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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한 암살자는 검술 천재-508화 (508/653)
  • 제508화

    라온이 오르고스를 내려다보며 어금니를 지그시 씹었다.

    작고, 깡마른 체구에서 소름이 돋아 오를 정도로 무시무시한 기운이 타오른다. 그랜드 마스터를 뛰어넘은 괴물. 놈은 듣던 대로 초월에 닿은 마인이었다.

    “보고 싶었다.”

    “…….”

    오르고스의 말을 무시하고, 등을 돌렸다. 백은의 오로라 밑에 있는 광풍대를 한 명씩 살폈다.

    광풍대 중 멀쩡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지만, 그 중에서도 버렌과 루난, 마크 괴튼의 부상은 아찔할 정도로 심각했다.

    어깨, 팔, 눈, 복부와 허벅지까지. 누구 하나 멀쩡한 사람이 없었다.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하지만 가장 다급한 사람은 맨 뒤에 있는 도리안이다. 두 팔과 오른쪽 다리가 완전히 으깨졌고, 배에는 주먹만 한 구멍이 뚫려 있었다. 아마 고통도 느끼지 못할 거다. 지금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다.

    “왜….”

    도리안이 고개를 떨었다.

    “왜 왔어요….”

    그는 왜 도망치지 않고, 이 지옥에 왔냐는 듯 물기 젖은 눈을 들어 올렸다.

    “…이 멍청한 놈.”

    “라온.”

    “주군. 죄, 죄송합니다….”

    버렌이 피를 토하며 주저앉았고, 루난이 뒤로 넘어갔으며, 마크 괴튼은 선 채로 비틀거렸다.

    “네 수하들이 왜 그런 꼴이 되었는지 알려줄까?”

    오르고스의 차디찬 목소리에 조롱이 스며들어 있었다.

    “내가 네 위치를 물어보았을 때 본인들이 라온 지그하르트라 하더구나.”

    그가 쓰러진 광풍대를 보며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우애야. 곱게 말만 해줬으면 고통 없이 보내주었을 텐데.”

    “…….”

    라온이 광풍대를 보며 열기가 찬 숨을 내뱉었다.

    ‘그럴 거 같았어,’

    광풍대의 표정과 상황을 보고 예측했다. 이 녀석들이 내 위치를 알리지 않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버틴 거라는 걸.

    -지갑, 아이스크림 소녀, 눈깔이, 재능 없는 놈….

    라스는 도리안과 루난, 버렌, 마크 괴튼을 차례로 살피고서 어깨를 떨었다.

    -당장.

    녀석이 시뻘게진 눈동자로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당장 네놈의 몸을 넘겨라. 모조리 다 죽여줄 테니까.

    영혼에 달라붙은 분노의 감정이 들끓는다. 불의 고리가 돌아가고 있음에도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 그대로 분노에 몸을 맡기고 싶었다.

    ‘지금은 안 돼….’

    분노의 파도에 빠지고 싶었지만, 입술을 깨물며 참았다. 라스가 지금 이 상태로 빙의되면 폭주가 시작되어 광풍대는 전멸이다.

    거기다 오르고스는 초월의 무인이기에 이성이 없는 라스의 공세에서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었다. 지금은 냉정해질 때였다.

    화아아아아!

    라온은 우선 백은의 오로라를 작게 운용하여 마크 괴튼의 팔을 태우는 창염을 지워버렸다. 분노가 타오른 상태에서 라스의 기예를 운용했더니, 가슴이 터질 듯 아려 왔지만, 억지로 견뎠다.

    “흐음!”

    등 뒤에서 감탄의 음성이 들려왔다.

    “그 냉기로 내 창염도 막아냈지? 그건 누구에게 배운 거지?”

    오르고스가 그 말을 하며 손을 들어 올렸다. 그의 손가락 위로 푸른 화염이 차올랐다.

    “너.”

    라온이 뒤를 돌아 여유 가득한 오르고스를 노려보았다.

    “다 끝내고 놀아줄 테니까. 입 다물고 있어.”

    자신도 모르게 짐승 같은 목울림이 일어났다. 점점 더 분노에 잠식되는 기분이지만, 혀를 씹어서 정신을 차렸다.

    “왜 왔냐고요….”

    “…이 멍청아. 혼자라도 살면 되잖아.”

    “그,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라온. 도망….”

    도리안과 버렌, 마크 괴튼, 루난의 눈빛에 원망이 깃들어 있었다. 나 때문에 죽어서가 아니다, 왜 이곳에 왔냐는 안타까움이었다.

    “걱정마. 다 살 수 있으니까.”

    라온이 어둠에서 피어난 신성을 끌어 올렸다. 지금까지 치유를 위해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신성은 신성.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다.

    화아아아아!

    손아귀에서 무색의 광채가 퍼지며 네 사람의 상처가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

    “하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악의 상황을 떠올렸지만, 다행히도 신성은 상처에도 먹혀들었다.

    다만 네 사람의 상처를 동시에 돌보다 보니 상처 치료가 충분히 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신성력 또한 급속도로 소진되었다.

    ‘라스 분노를 받을 테니까….’

    -본왕은 마계의 군주이니라. 아무리 그래도 신성을 채워줄 수는 없느니라.

    라스가 눈매를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

    라온이 고개를 세우고, 오르고스를 바라보았다.

    “선물이 마음에 드나 보군.”

    오르고스는 간신히 호흡이 연장된 네 사람을 보며 혀로 입술을 축였다.

    “아쉽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네놈이 죽은 이후에도 가족, 친구, 동료, 모든 것을 지워버릴 것이다. 본탑의 행사를 방해한다는 건 그런 뜻이니라.”

    -무얼 하는 것이냐! 당장 몸을 넘겨!

    라스도 흥분했는지 악을 지르며 어깨에 달라붙었다.

    ‘입 다물고 있어.’

    라온이 오르고스를 노려보았다. 놈은 이곳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한껏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가능하겠군.’

    떨리는 심장을 내리누르며 오른손에 끼워진 파란색 반지에 마나를 주입했다. 아무 장식도 없던 반지에 두 가지 무늬가 떠올랐다.

    ‘결국 쓰게 되는군.’

    이 반지는 영화의 대마법사 체임버에게 받은 것으로 한 명의 대상을 이 자리로 소환하거나, 이곳에 있는 이들을 다른 장소로 이동시킬 수 있다.

    둘 중 하나만 사용할 수 있고, 쓰면 바로 반지가 파괴되는 특별한 아티팩트였다.

    본래라면 글렌을 이 자리에 불르는 게 맞지만, 그렇게 되면 도리안과 버렌, 루난, 마크 괴튼은 죽게 될 것이다.

    글렌이 대륙의 정점에 선 무인이라고 해도 저들을 치료하는 건 다른 일이니까.

    ‘선택지는 없어.’

    라온은 빠르게 결정을 내리고서 오른쪽 무늬에 마나를 주입했다. 대규모 순간이동으로 이들 모두를 넝마의 성장 페드릭에게 보내려고 하는데, 반지는 진동만 할 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설마….’

    아리안 가문에서 돌아온 이후 글렌에게 이 반지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체임버의 마나가 부족하면 반지가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 체임버에게도 무슨 일이 있다는 뜻이었다.

    ‘빌어먹을!’

    라온이 피나도록 주먹을 말아 쥐었다.

    “시간을 더 주어야 하나?”

    오르고스가 허공에 뜬 채로 다가온다. 그의 뒤틀린 백안에 서늘한 살의가 일렁거렸다.

    ‘라스. 거래를 하겠다. 마나를 내놔.’

    -…받아들이겠느니라.

    라스의 고갯짓과 함께 전신의 마나회로에 거대한 마나가 차올랐다.

    영혼에 새로운 분노의 감정이 차올랐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받아들인 마나를 모조리 반지에 밀어 넣으며 대규모 순간이동을 발동시켰다.

    하지만 이번에도 반지는 진동만 했다.

    “흐음….”

    오르고스가 반지를 보는 시선이 가늘게 좁혀진다. 놈도 이 반지에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눈치챈 게 분명했다.

    ‘지금의 마나로 이곳에 있는 광풍대와 중립세력, 민간인 모두를 지그하르트까지 보내는 건 무리였나.’

    사람의 숫자가 70명이 넘었고, 지그하르트까지 거리가 멀었기에 모두를 이동시키기엔 마나가 부족한 것 같았다.

    ‘그러면….’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체임버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면 발카르에 보내는 건 좋지 않다. 오르고스가 북쪽에서 온 것을 보면 카멜룬에도 무슨 일이 터졌을 테니, 남은 건 오웬 뿐이었다.

    ‘거기라면 믿을 수 있지.’

    잘린 팔도 붙여주는 신의들이 있었으니, 그곳으로 보내는 게 제일이었다.

    라온은 예전에 받았던 삼왕자의 신패를 버렌에게 주었다. 육황 결투 대련 때 보았던 왕실 어의가 있는 치료소로 대규모 순간이동을 발동시켰다.

    우우우우웅!

    이번에는 먹혔는지 광풍대와 중립세력 그리고 민간인들의 주변으로 투명한 막이 생성되었다.

    이동 전에 사람들을 보호하는 앱솔루트 실드였다. 밑으로 그려진 기형학적인 마법진에서 찬란한 은빛이 차올랐다.

    “이동 마법! 놓치지 않는다!”

    오르고스가 재빠르게 손을 펼쳤다. 그의 손가락에서 뻗어나간 창염이 라온을 휘감은 실드를 단번에 깨부쉈다.

    하지만 라온은 조금도 실망하지 않은 표정으로 가뿐히 땅에 내려섰다. 처음부터 이곳을 떠날 생각 따위는 없었으니까.

    “라, 라온!”

    “너 대체 무슨 짓을!”

    “야!”

    “부대주!”

    “라온님!”

    광풍대는 홀로 마법진의 빛을 받지 못한 라온을 보며 악을 질렀다. 버렌, 루난, 도리안까지 고개를 들어 올리며 실드를 두드렸다.

    “기다리고 있어.”

    라온은 그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라온!”

    루난의 외침을 마지막으로 마법진에 휘감겨 있던 모두의 몸이 사라졌다.

    “쓸데없는 짓이다.”

    오르고스는 본인의 화염 덕분에 라온이 이곳에 남았다고 생각한 듯 비웃음을 흘렸다.

    “난 기억력이 좋은 편이다. 네놈을 죽인 후에 모두를 태워 죽을 것이다. 본탑은 절대 원한을 잊지 않아.”

    라온이 눈을 내리감고, 조금 전 보았던 광풍대를 떠올렸다.

    루난은 배에 두 군데나 구멍이 뚫렸고, 버렌은 한쪽 눈을 잃었으며, 마크 괴튼은 왼쪽 팔이 모조리 타버렸다.

    특히 도리안은 다시 검을 잡을 수 없을지도 모를 부상을 입었다.

    그 원한을, 그 분노를, 그 악의를 뇌리에 채우며 눈을 떴다.

    “내가 왜 남았는지 알고 있나?”

    라온이 오르고스를 노려보며 뼈를 으깨는 듯한 음성을 흘렸다.

    “네놈을 죽이기 위해서다.”

    “크하하하하하!”

    오르고스가 이마를 부여잡은 채 광소를 터트렸다. 진심으로 웃긴 지 목소리가 갈라졌다.

    “돌았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이 정도로 미쳤을 줄은 몰랐구나.”

    그는 이 상황이 재밌다는 듯 손가락을 저었다.

    “어떻게 죽일 건데.”

    오르고스가 가볍게 턱을 주억거렸다.

    “이곳으로 오는 이들을 믿는 것이냐? 그들은 강하지. 하지만 내가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네놈의 목은 날아갈 것이다.”

    그는 이미 라온의 목숨을 손에 쥐고 있는 듯 여유롭게 손가락을 까딱였다.

    “어떻게 죽일 거냐고?”

    라온이 히죽 웃으며 제천검을 뽑았다.

    “이렇게!”

    입술을 깨문 채로 제천검으로 자신의 배를 찔렀다.

    -이 미친놈이!

    라스가 어깨를 부여잡은 채 악을 질렀다.

    칼에서 흘러내린 핏물이 바닥에 차오르며 얼마 남지 않았던 하얀 눈이 붉게 젖어 들었다.

    “네놈 지금 무엇을….”

    라온은 오르고스에게 대답을 하지 않고, 의념을 끌어 올려 예전에 보았던 흑탑의 기예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 붙였다.

    고오오오오!

    얼마 남지 않은 오러가 바닥을 쓸어 올린다. 눈 위에 깔린 핏물이 새장의 창살처럼 모여들어 이곳에 있는 모두를 가두었다.

    우우우우웅!

    심상의 세계와는 다른 붉게 물든 공간 속에서 라온이 눈을 떴다.

    “이건….”

    오르고스는 붉게 물든 하늘과 땅을 보며 눈매를 찡그렸다.

    “알고 있지?”

    라온이 창백해진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네놈의 부하들이 빙판 속에 만들었던 결계를 따라 했다.”

    “…이걸 왜?”

    “네가 도망칠까 봐.”

    “정말 미친 것이냐.”

    “누가 미쳤는지는 봐야 알겠지.”

    바람 빠진 웃음을 흘리며 제천검을 뽑았다. 검날이 막고 있던 상처가 벌어지며 살벌한 양의 핏물이 뿜어져 나왔다.

    머리가 아찔할 정도의 고통이 찾아왔지만, 불의 고리는 운용하지 않았다.

    ‘이 정도는 견뎌내야지.’

    광풍대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었으니까.

    “자살을 하려는 것이냐? 나는 네놈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너 죽어봤어?”

    라온이 휘청이는 다리를 다잡으며 허리를 폈다.

    “죽으면 말이다. 영혼이 육체를 떠나는 감각이 느껴져.”

    전생에 데루스에게 목이 잘렸을 때 잠시나마 생각을 이어갈 수 있었고, 몸에서 스스로가 떠오른다는 듯한 기분을 느꼈었다.

    그때처럼 지금도 몸이 붕 뜨는 감각이 다가오고 있었다.

    ‘영혼의 빈틈.’

    하얘지는 세상 속에서 다시 불의 고리를 운용하며 심상의 세계를 일으켰다.

    지금까지의 삶이 쌓여 있는 그 공간의 일부분을 뜯어 와서 벌어지는 영혼과 육체의 틈에 새로운 영역을 만들었다.

    -라온. 너 대체 뭘 하는….

    라온은 대답 없이 새롭게 만든 영역으로 영혼에 닿아 있는 분노를 모조리 쏟아부었다.

    ‘널 맞이할 준비.’

    라스는 육체에 닿지 못한 기간이 너무 길기에 폭주를 할 거라 말했다.

    녀석이 오르고스를 놓치지 않도록 이성을 유지 시키면서, 강림에 시간제한을 거는 방법은 육체 내부에 검계를 여는 것뿐이었다.

    많은 것을 잃을 테고, 다시 사용하기는 힘든 방법이지만, 이 자리에서 오르고스를 놓치면 또 광풍대가 위험해질 것이다. 무조건 여기서 끝을 봐야 했다.

    육체와 영혼 사이의 공간이 벌어질 대로 벌어졌을 때 라스를 바라보았다.

    ‘광풍대는 모두 네 부하라고 했었지.’

    -너….

    ‘절대 놓치지 마라.’

    제천검을 바닥에 박아 넣으며 미소를 지었다.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냐!”

    오르고스가 불길함을 느낀 듯 빠르게 창염을 일으켰다.

    지금까지의 불꽃은 장난이었다는 듯 시야 전체를 뒤덮은 불길이 사위에서 쇄도해왔다.

    ‘이미 늦었어.’

    라온은 다가오는 오르고스의 불꽃을 보며 말라붙은 입술을 읊조렸다.

    검계 현신.

    마왕 강림.

    시퍼런 화염이 라온을 지워버리려는 순간.

    쿠우우웅!

    결계의 천장이 무너지며 라온의 머리 위로 푸른 휘광이 쏟아졌다.

    그 무엇이라도 태워버린다는 창염이 빛의 기둥 앞에서 물거품처럼 녹아내렸다.

    공간이 길게 깨져나가며 시꺼먼 빛을 토해낸다. 그림자로 물든 별들이 떠오르고, 샛노란 달이 뒤틀린 세계를 밝혔다.

    숨결조차 얼어붙게 만드는 서리의 세계수가 뿌리를 내린 순간 서슬 퍼런 광채가 가라앉았다.

    빛 속에 선 자는 라온이 아니었다. 사이하면서도, 성스럽고, 어두우면서도, 찬란하다.

    인과율을 비틀어 절대 조화될 수 없는 가치를 한 몸에 지닌 초월자가 현현해 있었다.

    “아….”

    오르고스는 바다색 머리칼의 존재에게서 피어나는 오싹한 기운에 질려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남에게 주기만 했던 공포가 그의 새하얀 안구에 박혀 있었다.

    “너, 너는 대체….”

    마계 가장 깊은 곳에서 태어나,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자.

    북악의 주인이자, 마신에 가장 가까웠던 분노의 군주.

    홀로 탐욕의 군세를 지워버린 진노의 마왕이 하늘색 눈동자를 들어 올렸다.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다. 누구도 움직이지 못했다.

    분노의 군주가 첫눈처럼 새하얀 손을 뻗자, 오르고스의 목이 비틀리며 그의 머리가 뽑혀 나왔다.

    피의 향연 속에서 푸른 마왕이 웃었다. 아름답게 그리고 섬뜩하게.

    환생한 암살자는 검술 천재 508화

    지 은 이 글개미

    발 행 처 다온크리에이티브

    기획 / 편집 / 제작 김태현

    표 지 알터

    ISBN 979-11-6730-123-9 (05810)

    ⓒ2021, 글개미

    ※ 이 전자책은 대한민국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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