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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천재 플레이어의 신화급 무기창조-44화 (44/349)

제44화

44화. 승급전 (2)

앞서 아스트라페의 연성이 그랬듯이.

아스가르드 성좌들의 관심이 줄줄 쏟아졌다.

그리고 그때와 똑같이.

[아르가르드의 성좌들이 당신에게 남은 흔적에 경악합니다.]

[아르가르드의 성좌들이 급히 거리를 물립니다.]

[오직 3명의 성좌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중 아스가르드의 지배자, 성좌 오딘이 당신과 주변의 성좌들에게 큰 관심을 보입니다.]

아스가르드의 성좌들 역시 칭호 ‘저편의 시선을 받는 자’의 영향을 받고 물러났다.

[성좌 오딘이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구나. 엄청 기다렸다구!’ 눈을 반짝입니다.]

[성좌 제우스가 ‘쯧, 귀찮게 되었군.’ 혀를 찹니다.]

[성좌 검은 염소가 ‘야 빌어먹을 꼬맹이, 안 꺼져?’ 눈살을 찌푸립니다.]

[성좌 오딘이 ‘이미 상위 서열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한데, 내가 미쳤냐?’ 코웃음을 칩니다.]

시문은 채팅창처럼 올라오는 성좌들의 메시지에 고개를 갸웃했다.

‘상위 서열 사이에 소문이 자자하다고?’

불과 성좌 천마를 만날 때까지만 해도 이러한 말은 없었는데.

그 의문을 해결하듯.

[성좌 오딘이 ‘과연…… 저편의 미친년까지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있네.’ 당신을 주시합니다.]

[성좌 검은 염소가 ‘꺼지랬지? 껍데기만 꼬맹이인 새끼야! 여기 나만 있는 거 아니거든?’ 언성을 높입니다.]

[성좌 오딘이 ‘알아. 정규 아레나도 아닌데 상위 서열 성좌가 셋이나 붙고, 그 답답한 의회가 결정을 번복할 정도면 말 다 했지.’ 작은 입가를 이죽거립니다.]

성좌 오딘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그렇군. 성흔이랑 상위 서열 성좌 셋의 관심 때문인가.’

지금껏 보아 온 바로는 성좌들끼리는 서로 아는 사이 같던데.

그런 덕분인지 몇몇 성좌들 사이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떠도는 모양이었다.

‘뭐, 어떤 쪽이건 좋은 일이지.’

플레이어로서 상위 서열 성좌의 관심은 어지간해선 이득이 되고.

‘왕들의 픽’이라는 칭호가 있는 자신에겐 올 스탯 +1이라는 기적이 되어 돌아오니까.

성좌들의 메시지가 더 이어지지 않자.

시문은 연성된 둥근 황금 구슬의 정보창을 살폈다.

[오딘의 눈]

등급 – 모조품 (10%)

아스가르드의 지배자 성좌 오딘의 눈.

사용할 수는 있지만, 어째서인지 제힘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한다.

‘예상대로네.’

앞선 상위 서열 성좌들의 무구와 마찬가지로 완성도 10%대의 연성물.

사실 오딘은 성좌들 중에서 다양한 무구들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했다.

‘하이랭커 쌍창의 파비안 볼프가 그랬지.’

독일의 하이랭커인 쌍창의 파비안 볼프.

오딘이 후원자인 그의 주력 무구는 무려 궁니르와 간반테인 두 가지로.

중국의 하이랭커인 창왕 종리추와도 상극을 겨룰 정도로 창의 귀재로 불렸다.

‘사실 장비빨이긴 하지만.’

까놓고 말해서 기본적인 실력이나 전투 센스 자체는 창왕 종리추에게 밀렸다.

하나 절대 빗나가지 않는 창 궁니르와 무효화의 지팡이 간반테인의 콤보는 그야말로 무적.

공수를 완벽하게 이루는 2개의 장비는 파비안의 부족한 실력을 완전히 메꾸고.

창왕 종리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만들어 주었다.

시문이 그런 대단한 두 무구를 두고.

‘오딘의 눈’을 연성한 이유는 다름 아니었다.

쌍창이라는 별칭에 맞지 않게.

파비안 볼프는 딱 한 번, 자신의 시그니처인 궁니르와 간반테인을 내려놓은 적이 있었다.

‘유럽에 용제가 강림했을 때였지.’

하루 만에 유럽을 반파하여 전 세계를 경악시켰던 용제.

그로 인해 유럽이 완전히 붕괴하기 직전.

“보인다! 저기가 약점이야!”

오딘의 눈을 사용한 파비안의 오더로 용제를 패퇴시켰다.

정확히는 강림의 원동력을 제거해, 되돌려 보냈다는 말이 더 적절하겠지만.

뭐, 어느 쪽이건.

‘이 상황에서 최고의 아이템임은 확실하지.’

눈이라는 형태와 당시 용제의 약점과 공략법을 파악했던 파비안의 활약만 봐도.

오딘의 눈이 이 상황에 적절한 아이템이라는 건 확실했다.

“아마 왼쪽이었었지?”

파비안의 방송에서 보았던 기억을 되살려.

시문이 오딘의 눈을 왼쪽 눈으로 가져가자.

웅.

작게 울리는 오딘의 눈.

이내.

콰직!

강력한 자력에 의해 끌리는 금속처럼.

쏜살같이 시문의 왼쪽 눈으로 들이박히는 오딘의 눈.

-으아악! 내 눈!

-ㅁㅊ! 개놀랬네!

-이 형 대체 뭘 만든 거야? X나 범상치 않아 보이는데 갑자기 왜 공격을 해?

-공격이 아니라 장착한 거 아님? 동그란 게 눈처럼 보이던데.

-님아, 어느 아이템이 눈깔에 장착됩니까. 너 각성자 아니지?

갑작스러운 오딘의 눈의 돌진에.

아레니아로 보던 시청자들이 일제히 경악과 우려를 표했다.

물론.

[성좌 오딘이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성좌 검은 염소가 ‘망할 꼬맹이. 이렇게 침을 발라 버리다니.’ 불만스러운 시선을 보냅니다.]

[성좌 천마가 ‘아예 육체와 융합한 자네가 할 소린 아니지 않나.’ 헛웃음을 흘립니다.]

[성좌 검은 염소가 ‘그러는 너도 1인 전승의 원칙을 깼잖아?’ 이를 갑니다.]

[성좌 제우스가 ‘허허…… 나만…….’ 어깨를 축 늘어뜨립니다.]

이 광경을 바라보던 상위 서열의 성좌들과.

“후.”

당사자인 시문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깜짝 놀랐네.”

왼쪽 눈에 황금 구슬이 처박혔다곤 볼 수 없을 정도로 말끔하게 일어나는 시문.

실제로 어떤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만약 고통이 느껴졌다면 현자의 돌이 당장 이놈을 죽이네 마네, 하며 펄펄 날뛰었을 터.

하지만 현자의 돌은 그런 반응이 아닌.

[오딘의 눈이 귀속을 요청합니다.]

-오빠, 이거 받을 거지?

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로 물어 올 뿐이었다.

‘당연하지.’

시문이 고개를 끄덕이자.

[오딘의 눈이 플레이어 김시문에게 귀속됩니다.]

알림과 함께 살짝 달아오르는 왼쪽 눈.

물론 뜨겁다기보다는 따뜻한 수건을 가져다 댄 듯 포근한 느낌이었기에.

“전 괜찮습니다, 여러분.”

-진짜?

-괜찮은 거 맞죠?

-핑거에몽, 대체 뭘 만든 거냐?!

-형, 애꾸 돼도 난 가능해.

시문은 부드럽게 웃으며 알림에 불이 날 정도로 난리가 난 채팅창을 달랬다.

얼마 가지 않아.

[오딘의 눈이 완전히 귀속됩니다.]

[특성 현자의 돌과 연동되어, 특성으로 등록됩니다.]

[특성 오딘의 눈을 획득합니다.]

오딘의 눈은 특성이 되어 자리를 잡았다.

시문 역시 성흔을 얻었을 때와 달리, 특성의 추가로 확 달라진 느낌을 받았다.

‘시야가 더 맑아졌어.’

정말이었다.

오딘의 눈이 귀속되며 눈에 연성해 두었던 [문아울의 신체조직]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

그럼에도 다크존의 어두컴컴한 주변이 어둡지만 뚜렷하게 보였다.

그래.

마치 밤눈이 밝아진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지.’

현자의 돌과 연동되어서일까?

시문은 특성의 획득과 함께 자연스럽게 새겨진 오딘의 눈의 사용법을 떠올렸다.

‘연성력을 사용해서 이렇게…….’

연성력을 끌어올려 오딘의 눈이 깃든 왼쪽 눈으로 흘려보내자.

화아아.

시문의 왼쪽 눈은 기이한 마법진과 함께 은은한 황금빛을 뿜어냈다.

-어? 이 형, 눈에 빛이 나!

-황금색 간지 보소 ㄷㄷ…….

-눈 모양도 좀 달라진 거 같은데요?

-이젠 눈알도 만드냐 ㅋㅋㅋㅋㅋ.

-오빠. 렌즈 뭐예영??

채팅창에선 그저 외형에 대해서만 떠들어 댔지만.

오딘의 눈을 직접 사용한 시문의 눈에는 그것들이 들어오지 않았다.

단지.

‘이거…… 미쳤잖아?’

왜 오딘의 후원자였던 파비안이 오딘의 눈을 딱 한 번밖에 사용하지 못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용제를 공략했는지에 대해 아주 깊이 납득되어 버릴 따름이었다.

* * *

쿵.

“커헉!”

방패가 박살 나며 허공을 나는 갑옷의 남성.

“이거 완전 사기…….”

그는 말도 제대로 끝내지 못한 채.

콰득!

명치가 꿰뚫리며 잿빛으로 물들었다.

“고작 스트레이트 한 방에 엄살은.”

거구의 남성.

최진수는 그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흘리며 시체를 꿰뚫은 팔을 뽑아냈다.

푸화악!

뜨끈한 핏물이 확 솟구친다.

“쯧. 쓸데없는 부분까지 리얼하긴.”

최진수는 신경질적으로 전신에 튄 피를 슥슥 닦아 냈다.

그러다.

“윽!”

작은 신음을 토했다.

그의 두툼한 대흉근 위로 4개의 혈선이 그어진 것이다.

피를 닦던 최진수의 팔이 낸 사고였다.

“이 빌어먹을 놈의 특성은 도무지 적응이 안 되는군.”

다행히 깊은 상처는 아니었는지.

최진수는 날카로운 손톱이 자라난 자신의 오른손을 조심히 몸에서 떨어뜨렸다.

손뿐만이 아니었다.

손톱에 걸맞은 뻣뻣한 털과 굵직한 팔은 도무지 인간의 것이라고 볼 수 없었다.

그래.

사람을 찢는다는 곰의 팔이 딱 이러할 것이다.

우드득.

그러한 팔이 기이한 각도로 뒤틀린다.

이내.

“이걸로 이 주변은 완전 클리어군.”

흉흉하게 자리하던 손톱과 털은 온데간데없고.

살로 이루어진 인간의 팔이 모습을 드러냈다.

물론 팔에 꽉 들어찬 근육과 흉터, 숭숭한 털을 보자면.

마냥 인간의 팔이라고 부르기도 애매모호했지만 말이다.

남자는 되돌아온 팔을 스트레칭하며 주변을 살폈다.

“대충 15킬 정도 했나?”

아마 계산이 틀리진 않았을 것이다.

아레나 시작부터 지금까지 단 1분도 쉰 적이 없으니까.

‘역시 아레나는 개인전이 편하다니까.’

각성 전 선수 시절.

UFC를 한창 뛸 때도 그랬다.

본래 싸움이라는 것은 혼자 하는 것.

던전이나 공성전, 협력 조건 등으로 주먹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놈들과 합을 맞추는 건.

최진수로선 무척이나 짜증이 나는 일이었다.

‘이대로라면 이번 아레나도 1등이겠군.’

얼굴에 묻은 피까지 대충 닦아 낸 최진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아레나 보드를 열어 보기 전까진 말이다.

“아니! 이게 뭐야?!”

1위 – 김시문 24킬.

2위 – 최진수 15킬.

…….

최진수는 자신의 두 눈을 강하게 비볐다.

그러나 허공에 뜬 아레나 보드의 내용이 바뀌는 일은 없었다.

“그사이에 24킬이라고?”

분명 마지막으로 순위를 확인했을 땐 자신이 13킬로 1위.

저 김시문이라는 플레이어는 10킬로 2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그러나 놀람도 잠시.

“싸울 줄 아는 놈인가 보군.”

최진수는 각진 턱을 씰룩거렸다.

그의 얼굴은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이만한 실력자라면 반드시 만나게 될 터.

“이왕이면 전투계였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무투계로 말이다.

기대감을 담고 최진수가 걸음을 옮기려던 찰나.

따악.

음습하고 축축한 통로에 맑은 소리가 들려왔다.

동시에.

우득.

늑대의 그것처럼 순식간에 역으로 뒤틀리는 최진수의 다리.

생각 따위는 할 필요도 없었다.

최진수는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미세한 진동에 즉시 바닥을 박찼고.

드드득.

서 있었던 바닥은 어느새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 변해 버린 발바닥을 뒤따랐다.

이어.

따악.

또 한 번의 소리가 들려온다.

그에 어느새 짐승처럼 뾰족하게 솟아난 귀가 쫑긋거렸다.

‘꽤 멀다.’

소리가 울리는 하수도의 구조 덕분일까.

소리 강도를 보아 제법 멀리서 메아리쳐 오는 것이 느껴졌다.

콰르르.

“쳇.”

박진욱은 천장에서 내리꽂히는 흙가시들을 피하며.

‘마법계인가? 귀찮게 됐군.’

어느새 양팔까지 늑대의 그것으로 변한 최진수는 네발로 하수도를 내달렸다.

따악. 따악.

정체불명의 맑은 소리가 쉼 없이 들려온다.

그럴 때마다.

파가각.

촤아아!

흙을 비롯한 물 등 온갖 곳에서 공격들이 이어졌다.

‘대체 어디냐! 어디에 숨어 있지?’

야수 특유의 날랜 움직임으로 그것들을 피해 내는 최진수.

그는 야수처럼 뾰족해진 코를 연신 킁킁거리며 공격자의 냄새를 찾으려 했지만.

돌아오는 건 한결 더 지독해진 하수구의 악취와.

콰가각.

드득!

사방에서 쏟아지는 공격들뿐이었다.

‘이놈, 하나하나가 내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하고 있어.’

거기에다 급소만 집요하게 노려 오고 있다.

최진수는 명치를 향해 날아드는 돌주먹을 박살 내며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그 김시문이라는 놈이 분명하겠지.’

확실했다.

24킬로 1등이라는 등수도 그렇고.

이 구간대에서 이토록 정밀하고 까다로운 공격을 감행하는 자는 만나 본 적이 없으니까.

“마법계라 아쉽지만, 이것도 이거대로 재밌지.”

뚜둑.

늑대상이었던 최진수의 얼굴이 뒤틀린다.

귀는 좀 더 높이.

반면 뾰족 튀어나온 주둥이와 코는 조금씩 밀려들었다.

박쥐.

딱 그것을 떠올리게 만드는 최진수의 얼굴이 입을 쩍 벌렸고.

~~~~~.

박쥐에게만 허락되는 비명이 하수도를 타고 메아리쳤다.

이내.

~~~~!

‘거기냐!’

되돌아오는 초음파가 기습자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 주자.

타다닥.

최진수는 박쥐의 얼굴을 그대로 유지한 채, 네발로 하수도를 내질렀다.

그리하여.

‘찾았다.’

멀지 않은 곳에서 한 손을 들고 있는 남자의 뒤통수를 포착할 수 있었다.

‘김시문, 넌 이제 끝이다!’

타닥.

엄청난 속도로 달리던 최진수는 힘껏 하수도의 벽면을 박찼다.

신기하게도 이리 빠른 속도로 달려왔고 지금도 달려가고 있건만.

최진수에게선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마치 은밀한 기습을 가하는 야수처럼 말이다.

단지 딱 하나.

두둑.

순식간에 박쥐에서 늑대의 상으로 탈태하는 소리만 들릴 뿐.

그걸 들은 것일까.

김시문의 몸이 서서히 뒤로 돌았지만.

“크릉! 알아차려도 이미 늦었다!”

최진수가 거대해진 아가리를 쫙 벌리며.

서슬 퍼렇게 자란 송곳니로 훤히 드러난 남자의 목을 물어뜯었다.

정확히는 뜯으려고 했다.

따악.

지금껏 들어 왔던 맑은 소리가 들려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퍼펑.

“캥!”

쩍 벌린 아가리 속에서 불똥이 튀는 고통이 작렬한다.

갑작스러운 입 속의 폭발에 바닥을 나뒹구는 최진수.

그런 그의 귓가로.

“이거 진짜 미쳤네. 가까울수록 더 잘 보이잖아?”

등을 보이고 있던 남자가 서서히 몸을 돌렸다.

“무, 무슨?!”

그의 얼굴을 본 최진수가 경악을 토했다.

재수 없을 정도로 수려한 외모는 고사하고.

“아직 사용이 어색한데도 이 정도라니…….”

남자의 왼쪽 눈앞으로 황금색의 정밀하고 세련된 마법진이 펼쳐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법진들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스르륵 돌아갔다.

그래.

“이거 나중이 기대되는데?”

마치 최첨단 현미경으로 사물의 구석구석을 관측하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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