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49)
  • 6。고귀하며 오래된 블랙가문의 집 

    위즐리 부인이 엄한 얼굴로 그들을 위층까지 따라왔다. 

    "나는 너희 전부가 더 이상 이야기하지말고 바로 침대로 가기를 바란단다," 그들이 첫 번째 층계참에 도착했을 때 그녀가 말했다. "우리는 내일 전부 바빠질 거야. 나는 지니가 자고 있기를 바란단다," 그녀가 헤르미온느에게 덧붙였다, "그 아이를 깨우지 않도록 노력해주렴," 

    "잠들어 있다고, 그래, 그렇지," 헤르미온느가 그들에게 잘 자라고 인사한 후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프레드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지니가 누운 채로 헤르미온느에게 그들이 아래층에서 말한 모든 것을 그녀에게 전해달라고 말하길 기다리고 있지 않으면, 나는 플러버웜이다...." 

    "됐다, 론, 해리," 위즐리 부인이 두 번째 층계참에 올라서 그들의 침실을 가리키며 말했다. "침대로 들어가거라." 

    "잘 자," 해리와 론이 쌍둥이들에게 말했다. 

    "잘 자라," 눈을 깜빡이며 프레드가 말했다. 

    위즐리 부인은 해리의 뒤에서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문을 닫았다. 침실은 처음에 본 것 보다 더 습기차고 어두워 보였다. 벽에 걸린 빈 그림은 마치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자고있기라도 하듯 느리고 깊게 숨을 쉬고 있었다. 론이 끊임없이 달그락거리고 날개 짓을 해대는 헤드위그와 피그위존을 달래려 부엉이 먹이를 옷장위로 던지는 동안, 해리는 그의 잠옷을 입고 안경을 벗고 으스스한 침대 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우리는 녀석들을 매일 밤 사냥 보낼 수는 없어," 론이 그의 밤색 잠옷을 당겨 입으면서 설명했다. "덤블도어는 너무 많은 부엉이가 이 구역을 날아다니는 것을 수상해 보일 거라고 생각해서 좋아하지 않아. 아 그래...깜빡했어...." 

    그가 문을 가로질러 걸쇠를 걸었다. 

    "그걸 뭣 때문에 하는 건데?" 

    "크리쳐," 불을 끄며 론이 말했다. "내가 여기 온 첫날밤에 그가 새벽 세시에 와서 돌아다녔거든. 나를 믿어, 너는 깨어나서 그가 네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것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거야. 어쨌든..." 그가 침대의 이불 밑으로 내려가 어둠 속에서 해리를 돌아보았다. 해리는 더러운 창문을 통해 들어온 달빛으로 그의 외곽선을 볼 수 있었다. "어떻게 생각해?" 

    해리는 론이 무엇을 말하는지 도로 물어볼 필요가 없었다. 

    "흐음, 그들은 우리에게 우리가 추측도 할 수 없다고 그리 많이 말하지는 않았어, 그랬나?" 그가 아래층에서 들은 것들을 생각하며 말했다. "내 말은, 그들이 정말 말한 것이라고는 기사단이 사람들이 볼드모트에게 합류하는 것을 막으려고 하고 있다는-" 

    론이 날카롭게 숨을 들이쉬었다. 

    "-것 밖에 없었어," 해리가 확고하게 말했다. "언제 그의 이름을 쓰기 시작할거야? 시리우스와 루핀은 쓰잖아." 

    론은 이 마지막 덧붙임은 무시했다. "그래, 네가 맞아," 그가 말했다. "그들이 우리에게 말한 것은 벌써 늘어나는 귀를 이용해서 알고 있었어. 새로운 사실은 단지-" 

    쾅. 

    "아야!" 

    "목소리를 낮춰, 론, 아니면 엄마가 여기로 다시 올라올 거야." 

    "너희 둘은 방금 내 무릎위로 순간이동을 했다고!" 

    "아, 그래, 어둠 속에서는 더 어려우니까-" 

    해리는 론의 침대에서 뛰어내리는 프레드와 조지의 흐릿한 외곽선을 보았다. 조지가 해리의 발 가까이에 앉자 침대의 스프링들이 으르렁거렸고 그의 매트리스가 수 인치 정도 내려갔다. 

    "그래, 거기에 도착했니?" 조지가 열망하듯 말했다. 

    "시리우스가 말한 무기이야기?" 해리가 말했다. 

    "비슷해, 계속해," 프레드가 론의 옆에 앉으면서 흥미를 가지고 말했다. "우리는 늘어나는 귀로 그것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어, 들었냐?" 

    "그게 뭐라고 생각해?" 해리가 말했다. 

    "아무거나 될 수 있을걸," 프레드가 말했다. 

    "그렇지만 어떤 거라도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보다 안 좋을 순 없지, 그럴 수 있어?" 론이 말했다. "뭐가 죽음보다 안 좋을까?" 

    "엄청나게 많은 사람을 한번에 죽이는 걸지도 몰라," 조지가 제안했다. 

    "어쩌면 사람을 죽이는데 있어서 특별히 고통스러운 방법일지도 모르지," 론이 두려운 듯이 말했다. 

    "그에게는 고통을 유발하기 위해서라면 크루시아투스 저주가 있어," 해리가 말했다. "그는 그보다 더 능률적인 것은 필요 없을 거야." 

    잠시 정적이 흘렀고 해리는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같이 그 무기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지를 수 있을지 의아해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래 이제 뭐라고 생각해?" 조지가 물었다. 

    "난 그게 우리편에 있기를 빌어," 론이 다소 초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우리편에 있다면, 아마도 덤블도어가 가지고 있을 거야," 프레드가 말했다. 

    "어디에?" 론이 재빨리 말했다. "호그와트에?" 

    "확실해!" 조지가 말했다. "호그와트는 그가 마법사의 돌을 숨긴 장소이기도 하지!" 

    "그렇지만 무기는 돌보다 훨씬 클 거야!" 론이 말했다.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건 아니지," 프레드가 말했다. 

    "그래, 크기가 힘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 조지가 말했다. "지니를 봐," 

    "무슨 말인데?" 해리가 말했다. 

    "너는 한번도 그녀의 유령구타 마법에 당해본 적 없지, 있니?" 

    "쉬이이!" 프레드가 침대에서 반쯤 일어서면서 말했다. "들어봐!" 

    그들은 침묵에 잠겼다. 발자국 소리가 다시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다. 

    "엄마다," 조지가 말했고 더 이상의 소란을 일으키지 않은 채 커다란 날카로운 소리만 남겼다. 그리고 해리는 그의 침대 끝에서 누르던 무게가 사라졌음을 느꼈다. 잠시 후 그들은 문밖의 마룻바닥이 삐걱 이는 소리를 들었다. 위즐리 부인은 그들이 말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듣고있는 것이 분명했다. 

    헤드위그와 피그위존이 서글프게 부엉거렸다. 마룻바닥은 다시 한번 삐걱거렸고 그들은 그녀가 프레드와 조지를 살피러 위층으로 가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알다시피, 그녀는 우리를 조금도 믿지 않아," 론이 서운해하며 말했다. 

    해리는 그가 잘 수 없을 것을 확신했다. 그 날 저녁은 그가 깨어있는 채로 누워서 몇 시간동안 숙고할만한 것들로 너무 가득 메워져있었다. 그는 론과 더 말하고 싶었지만 위즐리 부인이 아래층으로 내려오며 다시 삐걱거리고 있었고 그녀가 사라진 다음에는 그는 다른 사람들이 층계를 올라가는 것을 뚜렷하게 들을 수 있었다....사실, 침대문밖에서는 많은 다리를 가진 생물이 아래위로 돌아다니고 있었고 마법의 생물 돌보기 과목의 선생님인 해그리드는, "아름다운 것들이야, 그렇지 않니, 어, 해리? 우리는 이번 학기에 무기들에 대해서 공부할 거야...." 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해리는 머리대신에 대포를 가지고있는 생물들을 보았고 그들은 해리를 향해 굴러오고 있었다....그는 재빨리 머리를 숙였고.... 

    다음으로 그가 안 것은, 그가 그의 잠옷 밑에서 따뜻하게 둥근 모양으로 말려있었고, 조지의 커다란 목소리가 방을 메우고 있다는 것이었다. 

    "엄마가 일어나래, 너희 아침은 부엌에 있어. 그리고는 응접실에서 너희가 필요하대. 거기엔 엄마가 생각한 것보다 독시가 훨씬 많이 있었고 또 죽은 퍼프스케인들의 둥지를 소파 밑에서 찾았거든." 

    30분 가량 뒤에 옷을 갖춰 입고 아침을 빨리 먹은 해리와 론은 응접실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건 1층의 길고, 천장이 높았으며, 더러운 융단으로 황록색 벽이 가려진 방이었다. 융단은 누군가 그 위를 밟을 때마다 작은 먼지 구름을 발산했고 황록색의 벨벳 커튼은 마치 보이지 않는 벌들이 우글거리고 있기라도 하듯 윙윙거렸다. 이 모든 것들은 옷으로 코와 입을 막으며 저마다 독특하게 바라보고 있는 위즐리 부인, 헤르미온느, 지니, 프레드 그리고 조지가 모여있는 주변에 있었다. 그들 모두는 각각 끝에 노즐이 달려있고 안에는 검은색 액체가 담겨있는 커다란 병을 들고 있었다. 

    "얼굴을 가리고 소독 액을 뿌리거라," 위즐리 부인이 해리와 론을 본 순간에 방추형 다리의 식탁 위에 얹혀있는 두 검은 액체의 병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건 독시킬러야. 나는 이토록 심하게 오염된 것을 본 적이 없단다-지난 10년 동안에 집요정은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게야-" 

    헤르미온느의 얼굴은 차수건으로 반쯤 가려져 있었지만 해리는 그녀가 그 말에서 위즐리 부인을 향해 비난하는 듯한 눈길을 던지는 것을 뚜렷하게 보았다. 

    "크리쳐는 정말 늙었어요, 그는 아마 손을 쓸 수-" 

    "너는 크리쳐가 하기만 한다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놀랄 거란다, 헤르미온느," 죽은 쥐들인 것처럼 보이는 피묻은 가방을 들고 방으로 막 들어서면서 시리우스가 말했다. "나는 막 벅빅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어," 그가 해리의 미심쩍은 시선에 화답하듯 덧붙였다. "나는 녀석을 위층 우리 어머니의 침실에 넣어두었지. 어쨌든...저 책상..." 

    그는 쥐가 든 가방을 팔걸이 의자 위에 내려놓고 해리가 처음으로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잠긴 서랍장을 향해 몸을 구부렸다. 

    "흐음, 몰리, 나는 이게 보가트라고 확신해요," 시리우스가 열쇠구멍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말했다, "그렇지만 아마 우리가 꺼내기 전에 매드아이로 하여금 한번 농간을 부리도록 해봐야겠군요-내 어머니를 알기에 그건 훨씬 나쁜 어떤 것이 될 수 있지요." 

    "맞아요, 시리우스," 위즐리 부인이 말했다. 

    그들은 해리에게 그들이 지난밤의 논쟁을 아직 잊지 않았다고 말하듯 조심스레 가볍고 공손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커다랗게 울리는 종소리가 아래층에서 들려왔고 즉시 비명소리의 불협화음과 예전에 통크스가 우산받침대를 넘어뜨렸을 때 터졌던 울부짖음이 이어졌다. 

    "내가 현관 종을 울리지 말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시리우스가 분노한 듯 급히 방밖으로 빠져나가며 말했다. 그들은 아래층에서 시리우스의 호통소리와 함께 블랙 부인의 비명소리가 반향 되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들었다. "불명예의 오점, 불결한 반인 놈들, 피의 역적 놈, 불결한 어린애들..." 

    "문을 좀 닫아다오, 해리," 위즐리 부인이 말했다. 

    해리는 그가 끌 수 있는 만큼 응접실 문을 닫는데 시간을 끌었다. 그는 아래층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듣고 싶었다. 시리우스 어머니의 초상화가 지르는 비명소리가 그친 것으로 봐서 그가 확실히 커튼을 쳐버린 것이 분명했다. 그는 시리우스가 현관으로 내려가는 것을 들었고 현관문의 덜그럭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킹슬레이 샤클볼트로 생각되는 깊고 낮은 목소리가 말하는 것이 들렸다, "헤스티아가 이제야 나와 교대했네, 그래서 지금은 그녀가 무디의 망토를 가지고 있지. 덤블도어에게 보고서를 남겨둬야...." 

    위즐리 부인의 시선을 그의 뒷머리에 느끼며 해리는 유감스럽게 문을 닫고는 독시 파티에 다시 합류했다. 

    위즐리 부인은 소파 위로 몸을 구부리고 그 위에 펼쳐져 있는 질데로이 록허트의 집안해충에서 독시에 관한 부분을 확인하고 있었다. 

    "좋아, 얘들아, 너희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단다. 왜냐하면 독시들은 물고 놈들의 이빨에는 독이 있기 때문이야. 나는 여기 한 병의 해독제를 가지고 있지만 너희 중 누구도 그게 필요하지 않기를 바란단다." 

    그녀는 커튼 앞에 똑바로 서서 그들을 전부 앞으로 불렀다. 

    "내가 그 말을 하거든 즉시 그것들을 뿌리거라," 그녀가 말했다. "그들은 우리 쪽으로 날아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여기 스프레이에는 한 번 뿌림으로써 놈들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구나. 놈들이 움직일 수 없게되거든 여기 이 바구니 속으로 던져 넣으면 된단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들의 열 앞으로 걸어나가 그녀의 스프레이를 들어 올렸다. "좋아-뿌려!" 

    해리는 커튼의 가장자리에서, 두껍고 검은 머리칼로 요정 같은 몸을 감싼 채 빛나는 딱정벌레 같은 날개로 윙윙거리는 완전히 성장한 독시가 네 개의 작은 주먹을 분노로 꽉 쥐고 작은 바늘 같은 이빨들을 드러내며 날아 나오는 아주 잠깐동안 스프레이를 뿌렸다. 해리의 스프레이는 놈의 얼굴에 독시 살충제의 폭풍을 일으켰고 놈은 공중에서 굳어 버렸다. 그리고는 낡은 융단위로 커다란 둔탁한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해리는 놈을 집어 바구니 속으로 던져 넣었다. 

    "프레드, 뭐하고 있는 거니?" 위즐리 부인이 날카롭게 말했다. "당장 뿌리고 던져버리라니까!" 

    해리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프레드가 발버둥치는 독시를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잡고 있었다. 

    "예-이" 프레드가 독시의 얼굴에 재빨리 살충제를 뿌리며 밝게 말했다. 그러나 위즐리 부인이 그에게 등을 돌린 순간 그는 해리에게 눈을 깜빡이며 기절한 독시를 주머니 속에 넣었다. 

    "우리는 독시의 독으로 우리 게으름 과자상자 실험을 하고 싶었거든," 조지가 해리에게 숨을 죽여 말했다. 

    솜씨 좋게 해리는 코앞으로 날아드는 두 마리의 독시를 한번에 잡은 뒤 조지에게로 다가가 입가로 중얼거렸다, "게으름 과자상자가 뭔데?"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 달콤한 것들이지," 조지가 그의 눈을 방심하지 않고 위즐리 부인의 등에 고정시킨 채 속삭였다. "정말로 아픈 건 아니야, 잘 들어, 그냥 네가 그걸 느낄 때 수업을 빼먹을 수 있을 정도로만 아픈 거지. 프레드와 나는 이번 여름에 그걸 만들고 있었어. 두 끄트머리[Double-Ended]가 있는 몰래 색깔[color-coded]껌이지. 네가 토하는 정제의 주황색 반쪽을 먹으면 토할 거야. 그리고 네가 병동으로 갈려고 수업에서 달려나오는 순간, 보라색 반쪽을 먹으면-" 

    "'-완전히 회복시켜서 네가 무익한 지루함에 투자할 1시간을 너의 자유시간으로 보낼 수 있게 하지.' 어쨌든 그게 우리가 광고에 낸 내용이야," 프레드가 속삭였다. 그는 이제 위즐리 부인의 시선을 피해가며 바닥에서 헤매는 독시들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있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일거리가 좀 있지. 시험 자들이 토하느라 보라색 끝을 삼킬 시간이 없다는 것이 문제야." 

    "시험 자들?" 

    "우리야," 프레드가 말했다. "우리가 차례대로 하는 거야. 조지가 기절하는 꽃을 시험했고-우리 둘 다 코피를 나게 하는 너겟을 시험해봤지-" 

    "엄마는 우리가 싸우고 있었다고 생각해," 조지가 말했다. 

    "그럼 장난감 가게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거야?" 해리가 스프레이의 노즐을 조절하는척하면서 중얼거렸다. 

    "흐음, 우린 아직 확신할만한 기회를 얻지 못했어," 다시 공격으로 돌아가기 전 위즐리 부인이 그녀의 스카프로 이마를 닦는 소리보다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우편주문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우리는 지난주에 예언자 일보에 광고를 실었거든." 

    "정말 고마워, 친구," 조지가 말했다. "그렇지만 걱정은 하지 말아...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녀는 그게 너와 덤블도어에 대해서 계속 거짓말을 한다고 더 이상 보지 않거든." 

    해리가 싱긋 웃었다. 그는 트리위저드 시합에서 획득한 천 갈레온의 상금을 쌍둥이들에게 장난감 가게를 열고싶어 하는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준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가 그들의 계획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그녀의 두 아들들에게 있어 장난감 가게를 운영하는 것은 적합지 않은 직업이라 생각하는 위즐리 부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은 여전히 기뻤다. 

    커튼의 독시들을 제거하는 데에는 오전이 거의 다 소모되었고 위즐리 부인이 마침내 스카프를 벗으며 팔걸이 의자에 걸터앉았다가 죽은 쥐로 가득한 가방에 혐오의 비명을 지르며 퉁기듯이 일어선 것은 반나절이 지나서였다. 커튼은 강한 스프레이에 더 이상 윙윙거리지 않았고 지친 듯 축축하게 매달려 있을 뿐이었다. 의식불명의 독시들은 발치에 있는 그들의 검은색 알이 담긴 바구니 옆의 바구니에 빽빽하게 담겨져 있었고 크룩생크는 프레드와 조지를 냄새맡으며 탐욕스런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저것들을 치워내야 할 것 같구나." 

    위즐리부인이 양쪽 벽난로 옆의 앞면이 유리로 된 먼지투성이의 서랍장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그것들은 이상하게 분류된 물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녹슨 단도, 갈고리 발톱, 똘똘 감긴 뱀가죽, 해리가 이해할 수 없는 언어가 새겨진 몇 개의 더러운 은빛 상자가 그들이었고 그들 중 가장 혐오스러워 보이는 것은 해리가 피라고 확신하는 내용물이 가득 찬 뚜껑이 오팔로 장식된 화려한 유리병이었다. 

    절거덕거리는 현관 벨이 다시 울렸다. 그들은 전부 위즐리 부인을 바라보았다. 

    여기에 있거라," 위즐리 부인이 쥐 가방을 낚아채며 엄하게 말했고 블랙 부인의 비명소리가 아래층에서 다시 울려왔다. "샌드위치를 좀 갖다주마." 

    그녀가 문을 조심스레 닫고 방을 떠났다. 즉시 모두들 아래층을 보기 위해 창문으로 달려나갔고 그들은 덥수룩한 적황색 머리가 불안정해 보이는 한 무더기의 가마솥을 보았다. 

    "문둔구스!"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저 가마솥들을 뭐 때문에 들고 온 거지?" 

    "아마도 그걸 보관한 안전한 장소를 찾는걸 꺼야," 해리가 말했다. "저게 나를 감시하고 있기로 된 그 날밤에 그가 하고있었다던 일 아닐까? 위태로운 가마솥들을 들어 올리는 거? 

    "그래, 맞았어!" 프레드가 앞문이 열릴 때 말했다. 문둔구스는 그의 가마솥들을 들어올렸고 시야에서 사라졌다. "빌어먹을, 엄마는 저걸 좋아하지 않을...." 

    그와 조지는 방을 가로질러 잘 듣기 위해 문 옆에 섰고 그들은 다시 블랙 부인의 비명이 멈춘 것을 알 수 있었다. 

    "문둔구스가 시리우스와 킹슬레이에게 말하고 있어," 프레드가 집중으로 눈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잘 안 들려...위험을 무릅쓰고 늘어나는 귀를 쓸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아마도 그럴 거야," 조지가 말했다. "내가 위층으로 올라가 몇 개-"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아래층에서 폭발하는 듯한 목소리가 울려와 늘어나는 귀를 가지러 갈 필요성을 없애버렸다. 그들 전부는 위즐리 부인이 목소리를 끝까지 높여 뭐라고 소리치는지 확실하게 들을 수 있었다. 

    "우리는 장물을 숨길 장소를 운영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나는 엄마가 누군가 딴사람에게 소리치는걸 듣는 게 너무 좋아," 프레드가 만족한 듯한 미소를 얼굴에 띄고는 문을 조금 열어 위즐리 부인의 목소리가 방안으로 더 잘 울려 퍼지도록 하며 말했다. "이건 상당히 괜찮은 변화를 일으키지." 

    "-완벽히 무책임하군요. 마치 당신이 훔친 가마솥들을 집안으로 끌고 들어오지 않으면 우리가 걱정할 문제 거리가 충분히 없기라도 한 것같이-" 

    "저 멍청이들은 엄마의 한계를 넘겨버렸어," 조지가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며 말했다. "조금 일찍 그녀를 말렸어야했어, 안 그러면 그녀는 완전히 폭주해버려서 몇 시간을 가거든. 그리고 그녀는 그가 너를 돌보기로 되어있던 날 자리를 비운 그때부터 문둔구스를 죽이고싶어 어쩔 줄 몰라했었거든, 해리-시리우스의 엄마가 또 시작하는군-" 

    위즐리 부인의 목소리는 현관의 초상화가 지르는 비명소리와 꽥꽥거리는 소리에 묻혀버렸다. 조지는 소음을 줄이려고 문을 닫으려했지만 미처 닫기 전에 한 집요정이 방안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왔다. 

    허리에 두른 더러운 천 조각을 제외하면 그것은 완전히 벌거벗고 있었다. 매우 늙어 보였고 그 피부는 그 자신에 비해 몇 배쯤 큰 것 같았으며 다른 모든 집요정처럼 대머리였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하얀 털이 크고 박쥐같은 쥐에서 자라 나오고 있었다. 충혈 된 물기 어린 회색의 눈을 가졌고 그것의 크고 살찐 코는 마치 돼지주둥이 같았다. 

    그 집요정은 해리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마치 그들을 볼 수 없기라도 하듯이 황소개구리의 그것처럼 깊은 목쉰 소리로 숨죽여 중얼거리며 굽은 등을 느리고 끈덕지게 질질 끌며 방의 끝으로 움직였다, "...하수도 같은 냄새에다가 범죄자의 냄새까지. 허나 그녀도 나을게 없어, 불결한 피의 반역자와 그녀의 애새끼들이 나의 마님의 집을 더럽히고 있어, 아 불쌍한 마님, 그녀가 아신다면, 그녀가 그 인간쓰레기가 그들을 그녀의 집안에 들인 것을 아신다면, 늙은 크리쳐에게 무엇이라 말씀하시련 지, 아 부끄러워라, 잡종들과 늑대인간과 반역자와 도둑들, 늙고 불쌍한 크리쳐가 무엇을 할 수 있겠나..." 

    "안녕, 크리쳐," 프레드가 문을 쾅 닫으며 소리 높여 말했다. 

    그 집요정은 가던 길에서 중얼거림을 멈추고 굳어버렸다. 그리고 매우 뚜렷하게 납득할 수 없다는 듯한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다. 

    "크리쳐는 젊은 주인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가 돌아서서 프레드에게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여전히 카펫을 바라보며, 확실히 들을 수 있게 그가 덧붙였다, "피의 반역자의 조그맣고 불쾌한 애새끼가 그것이지." 

    "뭐라고?" 조지가 말했다. "마지막 말을 잘 못 들었거든." 

    "크리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집요정이 조지에게 두 번째로 허리를 굽혀 절하며 낮은 톤으로 똑똑히 덧붙였다, "그리고 쌍둥이들, 부자연스러운 조그만 짐승들이 놈들이지." 

    해리는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를 알 수 없었다. 집요정은 똑바로 서 그들을 매우 심술궂게 바라보며 그들이 그의 중얼거림을 듣지 못한다는 것을 확신하기라도 한 듯이 계속해서 중얼거렸다. 

    "...그리고 저기 뻔뻔한 철면피 잡종이 있군[부드럽게 의역했습니다. 그대로 직역해버리면 '저기 창녀처럼 낯짝 두꺼운 잡종이 서있군, 정도가 되겠지요], 오 마님께서 아신다면 그녀는 어떻게 우실 것인가, 그리고 새로운 소년도 있군, 크리쳐는 그의 이름을 몰라, 그가 여기서 뭘 하고 있지, 크리쳐는 몰라..." 

    "이쪽은 해리야, 크리쳐," 헤르미온느가 주저하며 말했다. "해리 포터." 

    크리쳐의 창백한 눈이 크게 떠졌고 그 전보다 더욱 분노에 차 빠르게 주절거렸다. 

    "잡종이 크리쳐에게 마치 그녀가 내 친구이기라도 한 듯이 말을 걸었다. 만에 하나 크리쳐의 마님이 이런 것들과 있는 것을 보신다면, 오 그녀가 뭐라고 하실 것인지-" 

    "헤르미온느를 잡종이라고 부르지 마!" 매우 화가 난 론과 지니가 함께 말했다. 

    "괜찮아," 헤르미온느가 속삭였다, "그는 제정신이 아니야, 그는 그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모를-" 

    "농담하지마, 헤르미온느, 놈은 놈이 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있어," 프레드가 크리쳐를 혐오스럽게 응시하며 말했다. 

    크리쳐는 해리에게 시선을 고정시킨 채로 여전히 중얼거리고 있었다. 

    "사실일까? 해리포터일까? 크리쳐는 상처를 볼 수 있어. 그건 사실이 틀림없어. 저 소년이 어둠의 주인을 멈춘 소년이로군. 크리쳐는 어떻게 그가-" 

    "우리는 의아하지 않을까, 크리쳐?" 프레드가 말했다. 

    "그나저나 뭘 원하는 거야?" 조지가 물었다. 

    크리쳐의 커다란 눈이 조지에게 꽂혔다. 

    "크리쳐는 청소하고 있습니다," 얼버무리듯이 그가 말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해리의 뒤에서 한 목소리가 말했다. 

    시리우스가 돌아와서 현관에서 집요정을 노려보고 있었다. 현관에서의 소음도 줄어들고 있었다. 아마 위즐리 부인과 문둔구스가 부엌으로 장소를 옮긴 모양이었다. 시리우스의 모습을 보자 크리쳐는 그의 돼지 같은 코를 바닥에 눌러 붙이고 멍청하고 낮게 절을 했다. 

    "똑바로 서라," 시리우스가 빠르게 말했다. "자, 무엇을 원했더냐?" 

    "크리쳐는 청소하고 있습니다," 집요정이 반복해서 말했다. "크리쳐는 고귀한 블랙 가문의 집을 관리하며 사는-" 

    "-그리고 집은 나날이 불결하게 검어지고 있지," 시리우스가 말했다. 

    "주인님께서는 언제나 장난을 좋아하십니다," 크리쳐가 다시 절을 하며 말했고 숨을 죽여 중얼거렸다, "주인님께서는 그의 어머니의 가슴에 상처를 준 불쾌하고 은혜를 모르는 비열한 놈[역시 부드러운 의역입니다. 색골, 호색한 등의 뜻이 있습니다]이십니다-" 

    "우리 어머니는 가슴을 가지고 있지 않아, 크리쳐," 시리우스가 딱딱거렸다. "그녀는 순수한 악의로 스스로를 살아있는 채로 붙잡아두고 있지." 

    크리쳐는 다시 절을 하며 말했다, "주인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그리고 분노에 차 중얼거렸다,"주인님께서는 그 어머니의 장화에 묻은 진흙을 닦는데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오 나의 불쌍한 마님, 그녀께서 만약 크리쳐가 그를 섬기고 있는 것을 보면 뭐라고 말씀하실 것인가, 얼마나 크리쳐를 싫어할 것인가, 얼마나 크리쳐에게 실망일 것인가-" 

    "나는 네놈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시리우스가 차갑게 말했다. "네놈이 청소한답시고 나타날 때마다 뭔가를 네놈의 방으로 훔쳐가서 우리가 그것을 버리지 못하도록 하지." 

    "크리쳐는 주인님의 집안에 있는 어떤 물건도 그것의 고유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집요정이 말하고는 매우 빠르게 중얼거렸다, "마님께서 만약 7세기 동안이나 집에 있었던 벽걸이 융단이 버려진 것을 아시면 절대로 크리쳐를 용서하지 않으실 거야, 크리쳐는 반드시 그것을 구해야만 해, 크리쳐는 주인님과 피의 반역자들과 애새끼들이 그걸 파괴하도록 놔두지 않을-" 

    "그럴 거라고 생각했지," 시리우스가 반대쪽 벽으로 경멸하는 눈빛을 던지면서 말했다. "그녀는 또 다른 영원히 붙어있도록 하는 마법을 저것의 뒷면에 걸어놓았을 것이야. 그에 대해 확신할 수 있지만 내가 저것을 제거할 수만 있다면 당연히 그럴 것이다. 이제 가라, 크리쳐." 

    크리쳐는 직접적인 명령을 감히 거부하지는 못하는 듯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시리우스를 지나쳐가며 그를 보는 시선은 깊은 혐오가 담겨있었고 방에서 나가면서도 계속해서 중얼거렸다. 

    "-아즈카반에서 돌아와 크리쳐에게 명령을 하다니, 오 나의 가련한 마님, 마님께서 그녀의 보물들을 갖다 버리는 인간쓰레기들이 살고있는 지금의 집을 보면 뭐라고 말씀하실 것인가. 그녀는 그가 더 이상 그녀의 아들이 아니라고 맹세하셨고 그가 돌아와서, 그들은 그가 살인자라고도 했어-" 

    "계속 중얼거리면 내가 살인자가 될 것이다!" 시리우스가 성질을 내며 말했고 문을 쾅하고 닫아버렸다. 

    "시리우스, 그는 제정신이 아니에요," 헤르미온느가 변론하듯 말했다, "나는 그가 우리가 그의 말을 못 듣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는 너무 오랫동안 혼자 있었어," 시리우스가 말했다, "우리 어머니의 초상화로부터 미친 명령들을 받고 스스로에게 중얼거리면서 말이지, 그렇지만 놈은 언제나 지긋지긋한 작은-" 

    "만약 당신이 그를 자유롭게 풀어준다면," 헤르미온느가 희망을 가지고 말했다, "아마도-" 

    "우리는 그를 자유롭게 풀어줄 수 없어. 그는 기사단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 시리우스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어쩌면 충격이 그를 죽일 거야. 네가 놈에게 집을 떠나라고 제안해보거라. 어떻게 나오나 한번 보자꾸나." 

    시리우스는 크리쳐가 지키려했던 벽걸이 융단이 걸려있는 벽으로 방을 가로질러 갔다. 해리와 다른 사람들은 그를 따랐다. 

    그 벽걸이 융단은 한없이 낡아 보였다. 빛깔은 바랬고 마치 독시들이 좀 먹은 듯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실로 수놓아진, 중세까지 이어진 족보(해리가 말할 수 있는 대로라면)가 보이기에 충분할 정도로 반짝이고 있었다. 융단의 위쪽 끄트머리 쪽에는 커다란 글자들이 수놓아져 있었다. 

    블랙 가문의 고귀하고 가장 오래된 집 

    [The Noble and Most Ancient House of Black] 

    "토우조우르 퍼" 

    ["Toujours Pur" : 정말 한글로 옮기기 난감하더군요, 집 이름인 듯 해서 되는 대로 옮겨봤습니다.] 

    "시리우스는 여기에 없어요!" 해리가 나무의 끝 부분을 자세히 살펴본 뒤 말했다. 

    "나는 거기에 있었단다," 시리우스가 담뱃불 자국처럼 보이는 융단의 작고 동그랗게 탄 자국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의 상냥한 늙은 어머니가 내가 집에서 도망 나온 다음 내 이름을 파내 버렸단다-크리쳐는 그 이야기를 숨죽여 중얼거리는걸 아주 좋아한단다." 

    "집에서 도망쳤다고요?" 

    "내가 16살일 때," 시리우스가 말했다. "나는 참을 만큼 참았거든." 

    "어디로 갔었는데요?" 해리가 그를 응시하며 물었다. 

    "너희 아빠네 집," 시리우스가 말했다. "너희 조부모 님들은 그런 면에서는 정말 좋으신 분들이셨단다. 그 분들은 나를 둘째 아들로 입양하기라도 한 것처럼 잘 대해 주셨단다. 그리고 내가 17살일 때 나는 나만의 장소를 구했단다. 내 삼촌인 알파드[Alphard]가 내게 상당한 재산을 남겨주셨거든-삼촌도 여기서 이름이 지워졌는데 아마도 그것 때문이었을 거야-어쨌든 내가 독립을 한 뒤에도 언제나 포터 씨와 포터 부인은 일요일 점심때면 나를 환영해 주셨단다." 

    "그렇지만...왜...?" 

    "떠났냐고?" 시리우스가 사납게 웃었고 손으로 그의 길고 헝클어진 머리를 쓸어 내리며 말했다. "왜냐하면 내가 그들 전부를 싫어했기 때문이지. 순수한 혈통에 열광적이었으며 블랙의 혈통이 당신들을 고귀하게 만든다고 확신했던 나의 부모님...그런 그들을 믿을 만큼 순진했던 나의 멍청한 형제...저게 그야." 

    시리우스가 나무의 가장 밑쪽 레귤러스 블랙[Regulus Black]이란 이름을 손가락으로 콕 찌르며 말했다. 죽은 날짜(약 15년 전)가 태어난 날짜 뒤에 적혀있었다. 

    "녀석은 나보다 어렸단다," 시리우스가 말했다, "그리고 내가 항상 떠올리는바에 의하면 나보다 훨씬 나은 아들이었지." 

    "그렇지만 그는 죽었어요," 해리가 말했다. 

    "그래," 시리우스가 말했다. "멍청한 바보녀석...그는 죽음을 먹는 자가 되었어." 

    "말도 안돼요!" 

    "무슨 소리냐, 해리, 이 집이 우리 가족이 어떤 부류의 마법사들인지 충분히 보여주지 않더냐?" 시리우스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당신의-당신의 부모님도 죽음을 먹는 자들 이였나요?" 

    "아니, 아니야, 그렇지만 내 말을 믿거라, 그들은 볼드모트가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어. 마법사들의 인종 정화와 머글혈통의 숙청, 그리고 정권을 순수한 혈통으로 채우는 것 말이다. 그들 뿐만도 아니었단다. 볼드모트가 본색을 들어내기 전에는 그가 옳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꽤 있었다는 거야....그들은 그가 힘을 얻기 위해 어떤 일을 하려 했는지를 보았을 때 겁을 먹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우리 부모님이 레귤러스가 처음에 그들과 합류했을 때 작은 영웅처럼 생각했다는 것은 내가 장담한단다." 

    "오러에게 당했나요?" 해리가 성급하게 물었다. 

    "오 아니," 시리우스가 말했다. "아니지, 그는 볼드모트에게 살해당했단다. 아니면 좀더 그럴 듯 하게 볼드모트의 명령으로 살해당했다고 할 수 있겠구나. 나는 레귤러스가 볼드모트에게 직접 살해당할 만큼 중요한 인물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단다. 그는 너무 깊이 들어갔었어. 그가 죽은 뒤 나는 그가 빠져나오려고 시도했었다는 사실에 놀랐단다. 글쎄, 볼드모트에게 그냥 사표를 낸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고나 할까." 

    "점심이에요," 위즐리 부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샌드위치와 케이크로 가득 채워진 거대한 쟁반의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며 그녀의 지팡이를 앞쪽으로 높이 들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매우 붉었고 여전히 성이 나있는 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은 음식에 열의를 보이며 그녀에게 다가갔지만 해리는 벽걸이 융단 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있는 시리우스에게 남아있었다. 

    "나는 이걸 수년동안 본적이 없단다. 저기 피니스 니겔러스[Phineas Nigellus]가 있구나...나의 고조 할아버지란다, 보이니? 호그와트에서 가장 유명하지 않은 교장선생님이었지...그리고 아라민타 멜리플루아[Araminta Meliflua]...우리 어머니의 사촌이었지...머글 사냥을 합법화하는 법을 마법부에 통과시키려 노력했었단다...그리고 친애하는 엘라도라[Elladora] 숙모....집요정이 차 쟁반을 나르기에 너무 늙으면 목을 베는 집안의 전통을 세운 사람이지...물론, 그들은 항상 그들에게 속하지 않은 집요정을 중도에 만들어내곤 했단다. 통크스도 여기에는 없구나. 아마도 그게 크리쳐가 그녀의 명령을 듣지 않는 이유일지 모르겠구나-놈은 가족에 속하는 자가 시키는 것을 무엇이든지 하게 되어있거든...." 

    "통크스와 친척이었나요?" 해리가 놀라서 물었다. 

    "아 그래, 그녀의 어머니인 안드로메다[Andromeda]는 내가 가장 좋아한 사촌이었지," 시리우스가 벽걸이 융단을 세심히 살펴보면서 말했다. "안드로메다도 여기엔 없구나, 봐라-" 

    그는 벨라트릭스[Bellatrix]와 나르시사[Narcissa]사이의 다른 탄 자국을 가리켰다. 

    "안드로메다의 자매들은 사랑스럽고 존경할만한 순수혈통간의 결혼을 했기 때문에 여기에 여전히 남아있단다. 그렇지만 안드로메다는 머글태생의 테드 통크스[Ted Tonks]와 결혼을 했지, 그래서-" 

    시리우스는 지팡이로 벽걸이 융단을 폭파하는 듯한 몸놀림을 하고는 심술궂게 웃었다. 그러나 해리는 안드로메다의 탄 자국 옆의 다른 이름을 보는데 너무 바빠 웃을 수가 없었다. 두 줄의 금실이 나르시사 블랙과 루시우스 말포이[Lucius Malfoy]를 연결했고 그들의 이름에서 한 줄기의 금실이 나와 드레이코[Draco]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있었다. 

    "말포이 가족과 친척이에요!" 

    "순수 혈통 가문들은 전부 상호관계를 가지고 있단다," 시리우스가 말했다. "만약 그들의 자손을 순수 혈통과만 결혼하게 하려면 선택의 폭은 좁아지기 마련이고 순수 혈통은 그다지 많이 남아있지 않단다. 몰리와 나는 결혼으로 맺어진 사촌이고 아서는 나의 육촌이 되지. 그렇지만 그들을 여기서 찾는 것은 시간낭비란다-만약 피의 반역자의 묶음으로 이루어진 가족이 있다면 그게 위즐리네 이기 때문이지." [blood traitor를 어떻게 의역하면 좋을지 몰라 그대로 직역합니다] 

    그러나 해리는 이제 안드로메다의 자국 왼쪽의 이름을 보고 있었다. 로돌프스 리스트렌지[Rodolphus Lestrange : 한국번역판에 '레스트랭'이라고 되어있지만 저는 제 방식을 따릅니다]와 두 줄로 이어진 벨라트릭스 블랙. 

    "리스트렌지..." 해리가 크게 말했다. 그 이름은 뭔가 그의 기억을 휘젓고 있었다. 그는 이 이름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었다. 그의 뱃속에 괴기하고 오싹한 느낌을 주었는데도 그는 어디서들은 이름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들은 아즈카반에 있지," 시리우스가 짧게 말했다. 

    해리는 그를 호기심에 찬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벨라트릭스와 그녀의 남편인 로돌프스는 바티 크라우치 2세[Barty Crouch Jr.]와 함께 감옥으로 들어갔지," 시리우스가 무뚝뚝한 목소리로 말했다. "로돌프스의 형제인 래버스탄[Rabastan] 역시 그들과 같이 있지." 

    그리고 해리는 기억할 수 있었다. 그는 기억과 생각을 저장할 수 있는 덤블도어의 이상한 장치, 펜시브 속에서 벨라트릭스 리스트렌지를 본 적이 있었다. 공판에 서서 볼드모트 경에 대한 계속되는 충성의 맹세와 그의 몰락 후에도 그를 찾으려고 노력했다는 그의 자존심, 그리고 언젠가 그녀의 충성에 대해 보상받으리라는 확신을 선언했던 키가 크고 피부가 거무스름하며 머리가 검은 두꺼운 눈꺼풀을 가진 여자. 

    "한번도 말한 적이 없었어요, 그녀가 당신의-" 

    "그녀가 내 사촌이라는 게 문제가 되니?" 시리우스가 투덜댔다. "나에 관한 한 그들은 내 가족이 아니란다. 그녀는 물론 내 가족이 아니지. 그녀가 아즈카반으로 들어오는 것을 힐끗 본 것을 제외하면 너만한 나이었을 때 이후로 그녀를 못 봤단다. 너는 내가 그녀와 같은 친척을 가져서 자랑스러울 것이라 생각하느냐?" 

    "미안해요," 해리가 재빨리 말했다,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단지 놀랐을 뿐이고 그게 다예요-" 

    "괜찮단다, 사과하지 말아라," 시리우스가 즉시 중얼거렸다. 그는 주머니에 깊게 손을 찔러 넣은 채 벽걸이 융단으로부터 돌아섰다. "나는 여기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그가 응접실을 둘러보며 말했다. "나는 내가 이 집에 다시 갇힐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단다." 

    해리는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성년이 된 후 프리벳가로부터 영원히 자유롭다고 느낄 때 그 장소로 다시 돌아가야만 하는 기분을 알았다. 

    "물론 본부를 위해선 이상적인 조건이었지," 시리우스가 말했다. "우리 아버지는 마법사들에게 알려진 모든 종류의 보안 마법을 그가 여기에 살 때 걸어놓았거든. 그건 영구적이어서 머글들이 접근하거나 전화를 할 수 없지-마치 그들이 원하기라도 한 것처럼-게다가 덤블도어가 그의 보호마법까지 걸어놓았기 때문에 더 안전한 집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할거야. 알다시피 덤블도어는 기사단의 비밀 파수꾼이지-그가 개인적으로 장소가 어디 있는지 말해주지 않는 이상은 아무도 찾을 수 없어-지난밤에 무디가 네게 보여준 작은 메모가 덤블도어가 보낸 것이야...." 시리우스가 짧게 짖듯이 웃었다. "만약 내 부모님이 지금 집의 용도를 본다면...글쎄, 내 어머니의 초상화가 네게 힌트를 주었겠구나...." 

    그는 잠시 얼굴을 찌푸리고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때때로 밖으로 나가 뭔가 쓸모 있는 일을 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단다. 나는 덤블도어에게 내가 네 공청회 때 동행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지-물론 스누플즈로-내가 네게 도의의 지원을 해줄 수 있도록 말이야, 어떻게 생각하니?" 

    해리는 그의 위장이 먼지투성이의 카펫으로 가라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지난 저녁이후로 공청회가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있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로 돌아와 무엇이 돌아가는가에 대해 듣는 것은 확실히 그의 마음을 비워버렸다. 그러나 시리우스의 말에서 그 끔찍한 두려움의 감각이 다시 그에게로 돌아왔다. 그는 샌드위치를 쑤셔 넣고있는 헤르미온느와 위즐리 형제들을 응시했다. 

    "걱정하지 말거라," 시리우스가 말했다. 해리는 고개를 들었고 시리우스가 그를 보고있음을 알아차렸다. "나는 네가 무죄일 것이라고 확신한단다. 국제마법보안법령에는 뭔가 네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마법을 써도 된다는 것이 확실하게 있거든." 

    "그렇지만 만약에 그들이 저를 퇴학시키면," 해리가 조용하게 말했다, "여기로 돌아와서 시리우스와 함께 살아도 되나요?" 

    시리우스가 슬픈 미소를 지어 보였다. 

    "두고보자꾸나." 

    "나는 내가 더즐리들에게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면 한결 편해질 거예요." 해리가 그를 재촉했다. 

    "네가 이 곳을 더 좋다고 하는 걸 보니 그들은 나쁜 것이 분명하구나," 시리우스가 우울하게 말했다. 

    "서둘러요, 거기 두 명, 아니면 아무런 음식도 남지 않을 거예요," 위즐리 부인이 말했다. 

    시리우스는 다시 크게 한숨을 내쉬고 벽걸이 융단으로 어두운 시선을 보낸 뒤 해리와 다른 사람들의 축에 끼였다. 

    해리는 그 날 오후 그들이 유리 장식장을 비우는 동안 공청회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운이 좋게도 그 안의 많은 물건들이 그들의 먼지투성이인 선반을 떠나기를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고 그랬기에 일에 집중을 해야만했다. 시리우스는 은빛 상자로부터 심하게 물렸고 잠시 후 그의 물린 손은 마치 거친 갈색 장갑처럼 불쾌한 빵 껍질 같은 것으로 덮여 버리고 말았다. 

    "난 괜찮아," 그가 지팡이로 가볍게 두드려 그의 손을 원래대로 돌려놓기 전 흥미롭다는 듯이 그의 손을 응시하며 말했다, "와트캡[Wartcap] 가루가 들어있는 것이 틀림없어." 

    그는 그들이 장식장에서 꺼낸 잔해를 담고있던 자루로 상자를 집어던졌다. 해리는 조지가 그의 손을 조심스레 옷으로 감싸 잠시 뒤 상자를 벌써 독시로 가득 찬 주머니에 집어넣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뭔가 다리가 많은 족집게처럼 보이는 불쾌한 외양의 은빛 도구를 발견했다. 그건 거미처럼 해리의 팔로 기어올라왔고 그의 피부에 구멍을 뚫으려 했고 시리우스가 그걸 낚아채 '자연의 고귀함 : 마법사 혈통'이라고 적힌 무거운 책으로 박살내버렸다. 거기엔 열렸을 때 희미하고 불길한 딸랑이는 소리를 내는 음악 상자도 있었다. 지니가 닫아버리기 전까지 그들 전부는 스스로가 점점 약해지고 잠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아무도 열지 못한 무거운 금속제 곽이 있었는데 오래된 봉인과 먼지투성이의 상자에는 "마법부에의 공헌"으로 시리우스의 할아버지에게 수여된 1급 멀린 훈장이라고 적혀있었다. 

    "그건 그가 그들에게 엄청난 돈을 주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시리우스가 그 훈장을 쓰레기 봉지로 던져버리며 경멸하듯 말했다. 

    수 차례 크리쳐가 방안으로 가만히 들어와 그의 간단한 옷 밑으로 물건들을 가져가려고 시도했고 매번 잡힐 때마다 끔찍스러운 저주를 중얼거렸다. 시리우스가 블랙 가문의 문장을 지탱하고 있던 금 고리를 손으로 비틀었을 때 크리쳐는 분노로 울음을 터뜨렸고 해리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시리우스의 이름을 부르며 숨죽여 흐느끼면서 방을 떠났다. 

    "그건 우리 아버지 이름이었지," 시리우스가 고리를 봉지로 집어던지며 말했다. "크리쳐는 내 어머니를 따른 만큼 아버지를 따르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난주에 놈이 내 아버지의 낡은 바지를 끌어안고 있는 것을 발견했지." 

    위즐리 부인은 다음 몇 일 동안 그들을 계속해서 열심히 일하도록 만들었다. 응접실은 정화되는데 3일의 시간을 소요했고 마침내 그 곳에 탐탁지 않게 남은 것은 벽에서 제거하려는 그들의 모든 노력에 저항해낸 블랙 가문의 족보인 벽걸이 융단과 떨리는 책상이었다. 무디는 아직 본부에 들리지 않았고 그들은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들은 응접실에서 1층의 식당으로 이동했고 진열장 밑에서 잠복하고 있는 받침접시 만한 거미를 발견했다(론은 급히 차를 가지러 방에서 떠났고 한시간 반 동안이나 돌아오지 않았다). 블랙 가문의 문장과 좌우명이 새겨져 있는 도기는 시리우스에 의해 점잖지 못하게 모조리 쓰레기 봉지로 던져졌다. 은빛 액자에 걸린 오래되어 변색된 사진들도 도기와 같은 운명을 만났고 사진의 인물들은 그들 위로 부서진 유리를 보며 꽥꽥거렸다. 

    스네이프는 그들의 일을 "청소"로 단정지을 것이었지만 해리의 생각으로는 그들은 크리쳐로부터 도움 받고 선동된 집 전체와 전쟁을 버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집요정은 그들이 모이는 어느 곳이든 나타났고 쓰레기 봉지에서 가져갈 수 있는 것을 가져가며 중얼거리는 말은 갈수록 공격적이 되어갔다. 시리우스는 하다 못해 크리쳐에게 옷을 주는 것으로 협박해보았지만 크리쳐는 눈물어린 응시와 말로 그를 굳혀버렸다, "주인님께서 뜻하시는 대로," 돌아서기 전에 그렇게 말하고는 매우 큰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러나 주인님께서는 크리쳐를 쫓아내지 못해, 못해, 왜냐하면 크리쳐는 그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있기 때문에, 아 그렇지, 그는 어둠의 마법사에 대항할 준비를 하고 있지, 그래, 저 잡종들과 반역자들과 인간쓰레기들과...." 

    거기서 시리우스는 헤르미온느의 항의를 무시하면서 크리쳐의 옷의 뒷부분을 낚아채 그를 통째로 방밖으로 집어 던져버리고 말았다. 

    시리우스의 어머니로 하여금 다시 고함을 지르게 하는 신호로 작용하는 현관 벨은 하루에 몇 번씩 울렸고 해리와 다른 아이들은 방문자들의 이야기를 엿들으려 시도했다. 잠깐 스쳐 가는 모습과 대화의 조각밖에 수집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즐리 부인이 그들을 다시 임무로 부르기 전까지 그들은 서성댈 수 있었다. 스네이프는 몇 번 더 집 안팎으로 왔다갔다했지만 해리는 그들이 얼굴을 직면하지 않는다는 데에 안심했다. 또 그의 변신술 선생님인 맥고나걸 교수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너무 바빠 머무를 시간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머글의 옷과 외투를 입어 매우 이상해 보였다. 

    그렇지만 때때로 방문자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머무는 경우도 있었다. 통크스는 위층 변기에 잠복하고 있던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구울[Ghoul]을 발견한 기억에 남을 오후에 그들과 합류했었고 시리우스와 함께 집에서 머물렀지만 기사단을 위한 알려지지 않은 일에 종사하는 오랜 기간동안 떠나있던 루핀은 행인만 지나가면 무거운 나사못을 쏘는 불쾌한 버릇이 붙은 할아버지의 시계를 고치는 것을 도와주었다. 문둔구스는 론이 옷장에서 꺼내려 했을 때 그를 목 졸라 죽이려 한 낡은 보라색 로브들로부터 그를 구해내어 위즐리 부인으로부터 어느 정도 신용을 만회한 것 같았다. 

    잠을 잘 못 자고 그의 흉터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아픔을 선사하는 복도들과 잠긴 문들에 관한 꿈을 여전히 꿨지만 해리는 그 해 여름 처음으로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 그가 바쁜 동안 그는 행복했다. 그러나 움직임이 줄어들거나, 신경을 덜 쓰거나, 지친 채 침대에 누워 천장을 스쳐 가는 흐릿한 그림자를 보고 있노라 면은 마법부의 공청회에 관한 생각이 다시 그를 덮쳤다. 만약 그가 퇴학당한다면 어떤 일들이 그에게 일어날지 의아해 할 때마다 두려움이 그의 내면을 바늘처럼 찔러댔다. 그 생각은 너무나도 끔찍스러워 심지어 론과 헤르미온느에게도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 론과 헤르미온느는 그것에 관해 언급하지 말라는 그의 말을 지켰지만 때때로 그들이 속삭이며 그를 근심스러운 눈빛으로 보고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때때로 그의 상상은 그에게 얼굴 없는 마법부의 관계자가 그의 지팡이를 두 조각 내고 더즐리 가족에게로 돌아갈 것을 명령하는 것을 보여주었다...그러나 그는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는 이곳, 그림몰드로 돌아와 시리우스와 살 것이었다. 

    그는 수요일 저녁 위즐리 부인이 그를 돌아보며 조용히 말하는 것을 듣고 마치 벽돌이 그의 위장으로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가 내일 아침을 위해 네 가장 좋은 옷들을 다려놓았단다, 해리, 그리고 나는 오늘밤에 네가 머리를 감았으면 좋겠구나. 좋은 첫 인상은 경이롭게 작용할 수 있단다." 

    론, 헤르미온느, 프레드, 조지, 그리고 지니가 모두 말하는 것을 멈추고 그를 바라보았다. 해리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의 고기조각을 계속 먹으려고 노력했지만 입이 너무 건조해져 씹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거기 가죠?" 그가 위즐리부인에게 관심 없는 듯이 들리도록 애쓰며 말했다. 

    "아서가 너를 데려갈 거란다," 위즐리 부인이 다정하게 말했다. 

    위즐리씨가 기운을 북돋듯이 탁자 건너편에서 해리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공청회 시간이 될 때까지 내 사무실에서 기다리면 된단다," 그가 말했다. 

    해리는 시리우스를 보았지만 그가 질문을 묻기도 전에 위즐리 부인이 대답을 했다. 

    "덤블도어 교수님은 시리우스가 너와 함께 가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하신 단다, 그리고 나는 반드시-" 

    "-그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단다," 시리우스가 악문 이사이로 말했다. 

    위즐리 부인이 입술을 오므렸다. 

    "덤블도어가 언제 그걸 말했나요?" 해리가 시리우스를 보며 말했다. 

    "어제 밤, 너희가 침대에 있을 때 오셨단다," 위즐리 부인이 말했다. 

    시리우스는 시무룩하게 포크로 감자를 찔렀다. 해리는 그의 시선을 그의 접시로 떨어뜨렸다. 덤블도어가 그의 공청회 전날 저녁, 그 집에 와서 그를 보려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를, 만약에 가능하다면, 더욱 우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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