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황립 셀레니스 기사단-122화 (122/289)

황립 셀레니스 기사단 - #Xmas.제목을 정할수가 없었습니다(5)

*본 외전은 본편과는 저어어어언혀 상관이 없음을 알립니다. 얘네들 원래 이러지 않아요ㅋㅋ*

짹짹. 아직까지도 멍한 정신으로 새소리가 파고들었다.창문의 커튼 사이로 화사한 햇볕이 방 안으로 내려앉아있었다. 그리고 아시엘은, 침대에 걸터앉은 채로 멀뚱멀뚱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돌아왔다."

원래대로.

그는 여전히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멍하니 있으면서도 몸에 벤 습관으로 침대를 정리하고 제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는 영혼이 빠져나간 듯한 걸음걸이로 터덜터덜 로비로 내려갔다.

"여.. 일어났냐?"

마찬가지로 얼이 빠진 채 소파에 몸을 파묻고 있던 케빈은 공허한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손을 들어보였다. 아시엘 역시 마주 웃어주었다. 케빈의 애완뱀, 앤이 아침인사를 하듯 혀를 낼름거렸다.

"네..에. 안녕히 주무셨어요.."

"뭐.. 그럭저럭.."

케빈은 창백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전날 밤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어느 게 꿈이고 생시인지 분간이 안 갈 지경이었다.

"원래대로 돌아왔..네? 다행이다."

"그렇죠, 뭐."

아시엘은 다크서클이 내려앉은 것만 같은 쾡한 눈에 힘겹게 미소를 담았다. 그는 테이블에 준비된 토스트를 입에 물고 케빈의 옆에 주저앉았다.

"...아. 피곤해."

"네 입에서 그 말이 나온 건 처음 듣는 것 같은데."

케빈은 우스갯소리처럼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아시엘은 모든게 다 귀찮은듯 알 게 뭐에요, 라고 중얼거리며 우물우물 빵을 씹기만 했다.

그 때. 똑똑, 하고 누군가가 생활관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기상 시간 전인데- 아시엘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몸을 일으켜 그쪽으로 가 문을 열었다. 몇 번 얼굴을 마주친 적 있는 하인이 꼿꼿한 자세로 현관에 서 있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아시엘 아르셰인 경."

"네, 네에.. 아침부터 수고하십니다."

아시엘은 얼떨떨하게 머리를 꾸벅 숙여 인사했다. 그러자 하인은 그에게 곱게 봉인된 편지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황제 폐하로부터의 서찰입니다."

".....? 네. 감사합니다."

어제 하루종일 같이 계셨는데 왠 서찰? 아시엘은 의아해졌지만 일단은 그것을 받아들었다. 볼일을 마친 하인은 그럼, 하고 허리를 숙여 깍듯이 인사하고는 몸을 휙 돌려 가버렸다.

아시엘은 봉투를 이리저리 살피며 안으로 들어왔다. 케빈은 앤의 머리를 살살 긁어주다 입을 열었다.

"뭐야?"

"폐하께서 서찰을 보내셨다는데요. 이거 제가 뜯어봐도 될까요?"

"루이카엔은 별로 상관 안 할걸. 뜯어봐."

그 역시 호기심이 동한 듯 케빈은 눈을 반짝이며 아시엘을 재촉했다. 그에 아시엘은 테이블에 가 조심조심 손가락으로 봉인을 뜯어내고 서찰을 꺼내 펼쳤다. 그리고잠시 후.

콰직. 콰지지직.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황제의 친서를 구겨버리는 불경을 저지르는 후배를, 케빈은 공포에 떨며 지켜보아야 했다.

".....하아."

잔뜩 구겨진 종이를 아시엘에게 건네받은 루이카엔은 펼쳐서 찬찬히 읽어보고는 한숨을 폭 내쉬었다. 그리고아무 말 없이 그것을 와득, 구겨 벽난로 쪽으로 향했다. 불길함을 감지한 오스카는 필사적으로 그를 부웅켜안았다.

"야야야야야야야! 스톱! 스톱! 심정은 알겠지만! 충분히 알겠지만! 감옥 간다고!"

"말리지 마! 이딴 걸 지금 서찰이라고!"

루이카엔은 진심으로 황제의 친서를 불길에 던져버릴 기세로 발버둥쳤다.

"아시엘이나 너나 욱하는 버릇좀 고쳐! 둘이서 사이좋게 모가지 당하고 싶어?"

"몰라. 나도 이제 몰라!"

아델레트가 그렇게 핀잔을 주었지만 흥분한 루이카왼을 말릴 수는 없었다. 그렇게 난리를 피우는 사이, 동그란 공 모양이 된 종이가 그의 손에서 툭 떨어져 바닥에 부딪혔다. 뒤늦게 나와 영문을 몰라하던 슌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것을 주워 펼쳐보았다. 그리고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어제 일은 잊어버리지 않았겠지. 감봉당하고 싶지 않으면 오늘 밤 연회에서 너희들이 공연을 준비하도록.

"......."

정말로, 답이 없는 황제였다. 어째 이걸 쓰면서 킬킬거리는 라이펜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 같았다.

기사 때려치울까. 주군의 명령에는 절대복종한다. 그것이 기사의 미덕이라 일컬어지지만 정작 제국의 가장 위에 있는 주군과 기사 사이에는 불신만 첩첩히 쌓여가고 있었다.

"..대책을 세우자. 좋은 생각 있는 사람?"

간신히 진정한 루이카엔은 생활관 안에 있던 기사들을 불러모아 씨근덕거리며 말했다. 그러자 아시엘이 기다렸다는듯 손을 들었다.

"단체 파업!"

"좋네. 그걸로 갈까?"

루이카엔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따악! 매서운 손이 두 사람의 머리를 후려쳤다.

"끄악!"

"아야!"

"헛소리 하지 말고 정신이나 똑바로 차려! 어차피 우리한텐 거부권도 없잖아."

아델레트는 얻어맞은 곳을 감싸쥐고 끙끙거리는 단장와 막내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단원들은 상황을 순식간에 정리해버린 그녀를 존경을 담은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럼 다른 방법은 없어?"

"어쩌긴, 명령대로 해야지. 단."

어느 기사의 물음에 대꾸하며 그녀는 살짝 미소지었다.

"기왕 하는 거, 보는 사람도 거북할 정도로 제대로 망가져줘야 직성이 풀리겠어. 그러면 폐하께서도 어느 정도의 곤란은 피하지 못하시겠지."

"어째서어어어!"

그들이 절규했지만 아델레트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쿡쿡 웃기만 했다. 바야흐로 셀레니스 기사단 장기자랑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일단 할 수 있는건 무희들이 하는 춤이나 노래잖아. 근데 그게 이 시커먼 남자들로 되겠어?"

"시커먼 남자들 뿐이라면, 껍데기를 깜찍하게 꾸미면 되잖아. 물론 보는 사람들의 눈은 좀 괴롭겠지만."

그녀가 간단하게 대꾸하는 말에 루이카엔은 불길함을 느끼고 뒤로 주춤주춤 물러섰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델레트는 종이에 무언가를 휘갈겨 써 베르칸에게 건넸다.

"이걸 하녀장에게 전해줘. 알아서 구해다 주실 거야."

"컹!"

늑대로 변한 그는 한번 짖고는 종이를 살짝 물고 후다닥 생활관을 빠져나갔다. 첫번째로 할 일을 마친 아델레트는 가느다란 허리에 손을 척 올리며 동료들을 둘러보았다.

"뭐, 너무 걱정하지는 마. 우린 이미 챙길 명예고 뭐고 없으니까."

"......"

그 어떤 것도 일단 때려부수고 보는 기사들이었지만, 이번에야말로 진짜 무서웠다. 그들은 불안감에 눈동자를 데구룩 데구룩 굴렸지만 차마 입을 열어 반발할 용기는 없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흘러 저녁이 되고 말았다.

"일부러 이렇게 연회까지 열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바마마."

"딱딱하게 굴지 마, 아들아. 네가 너무 외출을 꺼려하니 황궁 사람들이 너를 완전히 잊어버릴 까 봐 걱정되서 그런 거니까."

라이펜은 옆에 앉은 아들, 유트리안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었다.

"거기다 특별 공연까지 준비했으니까 기대해."

"공연이요?"

유트리안은 의아하게 눈을 뜨며 고개를 갸웃했다. 그 때, 연회장의 불이 일시에 확 꺼져버리고 무대의 조명이 밝아졌다.

"오, 시작하려나 봐. 기대되는데."

".....?"

유트리안은 묘하게 기분이 좋아보이는 아버지를 이상하다는듯 바라보았다. 하지만 라이펜은 그것조차 눈치채지 못하고 큭큭 웃으며 무대를 바라볼 뿐이었다.

잠시 후. 오케스트라의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한 소년이 사뿐사뿐한 걸음걸이로 무대 위에 나타났다.

새하얀 망토를 두르고 어깨 너머에는 하얀 날개 장식이 달려 있었다. 조명을 받아 반지르르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금발에 사람들은 감탄을 흘렸다.

"..어라?"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유트리안은 눈을 꿈뻑거리면서 무대 위의 소년을 주시했다. 하지만 그가 생각을 더 이어가기도 전에 무대 전체를 밝히던 조명이 점점 좁아지더니 그 소년만을 비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천사 복장의 아이- 아시엘은 잠시 우물쭈물하다 한숨을 한 번 내쉬고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셀레니스 기사단입니다. 황제 폐하의 명령으로 오늘 자의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으니 부디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그의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홀 안에 울려퍼지자 순식간에 박수가 터져나왔다. 라이펜은 웃음을 꾹 참으며 아시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 노래가 시작되었다.

"하얀 기사들이 모시는 것은 금빛의 임금님. 노래하는 요정님은 그들에게 축복을 내려주셨지요. 하지만 심술쟁이 임금님은 하얀 가신들에게 저주를 내렸답니다."

옥구슬이 굴러가는듯한 고운 목소리였다. 라이펜은 자신이 시켰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홀린 듯 그를 바라보았다.

"가여운 기사들은 쉬는 날을 잃어버렸어요. 때때로 감봉까지 당하곤 했답니다. 그것도 모자라 임금님은 긍지높은 하얀 기사들에게 광대가 되라 명하셨지요. 하얀 기사들은 고개 숙여 명을 받들었어요."

잠깐만, 가사가 이상한데. 라이펜은 무대 위의 아시엘과 눈을 마주쳤다. 그는 소년의 붉은 눈이 웃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빰! 빰! 빠밤!

아시엘만 비추고 있던 조명이 박자에 맞춰 한 단계씩 밝아지고, 충격적인 광경이 나타났다.

다리를 훤히 드러낼 정도로 짧은, 빨간색 원피스를 입은 이들. 가슴께를 덮은 탑 부분에는 하얀색의 나풀나풀한장식이 달려 있었다.

원피스의 '남자' 들은 하나같이 우락부락한 각선미와 떡 벌어진 어깨를 자랑하며 앞으로 척척 걸어나왔다. 몇몇은 수염도 깎지 않은 얼굴로 씨익 웃고 있었다.

"......!!!!!"

좌중은 순식간에 충격에 휩싸였다. 몇몇은 헛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이상스레 미인이 많은 셀레니스 기사단이었지만 이건 아니었다. 정말로 아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시엘의 옆에 선 루이카엔이 노래를 시작했다.

"기사들은 임금님의 취향대로 섹시한 산타걸 차림을 했지요. 하지만 임금님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 저 미친놈들! 라이펜은 아연실색했다. 엿을 먹이려다 똥을 삼킨 기분이었다. 기사들은 그것을 노렸음이 분명했다.

"당장 바꿔와! 하고 임금님이 외쳤지요. 그러자 하얀 기사는 눈물을 흘리며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 누군가가 말했지요."

케빈이 루이카엔의 뒤를 받아 노래를 이었다. 그는 잘 다져진 다리를 슬쩍 드러내며 씨익 미소지었다.

"하는 데 까지는 해 봐야 하잖아요. 봐요, 저희는 임무를 위해 이런 굴욕까지 당한답니다."

그가 낮은 목소리로 가성을 내자 라이펜은 온몸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힐끗 아들의 눈치를 살피니 그의 표정은 썩을 대로 썩어 있었다.

"불쌍한 하얀 기사들은 임금님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자, 어떻게 해 드릴까요."

그리고 루돌프 옷을 입은 제르닌이 딱딱한 얼굴로 그렇게 노래했다. 어떻게 해 드릴까요, 가 어떻게 패 드릴까요 내지는 어떻게 엿을 먹여 드릴까요 정도로 들리는 것 같아, 결국 라이펜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만, 그마아아안! 내가 잘못했어! 그만!"

그의 외침이 홀 안을 쩌렁쩌렁 울렸다. 그러자 금방이라도 토할 것 같은 것을 참고 있던 귀족들은 살았다는 표정을 지었고 오케스트라는 반주하는 것을 멈추었다. 잠깐 홀 안에 정적이 감돌았다. 그런데.

쩌적. 쩌저적.

갑자기 벽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 뭐, 뭐야?"

뚝. 곧 무언가가 끊어지는 듯한 불길하기 그지없는 소리까지 들리자 귀족들은 불안하게 주변을 살폈다. 건물이 미미하게 흔들리고 먼지가 후둑, 후두둑 떨어졌다. 그때 문이 벌컥 열리고 보좌관 페이튼이 뛰어들어왔다.

"빨리 피하셔야 합니다!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쳐 건물이 곧 무너질 것 같습니다."

"폭풍우 때문에 황궁의 건물이 무너진다니, 그게 무슨 소리에요!"

어느 귀부인이 소리를 빽 지르자 그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사실, 이 건물은 전대 황제께서 날림으로 지으신 것이라.. 흔히 부실공사라고들 하죠."

"그게 뭐야아아아아!"

내부에 있던 이들은 일제히 경악했다. 그리고 거의 그와 동시에 우드드드득, 와르르르. 콰앙! 천장이 내려앉고 벽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꺄아아아악! 사람 살려!"

"으아아악! 깔린다, 깔려!"

사람들은 아우성을 치며 그 자리를 벗어나려했다. 하지만 그 다음 순간, 우르르르 쾅! 하는 어마어마한 소리를 내며 건물이 완전히 스러지고 말았다.

먼지만이 자욱하게 인 그 공간에는 조금은 스산한 침묵이 감돌았다.

얼마 후. 순식간에 폐허가 된 그 곳에, 돌무더기가 들썩들썩하더니 꾀죄죄해진 라이펜이 고개를 쑥 내밀었다. 사, 살았다. 기적적으로 상처도 거의 없는 것 같아 안도하는 것도 잠시 그는 급하게 주변을 휙휙 둘러보기 사작했다.

"어이, 모두! 살아있냐?"

그의 외침에 파편이 쌓인 몇 곳이 들썩거리더니 곧 푸하! 소리를 내며 사람들이 하나 둘 고개를 내밀었다.

"다들 상처는 없어?"

"괜찮습니다. 애초부터 건축 자제가 가볍고 약한 것이었으니. 가벼운 깃털에 몇 대 맞는다고 죽지는 않지요."

페이튼이 평안한 얼굴로 그렇게 말하자 라이펜은 기분이 묘해졌다. 다행인 것인가, 불행인 것인가. 그때 루이카엔이 머리를 탈탈 털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거 어쩝니까? 궁 내의 건물이 부실공사로 폭삭 무너졌다니, 나라 망신인데. 아시엘, 어떻게 안 돼?"

"왜 저보고 그러세요. 제가 무슨 드래곤이라도 되는 줄 알아요?"

아시엘은 인상을 찌푸리며 그렇게 대꾸했다. 하지만 기사들은 물론이고 황제까지 그에게서 기대 어린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아시엘은 농담하지 말라는듯 손을 내저었다.

"전 초능력자가 아니라니까요! 제가 다시 지어져라, 얍! 하고 외치면 원래대로 돌아가기라도 할까봐요?"

그는 손을 휙 뻗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말도 안 돼는 일이 일어났다.

잔해들이 희미하게 빛을 내며 덜덜 떨리기 시작하더니 하나 둘 스스로 움직이면서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갔다. 그 광경을 보는 이들은 하나같이 할 말을 잃고 입을 떡 벌렸다.

쿵. 쿵쿵. 기둥이 다시 세워지고, 부서진 벽돌이 원상복구되어 차곡차곡 쌓여졌다. 타일이 깨끗한 상태로 돌아가 바닥에 깔렸으며 샹들리에까지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언제 무너졌냐는듯 멀쩡한 홀에 서 있게 되었다.

"...이게 뭐야...."

라이펜은 망연히 중얼거렸다. 그러다 곧 이를 으득 악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게 뭐냐고오오오오오오오!"

//코멘트

결말따위 없습니다. 이건 진짜 본편과는 상관 없으닠ㅋㅋㅋㅋ잊어버려주세요ㅠㅜㅋㅋ 아참 제가 비하리 님의 댓글은 어제 봐서 이야기에 넣지를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ㅠ근데 신청 23일까지였.. 언젠가 심심할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Hue 님- 셀레니스 기사단 전원 크리스마스 코스튬 입기!

작가:ㅋㅋㅋㅋ..추해지고 말았습니다..ㅋㅋ그래도 아시엘은 천사♥ 로 하트까지 붙여주셔서ㅎㅎ감사했습니다ㅜㅜ

mi08**님, Eun 님의 의견이 화려하게 콜라보레이션 되었네요ㅋㅋ멋진 아이디어 감사드립니다.

그리곸ㅋㅋ

양우석 님의 성 무너뜨리기와 윤이님의 복구ㅋㅋ멋졌습니다bb클라이막스를 장식했네요

그리고 꾸잉푸잉님 죄송합니다ㅠㅠ쓰다보니 빠져버렸네요ㅠㅠ카이스이 거지고 아시엘이 귀족이었을 때의 가정은 곧 본편에 나올 예정이기도 하고.. 죄송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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