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드모드 아이돌-168화 (168/320)

168.

디어 팀과의 약속으로 바뀌면서 장소도 같이 바뀌었지만, 나는 예정대로 학교로 하윤이를 데리러 가고 싶었다. 그러려면 조금 일찍 출발해야 했고, 형들에게 이유를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내가 왜 유독 학교를 고집하는지도 설명했다.

“하윤이 친구들 눈에 많이 띄었으면 좋겠어요. 가장 적극적으로 옹호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저 때는 부모님보다 친구가 좋을 때라고 하잖아. 그러니까 하윤이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주지 않을까. 같은 학교 학생이다, 라는 슬로건을 내건 루머는 그것만으로도 신뢰를 얻어 마구잡이로 퍼져나가곤 했다. 오히려 그만큼 반대 효과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형들은 개의치 않는 듯 선뜻 “그러자.”하고 대답해줬다. 괜히 나 때문에 일찍 연습을 접고 움직여야 하는데도, 아무도 괘념치 않은 것 같았다.

“……고집부려서 미안해요.”

“우리 막내…. 진짜 고집이란 건 말이야.”

유찬 형이 대놓고 이서호를 힐끔거렸다. 거의 들여다보는 수준의 힐끔이라 이서호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누구처럼 밤새 게임하고, 안 했다고 우기는 거야.”

“아! 유찬 형! 여기서 그 얘기가 왜 나와! 씨잉…….”

이서호의 양 볼이 바람을 잔뜩 머금고 부풀어 올랐다. 내가 닌텐드 게임칩 선물을 해준 날, 이서호는 밤을 꼴딱 새웠다. 워낙 체력이 좋아서 다음 날도 빨빨거리면서 잘 돌아다니긴 했지만, 일찍 깨서 물 마시러 나온 유찬 형에게 밤샌 것을 들켜 엄청 혼이 났었다.

“혼자서 일어나지도 못하면서 아침부터 닌텐드 붙잡고 ‘나 일찍 일어났어!’ 하면 누가 믿겠냐, 어?”

내가 빨리 정리하는 게 좋을 거라고 친히 경고도 해줬었는데 조금만 더, 하다가 유찬 형한테 딱 걸리고 말았다. 반박하려는 이서호를 유찬 형은 눈빛 한 방으로 제압해버렸다. 삐죽 나온 입술과 달리 이서호의 어깨는 시무룩하게 떨어졌다.

선물해 준 내 잘못도 있으니 말리는 게 좋겠지……. 어쩌다가 이서호한테 불똥이 튄 건지 모르겠네. 미안하게.

“형, 그럼 매니저 형한테 하윤이 학교로 가자고 말해도 돼요?”

너무 대놓고 말을 돌렸나. 유찬 형이 나를 흘겨보다가 푸흡,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래. 하윤이 학교로 가자.”

한 번 봐준다는 듯 웃음기로 꽉 찬 목소리였다. 유찬 형이 내 어깨를 가볍게 툭 치고는 짐을 챙겨 들었다. 그 사이 이서호가 슬그머니 다가와서 아주 작은 목소리로 “고마워….”하고 속살거렸다.

“그러게, 정리하라니까.”

“아주 쬐끔만 더 하고 끄려고 했지. 설마 유찬 형이 물 마시러 나올 줄은…….”

이서호는 운이 없었다면서 유찬 형의 뒤통수를 보면서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

하윤이 학교에 온 건 좋은데, 우리는 지금 팽팽한 대립 상황에 놓여 있었다. 골자는, 마스크와 모자로 꽁꽁 싸맬지 아니면 얼굴을 드러내고 나갈지였다.

나는 그냥 나가고 싶어 했는데, 형들의 반대 때문에 일찍 온 보람 없이 시간만 질질 끌고 있었다.

“확실하게 소문내려면 모자만 쓰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그러다 소란이 커지면 오히려 하윤이한테 안 좋은 거 아니야?”

……이건 좀 일리 있는 것 같은데. 정이한의 의견에 반론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이서호가 악! 하고 비명을 지르면서 상체를 뒤로 물렸다. 깜짝 놀라 이서호 쪽을 쳐다보니 앳된 얼굴의 여학생이 상기된 얼굴로 우리 창문에 뺨을 붙이고 있었다.

“까, 깜짝이야…….”

이서호는 가슴을 쓸어내린 뒤 우리를 보고 어색하게 웃었다. 유찬 형이 쫄보라면서 이서호를 놀리기 시작했고, 이서호는 쫄보즈에는 형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떽떽거렸다.

문제는 잠시 후에 일어났다. 주차된 밴을 둘러싼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들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뺨이나 이마를 붙인 채 내부를 뚫어져라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쯤 되니 섬뜩한데…….

“얘들아, 나는 너희 안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매니저 형이 운전석에서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아무래도 팬들이 우리 차를 알아본 것 같다면서 신음하는 형의 미간이 움푹 패여 있었다.

……형베!

매니저 형을 앞세우면 지난번 백화점에서처럼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

“형이 조금 도와주시면 안 돼요……?”

“그럼 내가 혼자 가서 진하윤 씨 데려올게.”

아니, 그거 아닌데. 안전의 이유를 대며 우리의 움직임을 절대 반대하는 매니저 형의 말은 방패처럼 단단했다. 이리저리 이야기해도 ‘안 돼.’라는 대답만 돌아오니 점점 울적해졌다.

“……정곤 형, 부탁해요. 네? 저만이라도 데리고 가 주세요.”

마지막으로, 진짜 마지막으로 간절하게 부탁했다. 그래도 안 된다면 포기해야지. 그래도 우리 디어리들이 차를 발견해줬으니, 하윤이를 태우면 소문은 날 것이다.

“하온아.”

이렇게까지 굳은 매니저 형의 목소리는 처음이라, 다른 멤버들까지 숨죽이는 게 느껴졌다. 화났나 봐. 어떡하지. 너무 졸랐나…….

“……네.”

조심스럽게 대답하면서 매니저 형을 봤더니, 미간의 주름이 더욱 깊어져 있었다.

“나는 뼛속까지 너희 사람이야. 여기 오는 것도 사실 썩 내키지 않았는데, 하온이 네가 진하윤 씨에게 정이 많이 든 것 같아서. 그 어린 친구 도우려고 하는 네 마음이 예뻐서 여기까지 데리고 온 거야.”

“……네.”

“냉정하게 말하자면, 나는 그 친구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너희만 중요하니까.”

매니저 형이 어떤 심정으로 선뜻 우리를 여기에 데리고 왔는지 이제야 알았다. 이미 충분히 나를 배려해 줬는데, 여기서 더 해달라고 우기는 건 양심이 없는 거긴 하지…….

“하온아.”

매니저 형은 한풀 꺾인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내가 진하윤 씨 데리고 올 테니까, 문 열어 주고 마중하는 걸 네가 해. 그러면 되지 않겠어?”

“아!”

나와 매니저 형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제안이었다. 그러면 충분하지! 활짝 웃으면서 마구 고개를 끄덕였더니 그제야 매니저 형이 표정을 풀고 웃었다. 나도 뭔가에 하나 꽂히면 주변 시야가 좀 흐려지는 편인가 봐…….

내게 목표를 위해 불도저같이 직진하는 성향이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다녀올 테니 기다리고 있어.”

“네!”

운전석 문을 열자마자 “비키세요!”하고 위협적으로 외치는 매니저 형의 목소리가 여느 때보다 든든했다.

매니저 형이 하윤을 데리러 간 사이, 나는 유찬 형이랑 자리를 바꿔 앉았다. 조수석 바로 뒤에 앉아서 대기하다가 매니저 형이 하윤이를 데리고 오는 걸 보고 얼른 문을 열었다.

동시에 밴 근처에 모여든 디어리가 어마어마한 함성을 내질렀다. 순식간에 나를 향하는 카메라를 느끼면서 나는 최대한 화사하게 미소 지었다.

“하윤아, 기다리고 있었어!”

***

[제목] 디아스 멤버별 쇼핑템 정보! (댓글 999+)

!!<사진에 구매처 링크 있음>!!

1) 유찬픽 텀블러

: 분홍색, 검은색, 빨간색, 파란색, 하얀색

2) 서호픽 트레이닝복

: 검은색 상하의 세트 5벌

3) 강현픽 오르골 파는 곳인데 상담만 오래 하다 나옴. 주문 제작 의뢰한 것 같다는 카더라가 많았음

4) 이한픽 달무드등

5) 하온픽 오목눈이인형, 사기 선인장, 닌텐드 게임 플로라, 아로마 향초&캔들, 마사지 오일

─ 헐 쓴이야 고마워ㅠㅠㅠㅠ 바로 손민수 하러간다

┗ 차니 손민수하려고 했는데 매진...

─ 하온이랑 이한이 그 자리에서 산 거 교환했다고 함!! 하온이 다른것도 형들 선물인 듯 ㅇㅇ

┗ 하냥이 ㄹㅇ천사 아님?ㅠㅠㅠㅠ 갑자기 무대하다 날아가면 어캄ㅋㅋ큐ㅠㅠㅠㅠ

┗ 차니랑 떠호도 멤들 선물이래!

[제목] 디아스 백화점 목격담 모음 (댓글 999+)

프롬킹 유찬: 다정하고 상냥... 내내 웃으면서 디어리한테 인사해줌.

장꾸 떠호: 먼저 쪼르륵 다가와서 사진 같이 찍자고 장꾸 모먼트 제대로 보여줌ㅋㅋㅋ

특: 매번 유찬 형한테 목덜미 잡혀 끌려감ㅋㅋ

쿨내 강현: 강현깅 주위로 결계 생긴줄ㅋㅋㅋ 다들 힐끔거리기만 하고 선뜻 말은 못 거는 게 ㄹㅇ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

양봉꾼 이한: 이번에도 하온이 딱풀ㅋㅋㅋㅋ 자꾸 하온이 곁에서 기웃기웃... 디어리는 쳐다도 안 보고 하온이만 보는 그는 대체....

아기고영 하온: 그냥 실물 대박이란 소리밖에 안나옴;;; 처음에 다들 멀리서만 봤는데... 하... 결과는 좋지 않았다....

─ 흐뭇하게 웃으면서 보다가 막줄에서 킹킹킹킹받음...

┗ 맞아 진짜ㅠㅠㅠ 하온아 그거 디어리아니야ㅠㅠㅠㅠ 찐 디어리는 내 새끼들 보기만 해도 아까워죽는다고ㅠㅠㅠㅠㅠ

─ 나 오일 매장서 하온이 훔쳐봤던 사람인데...하온이 미모에 압도돼서 자동반사로 쭈그러들더라 진짜 대박이었어ㅠㅠ

┗ 근데 어쩌다가 난장판된거야?

┗ 다른 멤들 돌아가고 빵긋즈만 남았나봐 그래서 사람 엄청 몰렸는데 누가 하온이 부른순간 사람들 버튼 눌려서 달려듬 뒤에서 하지말라고 외치는데 씨알도 안 먹힘

┗  헐 ㅠㅠ 알려줘서 고마워 근데 윗댓아 나 뉴비라 잘 모르는데 빵긋즈가 뭐임?

┗ 이한이랑 하온이가 눈만 마주치면 서로 보면서 빵긋! 웃어서 빵긋즈임ㅋㅋㅋㅋ

[제목] 진심즈... 찐 형제 아님? (댓글 999+)

어떻게 이렇게 은혜로운 페이스가

이 시대에 두 명이나 있을 수 있어?

그런데 형제가 아니야?

이렇게 닮았는데?

(우린_진심즈있다_펄럭.jpg)

─ 나 첨에 오디보고 회귀물 여주 된줄^^ 왜 내 새끼가 앳된 얼굴로 오디션을 보고 있냐ㅋㅋㅋㅋㅋㅋㅋㅋ

┗ 하온이 없이 인생 2회차 vs 현생 살기

┗ 야 벨붕 아니냐? 닥후

┗ 닥후22222

┗ 현실은 시궁창이어도 하온이 미소 한방이면 힐링 쌉가능ㅇㅇ 닥후 333

─ 울 하냥이도 엄청 당황했던뎈ㅋㅋㅋㅋㅋ 놀라서 ㅇ_ㅇ -_- ㅇ_ㅇ -_- 끔벅끔벅하다가 얼굴 잡히자마자 꽃미소 *^-^* 뿌리는 천상 아이돌ㅋㅋㅋ

┗ 하온눈이파는 고개를 드시오!!!!!!!!!!! 끔벅거리는거 어딜봐서 고양이야? 하온눈이지!!!

─ 진심즈가 진하온+윤 맞아? 왜 진심즈야?

┗ 심금을 울리는 진씨 두 명

[제목] 오디 윤 탈락각 씨게 잡힘 (댓글 999+)

오디 무대 방청갔다 왔거든?

무대 서기 전에 연습 영상 짧게 보여줬는데

윤... 욕심 장난 아니더라.

그게 너무 티나게 나옴.

울 하온이랑 얼굴 닮았다고 어그로 좀 끄는 것 같은데

응 그래봤자 울 하온이 하위호환 ㅎㅎ

얼굴 딸려 노래 딸려 춤 딸려

뭐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꼴에 욕심만 많아서 하온이 포지션 넘본다?

심지어 그것도 제대로 못해서 키 낮춘거 라일라한테 딱 걸림ㅋㅋㅋㅋ

왜 키 낮췄냐고 물어보니까 다들 윤 눈치 오지게 보더라

우리 순진한 하온이가 뭣도 모르고 예뻐하는 것 같은데 울 애기 상처 입히면 진짜 가만 안둘거야

─ 너 악개지

┗ 앞구르기하고 뒷구르기하고 지랄 옆차기하면서 봐도 악개 마즘

─ 하온이가 찐으로 애 예뻐하는 것 같은데 디게에 이런글 쓰고 싶냐? 진짜 한심하다

─ ㅂㅁㄱ을 실천하자 ㅂㅁㄱ을 실천하자 ㅂㅁㄱ을 실천하자 ㅂㅁㄱ을 실천하자 ㅂㅁㄱ을 실천하자 ㅂㅁㄱ을 실천하자 ㅂㅁㄱ을 실천하자 ㅂㅁㄱ을 실천하자 ㅂㅁㄱ을 실천하자

─ 어디가서 디어리라고 하지 마라 내가 다 쪽팔리니까

─ 나도 방청다녀왔는데 쓴이는 뭘 본거야...? 디아스 멤 완전체로 윤팀 응원한거 이미 소문 다 퍼졌어...

┗ 난 쓴이 말 맞는 것 같은데? 예고편 보니까 울 애기들이 포지션 변경 먼저 얘기하는 것 같던데? 근데 윤이 그대로 메보롤 가져갔따며? 우겨서 된 거 아니면 뭔데?

ㅡ 이 논란을 종결시킬 사진 가져왔다

(밴에서_윤_마중하는_햇살온.jpg)

┗ 나 저 사진 보고 감읍하여 삼천배했짜나... 아직도 삭신이 쑤셔

┗ 찐 햇살 그자체ㅠㅠㅠ 태양빛도 하온이에 비하면 ㅎㅌㅊ...

┗ 하온이 얼굴이 태양이고 빛이고 나라다

┗ 나 지나가던 타팬덤인데... 팬아저 줍줍해간다;;; 아니; 너무 예쁘네;;; 남자가 저렇게 예뻐도 되나 싶을정도..  나 가슴 떨림... 우리 애들 볼 때만 이랬는데 뭐지...?

┗ 삐빅. 환승입니다.

[속닥] 궁이 귱 엄청 밀어주는 듯 (댓글 421)

아예 사진 찍으라고 대놓고 데리고 다니던데

귱 데뷔해도 과연 잘 될까?

이미지 완전히 바뀌지 않는 이상

궁위호환 평생 따라다닐거 같음..

근데 타고난 얼굴을 어떻게 바꾸겠음

하필 선배가 궁인걸 어쩔

─ 궁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데뷔 컷 못 넘을 것 같다 차라리 메보 말고 다른거 했으면 모를까...

┗ 익명맘=내맘

─ 익명아 함부로 궁위호환 소리하면서 궁예질하지말자

┗ 꼬우면 뒤로가기 ㄱㄱ

─ 원래 귱은 진작 탈락했어야함 궁 버프 받아서 올라간 거나 마찬가지

┗ ㄱㄴㄲ

─ 나도 동의 솔직히 귱 데뷔하라고 하는 애들 생각 없어 보임 데뷔해봤자 잘 되겠냐고

┗ ㅇㅈ

[한궁] 우리 공개 연애 빼박인듯 (댓글 999+)

백화점에서 한궁 오붓하게 데이트한거

나만 그렇게 느낀 거 아니지?

다른 멤들이 일부러 둘이 데이트할 수 있게

백화점 같이 가준 그런 느낌인데?

흰오목눈이 인형 콕 찍어서

사달라고 한것도 빼박인데

한이 달무드등샀거든?

그거 둘이 교환하면서 또 빵긋즈하더라

진짜 멤들한테 다 사귄다고 고백했나봐

그거 아니면 이런 배려 있을 수 없음

내 가슴이 다 뻐렁쳐서

혼자 트월킹추고 소리지름ㅜㅜ

─ 그래 여기오면 나같은 애 있을줄알았찤ㅋㅋㅋㅋ

─ 주기적으로 한궁 떡밥 수혈해주는 그들은 도대체...ㅠㅠ

┗ 나 진짜 위험하다?!?!?!?!?!

┗ 메이저 떡밥 주워먹다가 체할기세인데 계속 먹게되넼ㅋㅋㅋㅋ

─ 이건 찐사야 찐사 아니면 나올 수 없는 바이브임

─ 키갈해!!!!!!!!!!!!

※ 본 저작물의 권리는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저작물을 복사, 복제, 수정, 배포할 경우 형사상 처벌 및 민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6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