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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후 메이저리거-309화 (309/340)

회귀 후 메이저리거 309화

[한수호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모든 언론이 헤드라인에 수호의 기사를 올렸다.

[메이저리그 최초 3년 연속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선수!]

[메이저리그 최초 사이클링 히트를 4회 달성한 선수!]

[최초의 사나이가 된 한수호! 그는 어떤 기록들을 남겼는가?!]

수호의 기록 달성은 야구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3년 연속 사이클링 히트 ㅋㅋ 실화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나 한수호 때문에 갈아입은 팬티만으로도 아파트 샀을 듯.

-진짜 필리스가 왜 10억 달러를 주고 잡았는지 알겠다.

-끝없이 나오는 기록들!

-한수호는 정말 끝을 모르는구나.

기록 달성과 함께 필리스는 다저스를 누르고 경기에서도 승리했다.

지고 있던 경기에서 역전을 통해 승리한 것이기에 팀의 분위기도 어느 정도 살아났다.

“이야~ 내 눈으로 직접 수호의 대기록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니까?”

“아니, 남들은 커리어 동안 한 번 하기도 힘든 기록을 3년 연속 하는 건 뭐야?”

“정말 수호가 대단하다는 말은 여러 번 들었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까. 새삼 알겠어.”

필리스 선수단은 새삼스레 수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를 깨달았다.

그만큼 그가 남긴 기록은 대단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기록을 달성하자 구단주인 알나흐안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제가 직접 찾아뵙고 축하의 인사를 건네야 하는데. 일이 바쁘다 보니 그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런 선물을 제가 받아도 될지 모르겠네요.”

-제 작은 성의이니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감사히 받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수호는 알나흐안의 개인비서가 직접 가지고 온 선물을 바라봤다.

‘파텍필립 시계를 작은 성의라고 말하다니…….’

파텍필립.

명품시계 중에서도 천상계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고가의 물건이었다.

엔트리 모델조차 수억 원을 호가할 정도로 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었다.

이런 시계를 그저 호의로 선물해 주다니.

새삼스레 알나흐안의 재력을 깨달았다.

“시계에 대한 세금 문제는 저희 쪽에서 처리했으니 편하게 착용하시면 됩니다.”

알나흐안은 의외로 세심한 성격이었다.

그에게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작은 부분까지 모두 해결해 주면서 수호를 편하게 해주었다.

“감사합니다.”

“그럼 앞으로도 좋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두바이에서도 한수호 선수의 경기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거든요.”

“그렇습니까?”

“예. 최근 두바이를 필두로 중동 쪽에서는 메이저리그를 시청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필리스는 국민구단이 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높죠.”

중동에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니?

신기한 이야기였다.

비서가 돌아가고 홀로 남은 수호는 자신의 손목을 바라봤다.

‘이런 물건을 선물로 받을 정도로 내 위치가 올라갔구나.’

이전의 삶에서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이 신기한 일에 그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 * *

메이저리그 사무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최근 시장보고를 받을 때마다 눈이 커지고 있었다.

“중동 쪽에서의 시청률이 또 올랐습니다. 거기에 상품의 판매량 역시 급증하고 있어서 그쪽에 재고량을 늘려야 할 거 같습니다.”

“얼마 전에도 재고량을 증량시키지 않았나?”

“예. 그런데 판매량이 재고량이 늘어나는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의 예상을 벗어날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건가?”

“두드러진다는 표현보다는 폭발적이란 표현이 더 잘 어울릴 거 같습니다.”

중동에서 메이저리그의 인기는 아예 없었다.

간혹 몇몇 특별한 이들이 메이저리그를 시청하고 좋아했지만, 정말 극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중동에서 메이저리그의 인기는 축구 다음이 될 정도로 높아졌다.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중동 정부에서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UAE 쪽에서 리그 창단에 대한 자문을 요청해 왔습니다.”

“그래?”

“예. 리그 창단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이쪽의 인원이 직접 넘어가서 자문을 해주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래야지. 그럼 협회 내에서 자문을 해줄 인원을 뽑아서 보내도록 해. 무엇보다 경기장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거 잊지 말고.”

“예.”

경기장이 만들어지면 거기에 들어가는 엄청난 공사비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경기장의 설비들이 미국에서 생산되는 것들이 많기에 자연스레 수출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러한 회사들은 대부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협약이 맺어져 있기에 사무국의 힘도 강해진다.

“역시 필리스를 알나흐안 왕자에게 넘긴 게 정답이었어.”

“중동에 새로운 리그가 정착한다면 새로운 시장이 개척될 겁니다.”

“그렇겠지. 선수들은 물론 지도자들도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 거야.”

메이저리그는 거대한 산업이다.

거기에서 파생되는 일자리 역시 상당히 많았지만, 아무래도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순 없었다.

그렇기에 일자리를 늘려야 했지만, 시장의 크기를 생각하면 마냥 그럴 수도 없었다.

“새로운 시장의 개척이 반드시 필요했는데. 이번 중동시장의 개척이 큰 도움이 되겠어.”

“맞습니다. 이걸로 커미셔너님의 염원도 이루어질 겁니다.”

롭 만프레드가 원하는 건 단 하나였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것.

커미셔너가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에 큰 기여를 해야 했다.

물론 롭 만프레드는 그동안 여러 방향에서 리그에 기여를 해왔다.

하지만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느냐는 미지수였다.

그만큼 커미셔너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건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공로가 생긴다면 롭 커미셔너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해질 것이다.

“내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지.”

요원할 것만 같았던 꿈이었다.

하지만 한수호의 등장은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게끔 해주었다.

“이게 모두 수호 덕분이야.”

“그의 파급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앞으로 더더욱 커질 테지.”

수호의 파급력은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다.

그가 어떤 성적을 남길 것인지, 그리고 그에 따라 메이저리그란 시장이 얼마나 거대해질지는 자신조차 예측하기 힘들었다.

“일단 UAE 쪽과 긴밀하게 협상을 진행하고 그들이 원하는 부분을 최대한 들어주도록 해.”

“알겠습니다.”

앞으로 바빠질 것이라는 게 눈에 보였다.

* * *

3년 연속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수호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별들의 전쟁!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당당하게 빛나고 있는 한수호!]

[올스타전 투표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수호!]

올스타전을 앞두고 수호의 투표수는 압도적인 1위였다.

사실상 그는 3년 연속 올스타전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수호 선수, 이번 올스타전 진출도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팬분들의 성원에 감사합니다. 올스타전에 나가면 그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장면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장면들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단 홈런더비부터 제가 어떤 선수인지 확실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홈런더비는 수호의 존재를 전국적으로 알린 가장 중요한 이벤트였다.

그는 엄청난 명승부를 보여주면서 단숨에 전국구 스타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한 홈런더비를 언급했기에 이러한 내용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한수호가 또 뭘 보여주려나?

-최다 홈런 또 갈아치우는 거 아님?

-진짜 그리되면 장난 아니겠네 ㅋㅋ

-어쨌든 이번 올스타전도 볼 만할 듯.

-ㅇㅈ.

수호의 인터뷰는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그만큼 팬들이 수호에게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소리였다.

그리고 수호는 자신에게 집중된 관심이 끊어지지 않게끔 활약을 이어나갔다.

따악-!!

-때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고 그대로 관중석에 떨어집니다!! 엄청난 홈런을 만들어내는 한수호 선수!!

-이걸로 한수호 선수가 시즌 38번째 홈런을 기록합니다!

-전반기 40개의 홈런을 넘기 위해 한수호 선수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40홈런.

누군가에게는 한 시즌을 모두 투자해도 기록할 수 없는 개수였다.

하지만 수호는 그걸 전반기에 넘어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보름이 남은 시점에서 수호가 40홈런을 넘을 거라는 건 불 보듯 뻔한 사실이었다.

-전 한수호 선수가 이번 시즌 어떤 성적을 남길지 정말 기대됩니다.

-그렇습니다. 본인이 남겼던 최다홈런을 기록을 넘어 80홈런까지 넘볼 수 있지 않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시즌 80홈런.

지금까지 누구도 밟아보지 못했던 기록이었다.

사실 수호에게는 이러한 수식어가 별로 필요 없었다.

그가 지금 걷고 있는 길은 그동안 누구도 걷지 않았던 미지의 세계였다.

-한수호 선수가 앞으로 어떤 기록을 남기더라도 놀라지 않을 겁니다.

-하하! 저도 동감입니다!

그동안 워낙 놀란 게 많았기에 해설위원들은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딱!!

-아아-! 때렸습니다! 한수호 선수가 연타석 홈런을 기록합니다!! 시즌 39번째 홈런!!

-오오…… 한수호 선수의 오늘 컨디션이 좋은 거 같습니다! 올 시즌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 나왔습니다!!

한수호란 선수는 언제나 예상을 벗어나는 걸 좋아한다는 부분을 말이다.

딱!!

-아아아아!! 이…… 이건 큽니다!!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수호가 초구부터 배트를 돌렸다.

무서운 속도로 돌아간 배트는 단숨에 공을 낚아채 그대로 외야로 날려 보냈다.

그렇게 날아간 타구는 삽시간에 시야에서 사라져 관중석 밖에 떨어졌다.

-자…… 장외홈런!! 한수호 선수가 시즌 40번째 홈런을 장외홈런으로 장식합니다!!

-그…… 그것도 3연타석 홈런입니다! 올 시즌 처음으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한수호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수호가 3연타석 홈런을 때림과 동시에 4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번째로 40번째 홈런의 고지를 밟는 한수호 선수입니다!!

올스타전이 열리기까지 앞으로 보름.

수호는 그때를 기다리지 않고 4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이 소식은 메이저리그 팬들은 들썩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올 시즌 80홈런 가즈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다 타점 가즈아!!

-한수호는 괴물이다.

-한수호 is 뭔들.

-진짜 어떤 기록이 나오더라도 이제 놀라지 않을 자신이 있었는데…….

-그는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었어.

수호가 엄청난 페이스로 홈런을 수집하자 그걸 지켜보는 팬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만큼 그의 기록은 모든 팬들의 예상을 벗어나는 것이었으니까 말이다.

[한수호 시즌 40홈런 달성!]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초로 40홈런 고지에 오른 한수호!]

[역사상 가장 빠른 페이스로 홈런을 수집하다!]

수호의 활약에 언론은 땡큐였다.

“수호는 신이야…….”

“기사가 멈추지 않는구나!”

“으하하! 조회수가 오른다 올라!”

그의 기사가 올라가면 조회수는 책임졌으니까.

알게 모르게 수호 혼자서 책임지는 이들이 많아진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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