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9화 (29/49)

챕터 22. 마법질병과 상해를 치료하는 성 뭉고 병원 

해리는 맥고나걸이 그의 말을 심각하게 믿어주는 것에 다행이라 생각하며, 망설임 없이 침대에서 빠져 나와 옷을 입고 안경을 다시 썼다. 

위즐리군도 같이 오는 게 좋을 것 같아 맥고나걸 교수가 말했다. 

그들은 조용히 서 있는 네빌, 딘, 시무스를 지나쳐 맥고나걸 교수를 따라 기숙사에서 빠져 나와 계단을 내려가고 그림구멍을 빠져 나오고 달빛이 비치는 복도로 걸어 나왔다. 

해리는 마치 그의 공포, 두려움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 것만 같았다; 그는 뛰어가서 덤블도어를 찾고 싶었다. 위즐리 아저씨는 지금 걷는 이 순간에도 피를 흘리고 있고 만약에 그 송곳니 (그는 자신의 송곳니라고 생각을 안 하려고 애썼다.) 에 독이 있었다면? 셋은 그들을 향해 동그랗게 눈을 뜨고 소리를 내는 노리스 부인을 지나쳐 오면서 맥고나걸 교수는, 저리가! 하며 쫓아냈다. 노리스 부인은 암흑속으로 몸을 숨겼고, 몇 분 뒤 덤블도어의 사무실 앞을 막고 있는 건축물까지 왔다. 

피징 피즈비 맥고나걸 교수가 말했다. 

건축물은 순간 살아나고 옆으로 길을 비켜주었다; 뒤에 있는 벽은 둘로 나누어졌고 대리석으로 된 계단이 에스컬레이터처럼 수시로 돌아가면서 올라가고 있었다. 셋은 움직이는 계단위로 올라탔다; 뒤에 벽은 쿵하면서 닫혔고 계속 작은 동그라미로 돌며 마침내 독수리 모양의 문고리를 가진 문 앞에 다다랐다. 

비록 자정이 넘었지만, 방안에서는 여러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마치 덤블도어가 여러 사람을 앞에 모아두고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맥고나걸 교수는 독수리 모양의 문고리를 세 번 두들기자 마치 누가 녹음기를 끄는 것처럼 방안의 목소리들이 조용해지더니 사라졌다. 문은 스스로 열렸고 맥고나걸 교수는 해리와 론을 안으로 인도했다. 

방은 약간 어두컴컴했다; 은색 기구들은 평상시처럼 돌아가거나 연기를 내지 않고 탁자 위에 조용히 놓여져 있었다. 역대 교장들의 사진은 벽에 걸려 있었고 다들 자고 있었다. 문 뒤에는, 빨간금빛의 백조처럼 생긴 새가 날개 아래로 고개를 숙이고 자고 있었다. 

맥고나걸 교수시군요, 그리고· 아· 

덤블도어는 책상 뒤에 의자에 앉아 있다가 촛불에 노란빛이 비추는 종이들로 얼굴을 가까이 하였다. 그는 수가 아주 잘 놓인 보라빛 금색 옷을 하얀색 잠옷 위에 걸쳐입고 있었고, 그의 연한 파란 눈동자는 맥고나걸 교수를 응시하고 있었다. 

덤블도어 교수님, 포터 군이 저· 그게, 악몽을 꿨대요. 맥고나걸 교수는 말했다. 포터 군이· 

악몽이 아니였어요, 해리는 재빠르게 끼어 들며 말했다. 

맥고나걸 교수는 해리를 쳐다보며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그럼 포터 군이 교장 선생님께 설명해봐· 

저.. 그게, 제가 자고 있었어요· 해리는 덤블도어를 이해하게 하려고 용기를 내어 말을 했지만 덤블도어가 자신의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는 것을 보고 있자니 약간 짜증이나고 화가 났다. 

평범한 꿈이 아니였어요·진짜였어요·제가 일어나는 것을 봤는데·, 그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론의 아빠가ㅡ위즐리 아저씨께서ㅡ큰 뱀에게 공격을 받았어요. 

그의 목소리는 방을 울려퍼져 약간은 우스꽝스럽고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들려왔다. 덤블도어가 천장을 보며 골똘히 생각 중일 때 잠깐 동안 침묵이 흘렀다. 론은 해리를 쳐다보다, 덤블도어를 쳐다보며 핏기가 사라진 얼굴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어떻게 이 것을 봤지? 덤블도어는 해리를 보지 않으면서 조용히 말했다. 

저·잘 모르겠어요 해리는 화가 나기 시작했다. ㅡ 그게 위즐리 아저씨랑 무슨 과계지? 

아마도 머릿속에서 봤겠ㅡ 

내 말을 이해 못한 것 같군, 덤블도어는 여전히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 말은· 기억이나는지 ㅡ저ㅡ 니가 이 공격 당하는 것을 보았을 때 어떤 위치에서 보았는지·? 예를 들어 피해자 뒤에 서서 봤는지 아니면 위에서 아래로 쳐다보았는지? 

이 질문은 마치 해리도 궁금해하던 거였지만 어떻게 덤블도어가 알았을까 궁금한 나머지 덤블도어를 놀란 눈빛으로 입을 벌리며 쳐다보았다. 

제가 그 뱀이였어요, 그가 말했다. 저는 뱀의 관점으로 다 지켜봤어요· 

순간 아무도 말을 안 했다가 덤블도어는 하얗게 질린 론의 얼굴을 보며 날카롭게 물었다. 

아서는 심하게 다쳤나? 

네, 해리는 강조를 하며 대답했다 ㅡ 왜 다들 자기의 말을 제대로 안 듣다 뒤늦게 이해하는지 몰랐다. 송곳니가 만약 자신의 팔을 관통하면 얼마나 아픈지 몰라서 묻는 것인가? 그리고 왜 또 덤블도어는 자기를 안 쳐다보지? 

하지만 덤블도어는 너무 재빠르게 일어선 나머지, 해리는 순간적으로 움찔거렸고 덤블도어는 걸려 있는 사진 중 한 사람에게 말했다. 

에버라드? 그는 날카롭게 말했다. 너도 같이 가 딜리스! 

안색이 안 좋고 까만 머리의 마법사와 어떤 은색 고리를 한 늙은 마녀가 아주 깊은 잠에서 일어난 것처럼 재빨리 눈을 떴다. 

듣고 있었어?  덤블도어가 말했다. 

마법사는 고개를 끄떡였고 마녀는, 자연히 듣게 됐어라고 했다. 

그 남자는 빨간 머리에 안경을 썼어. 덤블도어가 말했다. 에버라드, 자네는 이 일을 알리고 다녀ㅡ그를 찾는 사람들이 바른 사람들인지 확인하고ㅡ 

둘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들의 액자에서 빠져나갔다, 하지만 옆의 사진에 나타나는 대신 (호그와트에서 흔히 있는 일 처럼), 둘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한 액자는 검은 커튼만이 있었고 다른 하나는 아주 고급스런 가죽 의자 하나만이 남겨져 있었다. 벽에 걸려 있는 역대 교장들은 비록 코를 골고 침을 흘리며 자는 척을 했지만, 해리는 자기를 향해 실눈을 떠서 살짝 엿보고 있음을 느꼈고, 갑자기 그들이 노크하기 직전까지 이야기를 했던 목소리임을 깨달았다. 

에버라드와 딜리스는 우리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교장이었지. 덤블도어는 해리, 론 그리고 맥고나걸 교수를 지나치며 퍽스를 향해 걸어가며 말했다. 

 그들은 너무 유명한 나머지 다른 마법 건물에서도 그들의 사진이 걸린 것을 흔히 볼 수 있지 .그들은 여러 액자를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지금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신속히 알아 올 수 있지· 

하지만 위즐리 아저씨는 아무데나 있을 수 있잖아요! 해리가 말했다. 

셋 다 앉아. 덤블도어는 마치 해리의 말을 안 들은 것 처럼 말했다. 

에버라드와 딜리스는 몇 분 동안 안 돌아올거야· 맥고나걸 교수, 의자 좀 몇 개 더· 

맥고나걸 교수는 옷 주머니에서 지팡이를 꺼내 공중에 휘둘렀다; 세 개의 의자가 공중에서 나타났다. 의자는 나무로 되었지만 해리가 전에 마법부에 경청하러 갔을 때 덤블도어가 앉으라고 권한 의자와는 달랐다. 

해리는 덤블도어를 쳐다보며 앉았다. 덤블도어는 이제 퍽스의 머리를 한 손가락으로 쓰다듬고 있었다. 그러자 퍽스는 곧바로 일어났다. 퍽스는 그의 아름다운 머리를 들고선 덤블도어의 밝으면서도 깊은 파란눈동자를 쳐다보고 있었다. 

우리에겐 당연히, 덤블도어는 새에게 조용히 말했다, 경고가 필요하겠지? 

불꽃이 일어나더니 퍽스는 사라지고 없었다. 덤블도어는 여태껏 해리가 한번도 본 적 없는 은색 악기를 집어 들어 자신의 책상 위에 내려 놓고는 지팡이를 꺼내 살짝 두드려줬다. 악기는 순간 생명이 불어넣어짐과 동시에 규칙적인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은색 튜브 위로는 초록 연기가 조금씩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덤블도어는 몇 초 동안 그 것을 자세히 보다가 인상을 찌푸리고는, 다시 몇 초 후 연기가 어두워지더니· 뱀머리가 튜브에서 빠져 나와 입을 쩌억 벌리고 있었다. 해리는 그 악기가 자신의 이야기를 확증하는지 궁금해했다. 그는 덤블도어를 고개를 들어 쳐다봤지만, 덤블도어는 그를 보지 않았다. 

그렇겠지, 그렇고 말고, 덤블도어는 자신에게 중얼거리며, 놀람도 없이 계속 연기만을 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요소가 분리되어서? 

해리는 그의 말에 질문이나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뱀은, 순간 2개의 뱀으로 나뉘어졌고, 둘은 굽이치며 서로를 감쌌다. 덤블도어는 험한 표정을 짓고는 지팡이로 다시 은색 악기를 두드렸다: 악기에서 나던 소리는 차츰 조용해지더니 안 들리고, 연기로 만들어진 뱀은 차츰 형태를 잃어가며 사라졌다. 

덤블도어는 은색 악기를 다시 탁자 위에 올려 놓았다; 해리는 많은 사진들이 그를 쳐다봄을 느꼈고 다시 쳐다보자 그들은 다시 자는 척을 했다. 해리는 그 은색 악기가 무엇인지 묻고 싶었지만, 그 전에 오른쪽 벽쪽에서 에버라드가 숨을 헐떡이며 다시 그의 액자에 나타났다. 

덤블도어! 

무슨 소식이야? 덤블도어는 단번에 물었다. 

나는 누가 뛰어오기 전까지 소리 질렀어, 그는 그의 뒤에 있는 커튼에 땀을 닦으며 말을 했다, 아래층에서 무언가가 들린다고 말을 해줬지 ㅡ 그들은 내 말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의심을 했었어 ㅡ 원래 그 곳은 그림이 안 걸려있어 볼 수 없잖아. 아무튼, 몇 분 후 아서를 데리고 올라오는데· 온 몸에 피가 묻어있고 상태가 아주 안 좋아 보였어, 나는 에프리다 크레그(Cragg) 의 그림으로 들어가 자세히 볼 수 있었지 ㅡ 

수고했어, 덤블도어는 말했고 론은 옆에서 경련을 일으켰다, 그렇다면 딜리스는 그가 도착하는 것을 보았겠군 ㅡ  

몇분 후, 은색 고리를 한 마녀는 다시 사진 속에 헐떡이며 나타나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네, 그를 성 뭉고 병원에 데리고 갔어, 덤블도어· 내 사진 아래로 들고 가는 것을 봤어· 상태가 안 좋아 보여· 

고마워, 덤블도어가 말했다. 그는 맥고나걸을 뒤돌아 봤다. 

미네르바, 가서 나머지 위즐리 남매들을 깨우러 가세요. 

물론이죠·. 

맥고나걸 교수는 재빠르게 일어나 문을 향해 걸어갔다; 해리는 옆을 보자 론이 겁에 질려있는 표정을 보았다. 

아, 그리고 덤블도어 교수님 ㅡ 몰리는? 맥고나걸 교수는 문 앞에 멈춰서며 물었다. 

그것은 퍽스가 다른 사람이 근처에 못 오게끔 살핀 다음에 알아서 해결할 일이에요, 덤블도어가 말했다. 

하지만 몰리는 이미 알지도 모르지· 그 훌륭한 시계 덕택에· 

해리는 덤블도어가 말하는 시계는 시간을 말해 주는 게 아니라 위즐리 가족들이 어디에 어떤 상태로 있는지 알려주는 시계라는 것을 알고, 지금쯤 위즐리 아저씨의 바늘이  죽음의 위험  에 가리킬 것을 생각하는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밤늦은 시간이었고· 위즐리 아주머니께서는 시계를 안 보고 주무시고 계셨을 것이다· 그리고선 위즐리 아주머니가 예전에 보가트를 퇴치할 때 보가트가 위즐리 아저씨의 시체로 변해 안경이 깨지고 피를 흘렸던 모습을 생각하며 몸을 떨었다· 하지만 위즐리 아저씨는 죽지 않을 것이다· 설마 죽을 리가· 

덤블도어는 해리와 론 뒤에서 찬장을 뒤지고 있었다. 그는 찬장 속에서 오래된 검은 주전자를 꺼내며 책상 위에 조심스레 올려다 놓았다. 그는 지팡이를 들고, 포르터스 라고 말했다; 순간 주전자가 파란색 불빛을 내며 떨다가 다시 검은색 주전자의 상태 그대로 되돌아왔다. 

덤블도어는 이제 어느 똑똑해 보이고 뾰족한 수염을 가진 슬레데린 상징의 초록과 은색의 옷을 입고 너무 깊은 잠에 빠진 나머지 덤블도어가 부르는 것을 무시하고 계속 자는 척을 하는 어느 마법사의 액자 앞에 다가갔다. 

피니어스, 피니어스! 

더 이상 방 안에 걸린 액자들은 잠자는 척을 않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각자의 액자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똑독해 보이는 마법사가 계속 자는 척을 하자 주변의 몇몇 액자들도 그의 이름을 부리기 시작했다. 

피니어스! 피니어스!! 피니어스!!!!!!! 

그는 더 이상 잠 자는 척을 할 수 없어서 눈을 동그랗게 뜨며 이제야 일어나는 척을 했다. 

누가 나 불렀어? 

나는 니가 또 다른 너의 액자에 들려줬음 해, 피니어스. 덤블도어가 말했다. 전할 말이 또 있어. 

또 다른 내 사진에 들리라고?, 그는 가짜 하품을 하며 (그의 눈은 방 주변을 쳐다보다 해리에게 초점을 맞췄다.) 약간은 쉰 목소리로 말했다. 안 되겠어 덤블도어, 오늘은 너무 피곤해· 

피니어스의 목소리가 해리의 귀에 익었다. 어디서 들은 적이 있었지? 그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주변의 걸린 액자들이 비난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반항이야, 빨간 코를 가진 뚱뚱한 마법사가 주먹을 쥐며 소리쳤다. 임무를 거절하는 거라구요! 

우리는 호그와트 교장 선생님께는 항상 도움이 되는게 목적이예요! 해리는 어디선가 많이 본 사람이다 싶었더니 전 교장 아르만도 디펫이 말하는 것임을 알아챘다. 부끄러운 줄을 알아, 피니어스!! 

덤블도어, 설득 시켜볼까요? 어떤 눈매 사나운 마녀가 자작나무 매처럼 보이는 두꺼운 지팡이를 들며 물었다. 

아ㅡ, 알았어, 피니어스는 그의 지팡이를 피곤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지금쯤이면 그가 내 사진을 없애버렸을지도 몰라. 우리 가족 대부분의 것을 없앴어 ㅡ 

시리우스는 네 사진을 없애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 덤블도어가 그렇게 말하자 해리는 순간 그 낯익은 목소리를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이 났다: 그림몰드의 자기가 잤던 방의 빈 액자의 사람이 없었던 것이 뇌리를 스쳤다. 

너는 그에게 아서 위즐리가 심하게 다쳤다고, 그의 부인, 자식들과 해리 포터가 곧 집에 도착할 것을 알려줘. 알겠나? 

아서 위즐리가 다친 것, 그의 가족들과 해리 포터가 온다고·, 피니어스는 지루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알았어·알았어·갔다올게뀉 

그는 액자에서 꿈틀거리며 사라졌고 순간 문은 다시 열렸다. 프레드, 조지, 지니는 아직 잠옷을 입은 채로 충격 받아 보이는 표정으로 맥고나걸 교수에 의해 떠밀려 들어왔다. 

해리 ㅡ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지니는 겁 먹은 표정으로 해리에게 물었다. 맥고나걸 교수께서 니가 우리 아빠 다치는 것을 봤다고 ㅡ  

너희 아버지께서는 기사단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다치셨어,  덤블도어는 해리에게 말할 틈도 안 주고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마법질병과 상해를 치료하는 성 뭉고 병원으로 있어. 나는 너희들을 병원에 쉽게 갈 수 있게 버로우가 아닌 시리우스네 집에 보낼 거야. 거기서 너희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 거야. 

정확히 어떻게 가는거죠? 프레드는 목소리를 떨며 물었다. 플루 가룬가요? 

아니, 덤블도어는 말했다, 플루 가루는 지금은 안전하지가 않아, 망을 누가 보고 있을지도 몰라. 포르트키를 쓸거야. 그는 책상에 놓여진 주전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우리는 피니어스 니젤레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 뿐야· 나는 너희를 보내기 전에 안전한지 확인하고 싶어서 ㅡ 

갑자기 방 한 가운데에서 불꽃이 일더니, 금색 깃털 하나가 바닥에 떨어졌다. 

퍽스의 경고야, 덤블도어는 떨어진 깃털을 보며 말했다. 그녀는 너희들이 침대에서 살아진 것을 알았나봐·미네르바, 어서 그녀를 찾아서 ㅡ 아무 변명이나 해 ㅡ  

맥고나걸 교수는 순식간에 갔다. 

그는 아주 좋아하는 눈치예요, 슬리데린 배너에 다시 나타난 피니어스가 덤블도어의 뒤에서 지루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 고손자는 항상 손님을 좋아하는 특이한 경향이 있었지· 

다들 포르트키를 전에 사용해 본 적이 있지? 덤블도어는 물었고, 모두들 검은 주전자를 향해 손을 내밀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셋을 셀 때· 하나·둘뀉. 

단 일초 만에 일어난 일이였다: 덤블도어가 순간 3을 말할 때 머뭇거렸을 때, 해리는 그를 올려다 보았다 ㅡ 그 둘은 아주 가까이에 있었다 ㅡ 그리고는 덤블도어의 눈은 포르트키를 보다가 해리의 눈과 마주쳤다. 

순간 해리의 흉터는 아문 상처가 다시 다친 것 처럼 매우 아프기 시작했다 ㅡ 그리고선 해리는 순간적으로 바로 눈앞에 있는 남자를 자신의 송곳니로 ㅡ 물어버리고 싶은 ㅡ 충동을 예고 없이 마음 속에서 경멸감이 생기면서 느꼈다. 

·.셋 

그는 상체가 뒤로 당겨짐을 느꼈고, 발 아래에 있던 바닥은 사라졌고 그의 손은 주전자를 잡고 주변의 사람들과 계속 부딪치며 그의 귀에는 바람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는 ㅡ . 

바닥에 떨어질 때 너무 세게 떨어진 탓인지 해리의 무릎은 후들거렸고, 주전자는 뒤에서 떨어지는 소리를 내며 누군가가 다시 돌아왔군·못 된 말썽꾸러기들.., 그들의 아빠가 죽어가는게 사실이야·? 

나가!!!! 두 번째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해리는 얼른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들은 12번지 그림몰드의 우중충한 부엌에 와있었다. 주변에서의 불빛이라고는 벽난로에서의 불과 저녁을 먹고 남은 음식 찌꺼기를 비추고 있는 촛불 하나 뿐이였다. 크리처는 옷을 다시 올려 입으며 부엌에서 복도로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나갔다; 시리우스는 그들에게 다급하게 걸어오고 있었다. 그는 아직 낮에 입은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으며 수염을 안 깎고 약간은 문둥구스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무슨 일이야? 그는 지니를 일으켜 세우며 물었다. 피니어스 니젤러스가 아서가 심하게 다쳤다고 ㅡ  

해리에게 물어봐 프레드가 말했다. 

그래, 나도 정확히 어떻게 된 건지 듣고 싶어, 조지가 말했다. 

쌍둥이와 지니는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크리처의 발걸음은 복도에서 멈춰 섰음을 느꼈다. 

그게 ㅡ,해리는 말을 했다; 이번엔 덤블도어와 맥고나걸에게 말할 때 보다 고통스러웠다. 나는 ㅡ 뭘 봤는데 ㅡ 봤는데· 

그는 그리고선 그가 본 것들을 말했지만 그는 마치 자신이 뱀의 관점에서 본 게 아니라 옆에서 지켜보았던 것 처럼 말을 했다· 

론은 아직도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간혹 쳐다보았지만 아무 말도 안 했다. 해리가 이야기를 마치고서도 프레드, 조지와 지니는 아직도 그를 쳐다보았다. 해리는 그가 상상하는 거였지는 모르지만, 그들은 마치 자기를 비난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것만 같았다. 만약, 그들은 해리가 본 것만으로도 그렇게 비난의 눈초리를 보낸 거라면 그는 그가 뱀이였다는 것을 말 안 한 것에 안심을 했다· 

엄마 여기 계셔요? 시리우스를 보며 프레드가 말했다. 

아마도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계실거야. 시리우스가 말했다. 중요한 것은 엄브리지가 너희들에게 훼방을 놓기 전에 여기로 안전하게 데려오는게 급선무였어. 지금쯤 덤블도어가 몰리에게 알려줬을 거야. 

우리는 성 뭉고 병원에 가야돼, 지니는 급하게 말했다. 그녀는 아직도 잠옷 차림인 오빠들을 쳐다보았다. 시리우스, 우리에게 망토나 아무 옷 좀 빌려 ㅡ? 

잠깐, 그렇게 성 뭉고 병원으로 튀어가면 안되지! 시루우스가 말했다. 

당연히 우리가 가고 싶으면 가는 거지,; 프레드가 고집스럽게 말했다. 그는 우리의 아빠잖아! 

그럼 병원측에서 몰리에게 알리기 전에 쳐들어온 너희들을 보면 어떻게 해명할껀데? 

그게 지금 무슨 상관이야? 지니는 쏘아 붙였다. 

상관 있어! 우리는 지금 해리가 수백 키로 멀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있다고 주위의 관심을 끌어서는 안돼! 시리우스는 화난 듯이 말했다. 마법부가 만약 이 일을 안다면 소식을 듣고 어떻게 반응할지 생각이나 해봤어? 

프레드와 조지는 마법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전혀 상관 없다는 표정이었다. 론은 여전히 새하얗게 질려 조용히 있었다. 지니는,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알려줬다고 하면 되잖아· 해리말고 다른 사람한테서 들었다고 하면 되잖아· 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누구 시리우스는 성급하게 말했다. 너희 아빠는 기사단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다쳤고 지금 이런 상황으로도 주변에서 수상쩍이게 여겨. 너희들이 아서가 다친 후 단 몇 초 만에 이 사실을 알았다고 만약 알려지면 기사단에게ㅡ 

우리는 그 따위 기사단에 신경 안 써! 프레드가 외쳤다.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지금 죽어가는 아빠라구! 조지도 소리쳤다. 

너희 아빠는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행동한 거야, 니들이 이렇게 행동해서 만약 기사단의 일을 망치면 전혀 고마워하지 않을 거야! 시리우스가 차례로 화를 내며 말했다. 그래서 ㅡ 니들이 기사단에 못 들어와 ㅡ 너희들은 이해 못 해ㅡ 이 일은 목숨을 걸고 하는 거란 말야! 

여기 혼자 갇혀서 그런 말은 잘도 내뱉는군, 프레드가 고함을 질렀다. 나는 니가 목숨 거는 짓을 한 적을 본 적이 없어! 

순간 시리우스의 안색이 안 좋아졌었다. 그는 마치 프레드를 한 대 치고 싶어하는 것 같았지만, 그가 다시 말할 때에는 차분하고 확고한 말투였다. 

힘든 건 알겠지만 아직은 모르는 척 해야 돼· 너희 엄마에게서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말이야·알겠지? 

프레드와 조지는 아무 말이 없었다. 하지만 지니는 근처에 있는 의자에 몸을 맡겼다. 해리는 론을 쳐다보자, 론은 어깨를 으쓱임과 고개를 동시에 끄떡이는 헷갈리는 동작을 보이고는 앉았다. 쌍둥이는 시리우스를 한 동안 바라보다가, 지니의 양 옆에 앉았다. 

그래, 시리우스는 좀 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자, 다들 힘내· 기다리면서 뭐 좀 마시자. 아씨오 버터맥주! 

그는 말을함과 동시에 지팡이를 들었고, 냉장고에서 6개의 버터맥주가 시리우스가 저녁을 먹고 남긴 음식이 놓여진 식탁 옆을 지나 각자 앞에 떠있었다. 한 동안 그들은 마시기만 했고, 들리는 소리라고는 화로에서 불꽃이 튀는 소리와 식탁에 놓여지는 병의 둔탁한 소리 뿐이었다. 

해리는 손을 가만 두기가 싫어서 계속 버터맥주병을 양 손에 들고 있었다. 그의 뱃속에서는 죄책감에 무겁게 느껴졌다. 자기 때문만 아니었다면 모두가 침대에서 자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기가 위즐리 아저씨가 다친 것을 알리고 자기가 공격했다는 생각은 스스로에게 위로가 안 되었다· 

 생각을 해. 넌 송곳니가 없잖아, 그는 자신에게 말하며 침착하려고 했지만 손에 들려진 버터맥주 병은 계속 떨려왔다.  너는 침대에 누워있었고, 아무도 공격을 안 했어뀛 

 하지만 덤블도어의 방에서 느꼈던 감정은 뭐지?  그는 그 자신에게 되물었다.  나는 마치 덤블도어를 공격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어뀛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식탁에 병을 세게 내려놓아 식탁에는 약간의 버터맥주가 흘렀다. 아무도 그를 의식하는 것 같지가 않았다. 그러다 갑자기 앞에 놓여진 그릇에서 불꽃이 일어나며 사람들은 소리를 질렸고, 식탁에는 양피지 한 장이 떨어짐과 동시에 퍽스가 나타났다. 

퍽스! 시리우스는 단 번에 말하며 양피지를 얼른 집어 들었다. 이건 덤블도어의 필체가 아니야 ㅡ 아마도 너희 엄마께서 ㅡ 여기 ㅡ 

그는 조지의 손에 양피지를 밀어 넣어줬고, 조지는 펴자마자 소리 내어 읽었다. 

아버지는 아직 살아 계셔. 지금 성 뭉고 병원에 갈 거야. 지금 그 자리에 있어. 내가 곧 소식 보내마. 엄마가· 조지는 식탁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직 살아 계신다· 그는 천천히 말했다. 하지만 그것은 마치 아빠가· 

그는 말을 끝마치지 않았다. 해리 또한 위즐리 아저씨께서 지금 생과 사를 넘나드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직도 새하얀 론은, 위즐리 부인이 보낸 편지의 뒤를 쳐다보며 마치 위로의 말이라도 기대하는 것처럼 보였다. 프레드는 조지의 손에 쥐어진 양피지를 뺏어 들어 다시 읽어보고서는 해리를 쳐다보았고 해리는 다시 그의 손이 떨리고 있었음을 느끼고 힘을 주어 떠는 것을 멈췄다. 

그날 밤, 해리는 이 보다 밤이 늦게 지나간 적이 있다면 기억이 안 났었다. 시리우스는 모두에게 잠을 자라고 말을 했지만 설득력이 없었고, 위즐리 남매의 표정만 봐도 대답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식탁에 둘러 앉아 말없이 촛불이 작아지며 흘러내리는 촛농을 보고, 간혹 가다 병을 입으로 가져다 가며, 시간을 확인하며 지금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 걱정을 하면서 만약 나쁜 소식이 있었다면 위즐리 부인이 여기로 바로 달려왔을 거라는 말을 하며 서로를 위로 했다. 

프레드의 머리는 그의 어깨 한 쪽으로 쳐져 졸고 있었다. 지니는 고양이처럼 몸을 웅크려 있었지만,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고; 해리는 그녀의 눈이 촛불에 반사되는 것을 보았다. 론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자고 있는지 깨어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시리우스와 해리는 그 사이에 끼어 간혹 서로를 쳐다보며 위즐리 부인이 오기만을 가디리고· 또 기다렸다· 

그러다 론의 시계로 정확히 새벽 5시 10분에 부엌 문이 열렸고 위즐리 부인은 부엌으로 들어왔다. 비록 그녀의 얼굴은 창백했지만, 프레드, 론과 해리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는 것을 보자 희미한 웃음을 지어줬다. 

괜찮으실 거야, 그녀의 목소리에는 피곤함이 묻어났다. 지금 주무시고 계셔. 나중에 찾아가고· 빌은 오늘 아침 출근 안 하고 지금 옆에서 지키고 있어. 

프레드는 얼굴을 가린 채 다시 의자에 앉았다. 조지와 지니는 일어나 위즐리 부인에게 가 꼭 안겼다. 론은 가벼운 웃음을 내뱉고는 남은 버터맥주를 입 안에 털어 넣었다. 

아침먹자!, 시리우스는 다시 일어서며 크고 밝게 말했다. 

그 저주할 집요정은 어디있지? 크리쳐! 크리쳐!!!!! 

하지만 크리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아, 그냥 관두지 뭐, 시리우스가 사람의 수를 세며 중얼거렸다. 

그럼 아침식사는 ㅡ가만있자 ㅡ 일곱개의·. 베이컨과 계란, 그리고 차랑 토스트로ㅡ 

해리도 시리우스를 도우러 따라갔다. 그는 순간 위즐리 가족의 기쁨을 깨고 싶지 않았고, 혹 위즐리 부인이 해리에게 그가 꿨던 꿈을 다시 말하라고 할까봐 두려웠다. 하지만 그가 찬장에서 접시를 집어 들자마자 위즐리 부인은 접시를 손에서 내빼고 해리를 안았다. 

만약 니가 아니었다면 어땠을지 생각도 하기 싫어,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아서를 몇 시간 동안이나 발견 못 했을지도 모르고, 그때가면 너무 늦었겠지만 네 덕분에 아서는 살아있고 덤블도어는 아서가 왜 그곳에 있었는지 좋은 변명까지 생각해냈어· 만약 변명을 못 했다면 얼마나 난처한 상황이 됐을지 몰라· 불쌍한 스터지스를 보면 알 수 있잖아· 

해리는 그녀의 감사하는 마음을 못 견디던 찰나에 위즐리 부인은 해리를 놓아 주었고 시리우스에게 아이들을 돌봐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시리우스는 그가 도움이 되어서 너무 기뻤고, 위즐리 아저씨께서 입원할 동안 여기서 지냈으면 한다고 답변을 했다. 

오, 시리우스, 그렇게만 해준다면 너무 고맙겠어· 그는 당분간 병원에 있을테고 병원은 여기서 가깝고· 여기서 지낸다면 잘하면 크리스마스도 같이 보내야겠지· 

더 많으면 더 신나죠! 시리우스는 너무 진지하게 말했고, 위즐리 부인은 웃으며 앞치마를 두르고 아침을 만드는데에 도와줬다. 

시리우스, 해리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잠깐 말 좀 할 수 있을까? 저ㅡ 지금? 

해리는 난로 근처로 갔고 시리우스는 따라 왔다. 해리는 대뜸 그가 본 것을 전부 말하고 자기가 위즐리 아저씨를 공격한 뱀 안 속에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숨을 쉬려고 말을 멈추자 시리우스는 덤블도어에게 말했어? 라고 물었다. 

어, 해리는 급하게 말했다. 하지만 내게 이 꿈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가르쳐주지 않았어. 그는 더 이상 내게 아무 말도 안 하려고 해· 

그럼 니가 걱정할 만한 일이었다면 아마 네게 말해 줬을거야. 너무 걱정마. 시리우스는 침착하게 말했다. 

시리우스, 나· 나 미쳐가는 것 같아· 덤블도어의 방 안에서 포르트키를 사용하기 전에· 순간 몇 초 동안 내가 뱀인 것 처럼 느껴졌어, 진짜 뱀 ㅡ 그리고 덤블도어를 보니깐 이마의 상처가 쑤셨어 ㅡ 시리우스, 난 그를 공격하고 싶 ㅡ 

그는 시리우스의 얼굴을 조금밖에 못 보고 나머지 얼굴은 어둠에 가리어져 있었다. 

그냥 꿈을 꾸고 나서의 뒷후유증일거야. 시리우스가 말했다. 단지 네가 계속 꿈을 떠올리닌깐·ㅡ 

그런게 아냐, 해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마치 어떤 감정이 내 안에서, 마치 내 몸 안에 뱀이 있는 것 처럼 ㅡ 

넌 잠이 필요해, 시리우스는 확고히 말했다. 너는 아침을 먹고 잠을 잔 뒤 다른 사람들과 같이 점심 먹고 나서 병문안 갈 거야. 해리 넌 지금 충격을 받았어; 단지 네가 목격자여서 네 탓으로 돌리고 있는데 만약 그것을 네가 발견을 못 했다면 아서는 죽었을거야. 그만 걱정해· 

그는 해리의 어깨를 다독여주고는 해리를 어둠 속에 혼자 남겨두고 먼저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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