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후회 안 하는 프로듀서-680화 (680/760)

680화

구유한이 재차 물었다.

“진짜 총괄 프로듀서직에서 사임하시는 겁니까?”

텔레비전은 끊임없이 소녀연맹이 이룩한 역사적인 성과를 떠들어댔다.

둘 사이의 침묵을 지겹기까지 한 소녀연맹의 뉴스가 채웠다.

구유한이 소리치기 직전, 정호환이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구유한은 그에게로 저벅저벅 다가갔다. 그의 등 뒤에 서서 내려다보았다. 지척까지 왔음에도 정호환은 뒤를 보지 않았다.

“소녀연맹 때문입니까?”

정호환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반응이 없는 게 곧 답이었다.

“겨우 소녀연맹 때문에? 당신은 총괄 프로듀서입니다!”

구유한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도 자신이 왜 이렇게 과민반응 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옛날엔 정호환을 물러나라고 한 주제에, 이제 와서 왜 붙잡는 건지.

“PTR―17은? 그깟 100만 장이 대수입니까? PTR―17의 이번 초동 판매량은 200만 장이 넘었습니다. 빌보드 200 같은 건 옛 저녁에 점령했고요! 월드 투어로 100만 집객도 달성할 겁니다! 그걸 누가 해냈습니까? 당신이에요, 당신! 정호환 이사님이요! 그뿐입니까?”

븨이에스.

부테스.

다키스트.

“전설을 써오지 않았습니까! 정 이사님은 사령관이에요. 한 곳에서 원하는 걸 얻지 못했다고 전국(戰國)에서 물러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리 말하며, 구유한은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왜 이렇게 화내고 있는지, 점차 알게 됐다.

“칭기즈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가 있었는데,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한 장군은 밀리는 것 같자 칭기즈칸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없었어요. 어디 있었을 것 같습니까?”

“…….”

“천막입니다. 칭기즈칸은 천막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장군이 물으니, 이렇게 답했습니다. 당황하거나 화나거나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무언가를 결정하면 안 된다, 고요. 정호환 이사님의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럴수록 침착하셔야 합니다. 칭기즈칸마저 감정이 요동칠 땐 판단을 보류했는데, 저희야 말해서 무얼 하겠습니까?”

구유한은 숨을 한 번 가다듬고, 말했다.

“총괄 프로듀서식 사임, 철회하십시오.”

철회하라.

그제야 구유한은 자신의 마음을 명확히 알았다. 그는 KS 엔터에 들어온 지 고작 5년이 넘었다.

얼마 전까지도 그는 정호환을 얕보았었다. 그래서 과거에 그보고 물러가라는 말을 할 수 있었던 거다.

그러나 그가 이뤄내는 기적들을 보곤 감화되기 시작했다. 지금이라면, 어째서 그를 쫓아내려 할 때 A&R팀 전체가 단합하여 구유한에게 반항했는지 알겠다.

정호환은 KS 엔터 그 자체다.

정호환이 침울해하는 모습은, KS 엔터가 몰락해가는 걸 형상화하는 듯했다.

구유한은 아까보다 옅은 기세로 말했다. 마치 달래듯이 부드럽게.

“그리고 이걸로 침울해하실 필요가 있습니까? 총괄 프로듀서로서 이뤄낸 성과를 차치하고서도, 케이어스는 최고입니다. 판매량으로 소녀연맹을 이겼다고요.”

반응했다.

정호환이 어깨를 움찔 움직였다.

구유한이 박차를 가했다.

“예, 케이어스가 최고란 말입니다. 정호환 이사님이라면 알 겁니다. 이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운이라는 걸요. 소녀연맹의 이번 성공은 운입니다. 운이 겹칠 수 있지요. 계속 그럴지도 모르고요. 그런데, 정호환 이사님이 만들어내는 성공은 운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30년 동안 계속 운이 좋을 순 없습니다. KS 엔터는 운이 아닌, 정호환 이사님의 헌신과 노력과 재능과 능력으로 만들어낸 겁니다. 그러니, 이만 일어나시지요.”

“최고요?”

구유한의 안색이 밝아졌다.

격려가 먹힌 듯하다.

“예, 케이어스는 여전히 최고입니다.”

“어디서 말입니까?”

“……예?”

“어디서, 케이어스가 최고란 겁니까?”

구유한은 멍해졌다. 그리고 답했다.

“당연히, 전 세계에서입니다. 케이어스는 소녀연맹을 초동 판매량으로 이겼지 않습니다. 아니, 소녀연맹을 이긴 게 중요한 게 아니죠. 케이어스는 전 세계의 걸그룹을 통틀어 최고, 정점입니다.”

“미국에서는요?”

“예?”

“일본에서는요?”

구유한은 정호환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했다.

정호환이 구유한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그의 눈동자엔 깊은 피로가 배어 있었다.

“세계 1위 시장과 2위 시장에서 첫 번째가 아니면, 그게 1위입니까?”

“…….”

“구유한 이사님, 제가 전 세계에서 1위인 아이돌을 만들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정호환이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렸다.

그는 허리를 구부리곤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천천히 그의 머리가 헝클어진다.

“몇 번이고 만들었고, 정점의 풍경은 수도 없이 보았어요. 하지만 언제나, 언제나, 언제나…… 그 풍경에 미국은 없었지요…….”

“…….”

“제가 선 정점의 풍경에 미국은 존재하지 않고, 그건 오로지 꿈으로만 남았습니다. WTP가 제가 보지 못한 풍경에 도달했을 때, 저는 절망했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보이그룹으로 첫 번째는 못 됐지만, 걸그룹으로는 반드시 첫 번째가 되리라고.”

미국.

30년 전부터 그려왔던 꿈의 땅.

“반드시 그곳에, 누구보다 먼저 도달하리라고……. 그런데, 이번에도 마찬가지군요…….”

정호환이 자조와 함께 질문했다.

“대답해주시겠습니까, 구유한 이사님. 제가 기뻐해야 합니까? 케이어스가 전 세계에서 1위라는 것에?”

구유한은 대답할 수 없었다.

그는 정호환의 사소한 행동, 말투 하나하나에서 절망을 느꼈다. 그 절망이 뼈에 사무치게 다가왔다.

정호환의 절망은 이 한순간으로 생긴 게 아니다. 30년간 꿔왔던 꿈을 빼앗긴 자의 절망이니, 그의 절망엔 30년의 세월이 깃들어 있다.

“이만하면 됐습니다.”

그의 등이 쪼그라드는 듯 보였다.

KS 엔터를 이끌었던 그의 넓은 등은 사라지고, 노인의 것만이 남았다.

“지쳤습니다…….”

그리고 나온 말은, 정호환이 결코 하지 않을. 결코 해선 안 될 말이었다.

영원히 청춘이겠노라고 선언한 예술가가, 자아의 종말과 죽음을 선언하는 말.

“저도 늙었나 봅니다…….”

청춘이 져간다.

억지로 생기를 유지하던 꽃잎은 순식간에 말라비틀어져 땅의 비료가 된다.

“그만하게…….”

정호환이 부탁했다.

“이젠, 그만하게 해주십시오…….”

정호환, KS 엔터 총괄 프로듀서 직 사임.

* * *

입국장을 나오자 폰을 들며 사진과 영상을 찍는 사람들이 반겨주었다.

전부 소녀연맹의 팬들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그들의 인종이었다. 딱 보아도 영어를 쓸 것처럼 생긴 사람들이 소녀연맹을 연호하며 입국을 축하했다.

사람들의 파도는 공간의 끝까지 이어져 있었다.

곧바로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것을 알지만, 장하양을 비롯한 멤버들은 그 압도적인 광경에 쉽사리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가셔야 합니다.”

소녀연맹을 둘러싼 경호원들이 재촉하자, 그제야 멤버들은 발을 뗐다.

그녀들의 등장에 공항 경비원들마저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이 바리케이드를 만들어 팬들이 과도하게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

이 또한 생소했다.

다른 나라에선 경호원이 있든 없든 가까이 붙는 이들이 존재했는데, 여긴 아니었다.

경비원들이 허리춤에 찬 물건을 보니 납득이 됐다. 공항 경비대는 미국에서 군인급으로 취급받는다.

장하양은 고개를 숙이고 걷는다. 애초에 경호원들이 사방을 막아 주변을 보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공항 청사를 가득 메운 환호성의 파도를 막진 못했다. 익숙하지 않은 한국어 이름을 필사적으로 부르는 이들이 넘쳤다.

귀가 멀 듯하다.

청사를 빠져나오자, 또 그곳에서 기다리는 이들이 있었다. 문을 빠져나오는 순간 카메라 셔터와 플래시가 빗발쳤다.

“하양아아아아아!”

그 부름에, 장하양은 숙였던 고개를 들었다.

너무나도 명확한 한국어 발음이었던 탓이다.

그곳을 보니.

“하하…….”

서양인 남자가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그는 장하양과 눈이 맞자 다시금 외쳤다.

“하야아아아앙!”

한국어를 배웠을까.

아니면 장하양의 이름만 외운 걸까.

장하양은 천천히 손을 들었다. 그리고 그쪽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그 남자의 곁에 있던 쪽에서 귀청이 떨어질 듯한 외침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왔다.

경호원들조차 깜짝 놀라 몸을 움츠릴 정도였다.

장하양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닿았구나, 내 마음이.’

송 포 피플(Song for PEOPLE).

사람들을 위한 노래.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를 담아 부르는 소녀연맹의 세레나데.

하나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마음이 닿기를 바랐다. 아, 그런데, 닿았다.

장하양과 소녀연맹의 마음은 지구 반대편까지 확실히 전해졌다.

그때였다.

“하나!”

한국어로 ‘하나’를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방향은 사방(四方)이었다.

숫자는 수백이었다.

“둘!”

모인 이들이 흥분과 행복을 담아 외쳤다.

환영해―!

‘송 포 피플’의 마지막 가사를, 미국의 인민이들이 돌려주었다.

멤버들이 우뚝 멈춰 섰다.

그녀들의 얼굴에서 희미하고 옅은 행복이 번졌다. 그녀들이 보낸 인민이들을 향한 러브레터이자 세레나데가 다시금 돌아왔다.

장하양은 눈가를 채운 물기를 검지로 닦아내곤 있는 힘을 다해 외쳤다.

“고마워―!”

한국어인데, 알아들었을까.

알아들은 사람도, 못 들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건 있다. 장하양의 마음이 전해졌으리란 것이다.

장하양이 다시 말했다.

이번엔 목구멍을 메운 물기 때문에 외치진 못했다.

“고마워요…….”

우리를 사랑해줘서.

우리에게 이 풍경을 보여줘서.

“하양아.”

백설하가 장하양의 어깨를 감쌌다. 장하양은 고개를 끄덕이며 백설하를 따라 차로 걸었다.

인민이들은 ‘송 포 피플’을 ‘인민가(人民歌)’라고 부른다. 인민이들만을 위한 노래로 해석하고 싶다고 하던가.

소련은 인민가를 부르며 미국 땅을…….

“하양아 왜?”

장하양이 갑자기 웃자 백설하가 물었다. 장하양은 고개를 저었다. 딱히 재미있는 유머도 아니었으니.

“아니에요, 가요.”

장하양이 밴에 발을 디뎠다.

이제 간다.

지금까지 향하고, 추구하고, 보았던 풍경과는 전혀 다른 세계로.

소녀연맹, 미국 진출.

* * *

[소녀연맹 6대 음악 방송 수상 기록.

현재 1위 3회, 3관왕]

[Girl’s League(소녀연맹) ‘Song for PEOPLE’ Official MV]

발매 168시간(일주일째).

[조회 수 100,000,0**]

1억 회.

[Girl’s League(소녀연맹) ‘Song for PEOPLE’ Official MV 기록

24시간 최다 조회 수 뮤직비디오 TOP10.

1억 조회 수 최단 시간 돌파 뮤직비디오 TOP24.

[Song for PEOPLE

워터 멜론 일간 차트

1일 차: 13위

2일 차: 4위

3일 차: 1위

4일 차: 1위

5일 차: 1위

6일 차: 1위

7일 차: 1위

주간 차트 1위]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1위

걸그룹 최초]

[소녀연맹 ‘송 포 피플’ 초동 기록

1일 차 판매량: 532,8**장

2일 차 판매량: 199,1**장

3일 차 판매량: 100,8**장

4일 차 판매량: 57,0**장

5일 차 판매량: 9,5**장

6일 차 판매량: 7,1**장

7일 차 판매량: 92,1**장

누적 판매량: 1,000,0**장]

케이어스 ‘헬리오스’의 95.2%.

그리고.

[빌보드 200 1위]

케이팝 걸그룹 최초.

15년 만의 걸그룹 1위.

* * *

[제목: 케이어스 - 소녀연맹의 정리

작성자: 무명의 덕후

작성일: 1년 전]

[소녀연맹 ‘Girl’s League‘ 초동 1만

케이어스 ’카오스’ 초동 10만

소녀연맹 ‘Girl’s Craving‘ 초동 2만

케이어스 ’가이아’ 초동 15만

[여기서부터 케이어스 - 소녀연맹 법칙 시작]

[소녀연맹 ‘Girl’s Union‘ 초동 12만]

[케이어스 ’TIME’ 초동 21만]

[소녀연맹 ‘애플 크러쉬’ 초동 26만]

[케이어스 ‘테이스트 더 넥타르’ 초동 60만]

[소녀연맹 ‘오토마타’ 초동 46만]

[케이어스 ‘IWY’ 초동 88만]

[가설1. 소녀연맹의 초동 판매량은 케이어스의 1/2로 유지된다.

가설2. 소녀연맹의 초동 판매량은 약 2배수로 증가한다.]

[논쟁점. 2배수 증가설은 원래 케이어스에게도 적용됐지만 ‘TIME’에서 ‘넥타르’로 넘어갈 때 3배로 증가함으로써 깨졌다.

2배수 증가설은 ‘넥타르’에서 ‘IWY’로 넘어갈 때 50% 증가함으로써 두 번 깨졌다.

하지만 가불 개념을 적용하면 ‘TIME’에서 ‘IWY’까지 2배수로 증가한 게 된다.]

[‘가설1’인 소녀연맹―케이어스 초동 판매량 1대2 비율설은, 케이어스의 증가량이 널뛰기함에도 계속 유지되는 중이다.

‘가설2’인 소녀연맹 초동 판매량 2배수 증가설도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이 법칙이 계속 이어지면 소녀연맹의 다음 초동 판매량은 90만이어야 하며, 케이어스는 160만이어야 한다.

상식적으로 케이어스가 160만 장 팔 순 없다(WTP 제외 작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가 150만 장이었음).]

[질문: 걸그룹 천장이라고 추측되는 100만 장을 케이어스가 찍으면, 소녀연맹의 판매량은 얼마일까?]

[예상 답안1. 가설1이 적용되면 소녀연맹의 다음 초동 판매량은 50만 장에서 60만 장 사이일 것이다.

예상 답안2. 가설2가 적용되면 소녀연맹의 다음 초동 판매량은 80만 장에서 90만 장이다.]

[조회 수 221,0**회

댓글 3,5**개]

[1,002 1년 전

:삭제된 댓글입니다]

[1,003 1년 전

:삭제된 댓글입니다]

[1,004 1년 전

케이어스는 160만 장 가도 소녀연맹은 못 가지]

[1,005 1년 전

WTP가 대형 기획사 목 따니까 아무나 가능한 줄 아네. 소녀연맹 걍 한때임. YJS랑 SMS가 걸그룹 내면 깔개 직행일 애들이 시대빨 타고 인기 얻는 거 우웩 ㅋㅋ]

[1,006 1년 전

가로 엔터가 대형 유통사 레이블로 편입되면 가능할 수도 있을 듯. 근데 가로 엔터 사장 재벌이라는 소문 있던데, 남 밑에 들어가는 걸 순순히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1,007 1년 전

WTP 소속사가 기획사들 전부 인수하고 있던데 가로 엔터도 포함되는 거 아님? 나 인민이라서 그거 기대하고 있음. 우리 애들 지원 빵빵하게 받으면 얼마나 더 클지…….]

[1,008 1년 전

케이어스가 여돌 천장이라고 봐야지. KS 엔터 팬덤빨도 있는데, 케이어스 자체가 워낙 완성도가 높음. 케이팝 최고 아웃풋이 케이어스로 계산될 수밖에 없음.]

[1,009 1년 전

소녀연맹 성장은 케이어스 수혜잖아. 케이어스의 1/2이 소녀연맹인 거임. 각 그룹이 2배수로 성장하는 게 아니고. 만약 케이어스가 100만 장이면 소녀연맹은 50만. 잘 쳐줘도 60만임. 회사 차이가 너무 큼.

[1,010 1년 전

KS 엔터가 한국에서 제일 공부 잘하고 음악 잘하는 사람들 수백 명 데려와서 만들어낸 결과가 케이어스인데, 가로 엔터가 뭐라고 그걸 따라잡음.]

[1,011 1년 전

소녀연맹 법칙으로 이름 바꾸자. 케이어스의 1/2이 아니고 소녀연맹 혼자 2배수로 성장하는 거임. 케이어스는 ‘IWY’부터 법칙 깨졌잖아. 글쓴이 수학 못 함?]

[1,012 1년 전

인기견들한테 여기 링크 찍힘?]

…….

[2,312 7개월 전

나 이런 글 몇 년 전에도 본 거 같음

부테스 - WTP 법칙이었나?]

…….

[3,000 1개월 전

케이어스 - 소녀연맹 법칙(NEW)

케이어스 ’TIME’ 초동 21만

소녀연맹 ‘Girl’s Union‘ 초동 12만

케이어스 ‘테이스트 더 넥타르’ 초동 60만

소녀연맹 ‘애플 크러쉬’ 초동 26만

케이어스 ‘IWY’ 초동 88만

소녀연맹 ‘오토마타’ 초동 46만

케이어스 ‘헬리오스’ 초동 105만 장

소녀연맹 ‘우리들의 프로듀싱 시즌3’ ???장

케이어스―소녀연맹 법칙은 한 달 뒤에 증명됩니다.]

…….

[3,501 방금 전

유스들 댓글 아예 없는 거 개웃김 ㅋㅋㅋㅋ]

우리들의 프로듀싱 시즌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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