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한 천재 플레이어의 신화급 무기창조-302화 (302/349)

제302화

302화. 마스터 랭크 승급전 (4)

어느 거산에 존재하는 폭포수처럼.

콰아아아아아아!

쉬지 않고 쏟아지는 무지갯빛.

하나의 거대한 빛 기둥을 만들어 내는 그곳에서.

저벅.

하얀빛으로 휘감긴 존재 하나가 허공을 걸어 나온다.

그에.

승천의 성채 위를 굳건하게 지키던 드높은 발키리들이.

철컥!

-수문장을 뵙습니다!

-수문장을 뵙습니다!

죄다 무릎을 꿇은 채 정중히 예를 차리며, 군기가 바짝 든 군인들처럼 외쳤다.

그러나 그런 그녀들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음…….]

작은 침음을 흘리던 빛무리의 존재는 일대를 슥 훑었고.

[거기 있었군.]

곧 어느 한 곳에 시선이 고정된다.

그가 그곳으로 몸을 틀자.

-모시겠습니다!

-모시겠습니다!

빠르게 허공으로 날아올라.

양쪽으로 무릎을 꿇으며, 줄줄이 길을 만드는 발키리들.

그 말도 안 되는 광경에.

“뭐, 뭐야…….”

“이게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동맹을 맺은 다른 무리의 플레이어들이 입을 떡 벌렸다.

무리도 아니었다.

“발키리들이 무릎을 꿇는다고?”

“저 긍지 높은 여전사들이…….”

“오딘이 아니고서야. 저것들을 무릎 굽힐 만한 존재가 있나?”

“오딘이었으면 우린 그냥 죽었어. 플레이어 혐오하는 거 몰라?”

발키리.

달리 아스가르드의 여전사라 불리는 그녀들은 하나같이 드높은 자존심과 긍지.

그리고 명예를 지닌 존재들이다.

사실 말을 이렇게 해서 그렇지.

암암리에는 쓸데없는 자존심에도 목숨을 쉽게 던지는 아스가르드의 미친년들이라 불렸다.

한데 그 드높은 긍지의 여전사들이 무릎마저 꿇어가며 예를 표하다니?

당연히 수군거림과 별개로.

저벅.

플레이어들의 시선은 발키리로 이루어진 길을 걷는 하얀 존재에게 쏟아졌고.

빛무리를 휘감은 하얀 존재는 한 인간 플레이어의 앞에 도달하자.

[김시문. 맞나?]

경악스러운 행보를 멈추었다.

“맞아요.”

시문이 그의 물음에 긍정을 표하자.

화아아.

그를 휘감고 있던 하얀 빛무리들이 가루가 되어 흩어진다.

서서히 드러나는 형체.

2미터는 훌쩍 넘는.

그러나 큰 키임에도 비현실적으로 완벽한 비율은 어떤 어색함도 느껴지지 않았고.

[난 아스가르드의 수문장 헤임달이다.]

빛으로 조각한 듯.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얼굴이 드러나자.

그를 바라보던 플레이어들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슬쩍 갸웃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의 이마 한가운데.

우웅.

찬란한 빛을 내뿜는 제3의 눈이 이명을 흘리고 있었으니까.

이마에 박힌 눈으로 시문과 그 일행을 슥 훑은 헤임달은.

[확인했다. 너희는 내가 직접 승천의 성채까지 안내하지.]

무미건조하게 말을 내뱉곤.

저벅.

다시 몸을 돌렸다.

당연하게도.

“…….”

“…….”

고말숙은 물론.

임시 동맹을 맺은 카를록과 네를록까지.

입을 떡 벌린 채, 그저 멀어져가는 헤임달의 뒷모습을 바라만 보았다.

특히나.

“허어…….”

하이오크 카를록은 좀처럼 그 큼직한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무리도 아니었다.

‘헤임달이라니…… 범상치 않은 실력자라는 건 알았지만, 헤임달이 배후성이었어?’

헤임달.

아스가르드의 수문장이자 파수꾼.

하나 카를록 정도 되는 플레이어라면.

어느 정도 성좌들의 정보를 알고 있기 마련이었고.

‘저 살벌한 상위서열의 성좌가 배후성이라니…….’

아스가르드의 헤임달은 ‘여러 방면’에서 굉장히 유명한 성좌였다.

한데 그런 그가.

[뭣들 하고 있는 거지?]

한낱 다이아 랭크의 플레이어를 직접 안내하다 못해.

[어서 움직여라.]

저렇게 손수 기다려주기까지 하다니?

그러나 이러한 놀라움은 카를록을 포함한 제3자들만의 몫인 걸까?

헤임달을 강림시킨 당사자.

“어서 가시죠.”

시문은 헤임달과 마찬가지로 감정의 변화 없이, 발키리로 이루어진 길을 턱짓할 뿐이다.

“아, 아! 물론이지.”

정신을 차린 카를록은 묘하게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헤임달을 힐끔하며.

“미안하네. 설마 성좌까지 강림할 줄은 몰라서 말이야.”

“나, 나도 동감이다.”

얼른 동생 네를록과 함께 시문의 뒤를 따라붙었고.

김시문이라는 인간을 꽤 겪어 봐서일까?

“흥, 요란은.”

고말숙은 콧방귀를 흘리며, 팔짱을 끼고 그 뒤를 따랐다.

무릎을 꿇고 도열한 발키리들.

그 사이를 걷는 카를록과 네를록은 무척이나 궁금한 것이 많은 눈빛이었으나.

저벅.

앞장선 헤임달을 포함한 일행의 발걸음 소리만 들려올 뿐.

승천의 요새로 향하는 동안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그렇게 이어지던 침묵은.

“잠깐!”

저 아래서 들려오는 외침으로 깨졌다.

하나 전혀 듣지 못한 것일까?

저벅.

헤임달은 작은 변화조차 없는 얼굴로 걸어 나갈 뿐이었고.

“머, 멈추시오!”

“이봐!”

당황한 플레이어들의 목소리가 재차 이어졌다.

그러나 승천의 성채로 향하는 걸음은 멈추질 않았고.

결국.

“좀 멈추라니까!”

콰앙!

강렬한 폭발이 나아가던 헤임달의 앞을 가로막는다.

하나.

승천의 성채로 향하는 길이 발키리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논하기 이전에.

앞장서던 존재가 누구인지를 따져본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폭발이었고.

이를 당사자도 아는 것인지.

펄럭.

화염을 휘감은 붉은 깃털을 지닌 조인족 하나가 길 한가운데를 가로막았다.

그제야.

슥.

시선을 던져주는 헤임달.

상대가 범상치 않은 존재라는 걸 아는 것일까?

폭발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것과 다르게.

“구, 궁금한 것이 있소!”

몸을 움찔한 조인족은 최대한 턱을 치켜들며, 의연한 자세로 물었다.

“보아하니 아레나, 혹은 성좌급 존재 같은데. 왜 저들만 이리 귀하게 모셔간단 말이오?”

그럼에도.

[…….]

앞을 가로막힌 헤임달이 일말의 미동도 없이 바라만 보자.

“그, 그리고 방금 떠오른 공지는 또 뭐고? 최소한의 설명은 해 주어야 할 것이 아니오!”

조인족은 떨지 않으려는 듯.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붉은 눈을 부라렸고.

그에 힘을 실어주듯.

“옳소!”

“차별을 할 거면 최소한의 설명은 해 줘야 할 거 아냐!”

“마스터 승급전이 뭐, 애들 장난이야?!”

저 아래 몰려든 플레이어들이 하나같이 언성을 높인다.

물론 나서지 않는 이들도 더러 존재했다.

뱀파이어, 마족 등.

모두 최상위의 종족으로 이루어진 동맹들이었다.

그들은.

“미친…….”

“헤임달한테 소리를 쳐?”

“이거 자칫하면 휘말리겠는데……?”

플레이어들의 항의가 거세질수록.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갔고.

“왜들 그래? 너무 쪼는 거 아냐?”

“딱 봐도 성좌인 건 알겠다만, 반대로 성좌니까 겁낼 필요가 없잖아?”

“내 말이. 여기 마스터 승급전인데. 인과가 감당이 되겠냐고.”

몇몇의 플레이어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의견을 표했으나 거기까지.

“……물러난다.”

“후퇴해라.”

최상위 종족으로 이루어진 동맹에서 리더격으로 보이는 이들이 굳은 얼굴로 후퇴를 명하자.

“참나, 이걸 빼자고?”

“우리도 이유는 들어야 변경된 통행 자격에 대한 힌트라도 얻을 거 아냐.”

“쯧.”

몇몇이 작게 불만을 표할 뿐.

리더의 명령을 받은 이들은 곧바로 몸을 물렸다.

하나 눈앞의 상황 때문에 이를 확인하지 못한 플레이어들은.

“그렇게 입만 다물고 있지 말고. 뭐라고 설명을 해 보라니까?”

“그냥 이유만이라도 알려 줘. 그럼 알아서 물러날 테니.”

“여기 승급전이야. 우리도 알 권리라는 게 있다고!”

“최소한의 공정함은 보여줘야지!”

여전히 언성을 높이며, 성을 토할 따름이었다.

그러나 이도 잠시일 뿐.

지금껏 아무 말도 없던.

[다 떠들었나?]

헤임달은 무심히 3개의 눈동자를 깜빡였고.

“뭐, 뭐?”

“지금 뭐라고…….”

얼이 빠진 플레이어들이 뭐라 말할 틈도 없이.

[그럼 꺼져라.]

파스슥.

한 줌의 입자가 되어 사라지는 플레이어들.

아이러니하게도.

헤임달이 뿜어 내는 은은한 빛에 반사되어.

사르르.

무지갯빛을 자아내는 입자들은 플레이어들의 시체였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치 아름다웠다.

단숨에 수백 명의 플레이어가 한 줌의 입자로 사라지자.

“…….”

“…….”

승천의 성채 전역에는 싸늘한 침묵이 내려앉았으나 그뿐.

[가지.]

헤임달은 아까와 조금도 다름이 없는 얼굴로 걸음을 옮겼다.

* * *

헤임달의 갑작스러운 등장도 그렇지만.

잠시 눈을 깜빡이는 것만으로.

-와…… ㅅㅂ 진짜 개미쳤는데?

-방금 그거 무슨 기술임?

-그걸 알면 다들 이렇게 놀라겠음?

-뭐 했다고 수백 명을 입자 단위로 갈아 버리냐…….

수백 명의 플레이어를 한순간에 빛의 입자로 만들어 버린 그의 무력에.

채팅창이 끊임없이 올라갔다.

심지어.

-저 사람들 다 마스터 랭크 아님?

-정확히는 승급 도전하는 다이아들이지.

-그 말이 그 말이지.

-그럼 다른 다이아나 마스터 플레이어들도 헤임달한테 눈 깜빡 컷이라는 거임?

-아니겠냐? 상대는 성좌인데.

다들 마스터 승급을 앞둔 다이아 랭크 아니던가?

하나같이 다이아 최상위를 달리는 플레이어들일 터인데.

저항의 여지도 없이 쓸려 버리는 광경은 가히 경악스러울 만했다.

하나.

=허허…… 헤임달이라니.

=성좌들과 제법 연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설마 저 싸이코가 나올 줄이야.

타 차원의 시청자들은 이런 헤임달의 무력보단.

=한데. 헤임달의 태도를 보니, 배후성까진 아닌 거 같은데?

=그럼 대체 배후성이 누구길래. 헤임달이 강림한 거냐?

=승천의 성채에 특별 조건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 비프로스트까지 타고 왔잖아.

=그러고 보니 김시문. 올림포스의 상위 서열 성좌들과도 친해 보이지 않았나?

=맞아. 저번에 퀴네에나 트리아이나도 사용했었지.

=흠. 올림포스와 아스가르드는 나름 라이벌 구도일 텐데…….

시문과 헤임달과의 관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에.

-타 종족분들. 헤임달이 그리 강한 성좌에요?

-시문 님이 상위 서열 성좌들과 많이 친한 건가요?

-성좌랑 접촉하는 팁좀요.

이제 타종족과의 채팅 교류가 가능해진 지구의 시청자들이 몇 가지 물었으나.

=상위 서열 성좌니 당연히 강하지만…… 헤임달은 저 성격이 유명하다.

=성좌랑 접촉도 못 해 봤다고? 그게 가능한 일인가?

=뭐하러 저딴 질문에 답을 하는가? 무시해라.

=최하위 종족 따위에게 줄 팁은 없다.

질문의 수준 때문일까?

아니면 종족의 차이 때문일까?

타 차원의 시청자들은 쉬이 답해주지 않았고.

-이 X발! 코 X나 드네!

=X…… 발? 그래. 그쪽 차원의 욕이로군.

=최하위 종답게 아주 천박해.

-ㅈㄹ하네. 너흰 깨끗함?

=널 처리하면 깨끗해질 것 같다만. 랭크가 어디지? 친히 처리해 주마.

채팅창은 곧바로 지구와 타종족 시청자들과의 전투가 벌어졌으나 그뿐.

헤임달이 무력을 휘두른 이후부터 눈을 반짝였던 시문은.

[방송으로 나가는 모든 대화는 음소거됩니다.]

자연스레 아레니아에 음소거를 걸고는 물었다.

“제가 요구한 건 ‘저희들만’의 통행이었는데…….”

애당초 시문이 오딘에게 요구했던 것은 자신과 일행들만 승천의 성채를 통과하는 것.

그 값으로 2만 점이라는 업적 포인트도 바쳤다.

한데.

“이렇게 플레이어들을 상대로 힘을 써도 되는 겁니까?”

아무리 값을 치르고 일어난 성좌의 개입이라지만.

이렇게 대놓고 무력을 휘두르다니?

심지어 상대는 다른 누구도 아닌, 승급전을 치르는 플레이어.

그것도 수백 명이나 처리해 버리지 않았던가?

분명 상당한 대가가 들 터였다.

[굳이 따져보자면 안 된다. 가 맞는 대답이겠지.]

제법 관심 있는 질문이었던 것일까?

아니면 자신을 움직이게 만든 원인이기 때문일까.

[네 요구 이외의 것에 손을 쓰는 건…….]

헤임달은 처음으로 무미건조한 표정에서 벗어나.

[특히 플레이어들을 직접적으로 건드는 건, 많은 대가가 따르니까.]

조금 일그러진 미간으로 답했다.

헤임달이라는 성좌를 처음 보긴 했으나.

시문은 알 수 있었다.

[네 말대로 난, 저 쓰레기들을 처리하는 데 꽤나 많은 인과를 소모했다.]

헤임달의 미간에 어린 것은 명백한 짜증이라는 걸.

이내.

[하지만…….]

말끝을 흐린 헤임달이.

콰아아아아아아!

여전히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무지갯빛 기둥.

비프로스트를 바라본다.

천계의 대천사들처럼.

[다른 누구도 아닌, 그분께서 나를 이리 보내신 상황이다.]

거룩한.

[그 고귀한 임무를…….]

혹은 형용할 수 없는 어떤 고귀한 것을 보는 듯한 그의 눈은.

[한낱 버러지들의 같잖음으로 더럽힐 수 없는 노릇이지 않겠나?]

순식간에 오싹한 서늘함을 담았다.

그런 헤임달의 삼안(三眼)을 마주한 시문은 흠칫 떠는 대신.

“이거 참, 나름 값은 치렀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한참은 더 받은 모양새네요.”

피식 웃음을 흘렸고.

헤임달은 그런 시문을 가만히 바라보더니.

[그리 생각할 것 없다.]

찬찬히 입을 열었다.

어째서일까?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헤임달의 삼안은.

[넌 여러 멸망의 기로의 선 존재다. 김시문.]

시문이 보지 못하는 무언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한데도 나의 눈엔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건…….]

헤임달 역시 뿌연 무언가에 가려져,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미미하게 눈살을 찌푸렸다.

이내.

[네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증거니까. 하긴, 괜히 오딘께서 주의를 기울이는 게 아닌 거지.]

당최 알아먹기 힘든 소리를 중얼거리더니.

[여하튼. 나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쏟아지는 무지갯빛 기둥을 향해 몸을 돌렸다.

그러곤.

[아, 그리고 네가 오딘께 요청했던 대로.]

무언가를 잊었다는 듯.

슬쩍 몸을 돌려 은은한 빛을 뿜는 손을 들자.

-걱정 마십시오. 헤임달 님.

-이제 그 누구도, 이 위대한 성벽을 넘지 못할 겁니다.

-더 이상의 승천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발키리들이 근엄한 목소리로 답해왔고.

[모두 이루어졌다. 그렇지?]

헤임달은 친히 시문을 향해 그 답을 전달해 주었다.

그에.

“예, 확인했습니다. 그래도 제 요구 이외의 일을 해 주었으니…….”

고개를 끄덕인 시문은.

“따로 감사는 표할게요. 고마워요. 헤임달.”

평소와 같은 미소를 머금으며 답했고.

잠시 침묵하던 헤임달은.

[……그럼. 멸망의 그 날을 고대하겠다.]

곧 무지갯빛 기둥으로 몸을 돌렸다.

그랬기에.

시문은 볼 수 없었다.

지금껏 기계와 같았던 성좌 헤임달의 입가가.

[과연…….]

작게나마 휘어가는 것을.

그렇게.

파아앗!

헤임달이 무지갯빛 기둥 속으로 사라지자.

콰아아…….

쏟아지던 무지갯빛이 거짓말처럼 모습을 감추었고.

한동안 그곳을 말없이 바라보던 시문은.

“그럼 카를록? 잠시만 기다려요.”

일행들을 힐끔하며 말을 남기곤.

따악.

곧장 손가락을 튕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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