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화
22장 1화 시도는 좋았다
청나라 농민들은 어떻게든 대한제국의 조차지에 잠입하려 머나먼 여정에 올랐다. 가는 길에 만나는 군인들에게는 뇌물을 먹이고 서로 힘을 합쳐 인맥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마침내 머나먼 길을 건너 도착한 상해의 조차지 인근은 수만 명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뒤늦게 도착한 농민들은 자신들이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잠입 경로를 산출하였다.
“어디 보자······. 분명 여기서 나온 사람들이 열 자(3m) 정도 되는 토담이 있었다고 했던가.”
“저게 토담? 다들 눈이 삐었나?”
대한제국 조차지와 조차지의 외부에 형성된 시가지는 높이 4.5m의 이중 철근콘크리트 장벽으로 막혀 있었다. 그나마 외부 장벽이 낮은 편이고 내부 장벽은 높이가 더 높았다.
이것만 따져도 숨이 막히는데 직선 철조망과 윤형 철조망이 장벽 상부에 추가 설치되었다. 다들 장성 주변에 모여 이 물건의 정체를 확인하며 숨을 들이켰다.
“미친놈들. 저거 자세히 보니까 철로 만든 가시 아니야?”
“저건 가시가 아니라 칼날 아니야? 저기에 얽혔다가는 살가죽이 찢어지고 살점이 날아갈 거야.”
대한제국의 발달된 제철 기술로 역사보다 빠르게 철조망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직선 형태로 만들어진 철조망을 확인한 박현상은 이 회사에 투자하여 더욱 규모를 키웠다.
마침내 어설프게나마 현대에서 사용하는 윤형(輪形) 철조망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 윤형 철조망과 직선 철조망을 혼합 사용하여 장성 최상단을 보호하였다.
여기에 수백여 명에 달하는 대한제국 병사들이 장벽 안팎을 순찰하였다. 심지어 이런 순찰에 틈이 생길까 봐 장성 곳곳에 큰 망루를 설치하고 병사 여러 명이 주변을 관찰하였다.
“차라리 자금성에 침입하는 것이 쉬울 것 같다.”
“저쯤 되면 장성, 조선 장성이라 불려도 되겠는데.”
높이도 문제요, 장성 구간마다 설치된 망루도 문제이며 자신들이 장성을 보는 동안 끊임없이 순찰을 도는 병사들도 문제다. 다들 장성의 빈틈을 찾아 눈을 굴려댔다.
“댁들은 어디서 오셨나? 조선 장성을 넘으려고 오셨나 본데?”
익숙하지 않은 사투리가 들려오자 농민들의 고개가 돌아갔다. 뒷골목에서 하반신에 붕대를 휘감은 남자가 고통으로 일그러진 표정을 지은 채 장벽을 가리키며 말했다.
“댁들도 저 장벽을 넘으려고? 저걸 넘다가 이 꼴이 났는데?”
“대체 어떻게 된 거요?”
“어떻게 되기는. 아편 한 대만 주면 이야기해 드리지.”
농민들이 건네준 아편을 맛깔나게 피운 남자는 고통을 어느 정도 잊고 편안한 표정으로 앉았다. 그리고 자신이 경험한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다.
“저 장벽을 뚫으려던 사람들도 실패하고.”
“심지어 장벽 위로 넘어가려다가 변을 당했다고?”
“그렇지, 두툼한 위에 덮으면 어떻게든 될 줄 알았는데 안 되더라고. 장벽 하나는 넘었는데 안쪽 장벽에도 저 철로 만든 가시가 바닥에 있는 줄 몰라서 위에 떨어졌지.”
남자의 하반신은 찢어진 상처를 꿰맨 흔적으로 가득했다. 그는 한글로 라벨이 표기된 약, 요오드팅크를 상처에 바르더니 극심한 통증에 신음을 내고 말하였다.
“그런 짓을 저질렀는데도 조선 놈들은 나를 잘 치료해 주고 약도 먹이고 어느 정도 상처가 아문 다음 방면했지. 당시에는 착한 놈들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아니더군.”
“아마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서 살려둔 것 같군요.”
“그럴걸? 아무튼 이야기 잘했으니 아편 한 돈만 더 주쇼.”
이후 농민들은 여러 곳에서 정보를 입수하였다. 고려 장성 또는 조선 장성이라 불리는 성벽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뚫을 수 없는 장벽이었다.
“배수로는 죄다 철조망이라는 물건으로 막혀 있고.”
“강물이나 습지에는 설치할 수 없어서 성난 군견을 수십 마리나 풀어놓았다고?”
결국 상해 조차지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은 항시 검문이 유지되는 대로와 철도 그리고 대형 선박이 전부였다. 모두 다 농민들에게는 꿈도 꿀 수 없는 험난한 방어막이었다.
심지어 어디서 훔쳐 왔는지 몰라도 흑색화약 열 근가량으로 장성을 무너뜨리려는 시도까지 했었다. 그 시도는 장성 표면에 균열 몇 개를 만들며 무력화되었다.
오히려 분노한 대한제국군이 나서기도 전에 팔기군이 움직였다. 이들은 전원 효수를 당하여 머리는 조차지 장성 위에, 몸은 인근 개천에 버려지게 되었다.
이 자리에 모인 청나라 농민들 대다수에게 초조함이 맴돌았다. 겨울 농사도 제대로 짓지 못하고 오로지 조차지에서 취직할 욕심으로 비축한 재산도 까먹어 버렸다.
“저 기차라는 물건은 쉴 새 없이 드나드는데 우리는 못 드나드는구나.”
“기차 안을 조선 군인들이 수색하잖아. 저기 탔다가 내쫓긴 사람이 태반이야.”
“그렇긴 한데 다른 장소에도 숨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상해 조차지로 향하는 화물 중 상당수는 목화였다. 청나라에 공장제 면직물을 수출하고 대한제국으로 가져가는 교역이 항시 이루어지는 장소였다.
그 목화는 대나무로 만든 뒤주에 꽉꽉 압축되어 배송되었다. 농민들은 곧이어 청나라 무역상들에게 뇌물을 먹이고 뒤주에 몸을 욱여넣은 채 목화와 함께 배송되었다.
“돈이 좀 들어간 것 같은데 아무려면 어때. 이렇게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데.”
덜컹거리는 소음과 쿵쾅거리는 진동이 어느새 잦아들었다. 누군가가 자신이 담겨 있는 뒤주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 같이 세차게 흔들어대기도 하였다.
-컹! 컹컹!
밀입국을 시도한 농민은 개 짖는 소리가 근처에서 들려오자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자신이 아는 개 짖는 소리와 무언가 다른, 이상한 품종의 개가 뒤주 근처에서 짖어대고 있었다.
뒤주의 뚜껑이 갑작스럽게 열리고 햇살이 들어왔다. 농민이 눈을 찌푸리며 몸을 움츠리자 목덜미에 서늘한 감촉, 마치 칼날과 같은 물건의 감촉이 느껴졌다.
“우리가 네놈들 생각을 모를 것 같아? 어서 안 튀어나와!”
“오늘의 첫 밀입국자가 된 걸 환영한다!”
군인들의 환영을 받은 농민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뒤주에서 기어 나와서 바닥에 엎드렸다.
예전에 아편 밀수를 막아내기 위한 수색 체계는 아직도 가동되고 있었다. 유럽에서 수입한 푸들의 후각과 지능은 작은 아편 조각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정밀했다.
당연히 아편을 피워대 온몸에 냄새가 찌든 농민은 더욱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설령 아편을 피우지 않더라도 사람의 체취를 너무나 쉽게 알아차렸다.
곧이어 뒤주가 여러 개 열리고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와 흡사하게 기차를 통해 밀입국을 시도한 밀입국자는 그나마 편하게 잡을 수 있는 부류였다.
“나룻배를 타고 한밤중에 들어가면 아무도 모를 거다!”
“노를 저어라! 조차지로 들어가자!”
다른 부류는 아예 나룻배를 사들여서 해상 밀입국을 시도하였다. 이들 중 상당수는 순찰을 도는 해군에게 사로잡혔으나 일부는 상륙에 성공하였다.
새벽 동이 틀 무렵까지 해안가에서 숨어있던 밀입국자들은 동이 트자마자 시내로 진입을 시도하였다. 이들은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군인을 피해 골목 사이로 숨어들었다.
“어이쿠! 댁은 누구시오?”
골목 안으로 숨어든 밀입국자는 한창 짐을 정리하던 잡역부들과 눈이 마주쳤다. 이들은 화교를 통해 배운 어설픈 한국어로 대답을 하였다.
“기. 기를 잘모드렀네. 미안하.”
밀입국자들은 언제라도 도망갈 준비를 하며 상대의 눈치를 살폈다. 그러자 잡역부들은 땀을 닦아내며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었다.
“아무래도 옆 공장에서 얼마 전 취직하신 것 같은데 대로변으로 가시려면 저쪽, 옆 공장으로 가려면 이쪽으로 쭉 가다가 왼쪽으로 꺾어야 합니다.”
“고마우이.”
밀입국자들이 골목 안으로 숨어들자마자 잡역부는 바로 대로변으로 뛰어나갔다. 그리고 한창 순시를 돌고 있는 군관에게 자신이 배운 대로 보고를 올렸다.
“거동수상자 세 명이 골목 안으로 숨어들었습니다!”
“잘하였네! 모두 비상! 거동수상자 발견!”
한양에서 건너온 사람들 대다수는 의무 교육을 이수하고 기초 군사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이었다. 이 과정에는 거동수상자의 체포와 신고 과정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교육을 받은 대로 거동수상자를 직접 상대하지 않았다. 대신 적당한 골목으로 유인하여 시간을 끌고 병사들의 체포 작업을 보조하였다.
이런 체포 보조는 사실상 대한제국에 취직한 화교들조차도 거들었다. 공장에 출근하는 화교는 군관을 만나자 귓속말로 새벽에 일어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저희 집에 밀입국을 시도한 놈들이 있습니다. 어서 잡아가십시오.”
“몇 명이나 되는가?”
“여섯 명입니다. 아내에게 점심에 장을 보러 나가라 말했으니 그때를 노리시면 됩니다.”
화교들조차도 자신의 지위를 보전하기 위해 대한제국에 협력하였다. 이런 방식으로 사로잡힌 밀입국자가 매일 평균 200여 명에 달했다.
“나는 대한제국의 상해 조차지 파견 군관 최재선 부위(副尉 - 중위)라 한다. 네놈들은 법을 어기고 조차지에 무단 잠입하였으니 응분의 대가를 치를 준비하도록.”
사로잡힌 밀입국자들이 모두 몸수색을 받았다. 수색 도중에 소매 주머니나 안주머니에 담은 짐 또한 정밀 검사 대상이 되었다.
“아편을 가져온 놈들은 따로 분류된다. 아닌 놈들은 형무소에서 반성하도록.”
“저기 나리, 제가 금을 좀 가져왔는데 봐주시면······.”
무뚝뚝한 표정으로 사람을 분류하던 최재선은 한 농민이 금 조각을 건네자마자 표정이 뒤틀렸다. 그는 아무 망설임도 없이 주먹을 움켜쥐고 농민의 배를 후려쳤다.
뇌물을 바치려던 농민이 주먹 한 방에 쓰러져 바닥을 뒹굴었다. 최재선은 엄지손톱 크기의 금덩어리를 짓뭉개고 이를 농민의 입안에 욱여넣은 다음 말하였다.
“나는 물론이고 대한제국의 모든 장병들은 범죄자에게 뇌물을 받으면 즉각 파직되고 일 년 어치의 봉급을 벌금으로 내야 한다. 이딴 뇌물은 네놈들이나 처먹도록.”
“네!”
“먹으라고 진짜 삼켜 버리나! 당장 토해서 소지품 보관함에 넣어라!”
약간의 소란 끝에 밀입국자의 처우가 결정되었다. 소지품에 딱히 아편이 없는 밀입국자는 단순 밀입국으로 판명, 약간의 노역 끝에 방면되는 혜택을 누렸다.
“네놈들은 첫 밀입국 시도자이다! 외부대신께서 첫 실수는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 하셔서 열흘의 노역을 부과한 뒤 추방하라 하였다!”
일반 밀입국자는 산더미 같은 분변 더미를 치우는 것으로 처벌을 대신하였다. 반면 소지품에 아편이 있는 밀입국자는 포승줄에 꽁꽁 묶인 채 다른 처분을 받았다.
“네놈들은 청나라와 대한제국 사이에 맺어진 조약을 위반하였다! 청도의 조차지로 이동해 청나라 관리의 주관하에 재판을 받는다!”
“나리! 그곳에 갔다가는 저희 모두 죽습니다!”
“네놈들이 죽을 짓을 하지 않았더냐!”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아편을 소지했던 자들이 청도로 끌려갔다. 이들은 청나라의 체면을 불법 월경(越境)과 아편 밀수로 구긴 혐의를 받게 되리라.
그 결말은 사형 혹은 평생 노역 형이다. 다들 이 사실을 알고 있으나 오히려 속이 후련하다는 듯이 바닥에 침을 뱉으며 증오심을 내뱉었다.
“좀 정도껏 난리를 피워야지. 저게 사람이냐 아니면 짐승이냐?”
“짐승이 아편을 피우나? 이 친구들은 사람이 덜된 거고 저놈들은 짐승 이하고.”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장병들조차 계속된 밀입국 시도에 증오심이 소록소록 샘솟아 올랐다. 이들은 아무런 자비심도 없이 일반 밀입국자를 규정대로 다루었다.
“이러다 몸이 축나서 죽어 버릴 것 같아.”
밀입국자들은 하루 종일 분변을 치우고 숙소에 들어온 다음에야 족쇄를 벗을 수 있었다. 온몸에 찌든 분변을 샤워장에서 비누와 함께 씻어낸 다음 식사를 지급 받았다.
“어휴, 사람이 딱 죽지 않을 정도로 밥을 주는구나.”
꽁보리밥에 채소절임 그리고 약간의 젓갈이 식사의 전부였다. 그나마 열흘 동안만 버티면 될 일이라 모두 견딜 수 있으나 두 번째 시도는 육 개월로 기간이 늘어난다 하였다.
창고를 적당히 개조해 만든 임시 숙소에 백 명 단위로 수용된 밀입국자는 노동으로 혹사당한 몸을 주물렀다. 그러던 중 군관들이 와서 이들에게 서적을 건네주었다.
“너희들의 교화를 위해 특별히 제공하는 서적이다. 훼손하면 두들겨 맞을 줄 알도록.”
청나라 농민들 가운데 5%가량은 어느 정도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당연히 밀입국자들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에게 책을 건네며 사정을 하였다.
“자네는 글을 읽을 줄 아니 좀 읽어봐 줄 수 있겠나.”
“에라이······. 나가서 담배나 좀 달라고. 그나저나 읽을 만한 책이 별로 없는데.”
조차지에서 제공한 서적은 정말 교화 목적으로 만들어진 유학 서적이었다. 이 서적을 읽었다가는 오히려 난리가 날 것 같다 생각한 밀입국자가 다른 서적을 찾았다.
“이 서적은 뭐야? 양주십일기?”
슬쩍 훑어보니 두껍지도 않은 데다 어휘도 난해하지 않아 읽기도 편하였다. 더군다나 자신들도 열흘을 갇혀 있는 상황에 열흘 동안 작성한 일기라 더더욱 읽기 좋아 보였다.
그 내용은 참담하기 이를 데 없는 살육을 담고 있었다. 청나라 조정에서 그토록 묻어두려 하였던 양주의 학살 기록이 고단한 처지의 농민들에게 전해졌다.
“불사른 시신을 기재한 문서에 그 수를 조사하니 팔십여 만 명을 넘어섰고. 스스로 우물에 몸을 던지거나, 강물에 쓸려가거나, 집과 함께 화마에 휩쓸린 사람은 이 자리에 없었다.”
“여진족 개놈의 새끼들! 놈들에게 굴복한 한족도 똑같아!”
“이 사실을 왜 아무도 몰랐단 말인가!”
처음에는 흥미로 시작했던 서적 낭독은 어느새 만주족들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일깨우는 장이 되었다. 이들의 처지는 학살 당하지 않을 뿐 양주성의 희생자들과 닮아 있었다.
팔기군이 부하들을 이끌고 협박을 하면 모든 재산을 내놓는 신세였다. 마침내 열흘이 지나고 방면될 무렵, 어느새 숙소의 대표가 된 밀입국자가 청을 하였다.
“군관님께서 저희를 방면해 주시니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음번에 밀입국을 시도하면 육 개월간 노역을 할 걸세. 그 점을 명심하고 감사한 마음을 계속 유지하도록.”
“한 가지 청할 것이 있습니다. 서적 중 하나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 가져가고 싶습니다.”
최재선은 예상대로 양주십일기를 가져가게 해달라 청하는 밀입국자를 보면서 무뚝뚝한 표정으로 책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한참을 뜸 들인 다음 고개를 돌리며 말하였다.
“한 권 정도는 가져가도록. 변소에 빠져서 건질 수 없었다고 보고를 해두지.”
“감사합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인사를 마친 밀입국자들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 모습을 확인한 최재선은 사무실에 들러 한구석에 있는 책더미를 확인하였다.
“외부대신님께서 얼마나 혜안이 깊으신지 모르겠군. 말씀하신 대로 밀입국을 시도한 사람들이 이 서적을 원하다니.”
사무실에는 수백 권에 달하는 양주십일기가 쌓여 있었다. 밀입국을 시도하고 수감된 농민들은 모두 양주십일기를 한 권씩 가지고 돌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청나라 남부 일대에서 양주십일기라는 서적이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이 서적은 각종 기괴한 소문이 달라붙으며 한족들이 꼭 읽어야 하는 서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