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1화 (41/49)
  • 해리는 그의 안에서 소용돌이 치는 호기심을 안고.... 스네이프가 해리로 

    부터 숨기고 있는 것들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은색 불빛들이 벽에서 흔들렸다.... 해리는 열심히 이런 저런 생각해가면 

    서, 책상쪽으로 두걸음 다가갔다. 스네이프가 그로부터 떠나기로 결정하였 

    던 신비의 부서에 대한 정보도 있을까? 

    해리는 그의 어깨 뒤로 둘러 보았다, 그의 심장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빠르기와 쿵쾅 거림으로 펌프질 하였다. 스네이프가 Montague를 화장실에서 

    꺼내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그런 후에 그는 곧바로 그의 사무실 

    로 되돌아 올까? 아니면 혹시 병동으로 몬태규를 데려갈까? 분명히 그 다음 

    에는.... 몬테규는 슬리데린 퀴디치 팀의 주장이었다, 스네이프는 몬테규가 

    괜찮아 지길 확실히 원할 것이다.... 

    해리는 펜시브를 향해 몇걸음 걸어갔고 펜시브 바로 앞에 섰다, 그리고는 

    그것의 깊이를 쳐다보았다. 그는 망설였고, 주위의 소리에 귀기우렸다, 그 

    리고는 그의 지팡이를 다시한번 꺼냈다. 사무실과 복도는 완벽한 정적속에 

    있었다. 그는 그의 지팡이의 끝을 펜시브의 내용물을 살짝 찔렀다. 

    펜시브안의 은색의 그 물질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소용돌이 치기 시작했 

    다. 해리는 펜시브쪽으로 몸을 기울였고 펜시브가 투명하게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시한번, 해리는 천장에 있는 둥근 유리창을 통해서 방을 

    한번 내려다 봤다.... 사실, 해리는 그다지 큰 실수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 

    구하고, 그는 대 연회장을 불안한 눈빛으로 훌터 보았다.... 

    그의 숨결은 실제로 스네이프의 생각들의 표면에 안개를 드리웠다.... 그 

    의 뇌는 마치 유치장에 있는 듯 했다.... 그는 펜시브를 봐야 한다는 강한 

    유혹속에 미쳐가는 듯 했다.... 그는 다시 한번 부들 부들 떨었다.... 스네 

    이프는 어느 순간에고 되돌아 올 수 있다.... 그러나 해리는 초의 화난 모 

    습에 대한 생각, 말포이의 조롱하는 듯한 얼굴에 대한 생각들이 떠올랐고 

    이는 곧바로 그를 무모하고 대담성 가득하게 만들어줬다. 

    그는 숨을 한번 깊게 들여마신 후 스네이프의 기억속으로 머리를 집어넣 

    었다. 곧바로 사무실 바닥이 흔들리며 해리는 펜시브 속으로 머리부터 빠졌다... 

    해리는 차가운 암흑속으로 떨어져 들어갓다, 그가 움직여 갈수록 빙글 빙 

    글 도는 강도가 맹렬해져갔고, 그런 후에 - 

    그는 강당 한가운데 서있었다. 하지만, 그곳에 4개의 기숙사 테이블은 온 

    데간데 없고, 그대신 백여개의 작은 책상들이 한곳을 향해 널려있었다. 책 

    상들에는 각각 한명의 학생이 구부정하게 앉아서 양피지에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소리라곤 깃펜과 종이의 마찰음, 그리고 수시로 양피지를 옮기는 

    소리뿐. 확실히 시험시간이었다. 

    햇빛이 높은 창문 사이로 들어와 숙여진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며 갈색과 

    동색, 그리고 금색으로 비추었다. 해리는 주위를 살펴보았다. 스네이프가 

    어딘가에 있을텐데... 그의 기억속이니까... 

    그는 바로, 해리 바로 뒤에 있는 책상에 있었다. 해리는 그를 빤히 쳐다 

    보았다. 청소년-스네이프는 핏기가 없는 모습을 갖고 있었다, 꼭 어둠속에 

    방치해둔 식물처럼. 그의 머리카락은 길고 기름져 책상 위로 흘러내려 있었 

    고, 구부러진 코는 양피지에서 1인치도 떨어져있지 않았다. 해리는 스네이 

    프 뒤로 가서 그의 시험지 제목을 읽어보았다: 

    어둠의 마법 방어법 

    표준 마법사 수준 (OWL). 

    스네이프는 해리와 비슷한 15 아니면 16정도일 수밖에 없었다. 그의 손은 

    양피지 위를 날라다니고 있었다. 그는 벌써 주위의 애들보다 한뼘은 더 채 

    웠었다- 글씨체는 작고 좁았지만. 

    "5분 남았다!" 

    이 목소리는 해리를 놀래켰다. 뒤를 돌자, 별로 멀지 않은 곳에서 플리트 

    윅 교수의 머리가 책상들 사이사이를 누비고 있는것을 볼 수 있었다. 플리 

    트윅 교수는 단정치 못한 검정색 머리를 가진 남자애 옆을 지나가고 있었 

    다... 아주 단정치 못한 검은 머리... 

    해리는 굉장히 빨리 움직였다- 만약 그가 고체(?)였다면 책상들을 날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대신, 그는 2개의 좌석을 부드럽게 통과할 수 있었다. 검 

    정머리의 남자애의 뒷통수가 더 가까워졌고... 그는 이제 깃펜을 놓고 똑바 

    로 앉아 그의 양피지를 읽고 있었다. 

    해리는 그의 책상 앞에서 멈춰서 그의 15살짜리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흥분됐다 - 마치 그 자신을 보는것만 같았다- 아주 작은 실수들과 함께. 

    제임스의 눈은 엷은 갈색이었고, 코도 해리의것보단 약간 길고, 또 흉터가 

    없었다. 하지만 해리와 같은 갸름한 얼굴과 같은 입, 그리고 같은 눈썹을 

    갖고 있었다. 그의 머리도 해리처럼 위로 솟았고, 그의 손도 해리의 손이랑 

    구분이 안될정도로 똑같았다. 게다가, 제임스가 일어서자, 그들의 키가 1인 

    치도 차이나지 않는다는걸 알 수 있었다. 

    제임스는 크게 하품을한 뒤 그의 머리를 손으로 비벼 더 지저분하게 만들 

    었다. 그리고, 플리트윅 교수를 한번 쳐다본 후, 뒤를 돌아 4줄 뒤의 아이 

    에게 웃어보였다. 

    또한번의 기쁨과 함꼐, 해리는 시리우스가 제임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걸 보았다. 시리우스는 그의 의자를 두다리로 젖히고 있었다. 그는 

    매우 잘생겼었다: 그의 진한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눈으로 떨어져 제임스 

    와 해리 둘다 갖지 못한 고상함을 뽐내고 있었다. 게다가, 그의 뒤에 앉은 

    여자아이는 그를 희망있게 쳐다보고 있었다, 시리우스는 눈치채지 못한것 

    같았지만. 그리고 그 여자애로부터 두칸 옆에는- 해리가 또다시 흥분을 느 

    꼈다- 리무스 루핀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는 약간 창백하고 까다로워 보였 

    다 (보름달이 다가오려나?). 그는 시험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의 답을 다시 

    읽어보며, 그는 얼굴을 찌푸리며 깃펜 끝으로 턱을 약간 긁었다. 

    그렇다면 웜테일도 여기 어딘가에 있단 말이었다... 그리고 당연히, 해리 

    는 그를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작고 쥐같은 머리를 갖은 남자아이. 그는 불 

    안한듯, 그의 손톱을 깨물며, 발로 땅을 차며 종이를 보고 있었다. 그는 수 

    시로 주위의 애들을 바라보았다. 그는 잠시 웜테일을 쳐다보다가 다시 제임 

    스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제임스는 이제 조금한 양피지에 낙서를 하고 있었 

    다. 그는 스니치를 그려놓곤 "L.E." 라고 새기고 있었다. 그게 무슨 말일까? 

    "깃펜 모두 내려놓으세요!" 플리트윅 교수가 끽끽거렸다. "너도야, 스테 

    빈스! 내가 양피지를 걷을동안 모두 자리에 남아있어요! 아씨오!" 

    백개가 넘는 양피지가 공중을 날라 플리트윅 교수의 팔에 떨어지며 그를 

    넘어뜨렸다. 몇몇 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제일 앞에 않아있던 몇명을 

    일어나 플리트윅 교수를 일으켰다. 

    "고맙다... 고마워." 플리트윅 교수가 헉헉댔다. "좋아, 모두들 가도되!" 

    해리는 그의 아버지를 내려다보았다: 그는 'L.E.' 를 지우고, 깃펜과 시 

    험지를 가방에 집어넣은채 뒤에다 메고, 일어나 시리우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해리는 힐끔 스네이프를 쳐다보았다: 그는 아직도 시험지에 푹 빠져서 책 

    상들 사이를 지나 중앙홀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향하고 있었다. 둥그렇지만 

    각진 어깨를 가진 그는 마치 거미처럼 초조하게 걸었다. 그의 기름진 머리 

    카락이 그의 얼굴 앞에서 흔들거렸다. 

    한 무리의 떠드는 여자애들이 스네이프와 제임스, 시리우스, 그리고 루핀 

    을 떨어뜨려놨지만, 그 가운데에서 해리는 눈으로는 스네이프를 보고, 귀로 

    는 제임스와 그의 친구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10번 문제 어땠어, 무니?" 중앙홀로 들어가며 시리우스가 물었다. 

    "짱이었어(loved it;;;)," 루핀이 기분좋게 말했다. "늑대인간을 알아볼 

    수 있는 5가지 징후를 대라. 훌륭한 문제야." 

    "다 찾은거 같애?" 제임스가 거짓으로 걱정하며 물었다. 

    "그런거같애." 루핀이 심각하게 말했다. 그들은 밖으로 나가려는 무리에 

    껴들었다. "하나: 그는 내의자에 앉아있었다. 둘:그는 내옷을 입고 있다. 

    셋: 그의 이름은 리무스 루핀이다." 

    웜테일을 제외한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난 코모양, 눈동자, 그리고 숱많은 꼬리는 알았는데," 그가 걱정하며 말 

    했다. "다른건 생각이 안났어." 

    "왜이렇게 멍청하냐, 웜테일?" 제임스가 성급하게 말했다. "한달에 한번 

    늑대인간하고 돌아다니면서-" 

    "조용히 말해," 루핀이 경고했다. 

    해리는 다시한번 뒤를 돌아보았다. 스네이프는 가까이에서 아직도 시험지 

    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스네이프의 기억이었고, 만약 스네이프가 

    다른델 간다면 해리가 제임스를 더이상 못쫓아간다는건 확실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제임스와 그의 친구들이 잔디를 지나 호숫가로 가자, 스네이 

    프도, 아직도 시험지에 빠진채 어디가고있는건지 확실히 모르며, 따라갔다. 

    그보다 좀 앞서서, 해리는 제임스와 나머지를 가까이서 지킬 수 있었다. 

    "뭐, 어쨌던, 시험 굉장히 쉬웠다고 생각했어," 시리우스가 말하는게 들 

    렸다. "내가 최소한 'Outstanding(우수)' 을 못받으면 놀랄꺼야." 

    "나도," 제임스가 말했다. 그는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 낑낑대는 스니치 

    를 꺼내들었다. 

    "어디서 난거야?" 

    "훔쳤어," 제임스가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그는 스니치 갖고 놀기 시 

    작했다: 1피트정도까지 날도록 내버려뒀다가 다시 잡고.. 그의 순발력은 대 

    단했다. 웜테일은 그를 경악하며 쳐다보았다. 

    그들은 해리, 헤르미온느, 그리고 론이 한때 숙제를 끝냈던 바로 그 장 

    소, 호숫가의 너도밤나무 그늘에서 멈춰섰다. 그들은 그늘 안 풀밭에 자리 

    를 잡았다. 해리는 뒤를 돌아, 기쁘게도, 스네이프가 가까운 덤불 아래 앉 

    는걸 봤다. 그는 굉장히 그의 OWL 시험지에 빠져 있어서, 해리는 덤불과 너 

    도밤나무 가운데 앉아 나무 아래의 네명을 지켜볼 수가 있었다. 햇빛은 호 

    숫가를 환하게 비추었다. 강기슭에는 방금 강당에서 나온 여자애들이 물속 

    에 발을 식히고 있었다. 

    루핀은 책을 한권 꺼내 읽고있었다. 시리우스는 풀밭에서 쉬고 있는 학생 

    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오만하고 따분해 보였지만, 그래도 굉장히 멋있었 

    다. 제임스는 아직도 스니치로 장난치고 있었다: 좀더 멀리 날라가게 한 

    후, 놓치기 바로 직전, 다시 잡고 있었다. 웜테일은 입을 벌린체 그를 보고 

    있었다. 제임스가 특별히 어렵게 잡으면, 웜테일은 놀라며 박수를 쳤다. 이 

    러기를 5분. 해리는 왜 제임스가 웜테일보고 정신좀 차리라고 하지 않았는 

    지 궁금했지만, 제임스는 그것을 즐기는듯 했다. 해리는 제임스가 수시로 

    머리를 만져 너무 깔끔하지 않게 하고, 또 계속 강가에 있는 여자애들을 쳐 

    다본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것좀 집어넣을래," 제임스가 또다시 스니치를 잡고 웜테일이 환호하 

    자, 결국엔 시리우스가 말했다. "웜테일이 너무 흥분해서 실수하기 전에." 

    웜테일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지만, 제임스는 미소지었다. 

    "네가 싫다면," 그가 스니치를 주머니에 집어넣으며 말했다. 해리는 시리 

    우스만이 제임스의 잘난척을 말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분해," 시리우스가 말했다. "보름달이었음 좋겠어." 

    "너라면 그렇겠지," 루핀이 책 뒤에서 어둡게 말했다. "아직 변신술이 남 

    았어, 할일 없으면 나좀 테스트 해줘. 여기..." 그가 책을 내밀었다. 

    하지만 시리우스는 코웃음쳤다. "그딴거 볼 필요없어. 내 머리속에 다 있 

    는걸." 

    "네가 좋아할게 저기있다, 패드풋." 제임스가 조용히 말했다. "누군지 봐..." 

    시리우스의 고개가 돌려졌다. 마치 토끼냄새를 맡은 개처럼, 그는 움직이 

    지 않았다. 

    "좋았어," 그가 조용히 말했다. "스니벨러스." 

    해리는 시리우스가 뭘 보는지 보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스네이프는 일어나 그의 OWL 시험지를 가방에 집어넣고 있었다. 그가 덤 

    불에서 나와 풀밭으로 걸어나오자, 시리우스와 제임스가 일어섰다. 

    루핀과 웜테일은 아직 앉아있었다: 루핀은 그의 책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 

    다- 눈동자는 움직이지 않고 눈썹 사이로 희미한 주름이 잡혔지만. 웜테일 

    은 시리우스와 제임스, 그리고 스네이프를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다. 

    "요즘 어때, 스니벨러스?" 제임스가 크게 말했다. 

    스네이프는 꼭 공격당할껄 예상했는지 엄청나게 빨리 반응했다: 가방을 

    떨어뜨리고, 그의 망토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지팡이를 꺼낸 도중에 제임스 

    가 소리쳤다. "익스펠리아르무스!" 

    스네이프의 지팡이가 공중으로 12피트 떠오른 후 작은 소리와 함께 그 뒤 

    의 풀밭에 떨어졌다. 시리우스가 웃음을 터트렸다. 

    "임페디멘타!" 그가 스네이프를 지팡이로 가리키며 말했다. 스네이프는 

    지팡이를 주우러 가는 도중 넘어졌다. 

    주변의 모든 학생들이 구경하러 몰려들었었다. 몇명은 일어나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어떤애들은 염려하고 있었고, 다른 애들은 신나보였다. 

    스네이프는 땅에서 헥헥대며 누워있었다.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지팡이를 

    든 채로 그에게로 다가갔다. 제임스는 걸어가면서 어깨위로 강가에 있는 여 

    자애들을 힐끔 보고 있었다. 웜테일도 이젠 일어나 더 잘보려고 하고 있었 

    다. 

    "시험은 잘봤어, 스니벨리?" 제임스가 말했다. 

    "내가 봤는데, 코가 양피지에 닿더라," 시리우스가 짓궂게 말했다. "묻어 

    있는 기름 때문에, 한단어 읽지도 못할꺼야." 

    몇몇 구경꾼들이 웃었다: 스네이프는 명백히 인기가 없었다. 웜테일이 날 

    카롭게 웃었다. 스네이프는 일어나려고 노력중이었지만, 징크스가 아직 안 

    풀린듯, 투명한 밧줄에 묶긴듯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너- 두고봐," 그가 강한 혐오감이 담긴 표정으로 제임스를 바라보며 헐 

    떡거렸다. "너- 두고봐!" 

    "뭘 두고봐?" 시리우스가 차갑게 말했다. "뭘 어쩔건데, 스니벨리, 우리 

    한테 네 코나 닦을래?" 

    스네이프는 욕설과 저주를 같이 퍼부었지만, 지팡이는 멀리 떨어져 있었 

    기 때문에,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입이나 닦아," 제임스가 서늘하게 말했다. "스콜지파이!" 

    분홍색 거품이 스네이프의 입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의 입을 가려 

    서 숨을 제대로 못 쉬게 했다. 

    "그를 내버려둬!"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돌아보았다. 제임스의 빈손이 곧바로 그의 머리로 

    갔다. 

    강가에 있던 애들 중 한명이었다. 그녀의 굵고, 진한 붉은 머리카락은 어 

    깨에 닿았고, 초록색의, 아몬드 모양의 눈을 가지고 있었다 - 해리의 눈들이다. 

    해리의 엄마. 

    "잘지내, 이반스?" 제임스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전보다 확실히 더 깊 

    고, 남자다웠다. 

    "그를 내버려둬," 릴리가 반복했다. 그녀는 제임스를 굉장히 싫어하는것 

    같았다. "얘가 너한테 무슨 짓이라도 했니?" 

    "뭐," 제임스가 느긋하게 말했다.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지, 

    그게 무슨말인지 알겠다면..." 

    많은 애들이 웃었다. 시리우스와 웜테일도, 하지만 루핀은 책에 열심인 

    듯, 웃지 않았고, 릴리 또한 웃지 않았다. 

    "재밌다고 생각하나 본데," 그녀가 차갑게 말했다. "넌 그저 오만한 싸움 

    대장이야, 포터. 그를 내버려둬." 

    "네가 나랑 사귀어준다면 그러지, 이반스," 제임스가 재빨리 말헀다. "계 

    속해... 나랑 사귄다면 늙은 스니벨리 다신 안 괴롭히겠어." 

    뒤에선, 임페디멘트 저주의 효력이 떨어지고 있었다. 스네이프는 조금씩 

    그의 지팡이로 기어가고 있었다, 가는길에 거품들을 뱉어내며. 

    "너와 사귀느니 차라리 오징어 대왕이랑 사귀겠어." 릴리가 말했다. 

    "운이 안좋다, 프롱스," 시리우스가 힘차게 말하며 스네이프한테로 돌았 

    다. "어!" 

    너무 늦었다: 스네이프는 그의 지팡이를 곧장 제임스에게 겨누고 있었다. 

    한번의 번쩍임 후 제임스의 얼굴 옆에 상처가 생기며 그의 망토자락을 피로 

    적셨다. 제임스가 빙글 돌았다. 두번째 불이 번쩍이자, 스네이프가 허공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그의 망토는 뒤집어져 그의 가늘고 창백한 다리와 

    때탄 속바지를 드러냈다. 

    많은 관중들이 환호했다. 시리우스, 제임스, 그리고 웜테일은 폭소를 터 

    트렸다. 

    릴리는 화난 얼굴이 잠시 웃을 것 처럼 씰룩거리더니 소리쳤다, "그를 내 

    려놔!" 

    "그러죠," 제임스가 말하며 그의 지팡이를 위로 올렸다. 스네이프가 바닥 

    으로 떨어졌다. 그는 재빨리 망토에서 빠져나와 일어나 지팡이를 들어올렸 

    지만, 시리우스가 "페리피커스 토탈러스!" 라고 외치자 곧바로 구부정하게 

    넘어졌다. 

    "내버려두라고!" 릴리가 소리쳤다. 그녀도 지팡이를 꺼내들었다. 제임스 

    와 시리우스가 그녈 조심히 쳐다보았다. 

    "아, 이반스, 내가 널 저주하게 만들지마," 제임스가 급하게 말했다. 

    "저 저주를 거둬, 그럼!" 

    제임스는 깊게 한숨을 쉬더니, 스네이프에게로 돌아 저주를 풀어주었다. 

    "됐다." 그가 말했다. 스네이프는 일어스려고 낑낑거렸다. "이반스가 여 

    기있어서 다행이야, 스니벨러스-" 

    "잡종따위한테 도움 받을 필요 없어!" 

    릴리가 눈을 깜빡였다. 

    "좋아," 그녀가 차갑게 말했다. "나중엔 상관 안할께. 그리고 내가 너라 

    면 바지를 빨았겠다, 스니벨러스." 

    "이반스한테 사과해!" 제임스가 스네이프한테 소리치며 지팡이로 그를 겨 

    눴다. 

    "네가 사과를 받아내주는건 싫어," 릴리가 제임스에게 소리쳤다. "나쁜건 

    너나 쟤나 마찬가지야." 

    "뭐라고?" 제임스가 놀라 소리쳤다. "난 절대로 널 그- 그걸로 안불러!" 

    "멋있다는 생각 때문에 빗자루에서 방금 내린것처럼 머리를 난장판으로 

    만드는거, 멍청한 스니치로 폼잡는거, 복도를 다니다가 맘에 안드는 사람 

    있으면 무조건 저주 거는거- 네 빗자루가 너의 그 큰 머리통을 들고 어떻게 

    뜨나 몰라. 넌 역겨워." 

    그녀는 돌아 급하게 멀어져갔다. 

    "이반스!" 제임스가 그녀의 뒤에다 대고 소리쳤다. "이봐, 이반스!" 

    하지만 그녀는 돌아보지 않았다. 

    "쟤 왜 항상 저래?" 제임스가 심각하게 보이지 않으려 애쓰며 말했다. 

    "내생각으로는, 그녀가 널 너무 우쭐하다고 생각하는것 같애, 친구" 

    "그래," 제임스가 말했다. 이제 그는 화난듯 했다. "그래-" 

    다시 한번의 불빛과 함께, 스네이프는 다시한번 허공에 거꾸로 떠 있었다. 

    "내가 스니벨리 바지 벗기는거 보고싶은 사람?" 

    하지만 제임스가 진짜로 스네이프의 바지를 벗겼는지, 해리는 알지 못했 

    다. 손 하나가 그의 팔을 꽉 잡았었다. 주춤하며, 해리는 그 손의 주인이 

    누구인지 주위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기겁을 하며, 다 자란, 분노로 하얗 

    게 변한 어른 스네이프가 그의 옆에 서 있다는걸 볼 수 있었다. 

    "재밌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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