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화
대한민국은 매년 연말 여러 시상식으로 분주하다. 연기대상, 연예대상, 그리고 그보다 종류가 훨씬 많은 대중음악 시상식.
이 대중음악 시상식의 분위기는 다른 것들과 사뭇 다르다. 이 시상식에 참여하는 관객들은 마치 성지를 찾는 순례자와 같은 모습이다.
한 해를 빛낸 아이돌 그룹이 대부분 모이는 자리, 즉 별들이 천구의 중앙으로 집중되는 시기이다.
이런 진귀한 광경을 보기 위해서 한국만이 아닌 아시아나 서구의 팬들마저도 이곳으로 순례를 온다.
이곳, 고척스카이돔도 성지 중 하나였다.
우와아아아아―!
천장을 뚫고 내리꽂히는 함성에 조아라는 어깨를 화들짝 떨었다. 아까 대기실에 있을 때보다 확연히 함성이 컸기 때문이다.
무대와 점점 가까워져서 그런 걸까?
“케이어스 차롄가 봐!”
아, 그렇구나.
리카의 말이 맞다. 다른 것들과 비교되지 않는 이 환호는 무대에 오른 게 케이어스이기 때문일 테지.
조아라는 본 사람 하나 없음에도, 놀라서 어깨를 떤 게 부끄러운 투로 일부러 상체를 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대기실에서 무대까지 가는 복도는 상상 이상으로 길었다. 복도가 긴 만큼 가는 동안 많은 사람에게 인사를 해야 했다.
돔의 크기를 생각하면 이 비정상적인 길이도 자연스럽겠지만, 직접 걷는 조아라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마치 미로 같았다.
직선뿐인 미로. 언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나가고픈 건 아니었다.
차라리 이 시간이 끝나지 않길 바라게 된다.
“잠시만요.”
소녀연맹과 백댄서팀을 인도한 스태프가 다른 이들에게 고갯짓했다. 드디어 무대로 향하는 문에 도달한 것이다.
스태프들은 여러 겹의 무겁고 두꺼운 커튼을 헤치고 들어가 육중한 철문을 어깨로 밀었다.
그러자.
─────!
언어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함성이 조아라의 귀를 강타했다.
철문이 열리자 방음 기능이 있는 커튼마저 종잇장처럼 뚫려버렸다. 마치 스피커가 바로 옆에 있는 것만 같았다.
‘16,000명.’
사람이 살아서 10,000명이 넘어가는 인간의 무리를 볼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옛사람들은 전쟁에서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니, 현대인들도 죽기 전까지 그만한 장관을 보는 경우가 매우 드물 게 틀림없다.
하지만 조아라는 인류 중에서 아주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귀중한 경험. 10,000명이 넘는 인간이 군집한 광경을 볼 수 있게 됐다.
“올라가시면 돼요.”
조아라는 자신의 어깨를 감쌌다. 그리고 앞에 선 백설하의 뒤를 따랐다.
‘가고 싶지 않아.’
대기실에서 의지를 다졌던 게 거짓말처럼, 조아라의 마음은 실시간으로 꺾여갔다.
지금껏 이토록 거대한 무대에 설 기회는 존재하지 않았다. 고작해야 대학 축제를 돌 때 몇백 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한 게 다이다.
‘여기서 멈췄으면…….’
그 순간 고개를 숙이고 걷던 조아라의 시야에 백설하의 다리가 잡혔다. 정확하게는, 이제야 백설하에게 신경이 쓰인 것이다.
백설하는 걷는 게 위태로울 만큼 떨고 있었다. 데뷔 때를 제외하고, 백설하는 무대에 서기 전에 긴장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백설하는 리더니까. 언제나 멤버들의 버팀목이 되어주어야만 한다.
그런 백설하가 떨고 있다.
“마이크 확인할게요.”
스태프들이 소녀연맹의 의상에 붙은 마이크를 점검했다. 무대 옆의 빈공간에 선 그녀들은 스태프들의 손길에 몸을 맡기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무대와 소녀연맹 사이에 놓인 거리감은 몇 걸음도 안 되는 철제 계단이 전부다. 이 계단을 오르면 무대의 광경이 드러날 것이다.
몇 분 뒤, 미래의 조아라가 서게 될 무대에서 케이어스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인이어 껴보세요.”
조아라는 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인이어를 꽂았다. 평소 이것을 끼우면 대부분의 소리가 차단되며, 감독의 지시와 MR밖에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왜, 왜 계속…….’
사람들의 함성은 끈질기게도 고막을 파고들어 왔다. 인이어 리시버로도 막히지 않는다.
“소녀연맹, 소녀연맹 준비할게요. 계단 오르시면 됩니다.”
가장 먼저 백설하가 철제 계단을 올랐다.
안 그래도 자칫하다간 떨어질 정도로 좁은 계단이다. 그런 곳을 사시나무처럼 떠는 백설하가 오르는 중이다.
“쌤, 떨지 마요.”
조아라가 백설하의 등에 손바닥을 대어 지지해주었다.
백설하는 고개를 뒤로 돌렸다. 창백했다. 그것을 보곤 조아라는 심장이 떨어지는 듯했다. 그래서, 조아라는 오히려 마음과 반대로 행동했다.
“우리 무대 많이 섰잖아요. 그런 거랑 다를 바 없어요. 안 떨어도 돼요. 우린 연습 수백 번, 아니. 수백 번이 뭐야. 수천 번도 넘게 했어요. 무대 위에 올라가면 알아서 몸이 움직일 거예요.”
그건 조아라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조아라와 마찬가지로 백설하도 그 말만으로는 진정하는 게 불가능했다.
결국, 소녀연맹은 계단을 전부 올라왔다.
넓은 무대가 눈에 들어왔다. 그곳에서 케이어스가 완벽하기 그지없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케이어스 무대 종료 1분 전!”
대체.
대체 어떻게.
대체 어떻게 저곳에서.
‘춤추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거야?’
조아라는 순수하게 궁금했다.
16,000명이 온 힘을 다해 내지르는 고함이 귀를 유린한다. 그에 저항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저 막대한 수 앞에서 겁을 먹는 수밖에 없다.
이 거대한 무대를 보고 함성을 듣는다면, 설령 톱스타라도 토하고 싶을 것이다.
이곳에서 십수 걸음만 내디디면 16,000명의 시선이 자신에게 번개처럼 내리꽂힐 테니까.
‘아냐. 16,000명이 아니야.’
전국에서,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이 무대를 보는 것이다.
옛날에 성필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아이돌은 현대의 영웅이자 신이라고 말이다.
성필다운 과장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말대로였다. 이런 무대에 설 수 있는 인간은 이미 인간이 아니다.
영웅이거나 신이다.
과거엔 역사에 이름을 아로새겼던 위인들만이 받을 수 있던 찬사와 영광이 그녀들의 눈앞에 놓여있다.
“소녀연맹 무대 시작 1분 전!”
영웅이거나 신.
“30초 전!”
그렇다면.
“암전!”
조아라는 신이 되기로 결심했다.
“중앙으로!”
조아라는 떨고 있는 백설하를 대신하여 먼저 걸음을 디딜 생각이었다. 하지만 걸어도 걸어도 백설하의 뒷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그때 조아라는 깨달았다.
멤버들 모두 아까의 떨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무대를 향해 정직하게 걸어가고 있다.
두려움 따위는 조각조차 찾을 수 없었다.
[시작 15초 전!]
인이어를 통해 처음 들어보는 어느 파트 감독의 목소리가 전해진다. 아마 연출 감독이 아닐까 싶지만, 중요한 건 아니다.
[아라베스크.]
조아라는 정면을 바라보고 오프닝 포즈를 취했다. 주변을 둘러볼 필요는 없었다. 이미 호흡과 분위기만으로도 멤버들의 포지션을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었다.
수천 번의 연습으로 단련된 감각.
무대에 오르기 위해 살아온 자만이 느껴볼 수 있는 세계.
[5초 전.]
정면의 조명 때문에 관객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게 오히려 다행이다. 차라리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될 것이었으니까.
‘정면, 메인 카메라. 위를 돌아다니는 건 지미집 카메라. 지금 우리 사선에 서 계시는 카메라맨은 스테디 카메라. 메인 카메라 양옆에 있는 건 보조 카메라. 그 외에도 무대 아래 레일에 깔린 자동 카메라.’
어지러울 정도로 많은 카메라다.
저 검은 렌즈를 통해서 자신의 모습이 전국으로 생중계되는 것인가.
수백만 명에게…… 그 생각만으로도 간신히 다잡았던 마음이 흔들린다.
그 순간.
[시작!]
눈이 아프도록 정면에서 뿜어져 나오던 조명이 사라졌다.
그러자 관객석의 모습이 드러났다.
16,000명의 관객이 시야를 전부 메우고 있다.
조아라의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다. 새하얗게 변한 머릿속으로, 조아라의 무의식에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해볼 만하네.’
겨우 16,000명.
후일에는 20,000명. 30,000명. 50,000명 앞에서 공연할 날도 있을 것이다. 분명 있을 것이다.
고작 이런 곳에서 마음이 꺾일 수는 없다.
‘그러니.’
다들 봐라.
나의, 우리의 퍼포먼스를.
아라베스크가 펼쳐졌다.
그다음부터는 소리가 사라진 듯했다. 관객들의 환호성도 더는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인이어를 통한 음악만이 조아라의 청각을 대부분 차지했다.
역시, 무대에 오르면 달라지는구나.
달라지는…….
‘……아니야.’
1절 하이라이트에 들어가기 전, 무대가 시작된 지 40초에 이를 무렵, 조아라는 눈치챘다.
실제로 함성이 작다.
* * *
FOH(Front Of House).
공연을 총괄하는 심장부.
그곳의 모든 감독과 스태프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모였다. 중앙의 연출 감독이었다.
‘왜 나를 봐.’
공연에 이상이 생겼을 때 총괄자인 연출 감독으로 시선이 쏠리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지금 이 현상은 연출과는 전혀 상관이 없지 않은가.
연출 감독은 FOH의 외곽에 있는 홍연헌과 성필에게로 눈을 돌렸다. 그들도 무대에 나타난 이상 현상을 여실히 느끼고 있을 터였다.
“하하.”
홍연헌이 약한, 그러나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웃음을 흘렸다.
“사람들이 소녀연맹을 싫어하나 보네요?”
성필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답 같은 건 필요가 없기도 했다.
소녀연맹의 무대로 쏟아지는 환호성은 이전과 비교해서 이질적인 정도로 작았다. 마치 관객들이 호응해주지 않기로 담합이라도 한 듯했다.
아니, 한 듯한 게 아니라 실제로 그러했다.
“어쩌나. 미움을 많이 받았나 보네.”
관객들은 납득하지 못하는 것이다. 방금 케이어스의 완벽한 무대를 보고 나서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어째서 소녀연맹이 1부 피날레에 선 거지? 케이어스가 있는데도, 어떻게 소녀연맹이?
그런 의문과 질타가 무대를 향해 쏟아지는 것만 같았다. 물론 그들이 단순히 불합리한 무대 순서만 듣고 이런 단결된 반응을 보이는 건 아니었다.
“이 정도면 짜고 온 거 같은데?”
‘짜고 왔다’는 게 정확한 설명이었다.
KS 엔터에 속한 수많은 아티스트와 아이돌의 팬들이 관객 속에 많았다. KS 엔터 자체가 워낙 덩치가 크다 보니 당연한 일이었다.
이곳을 채운 절반 정도가 KS 엔터 소속 아티스트의 팬이라고 해도 과장이라 할 수 없다.
“음, 소녀연맹이 상처 많이 받겠네요. 도중에 멘탈 깨져서 무대 망쳐도 이상하지가 않은데요.”
HPT 뮤직 어워드의 무대 세트리스트가 공개된 후, 당연하게도 케이어스 팬덤인 유스에서 반발이 나왔다.
유스는 이 부당한 처사를 세상에 알렸다. 그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한 건 역시나 KS 엔터에 속한 아이돌의 팬덤이었다.
KS 엔터 소속 아이돌들은 일종의 동맹이다. 그러니 케이어스가 당한 부조리에 함께 대항한다.
그 결과가 이거다.
침묵의 장벽.
소녀연맹은 날을 세운 채 침묵만 지키는 관객들을 상대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설득한다고 하셨죠? 그런데 관객분들은 이해할 마음도 없는 거 같은데요? 이 무대 인터넷에 올라가면 화제 되겠다. 케이어스 무대랑 비교하면 그냥 관객이 없는 수준이네요. 이대로면…….”
“안 보이세요?”
아라베스크의 1절이 끝났을 무렵.
이 절망적인 사태를 직접 지켜보는 성필의 목소리에는 아무런 동요가 없었다. 홍연헌은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뭐가요.”
“무대요.”
“조명이라도 달라졌나요? 그건 아닌데.”
“달라지고 있어요.”
홍연헌이 미간을 좁혀 시야를 집중했다. 그러자 무언가 보이기 시작했다.
무대 위의 공기가 아까와 달라졌다.
‘뭐야.’
콕 집어서 무어라 할 수는 없지만.
‘1절 퍼포먼스랑 분위기가 달라.’
* * *
조아라는 어금니를 까득 물었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그녀도 현재 관객석에서 어떤 사태가 벌어졌는지 단번에 파악했다. 정상적인 사태가 아니니, 무언가 수작이 있었다고밖엔 생각할 수 없었다.
‘우리가 피날레를 맡은 게 마음에 안 들어?’
대다수 관객들의 눈빛은 절대 곱지 않았다. 그들의 시선으로부터 칼날이 쏟아지는 것만 같았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경우 멘탈이 무너질 게 틀림없다. 한 사람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도 마음이 불편해지는 게 인간인데, 조아라는 무려 수천 명의 날 선 질타를 마주하고 있다.
아티스트의 무대를 이해할 마음도, 감상할 마음도, 곱게 볼 마음도 없는 수천 명 앞에 선 자는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려도 이상하지 않다.
‘상관없어.’
하지만 조아라는 무너지긴커녕 의지의 창을 더욱 높이 치켜들었다.
‘너희들이 내 퍼포먼스를 보고 있기만 한다면 아무래도 상관없어.’
말 그대로, ‘보기’만 한다면 아직 가망은 남아 있다.
‘너희를…… 아니.’
조아라는 뮤직 어워드로 오기 전 성필에게 들었던 말을 되새김질했다.
‘무대에 서기 전에 이렇게 생각해. 아이돌들을 보고서는, 너희들의 팬을 내가 다 뺏어오겠다. 그리고 관객분들을 보고서는, 내 팬으로 만들겠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올라가. 평생 잊지 못할 무대를 보여주는 거야.’
그럴 생각이다.
침묵과 비난으로 벽을 세우고 있더라도, 조아라는 그 벽을 깨고 감동을 선사해줄 것이다.
퍼포먼스로.
‘춤으로.’
신대륙에 도달했던 유럽의 탐험가들은 원주민을 만나 어떻게 소통했을까?
말? 그럴 수는 없다. 애초에 통하지 않으니.
최초의 언어는 언제나 몸짓이다.
인간의 가슴에 직격할 수 있는 것도 춤이다. 글이나 노래는 몸짓의 다음에서야 존재할 수 있다.
춤이란 다른 대륙, 다른 문화, 다른 언어, 다른 삶을 살아온 인간에게마저도 온전히 전해질 수 있는 유일한 예술이다.
그러니, 고작 침묵으로 벽을 세우고 있는 인간들에게 닿지 않을 리 없다.
‘감동시켜줄게. 이해시켜줄게.’
‘아라베스크’를.
1절이 끝나고 조아라는 온몸에 신경을 집중했다. 이제까지는 당황하여 몸에 새겨진 버릇에 의존하여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근육의 움직임 한 번, 걸음 하나, 시선 한편에도 끝없이 집중했다. 그런 집중력을 가지고 팔을 펼치고 발을 내디디고 고개를 꺾었다.
그것은 장인이 새하얀 캔버스를 향해 아주 작은 붓으로 한땀 한땀 배경을 칠하는 것과 같았다.
‘여기서 검지는 수평에서 살짝 위로.’
조아라는 손끝의 미세한 각도에도 신경을 쏟았다.
‘어깨는 사선으로 50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알아보지도 못할 디테일의 향연이었다.
‘바로 다음 연속으로 네 걸음. 위치는 무대 끝에서 뒤로 네 걸음인 지점. 그 선이 1번, 그리고 다이아몬드 형태로 4, 3, 2.’
만약 아라베스크의 주요 안무가였던 서학준이 관객석 1열에 있었다면, 조아라의 세심한 디테일에 감탄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동시에 한탄했을 것이다.
조아라의 디테일은 오로지 원작자만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었으니.
에너지를 과도하게 쓰고 있다.
‘다음 박자 끝까지 써.’
에너지의 과소비. 맞는 말이다. 과연 조아라는 보고 있는 수백만 명의 관객과 시청자 중, 그녀의 고생을 몇 명이나 알아주겠는가.
‘춤을 오랫동안 춰 온 나에게만 중요하고, 평범한 사람은 느낄 수조차 없는 디테일이고, 누구 한 명 알아주는 이 없더라도.’
조아라는 이렇게 생각한다.
‘신은 디테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