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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천재 플레이어의 신화급 무기창조-303화 (303/349)

제303화

303화. 은팔 (1)

[파워프로그의 신체조직]의 연성과 함께 힘차게 뛰어오른 도약.

무려 80%에 달하는 옵시디언 타블렛의 완성도 때문일까?

쐐애액!

순식간에 허공을 주파한 시문은 승천의 성채 위의 한참까지 치솟았고.

‘캬! 풍경 한번 죽이네.’

승천의 요새 특유의 은은한 백은빛 속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특히 아직까지 흩날리는 빛의 입자들의 장관에 감탄을 흘렸다.

아마 저것이 플레이어들의 사체라는 것만 아니었다면.

더더욱 아름답게 느껴졌을 테지.

몽롱한 눈으로 그것을 잠시 감상하던 시문의 눈동자가 다시 또렷해진다.

“역시. 꽤나 살아 있군.”

마스터 랭크 승급전이라 그런 것일까?

일찍이 헤임달을 알아본 플레이어 무리들은 진즉 저 멀리 물러나.

옹기종기 모여 무언가를 의논하고 있었다.

워낙 먼 거리라 아까처럼 대화까진 들리지 않았으나.

‘보나 마나 승천의 성채를 어떻게 통과할지 의논하고 있겠지.’

굳이 듣지 않아도 대화 내용쯤이야 뻔히 예측할 수 있었다.

이중 종목인 이상.

반드시 두 종목 모두를 수행해야 했으니까 말이다.

물론.

‘발키리들이 작정한 이상. 무슨 수를 쓰든 승천의 성채를 넘지 못하겠지만…….’

헤임달이 직접 강림하여 명을 내린 만큼.

저곳에 있는 플레이어들은 죽어서도, 승천의 성채를 넘지 못하겠지.

하지만.

‘이건 서바이벌도 섞인 아레나니까.’

이번 승급전엔 엄연히 서바이벌이란 종목이 있으니.

킬 수가 높아질수록 그에 따른 보상은 커질 터.

고로.

‘최대한 킬 수를 챙겨 두는 게 좋겠지.’

경험치 보상이 훌륭하기로 유명한 공성전도 있는 만큼.

서바이벌 종목의 스코어인 킬 수를 넉넉히 챙겨 두면.

클리어 경험치의 양도 상당해질 터였다.

이중 종목의 어려운 난이도에 따른, 일종의 리턴 값인 것이다.

휘이이.

머리칼을 간지는 바람을 맞으며.

따악.

손가락을 튕기는 시문.

그러자.

쿠르릉!

파츠측.

벼락과 연성 스파크가 양손에 틀어박히며, 두 자루의 창.

아스트라페와 궁니르가 생성되었고.

[요구치에 맞는 연성을 이루기에는 연성력이 부족합니다.]

[현자의 돌이 부족한 등가교환을 성립시키기 위해, 업적 포인트 3,000점을 요구합니다.]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예 / 아니오)]

익숙한 등가교환창이 떠오른다.

“뭐, 조금 비싸긴 하지만…….”

이를 본 시문은 피식 웃음을 흘리며 ‘예’를 택했고.

서서히 아래로 육신을 끌어당기는 중력을 느끼며.

“모두 경험치가 되어라. 얍.”

마법의 주문을 읊고는.

아르스 마그나(Ars Magna) 융합(融合).

약속된 필중의 뇌격창.

위대한 진리로 빚어진 백금색의 창을 힘껏 내던졌다.

그리고.

타악.

시문이 바닥으로 착지함과 동시에.

쿠르르르릉!!

파지지직!

어마어마한 백금의 뇌성이 쉬지 않고 울렸다.

그 뇌성의 메아리를 등진 채.

“자, 그럼 처리할 만한 건 다 했겠다…….”

우드득!

드래고노이드를 활성화한 시문은 한층 시원해진 얼굴로.

“카를록, 우리 아까 미뤘던 이야기 좀 나눠볼까요?”

“…….”

넋이 나간 카를록을 바라봤다.

* * *

쿠르르르릉!

거대하게 울려 퍼지는 뇌성.

비록 승천의 성채 안쪽이라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으나.

“끄아아악!”

“피, 피해도 계속 쫓아오잖아!”

“상쇄도 안 돼! 이거 권능…….”

간간이 들려오는 비명과.

파츠측!

번쩍!

쉬지 않고 이어지는 백금의 뇌전은 바깥의 상황이 어떤지.

충분히 짐작케 해 주었다.

이내.

파츠츠…….

멈출 줄 모르던 뇌성이 점차 사그라들자.

[생존자가 4명이 되었습니다.]

[마스터 승급전이 종료됩니다.]

마스터 랭크의 종료를 알려오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이중 종목을 만족한 플레이어만 승급됩니다.]

[이번 마스터 랭크의 승급자는 총 3명입니다.]

서바이벌 종목이 있기 때문일까?

승급전의 종료에도 역소환되지 않고.

[1~4위의 생존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순위를 결정하거나, 아레나를 퇴장해주십시오.]

[아레나를 떠날 시, 자동으로 서바이벌 등수가 결정됩니다.]

서바이벌 순위의 결정 여부를 알리는 공지가 떠올랐다.

이상할 것도 없었다.

서바이벌은 그 이름답게 킬보다도.

생존 순위를 더 우선시했으니까.

하나.

“…….”

주르륵 떠오르는 메시지들에도.

승천의 성채 내부에는 잠시간의 침묵이 감돌 뿐이다.

이내.

“크, 크하하하핫!”

드르르르.

미세한 진동을 동반한 대소가 내려앉은 침묵을 깨부순다.

“으하! 으하하핫!”

쿵쿵.

발까지 굴러가며, 배를 부여잡는 3미터의 거구.

카를록은 눈가 주변에 맺힌 눈물까지 닦아내고 나서야.

“그래…… 그렇지. 우리 사이엔 남은 이야기가 있었지…… 크큭!”

터져 나오던 폭소를 간신히 멈추었고.

“우리가 만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았거늘.”

카를록은 신기한 무언가를 보듯.

“김시문, 자네는 매번 내 상상을 뛰어넘는군.”

드래고노이드가 활성화된 시문을 바라봤다.

이내.

“좋다.”

퉁퉁!

흡사 성난 고릴라처럼.

바윗덩이 같은 제 가슴을 양손으로 두들긴 그는.

“자네 같은 전사와 도끼를 맞대는 영광을 내 어찌 피하겠나.”

쿵!

크게 한 발을 내디디며.

“명예를 아는 전사여! 나 하이오크 카를록 데르취가 피와 목숨을 건 결투를 요청한다!”

진득한 미소를 머금으며 외쳤고.

“나 김시문이 당신의 용맹에 응한다.”

쿵.

시문 역시 패기롭게 한 발 내디뎠고.

자신들의 예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일까?

“크하하핫! 정말 놀랍군! 아주 놀라워!”

카를록은 물론.

“허…… 참나, 이봐 고말숙. 저자 정말 인간이 맞나? 그린 스킨 아냐? 혼혈이라든지.”

상황을 지켜보던 네를록 역시 얼이 빠진 목소리로 물었고.

“그린 스킨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저 새끼가 인간이 아닌 건 맞아.”

고말숙은 진지한 얼굴로 반쯤 동의를 표했다.

“알면 알수록 아주 지독한 괴물 새끼지.”

“……너, 저자와 동료 아닌가?”

“동료는 지X! 죽고 못 사는 원수다!”

그런 두 여성의 대화를 뒤로한 채.

“그럼 전력으로 가겠다. 전사여!”

카를록이 굵직한 두 손을 치켜들었다.

이내.

크아아아아아!!

대기마저 일렁거릴 정도로 거대한 함성이 터져 나온다.

단순히 소리만 큰 것이 아니었다.

‘배틀크라이라…….’

배틀크라이.

전투계의 주된 기운 중 하나인 투기를 담아 외치는 함성.

특히나 그린 스킨의 투기는 타 종족들과 그 성능이 남달랐고.

당연하게도.

저릿.

상대의 근육이나 감각, 기운 등의 운용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주춤.

드래고노이드를 활성화한 시문 역시, 그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쿵.

곧장 바닥을 박차는 카를록.

분명 3미터의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거구이거늘.

그런 덩치가 무색하게.

쐐애액!

화살처럼 쏘아진 그는 어느새 뽑아 든 양손 도끼를 휘둘러 왔다.

우웅.

그 거대한 도끼날에 붉은 기운이 들끓는다.

‘강기에 섞인 투기의 양이 절반을 넘는군.’

단순한 오러만으로 이루어진 강기가 아닌.

투기까지 뒤섞인 강기였다.

하나.

‘그래도 전생보단 약하네.’

전생의 차원대항전에서 보여 주었던 대군주 카를록의 강기는, 오러는 일체 없이.

오로지 투기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그래. 들끓는 용암.

딱 그것이 연상되었던 전생의 강기에 비하면.

눈앞의 강기는 끓는 물 정도에 불과했다.

물론.

‘일단은 피하자.’

그럼에도 투기의 특성을 잘 아는 시문은.

타앗.

곧바로 땅을 박차며, 허공으로 달아났다.

분명 이를 포착했음에도.

쐐애액!

카를록의 도끼는 여전히 시문이 서 있었던 바닥을 향했다.

시문은 용력을 더욱 끌어올리며.

파앙.

에어워크를 밟아, 공중으로 치솟았다.

그 판단은 현명했다.

쿠아아앙!

폭탄이 터지듯.

폭음과 함께 터져 나가는 바닥.

이어.

파아앙!

무색의 파장이 둥글게 퍼져 나간다.

언뜻 보기엔 무척이나 부드러워 보였지만.

파사삭.

충격파에 닿은 파편들이 죄다 가루로 갈려 나갔다.

‘역시.’

이를 본 시문의 눈매가 슬쩍 가라앉는다.

‘같은 투기도 그린 스킨의 것은 확실히 다르군.’

투기.

암속성이라는 것을 빼놓고 보자면.

사실상 마기와도 별 다를 바가 없었고.

힘을 사용하는 자가 그린 스킨이라면, 그 위력은 더욱 파괴적이었다.

시문이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일까?

이 무지막지한 파괴행위와 다르게.

“과연! 눈치도 빠르구나!”

만족스러운 웃음을 터뜨리는 카를록.

이어.

“그러나 공중은 좋지 않은 판단이다!”

양손으로 쥐어도 모자랄 도끼를 한 손으로 집어 던진다.

후에 그린 스킨 최고의 실력자 중 하나가 되는 만큼.

후우웅!

묵직한 파공음과 함께 날아드는 도끼날에는, 이글거리는 붉은 기운.

투기가 가득 실려 있었다.

그에.

우웅.

즉시 마기를 끌어올린 시문은.

천마신공(天魔神功).

격(擊) 무쌍참(無雙斬).

마기를 응축시킨 손날로 허공을 베었다.

스륵.

검은 초승달처럼.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조용히 나아가는 무쌍참.

그간 많은 이들의 공격을 손쉽게 잘라 냈던 무쌍참이.

까강!

처음으로 강렬한 이명을 토한다.

하나 이는 잠시일 뿐.

그그극.

잠시 힘겨루기를 하던 묵색의 초승달은.

사각.

기어코 투기가 섞인 강기를 베어 내고.

카를록을 향해 날아들었다.

아까의 기세 좋던 외침과 달리.

“크하핫! 역시나구나!”

애당초 던진 도끼가 막힐 거라고 예상했던 것일까?

광소를 터뜨린 카를록은 곧바로 하늘을 향해 통나무 같은 팔을 치켜들었고.

“파라슈라마여! 이 명예로운 자리에 그대의 영광을 내려주소서!”

용맹 어린 목소리로 소리치자.

쿠그그그!

대기가 울리더니, 카를록의 주먹으로 강렬한 빛줄기가 처박힌다.

카를록은 그 빛줄기가 제대로 조형되기도 전에.

“으랴핫!”

날아드는 무쌍참을 향하여 빛을 머금은 주먹을 휘둘렀다.

콰아아앙!

거대한 폭발이 터져 나온다.

다행히도.

무쌍참과 맞닥트리기 전, 조형이 완성된 것일까?

자욱한 흙먼지를 가르고.

“파라슈로 막았음에도 손아귀가 저릿하구나! 아주 훌륭해!”

탱크처럼 땅을 으깨며, 저돌적으로 달려 나오는 카를록.

바닥으로 착지한 시문은 그런 카를록을.

정확히는 그가 들고 있는 익숙한 자태의 거대 도끼를 바라봤다.

‘역시. 파라슈인가?’

파라슈.

전생엔 동생 김시혁과 창왕 종리추를 제외하곤.

지구와의 전투에선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도끼.

고로 카를록이 진심을 다할 때만 사용하는 신화급 무구라 봐도 무방했다.

하나 그런 부분보단.

‘이때부터 성좌 파라슈라마와 연이 닿아 있었나 보군.’

또 한 번 알게 된 전생의 비사에 피식 웃음을 흘리는 시문.

이에 관심을 둔 것은 시문만이 아니었다.

[성좌 제우스가 ‘호오? 저건 그 삼돌이의 도끼 아닌가?’ 눈을 반짝입니다.]

[성좌 검은 염소가 ‘삼돌이는 아니지. 제 분신이긴 했어도, 아예 독립시켰으니까.’ 마땅치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주르륵 떠오르는 성좌들의 반응.

시문과 다소 다른 방향이긴 했으나.

[성좌 라가 ‘검은 염소? 그런 호칭은 자제하시죠. (맞아. 우리 같은 애들은 듣기 불편하다고! XXX도 따질걸?)’ 검은 염소를 흘깁니다.]

[성좌 검은 염소가 ‘지X! 다중이 놈들이 무슨 정상 코스프레를 해?’ 코웃음을 칩니다.]

[성좌 천마가 ‘허허, 다중이에 코스프레라니. 자네, 그런 말은 또 언제 배웠나?’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성좌 오딘이 ‘이봐 천마, 다들 지구의 콘텐츠를 즐긴다고. 너처럼 허구한 날 포르노만 보지 않고.’ 혀를 찹니다.]

[성좌 제우스가 ‘크흠! 그럴 수도 있지, 뭘 그리 면박을 주나?’ 헛기침을 합니다.]

그들 역시 파라슈의 등장에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그것을 빠르게 훑어낸 시문은.

‘성좌 파라슈라마는 일반적인 성좌일 텐데…… 신왕급들과도 나름 친분이 있나 보군.’

곧 어깨를 으쓱하며, 어느새 눈앞까지 들이닥친 카를록을 응시했다.

그러곤.

따악.

튕겨지는 손가락.

그그그극!

바윗덩이 같은 돌기둥들이 우후죽순으로 솟아난다.

물론.

“쓸데없는 짓!”

신화급 무기를 쥔 카를록에겐 어린아이 장난만도 못한 수준.

콰광!

단숨에 건물만 한 돌기둥 무더기를 박살 낸 카를록은 곧바로 땅을 박찼다.

이유는 간단했다.

돌기둥 무더기를 미끼 삼아.

“같은 곳으로 두 번 회피하다니…….”

시문의 신형이 허공으로 날아오른 것이다.

“나를 무시하는 것인가!”

자존심이 상한 것일까?

한참 마약에 빠진 이처럼.

투기로 물든 붉은 동공을 벌렁거리며, 힘껏 파라슈를 치켜드는 카를록.

“후회할 것이야!”

화륵.

이글거리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투기.

그것을 동반한 파라슈가 허공으로 튀어 오른 시문에게 날아든다.

우웅!

시문 역시 강맹한 이명을 토하는 묵색의 주먹.

천마신공의 패황쇄를 내질렀고.

쿠아아앙!

주먹과 도끼가 맞닿았다곤 볼 수 없는 굉음이 터져 나온다.

하나 장병기.

그것도 신화급 무기의 거대 도끼는 어쩔 수 없는 것일까?

파앙!

파공음까지 머금으며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하는 시문.

그러나 카를록은 만족하지 않은 채.

“파라슈여!”

거대한 도끼를 양손으로 불끈 쥐고.

활의 시위를 당기듯.

팔과 다리를 있는 힘껏 젖혔다.

그리고 시문이 지금껏 그러했듯이.

“파괴하라!”

신화급 무구 파라슈를 발동했고.

그에 호응하듯.

기존에 실려 있던 타오르는 투기를 넘어.

솨아아아!

카를록의 형체가 일그러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아지랑이가 파라슈의 거대한 도끼날로 모여든다.

쩌어어어어엉!!

그 날카롭고도 위태로운 이명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

“크아아아아!!”

배틀크라이를 내지르며.

휘었던 허릿심까지 이용해 힘껏 파라슈를 내리찍는 카를록.

그의 형체가 일그러질 정도로 강렬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파라슈의 권능을 담은 그 폭발적인 일격이 어마어마한 궤적을 그리며.

쿠아아아앙!!

운석처럼 아래로 내리꽂혔다.

파괴.

그저 단 한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 패도적인 맹공에.

“기, 김시문!!”

“잠깐! 저긴 위험하다!”

“X발! 이거 안 놔?!”

네를록과 멀찍이서 관전하던 고말숙은 저도 모르게 앞으로 튀어 나가려 했다.

하나 그녀의 행동은 오래가지 않았다.

공간마저 일그러뜨리는 파괴적인 맹공.

정작 그것을 대면하는 시문은 무심하게.

아니.

오히려 미약한 미소를 머금은 채.

스륵.

저 패도적인 맹공을 향해, 은은하게 빛나는 오른팔을 뻗은 것이다.

그런 시문의 오른손에.

쿠아아아아앙!!

어마어마한 기세의 파라슈가 내리꽂히는 순간.

뚝.

모든 것이 거짓말처럼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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