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한 천재 플레이어의 신화급 무기창조-300화 (300/349)

제300화

300화. 마스터 랭크 승급전 (2)

“무슨…….”

얼이 빠진 목소리.

그에 걸맞은 얼굴의 남성.

창백한 인상의 뱀파이어가 멍하니 눈을 깜빡였다.

무리도 아니었다.

“……네, 넬리아나?”

방금까지 그의 곁에서 한 끼의 식사를 거론하던 동료.

넬리아나의 머리통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 않았는가?

그저.

주륵.

그의 뺨에 붙은 살점과 붉은 액체가 선사하는 뜨뜻함과.

꾸득.

머리를 잃은 채.

인간 암컷의 손 아래로 대롱거리는 육체만이.

“넬리아나? 그게 이년 이름이냐?”

방금까지 넬리아나가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려올 따름이었다.

이내.

“이런!”

퍼뜩 정신을 차린 그의 전신이 희미한 붉은 색을 띤다.

동료인 넬리아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어느새 강맹한 마기를 실은 주먹이 곧장 그의 머리통으로 날아든 것이다.

하지만.

파앙.

이번엔 아까와 같은 파육음이 아닌.

허공을 두드린 파공음만이 흘러나온다.

뱀파이어 종족의 고유 능력.

스으으으.

안개화를 펼친 것이다.

하나 흔한 흡혈귀들의 안개화와 다르게.

스으으!

불그스름한 빛은 물론.

“네 이년! 감히 넬리아나를!”

흉흉한 목소리까지 고스란히 전달하는 붉은 안개.

뱀파이어 중에서도 고위종으로 분류되는 귀족계의 능력인.

혈무화(血霧化)였다.

오직 귀족계 뱀파이어만이 사용할 수 있는 능력답게.

“전신을 찢어발겨 주마!”

자유자재로 형상 변화와 물리력 행사가 가능한 혈체화는.

사사삭!

곧장 수백 개의 칼날이 되어, 고말숙의 전신으로 날아들었다.

이어.

우웅!

허공을 가르는 혈무의 날붙이에 검붉은 기운이 일렁인다.

그에.

“호오?”

시문은 두 눈을 반짝인다.

‘저 정도 형상 변화에 혈기까지 부여가 가능할 정도면, 최소 자작급은 되겠는데?’

하지만 그뿐.

시문은 단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은 채.

고말숙의 전신을 난자하려는 혈무의 날붙이들을 그저 바라만 봤다.

이유는 간단했다.

‘위협적인 기술이긴 한데…… 상대가 너무 안 좋아.’

혈기로 이루어진 날붙이들.

전투계로 달리 표현하자면 오러.

그것도 강기급에 해당하는 위력을 자랑했으나.

“하! 갑자기 달라지길래 뭔가 했더니…….”

그 상대가 너무나 안 좋았다.

고말숙에게 닿자마자.

스르르…….

기체로 바위를 후려친 듯.

연기처럼 흩어지는 수백 개의 혈기 날붙이들.

“어이, 뱀파이어. 너 이딴 걸 지금 공격이라고 하는 거냐?”

그것들을 흘기며 비릿한 웃음을 짓는 고말숙에.

“아, 아니?!”

경악을 토하는 뱀파이어.

어찌나 놀랐던 건지.

혈무화가 된 중심에 경악스러운 표정이 뱀파이어의 얼굴에 떠올랐다.

그는 곧장.

“네, 네 이년! 대체 뭘 어떻게 한 것이냐!”

이 경악의 원인을 쏘아보며 물었다.

“어떤 마력의 흐름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내 혈기를 무효화한 것이야?!”

하나 그 다급하면서도 위협스러운 외침은.

“이런 허접 새끼가 나랑 저 녀석을 X신 취급했단 말이지?”

들리지도 않는 것일까?

고말숙은 담배 연기처럼 희미해져 가는 혈기를 몇 번 꼼지락거리더니.

“하, X발!”

그것을 콱 움켜쥐는 순간.

뱀파이어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시뻘건 눈빛과 함께.

화아아아악!

같은 색의 연무가 사방으로 뻗어나간다.

그에.

“이건!!”

두 눈을 부릅뜨는 뱀파이어.

무리도 아니었다.

뱀파이어라면 결코 모를 수 없는 힘.

‘처, 천살성이라니?!’

SSS급 특성인 천살성이었으니까.

“어찌 최하위 종족인 인간이 그 힘을!”

그가 아는 한.

어지간한 종족은 천살성을 담아 낼 그릇조차 되지 못했기에.

실제로 갤럭시 아레나의 플레이어를 통틀어도.

천살성을 지닌 플레이어들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었다.

당연히 아레나 최상위 종인 뱀파이어 중에서도.

‘우리도 진혈의 왕족분들에게나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힘인데!’

용족의 드래곤과 같은 최고위종 뱀파이어인 진혈의 왕족들.

혹은 그에 준하는 태생의 이들에게나 주어지는 힘이거늘.

어찌 한낱 최하위종인 인간이 천살성을 지니고 있단 말인가?

그런 뱀파이어의 상념을.

츠측!

조여오는 천살성의 기운이 일깨운다.

그 여파 때문일까?

“크윽!”

점차 본래의 형체를 되찾아가는 몸에 당황도 잠시.

‘침착해야 해!’

뱀파이어는 전신의 혈기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며.

파츠측!

자신의 혈무화를 해제시키려는 천살성의 연무에 최대한 저항했다.

‘역시!’

천살성의 연무를 밀어낸 뱀파이어의 눈에 작은 환희가 스친다.

‘저 인간 암컷은 천살성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어!’

애당초 저 암컷이 천살성을 제대로 다루었다면.

이렇게 혈무화로 저항할 여지조차 없이, 혈무화를 이룬 전신이 갈기갈기 찢어졌겠지.

그만한 능력을 지닌 것이 바로 저 천살성 아니던가?

그러니.

‘내게도 기회는 있다!’

비록 동료인 넬리아나는 단박에 머리통이 날아가.

제대로 된 저항도 못 해보고 쓰러졌다지만.

자신은 아니었다.

‘주먹만 쓰는 걸 보아하니. 격투계인 모양인데…….’

넬리아나를 죽였을 때도.

그리고 잇따라 자신을 공격했을 때도.

오로지 주먹만 쓰던 고말숙.

이를 따져보면.

‘출혈을 유도하고 최대한 장기전으로 끌고 가면, 아무리 천살성이라도 승산이 없는 건 아니야.’

천살성을 다루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이나.

결국 신체적인 모든 부분에서 뒤떨어지는 최하위종인 인간 아니던가?

‘어차피 넬리아나가 죽어 승급전은 탈락이니, 최대한 장기전으로 끌고 가자.’

그리고 최하급 종족답게.

출혈과 피로로 육체가 지치는 순간.

‘단박에 목덜미를 물어뜯고. 천살성의 피를 흡혈하리라!’

그러면 작금의 직위인 자작위를 넘어.

단숨에 백작, 또는 후작위까지 뛰어오를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뿐이던가?

천살성은 뱀파이어 중에서도 진혈의 왕족들에게나 주어지는 힘.

따라서.

‘어쩌면 진혈의 왕족들께서 날 품어주실지도 모른다.’

진혈의 왕족들에게까지 닿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만 된다면.

‘나도 내…… 나만의 혈족을 꾸릴 수 있어!’

공작위부터 허락되는 자신만의 혈족을 꾸릴 수 있게 될지도 몰랐다.

‘오직 나의…… 나만의 종들을 탄생시킬 권능을 얻는 것이다!’

타 종족도 뱀파이어로 탄생시킬 수 있는 창조의 권능.

그 고귀한 자격마저 손에 넣을 수 있을 터.

“아아!”

흥분으로 얼룩진 듯.

혈무화한 육체가 붉게 번들거리며 달뜬 신음을 토한다.

그것은 가까스로 갈무리하며.

“당장 네년의 피를…….”

그 장대한 꿈의 서막을 위해, 혈기를 날카롭게 빚어내는 순간.

콰득!

섬뜩한 파육음이 들려온다.

소리만이 아니었다.

푸화아악!

솟구치는 피 분수.

그와 함께.

“끄아아아악!”

혈무화의 절반가량이 허공으로 치솟는다.

본체와 아예 절단이 되어서일까?

절단된 혈무는 창백하고 기다란 하반신의 형태가 되어.

철퍽.

바닥을 나뒹굴었고.

“X발. 상체가 아니라 하체였어? 하여간에…….”

짜증 난 야수의 그것과 같은 으르렁거림이 흘러나온다.

어느새.

“연기로 변하니까. 어디가 대가린지, 심장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

뱀파이어의 그것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화아아악!

시뻘건 기운으로 전신을 감싼 고말숙은 피로 덧칠하듯.

“쯧, 찾기도 엿같은데…….”

시커먼 묵색의 마기 위에 천살성의 기운을 덧칠하며.

“그냥 그 상태 그대로 뒈져라.”

오른손에 응집된 검붉은 구슬을 내질렀고.

천마신공(天魔神功).

파(波) 천마옥(天魔玉).

흉흉한 색과 달리.

토옹.

맑은 핏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쿠아아아아앙!!

일대가 검붉게 물들었다.

* * *

흙먼지조차 용납되지 않는 검붉은 폭발.

범위 내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그대로 지워 버린 그 폭발에.

-…….

-와…….

-ㅅㅂ…… 저게 뭐임?

-말숙이가 빨개지는 건 또 처음 보네 ㅋㅋㅋ

채팅창은 잠깐의 정적과 함께 경악으로 물들었다.

-우리 말숙이가 저렇게 강했음?

-누가 우리 말숙이입니까. 단어 선택 유의해주십시오.

-근데 진짜 ㅈㄴ 센데?

-저 정도면 이 형이랑도 비벼볼 만할 듯.

-에이. 아무리 그래도 김시문은 좀…….

-근데 ㄹㅇ 저런 말 나올 수준이긴 함.

갑자기 달라진 고말숙의 무력에 우르르 쏟아지는 채팅들.

물론 아레나 중 어지간해선 채팅창을 보지 않는 시문이기에.

이러한 반응들을 확인하진 못했으나.

‘역시 말숙이. 강하다.’

시문 역시 시청자들과 다름없는 마음으로 검붉은 폭발의 후폭풍을 바라봤다.

‘천살성을 활성화할 수 있을 때부터 대충 감은 잡았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물론 동생 김시혁이나 창왕 종리추 등.

4대 하이랭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고말숙을 아는 시문의 입장에서야.

채팅창만큼 입이 떡 벌어지는 경악까진 하지 않았으나.

‘천마신공의 성취도나 상태창과 관련 없이, 천살성의 컨트롤 수준만 올라도 어마어마해지겠어.’

그만큼 고말숙의 성장치를 잘 아는 입장에선.

그리고 전생의 그녀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보았던 입장에선.

‘부디 무럭무럭 자라라 말숙아.’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었다.

스으으…….

시문은 흙먼지의 접근조차 허락하지 않는 검붉은 공간.

그 광포한 기운의 잔재 속에서.

“후우…….”

지그시 눈을 감은 채.

‘비록 저번 생엔 너한테서 그저 받기만 했지만…….’

천살성의 기운을 고르는 그녀를 보며 작게 미소를 지었다.

‘이번 생엔 그 모든 걸 돌려줄 테니까.’

이자까지 아주 빵빵하게 쳐서 말이다.

그런 시문의 귓가로.

짝짝.

“대단하군.”

묵직한 박수 소리와 함께.

굵직하고 힘 있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에 시문이 고개를 돌리자마자.

“또 어떤 새끼야!”

어느새 눈을 부라린 고말숙이 주먹을 뻗어나간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주먹을.

“어딜.”

녹색 여성의 주먹이 가로막았고.

두 여성의 주먹이 맞닿는 순간.

쿠우우웅!

묵직한 소리와 함께.

콰가각!

일대의 바닥이 둥글게 터져나간다.

회피나 방어도 아닌.

같은 주먹으로 상쇄해서일까?

“……너, 뭐 하는 년이야?”

어느새 불그스름한 빛을 띤 고말숙의 눈이 꿈틀거렸고.

그녀보다 2배 가까이 커 보이는 다부진 녹색의 여성 역시.

“그러는 넌, 뭐 하는 년이지?”

한쪽 눈썹을 샐쭉이며 되물었다.

그에.

“하…… 그래, 안 그래도 X나 싱거웠는데. 잘됐네.”

피식 헛웃음을 흘린 고말숙이.

“어이, 너. 좀 치나 본데. 어디 맛 좀 보자고.”

화아아.

천살성을 다시 활성화시키려는 순간.

“말숙아.”

뒤편에서 들려오는 시문의 목소리에.

“잠시 멈춰 봐.”

끓어오르던 살기가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인상을 슬쩍 찌푸린 고말숙은.

“쯧.”

짧게 혀를 차며 주먹을 물렸고.

그런 그녀를 끝까지 주시하던 녹색의 여성 역시.

“네를록.”

뒤편에서 들려오는 굵직한 목소리에.

“흥.”

짧은 코웃음을 흘리며 주먹을 물렸다.

이어.

“크하핫! 자작급 뱀파이어를 산 채로 찢어발기던 모습도 그렇지만…….”

호탕한 웃음과 함께.

근 3미터에 가까워 보이는 녹색 피부의 근육질 남성이 걸어 나온다.

“설마 네를록과 주먹을 나눌 여장부가 있는지는 몰랐군. 네를록, 드디어 호적수를 만났구나.”

“시끄러워. 제대로 붙어보지도 않았는데 호적수는 무슨.”

남성의 말에 짧은 엄니를 삐쭉이는 네를록.

그게 자극이 된 것일까?

“그거 지금 내가 너보다 아래로 보인다는 뜻이냐?”

물러났던 고말숙의 눈에 작은 불똥이 튀었다.

하나 조금도 위협이 되지 않는 것일까?

“그럼 아닌가? 생긴 것부터 조막만 한데.”

그녀는 앞으로 걸어 나와.

다부진 어깨를 쫙 펴며, 고말숙을 내려다보았고.

“하! 야. 너희 차원의 조막이 이만하냐? 앙?!”

곧바로 성을 토하며 기세를 불러일으키는 고말숙.

그에.

“크하하핫! 그렇지. 내 주먹도 저만하지 않은데. 네를록, 대체 어느 부족의 전사가 저만한 주먹을 지니고 있냐?”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며, 동생의 뒤통수를 후려버리는 남성.

당연히.

“오빠!!”

네를록은 시퍼런 눈으로 제 오빠를 노려봤으나 그뿐.

“이보게 여전사. 내 동생의 무례를 사과하지. 너무 나쁘게 보지 말아줬으면 해.”

그는 고말숙의 머리를 한 손에 쥐고도 남을 큼직한 손을 내밀었다.

“쟤가 보통 것들은 신경도 안 쓰는 타입인데. 저렇게 날을 세우는 건, 다 그대를 의식한다는 증거거든.”

“카를록! 내가 언제 저런 걸 의식했다고 그래?!”

이름까지 불러가며 성을 토하는 네를록.

그러나.

“저 봐, 보이지? 평소엔 새삼 차분한데. 더럽게 성질내고 있잖아.”

오빠 카를록은 진득한 미소를 지으며 턱을 까딱일 뿐이었다.

그렇게 카를록의 두터운 손을 바라보던 고말숙은 그 팔을 타고.

“그러는 당신은?”

익살맞게 웃고 있는 카를록의 두 눈을 응시했다.

“당신은 내가 의식되지 않아? 그래서 그렇게 태연한 거냐고.”

예상치도 못한 질문이었을까?

“…….”

웃던 얼굴 그대로 얼어붙은 카를록.

이내.

멈춰 버렸던 그의 입꼬리가 씰룩이더니.

“크, 크하하하하핫!!”

체구에 걸맞은 엄청난 웃음이 터져 나온다.

놀라운 것은.

드르르르.

그 광소에 맞춰 바닥까지 미세하게 흔들린다는 것.

그것을 정면으로 마주한 고말숙은.

“크윽!”

천살성의 힘까지 끌어올려, 카를록의 광소에 맞섰고.

“진정하시죠.”

뚜렷한 미성과 함께.

고말숙을 압박해 오던 무형의 기운이 씻은 듯 사라진다.

고작 웃음소리에 압박감을 느꼈기 때문일까?

“X, X발!”

고말숙은 인상을 확 찌푸리며 욕설을 내뱉었으나 그뿐.

“아, 이거 미안하구만. 상상치도 못한 질문이라 나도 모르게 그만 실례를 했어.”

“아닙니다.”

그 압박감을 끊어 낸 미성의 주인공.

시문의 널따란 뒷모습을 보곤.

“칫.”

입술을 질끈 깨물며, 고개를 획 돌렸다.

물론.

“쓸데없는 짓은…….”

짜증스러운 목소리와 달리.

그 눈은 시문의 등을 연신 힐끔거렸지만 말이다.

그런 고말숙의 행동을 오해한 것일까?

“내 직접적으로 사과하지. 미안하네, 여전사여.”

한 걸음 다가선 카를록은 진중한 얼굴로 손을 내밀었고.

그것을 말없이 보던 고말숙은 옆의 시문을 힐끔하고는.

“이게 뭐 사과할 일이라고. 됐슈.”

카를록의 큼직한 손을 잡고 가볍게 흔들어 주었다.

그에.

“크하핫! 아주 시원시원하군. 마음에 들어!”

만족스러운 얼굴로 또 한 번 웃음을 흘리는 카를록.

이내.

“보아하니 저 멍청한 뱀파이어들과 다르게, 자네들은 이번 아레나의 공략법을 눈치챈 거 같은데…….”

웃음기를 지운 그는 승천의 성채를 턱짓했다.

“어떤가? 우리와 손을 잡고, 공성 종목을 먼저 끝내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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