 숨기지 않으며 물어왔다.
그에 김시혁은 어깨를 으쓱하며.
“그야 뭐, 갤럭시 아레나에서 공인한 1등국인 미국이 대놓고 당신을 추천하기도 했고.”
종리추와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각진 턱과 수염의 사내.
아메리칸 드림의 길드 마스터인 데릭을 턱짓했다.
이어.
“실제로 당신이 강한 플레이어이기도 하니까요. 당장 저번 경기만 해도…….”
말끝을 흐린 김시혁은 그다지 말하기 싫은 듯.
“저번 대륙 대표전에서 절 이겼잖아요?”
다소 짜증이 어린 얼굴로 답했고.
그것이 치솟았던 경계를 조금은 풀어 준 것일까?
“……내가 증명을 하긴 했지.”
굳었던 얼굴이 조금은 풀리는 종리추.
하나 완전히 풀린 건 아닌 것인지.
한동안 침묵에 잠기던 그는.
힐끗.
아메리칸 드림의 데릭을 보곤 미미하게 고개를 까딱였고.
“좋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데릭은 확인을 구하듯.
“그럼 다른 대륙의 대표들도 종리추를 1순위 선발하는 것에 동의하는 거겠지?”
원형 회의장이 모인 플레이어들을 쭉 둘러봤다.
모두가 최상위권에 속하는 플레이어들.
당연히 창왕 종리추의 실력 역시 잘 알고 있었기에.
“물론.”
“창왕은 인정이지.”
반대할 이유는 없을뿐더러.
저번 대륙 대표전에서 아시아 대표로 우승한 한국의 대표이자.
“아시아 대표가 제 대륙 멤버를 뽑아 쓰겠다는데 뭐.”
“데릭이랑 검성이 친히 추천하기도 했으니까.”
창왕만큼이나 인지도 있는 데릭과 김시혁 친히 인정한 상태 아닌가?
긍정적인 여론이 형상되자.
미국의 대표인 데릭은 중국과 함께 플레이어 최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그럼 종목 선택권을 가져왔으니, 종목부터 선정해보도록 하지.”
자연스레 차원 대항전의 회의를 이끌어갔다.
* * *
흑백이 뒤섞인 공간.
원형 회의장이 직관되는 대기실로 돌아온 김시혁은 숨도 돌리지 않은 채.
“형, 정말 괜찮겠어?”
우려 섞인 얼굴로 물었다.
“형이 시킨 대로 하긴 했는데…… 솔직히 난 아직도 이해가 안 가거든?”
그도 그럴 것이.
“대체 왜 종리추를 1순위로 넣으란 거야?”
창왕 종리추.
달리 대륙성의 길드 마스터이자, 자신들의 명백한 적이기도 한 그를 이번 차원 대항전에 참가시키지 않았는가?
하나.
“보면 알아. 회의하느라 고생했을 텐데, 좀 앉아라.”
정말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옆자리를 권하는 시문.
그 태연한 모습에.
“형, 정말 말 안 해줄 거야?”
“맞아요. 오라버니, 저도 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옆자리에 있던 이유정이 김시혁과 비슷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왜 굳이 종리추를 넣으신 거예요? 그가 강하긴 하지만, 여기서 그를 넣어주면. 저쪽은 최대한 저희를 패싱하려고 할 텐데…….”
“내 말이.”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김시혁.
실제로.
“형도 회의를 봐서 알겠지만, 1경기 종목은 5인 대장전으로 정해졌다고.”
데릭은 능숙하게 5개 대륙에 맞춰, 5인 대장전이라는 종목으로 이끌고 가지 않았던가?
덕분에 아시아 대표 1순위로 종리추를 택하겠다는 한국의 입장에선.
대륙 대표전 우승국임에도 종리추만을 내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나도 알아.”
시문은 짤막하게 답하며, 고개를 까딱일 뿐이었고.
“일단 봐. 보면 알 거야.”
그 말에 호응하듯.
[차원 대항전 1경기가 시작됩니다.]
알림과 함께 떠오르는 1경기 화면.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김시혁과 이유정은 20분도 채 되지 않아.
“미친…….”
“세상에…….”
[지구와 아즐란타의 차원 대항전 1경기는 ‘아즐란타의 승리’로 끝납니다.]
그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