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화 (1/49)
  • 여태까지의 여름 중 가장 더운 날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고 나른한 정적이 크고 네모난 프리벳 가에 드리우고 있었다. 가뭄으로 사용이 금지된 호스 때문에 보통은 번쩍이게 빛나고 있던 차들은 그들의 집 앞에 먼지를 뒤집어쓴 채 서 있었고 에메랄드빛이었던 정원은 바짝 마르고 누렇게 변해가고 있었다. 평소에 하던 세차와 정원일을 할 수 없게 됨으로써, 프리벳 가의 주민들은 혹시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존재하지 않는 바람을 위해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서는 자신들의 시원한 집으로 돌아갔다. 바깥에 남아있는 단 한 사람은 4번지 바깥의 화단에 누워 있는 십대의 소년이었다. 

    그는 비쩍 마르고 검은 머리를 가진, 안경을 쓴 소년으로 짧은 시간 안에 빨리 자라버린 수척한, 약간 건강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청바지는 찢어지고 더러웠으며, 그의 티셔츠는 빛이 바랬고 헐렁했고, 밑창이 떨어진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해리 포터의 겉모습은 단정치 못한 외모가 법으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웃들 사이에서 전혀 귀여움을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오늘 저녁 그는 그의 모습을 수국 덤불 사이에 숨기고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 사실, 그는 버논 이모부나 페투니아 이모가 거실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밑 화단으로 바로 내려다보아야만 눈에 띄었다. 

    해리는 이곳에 숨어 있는 것이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뜨겁고 단단한 땅 위에 누워 있는 것이 매우 편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는 아무도 그를 노려보며 큰 소리로 이를 갈아 그가 뉴스조차 듣지 못하게 하거나, 그가 그의 이모부, 이모와 함께 거실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려고 할 때 항상 그랬던 것처럼 그에게 불쾌한 질문을 던지거나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생각이 거의 열린 창문을 통해 날아가기라도 한 것처럼, 버논 더즐리, 해리의 이모부가 갑자기 말을 시작했다. 

    "그 녀석이 더 이상 들어오려고 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아무튼, 그 녀석은 어디 있지?" 

    "모르겠는데요." 페투니아 이모가 전혀 신경쓰지 않으며 대답했다. "집안에는 없어요." 

    버논 이모부가 툴툴거렸다. 

    "뉴스를 본다구..." 그가 통렬히 말했다. "그 녀석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지 알고 싶은걸. 보통 아이들은 뉴스에 뭐가 나오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않잖아... 두들리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아무 것도 모르지; 그 녀석이 수상이 누군지나 알고 있는지 모르겠군! 어쨌든... 우리 뉴스에는 그런 세계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나오지 않지.." 

    "버논, 쉿!" 페투니아 이모가 말했다. "창문을 열어 두었잖아요!" 

    "아-그렇지-미안." 

    더즐리 가족은 갑자기 조용해졌다. 해리는 과일 씨리얼에 대한 선전의 노래를 들으면서 박쥐 같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위스테리아 가의 피그 부인이 느릿느릿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찡그리면서 그녀 혼자서 중얼거리고 있었다. 해리는 그가 덤불 뒤에 숨겨져 있는 것을 굉장히 감사하게 여겼다. 왜냐하면 피그 부인은 요즘 해리를 거리에서 만날 때마다 차를 마시러 오라고 권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버논 이모부의 목소리가 다시 창문 밖으로 들려오기 전에 코너를 돌아 사라졌다. 

    "두들리는 차를 마시러 나갔나?" 

    "폴키스네 집에 갔어요." 페투니아 이모가 다정하게 말했다. "그는 친구가 많거든요. 그는 정말 인기가 많죠..." 

    해리는 코웃음이 나오려는 것을 힘들게 참았다. 더즐리 가족은 그들의 아들에 관해 놀라울 정도로 바보같았다. 그들은 두들리의 바보같은, 그들의 패거리 중 한 사람의 집으로 여름 방학 동안 매일밤 차를 마시러 간다는 거짓말을 믿었다. 해리는 두들리가 차를 마시러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아주 잘 알았다. 그와 그의 패거리는 매일 밤 공원의 물건을 부수고, 거리 모퉁이에서 담배를 피우고 지나가는 차와 어린이들에게 돌을 던지며 보냈다. 해리는 그들이 이런 짓을 하는 것을 매일 저녁 그의 산책 시간 동안 리틀 위닝 주변에서 보았다. 그는 대부분의 여름 방학을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길가에 있는 쓰레기통을 뒤져 신문을 찾으며 보냈다. 

    일곱 시 뉴스를 예고하는 음악이 해리의 귀에 들리자 그는 뱃속이 뒤틀리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 오늘 밤이 - 한 달을 기다린 끝에 - 그 밤일지도 모른다. 

    "기록적인 숫자의 좌초된 휴양객들이 스페인 짐꾼들의 2주일에 이르는 파업으로 인해 공항을 채우고 있습니다-" 

    "나라면 그들에게 평생 동안의 징역을 선고하겠어." 버논 이모부가 아나운서의 말이 끝나자마자 으르렁거렸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괜찮았다: 바깥의 화단에 있던 해리의 뱃속이 다시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만약 어떤 일이 일어났다면, 그것은 뉴스의 첫머리에 올랐을 것이다; 죽음과 파괴는 좌초된 휴양객들보다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긴 한숨을 내쉬고 새파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매일매일이 똑같았다. 긴장, 기다림, 잠깐의 안심, 그리고 또다시 쌓여가는 긴장... 그리고 항상 끈덕지게 고개를 드는 질문은 왜 아직까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느냐였다. 

    그는 머글들이 진짜 이것이 무엇인지 알아채지 못하고 방송하는 작은 실마리라도 잡을 수 있을까 해서 귀를 기울였다. 설명할 수 없는 실종, 아니면 이상한 사고라든지... 그렇지만 남서쪽의 가뭄 이야기가 짐꾼들의 파업 뉴스를 이었고 ("옆집에서 듣고 있는지 모르겠네!" 버논 이모부가 고함쳤다. "새벽 3시부터 스프링클러를 켜놓던데...!"), 그리고 서리의 평원에 거의 충돌한 헬리콥터의 뉴스로 이어졌고, 그 다음에는 유명한 여배우와 그의 유명한 남편과의 이혼 이야기가 뒤를 이었다. ("우리가 그들의 지저분한 사건들에 관심이 있는 줄 아나 보지?" 이 사건을 그녀의 비쩍 마른 손으로 뒤질 수 있는 잡지는 다 뒤져 가며 미친 듯이 보고 있던 페투니아 이모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해리가 눈부신 저녁 하늘을 보며 눈을 감는 사이, 아나운서가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번지라는 잉꼬가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새로운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반슬리의 파이브 페더에 사는 번지는 수상스키를 배웠다고 합니다! 메리 도킨스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가 보았습니다." 

    해리는 눈을 떴다. 그들이 수상스키를 할 줄 아는 잉꼬를 발견했다면, 이것이 해리에게 있어서는 가장 들을 만한 뉴스일 것이다. 그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무릎과 팔꿈치를 이용해 균형을 잡고 일어서면서 창문 밑으로 기어갈 계획을 세웠다. 

    그는 여러 가지 일들이 굉장히 빨리 일어나는 동안 두 인치정도 움직였다. 

    크고 울리는 탕 하는 소리가 지루한 정적을 깼다. 고양이 한 마리가 차 밑에서 달음질치듯 나와 이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비명 소리, 고함치는 듯한 욕설과 도자기 깨지는 소리가 더즐리네 거실에서 흘러나왔다. 마치 이것이 해리가 기다리는 신호였다는 것처럼, 그는 점프하며 마치 칼을 뽑는 듯이 그의 가는, 나무로 만든 지팡이를 허리띠에서 뽑아들었다. 그렇지만 그가 일어서기도 전에 그는 더즐리네 열린 창문과 부딪혔다. 결과적으로 생긴 쿵 하는 소리가 페투니아 이모를 더욱 소리지르게 만들었다. 

    해리는 자신의 머리가 둘로 쪼개지는 듯 아픔을 느꼈다. 눈에 눈물이 고였고, 그는 소음의 원인을 찾기 위해 거리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하며 몸을 앞뒤로 흔들었다. 그렇지만 그가 비틀거리며 일어서기도 전에 아주 큰 두 보라색 손들이 창문 밖으로 나와 해리의 목을 졸랐다. 

    "그것 - 저리 - 치워!" 버논 이모부가 해리에 귀에 대고 으르렁거렸다. "당장! 누구라도 - 보기 - 전에!" 

    "이것 - 놓으 - 세요!" 해리가 가쁜 숨을 내쉬었다. 몇 초 동안 그들은 몸부림쳤고, 해리는 왼손으로 이모부의 소세지같은 손가락을 잡아당겼고 그의 오른손은 들어올려진 요술지팡이를 단단히 잡고 있었다; 그리고 해리의 머리가 욱신욱신 쑤시는 동안 버논 이모부는 소리를 지르고 전기충격을 받은 듯 해리를 놓아주었다.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해리에게 밀려온 듯 그는 그의 조카를 더 이상 잡고 있을 수가 없었다. 

    가쁜 숨을 내쉬며 해리는 수국 덤불 사이로 떨어졌고 주변을 둘러보아도 그 소리가 어디에서 나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의 주변 창문에서는 몇몇 얼굴들이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해리는 그의 지팡이를 재빨리 쑤셔넣고 결백한 표정을 지으려고 애썼다. 

    "즐거운 저녁입니다!" 버논 이모부가 네트 커튼 사이로 내려다보고 있던 7번가의 아주머니에게 손을 흔들며 소리쳤다. 

    "방금 우리 차가 뒤로 발화하는 것 보셨나요? 페투니아와 제가 고생 꽤나 했죠." 

    그는 모든 이웃들이 그들의 창문에서 사라질 때까지 끔찍하고 환자 같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 웃음은 성난 표정으로 이내 바뀌었고 그는 해리를 손짓해 불렀다. 

    해리는 이모부가 손을 내밀어 그의 목을 다시 조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몇 발짝만 신중히 움직였다. 

    "지금 뭐 하고 있는 거냐?" 버논 이모부가 분노로 떨리고 있는 음산한 목소리로 물었다. 

    "뭐 하고 있는 거냐니요?" 해리가 차갑게 말했다. 그는 계속 거리 주변을 둘러보며 그 소리를 낸 사람을 찾기를 바랐다. 

    "우리 집 앞에서 난 그 권총을 쏘는 듯한 소리-" 

    "제가 하지 않았어요." 해리가 완고하게 말했다. 

    페투니아 이모의 마르고 말 같은 얼굴이 버논 이모부의 큰 보랏빛 얼굴 옆에 나타났다. 그녀는 격노해 있었다. 

    "너는 왜 우리 집 창문 밑에 숨어 있었던 거냐?" 

    "그래..그래.. 좋은 요점이야, 페투니아. 우리 집 창문 밑에서 뭘 하고 있었지?" 

    "뉴스를 듣고 있었는데요." 해리가 체념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이모와 이모부는 격분한 표정을 주고받았다. 

    "뉴스를 듣는다고! 또?" 

    "음... 아시다시피 매일 바뀌잖아요." 해리가 말했다. 

    "똑똑한 체 하지 마라, 이 녀석아! 나는 네가 진짜 뭘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 그리고 이제 뉴스를 듣고 있었다 라든지 하는 쓸데없는 거짓말은 하지 마라! 너는 너 같은 사람들이 뭘 하는지 -" 

    "조심해요, 버논!" 페투니아 이모가 숨가쁘게 말했다. 그리고 버논 이모부는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기 때문에 이제 해리는 간신히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었다. "- 너 같은 사람들은 우리 뉴스에 나오지 않아!" 

    "그게 아시는 것 전부죠." 해리가 말했다. 

    더즐리 가족은 눈을 부릅뜨고 해리를 몇 초간 바라보았다. 그리고 페투니아 이모가 말했다. "너는 거짓말을 하고 있어. 그리고 저런 -" 그녀도 목소리를 낮추었기 때문에 해리는 그녀의 입 모양만으로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추측하려 노력했다. "- 부엉이들이 뉴스를 배달하는 게 아니라면 뭘 하고 있는 거냐?" 

    "아하!" 버논 이모부가 의기 양양하게 속삭였다. "이제 빠져 나갈 곳은 없지, 이 녀석아! 우리가 네가 저 성가신 새들을 통해 뉴스를 받고 있다는 걸 모를 줄 알고!" 

    해리는 잠깐 망설였다. 그는 그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했다. 그의 이모와 이모부는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게 정말 싫다는 것을 모를 것임에도 불구하고- 

    "저 부엉이들은... 제게 뉴스를 가져다 주는 게 아니예요." 그가 단조롭게 말했다. 

    "내가 널 믿을 줄 아니?" 페투니아 이모가 단번에 말했다. 

    "나도 널 믿지 않는다." 버논 이모부가 강력히 말했다. 

    "우리는 네가 어떤 이상한 일을 꾸미고 있는 줄 알았어." 페투니아 이모가 말했다. 

    "우린 바보가 아냐, 그거 아니?" 버논 이모부가 말했다. 

    "글쎄요, 그건 새로운 뉴스네요." 해리가 점점 성이 나는 것을 느끼며 말했다. 그리고 더즐리 가족이 그를 다시 불르기 전에, 그는 앞 정원을 지나 낮은 정원 담을 넘어 거리를 거닐었다. 

    그는 곤란에 처해 있었고 그 스스로도 그것을 잘 알았다. 그는 나중에 그의 이모와 이모부를 만나 그의 버릇없음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몰랐다. 그러나 지금 그는 그런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그의 마음 속에는 더 긴급한 일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는 그 탕 하는 소리가 누군가가 축지법을 써서 나는 소리라고 확신했다. 그 소리는 꼬마 집요정 도비가 갑자기 사라졌을 때 나던 소리와 똑같았다. 도비가 지금 프리벳 가에 와 있는 것이 가능할까? 도비가 지금 그를 따라다니고 있는 걸까? 이런 생각들이 그가 프리벳 가를 바라보면서 거리를 돌아다니는 동안 그의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러나 이런 생각들은 곧 사라졌고 해리는 도비가 보이지 않게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는 그가 어디로 가는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계속 걸었다. 그가 이 거리를 아주 많이 다녀보았기 때문에 그의 다리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길로 데려다주었다. 그는 몇 발짝 걸을 때마다 어깨너머를 쳐다보았다. 어떤 마법사가 페투니아 이모의 죽어가는 베고니아처럼 그의 근처에 있었다. 

    그는 그것을 확신했다. 그러나 왜 그들이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런 접촉도 하지 않고, 왜 그들은 숨어있는 것이었을까? 

    그리고 그의 좌절감이 사라져 감에 따라 그의 확신도 줄어들었다. 

    아마 그 소리는 마법과 아무런 관계가 없을지도 모른다. 아마 그가 마법 세계의 아주 작은 것이나마 너무 알고 싶은 나머지 정말 정상적인 것에도 과잉반응하고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그가 이 소리가 어떤 동물이 이웃의 집으로 숨어들어가는 소리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해리는 뱃속이 무디고 가라앉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여름 내내 받았던 희망이 없는 느낌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내일 아침이면 그는 부엉이에게 '예언자 일보'의 값을 치를 수 있도록 다섯 시에 맞춰진 알람 시계를 듣고 깨어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더 이상 받을 필요가 있을까? 해리는 그 신문을 버리기 전에 단지 가장 첫 페이지를 훑어보았을 뿐이었다. 예언자 일보의 바보들이 결국 볼드모트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것은 첫 페이지에 올라 있을 것이고, 해리는 단지 이것에만 신경쓰고 있었다. 

    그들이 어떤 뉴스라도 보내줄 것이라는 느낌은 사라져 버린지 오래지만 그가 운이 좋다면, 그의 가장 친한 친구들 론과 헤르미온느에게서 온 부엉이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당연히 그 사람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어.. 당연하지... 우리는 이 편지가 다른 손에 떨어질 것을 대비해 중요한 것은 말하지 말라는 지시를 들었어... 우리는 꽤 바쁘지만 여기에 사소한 일들을 다 적을 수는 없지... 꽤 많은 양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가 널 만나게 되면 전부 이야기해 줄게... 

    그렇지만 그가 언제 그들을 보게 될까? 아무도 정확한 시일은 말해주지 않았다. 헤르미온느는 우리가 너를 꽤 가까운 시일 내에 보게 될 것 같다고 해리의 생일 카드에 써 놓았지만, 꽤 가까운 시일 내가 언제일까? 해리가 그들의 편지에 숨어 있는 막연한 힌트로 짐작해 보건대, 헤르미온느와 론은 같은 장소에 있었고, 해리는 그 곳이 론의 집이라고 짐작했다. 해리는 그가 프리벳 가에 처박혀 있는 동안 그 두 명이 버로우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것을 생각하자 견딜 수 없었다. 사실, 그는 정말 화가 나 그들이 그에게 보내 준 두 상자의 허니듀크 초콜렛을 뜯어보지도 않고 버렸다. 그는 페투니아 이모가 다 시들어 버린 샐러드를 저녁 식사로 내놓자 그것을 후회했다. 

    그리고 론과 헤르미온느는 무엇 때문에 바빴을까? 왜 해리 자신은 바쁘지 않았을까? 그는 그 자신이 모든 일을 다루는 데 더 능숙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지 않았는가? 그들이 그가 한 모든 일들을 잊어버린 것이었을까? 묘지에 가서 케드릭이 죽는 것을 목격하고, 비석에 묶인 채로 거의 죽을 뻔했던 것은 그가 아니었던가?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자. 해리는 자신에게 거의 100번째로 말했다. 현실 세계에서 그 문제와 싸우는 것은 제쳐두고라도, 악몽에서 그 묘지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심했다. 

    그는 매그놀리아 광장으로 들어섰다. 차고 옆의 좁은 길을 반쯤 지났을 때, 그는 그가 처음으로 그의 대부를 만났던 곳에 들어섰다. 적어도 시리우스는 그가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의 편지들 역시 론과 헤르미온느의 편지들과 같이 텅 비어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적어도 그들은 애를 태우는 힌트들 대신 주의를 주는 말들과 위로가 되는 말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것이 너에게는 힘든 시간이 될지는 몰라도...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은 괜찮을 거다... 조심하고 무분별한 일들은 하지 말거라... 

    글쎄, 해리가 매그놀리아 광장을 건너 매그놀리아 거리로 들어서 공원 쪽으로 향하며 생각했다. 그는 시리우스가 조언해 준 대로 행동했다. 적어도 그는 그의 짐을 빗자루에 묶어 버로우로 그가 직접 향하지는 않았다. 사실, 해리는 그의 행동이 그가 프리벳 가에 처박혀 있으면서 화단 사이에 숨어 볼드모트 경에 대한 뉴스를 주워들으려고 애를 쓰는 그의 처지 때문에 얼마나 화나고 짜증났는지에 비하면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살인자라는 의심을 받고 마법사의 감옥인 아즈카반에서 열두 해를 보내다가 훔친 히포그리프를 타고 도망간 사람에게 무분별한 일을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굉장히 짜증난다고 생각했다. 

    그는 잠겨진 공원 문을 훌쩍 뛰어넘어 바짝 마른 잔디 위로 걷기 시작했다. 공원은 그 주변에 있는 길들만큼이나 텅 비어 있었다. 그는 두들리와 그의 패거리들이 미처 부수지 못한 그네 위에 털썩 주저앉아 그네 줄을 붙잡고 우울하게 땅을 바라보았다. 그는 더즐리네 화단에 다시는 숨지 못할 것이다. 내일 그는 뉴스를 들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할 것이었다. 그 동안, 그는 쉴 수 없는, 방해받는 밤을 보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케드릭에 대한 악몽을 꾸지 않을 때에도 그는 그의 마음을 동요시키는, 그가 깨어 있을 때 느끼는 갇힌 듯한 느낌과 무슨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는 막힌 출구와 잠긴 문들에서 끝나는 길고 어두운 복도들에 대한 꿈을 꾸었다. 자주 그의 이마에 있는 오래된 상처가 불편하게 쑤시기도 했지만, 그는 바보같이 론과 헤르미온느나 시리우스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 이야기를 더 이상 흥미있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는 그의 상처가 볼드모트 경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지만, 지금 볼드모트가 돌아와 있는 상태에서는 아마도 그의 규칙적인 분노를 상기시키는 것일 것이다...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두 옛날 이야기이니까... 

    이 모든 불공평한 생각들이 해리 안에서 일어선 나머지 그는 분노로 소리를 지르고 싶어졌다. 그가 아니었으면 아무도 볼드모트 경이 돌아왔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유일한 상은 지겨운 4주 동안 리틀 위닝에 마법 세계와의 연락 한 번 없이, 그래서 해리가 수상스키를 할 줄 아는 잉꼬에 대해 죽어가는 베고니아들 옆에 쪼그리고 있어야 하는 곳에 처박혀 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덤블도어는 그에 대해 이렇게 쉽게 잊어버릴 수 있었을까? 왜 론과 헤르미온느는 해리를 초대하지도 않고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었을까? 얼마나 더 해리는 시리우스가 그에게 착한 아이가 되라고 말하는 것을 견디고 있거나 예언자 일보에 편지를 써서 볼드모트가 돌아왔다는 말을 하는 것을 참아야 하는 것이었을까? 무더운 밤이 오자 이런 격렬한 생각들이 해리의 머리 속에서 소용돌이치고 뱃속이 뒤틀렸다. 공기는 따뜻하고 마른 풀의 냄새로 가득 차 있었으며 그가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소리는 낮게 울리는, 레일 근처에 있는 차들의 소리뿐이었다. 

    그는 어떤 목소리들이 그의 생각을 방해했을 때까지 얼마나 오랫동안 그가 그 그네 위에 앉아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들었다. 거리의 가로등들은 공원으로 향하고 있는 어떤 패거리들의 그림자를 만드는 희미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그들 중 한 명은 큰 소리로 조잡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큰 소리로 웃고 있었다. 부드러운 짤깍대는 소리가 그들이 타고 있는 비싼 자전거들에서 흘러나왔다. 

    해리는 이들이 누구인지 잘 알았다. 맨 앞에 있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이 그의 패거리와 함께 집으로 나아가고 있는 그의 사촌, 두들리 더즐리였다. 

    두들리는 언제나와 같이 거대했지만, 일 년 동안의 열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그의 체격에 약간의 변화가 보였다. 버논 이모부가 들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쁘게 말한 것처럼, 두들리는 최근에 남서쪽의 학교 대항 주니어 헤비급 권투 챔피언으로 뽑혔었다. 버논 이모부가 "귀족적인 스포츠" 라고 불렀던 것은 해리의 옛날 학교에서 두들리가 해리를 그의 첫 번째 펀치백으로 사용했을 때보다도 더욱 무섭게 만들었다. 해리는 지금은 그의 사촌을 예전같이 무서워하지 않았지만 아직도 그는 두들리가 더욱 세고 정확하게 주먹질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축하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여겼다. 모든 이웃 아이들은 불량 소년으로 경고된, 성 브루터스의 구제 불능 소년 선도 학교에 다닌다는 '그 포터 소년'보다 두들리를 더 무서워했다. 

    해리는 그 어두운 그림자들이 잔디를 가로질러 가는 것을 보며 오늘밤은 그들이 누구를 때리고 있는지 궁금해했다. 주위를 둘러봐, 해리는 그들을 보며 자신에게 스스로 말했다. 어서...주위를 둘러봐... 나는 여기 혼자 앉아 있어... 한번 해봐... 

    만약 두들리의 친구들이 해리가 여기 혼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면 해리는 그들이 즉시 이곳으로 올 것을 확신했다. 그리고 두들리는 어떻게 할까? 그는 분명 그들의 패거리 앞에서 망신당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해리를 자극하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했다... 두들리를 놀리면서 그가 궁지에 빠지고, 그에게 아무 짓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 만약 다른 패거리들이 그를 때리려고 한다면, 그는 준비되어 있었다 - 그는 그의 요술지팡이를 가지고 있었다. 한번 해 보자... 그는 그의 삶을 한때 지옥으로 만들었던 녀석들에게 화를 분출하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들은 그를 보지 못했고, 그들은 거의 레일 근처까지 가 있었다. 해리는 그들을 부르고 싶은 충동을 겨우 참았다... 싸움을 벌이는 것은 별로 현명한 일이 아니다... 그는 마법을 쓰지 말아야 한다... 그는 학교에서 쫓겨날 수도 있었다. 

    두들리 패거리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매그놀리아 광장으로 향하는 그들의 모습은 시야에서 사라졌다. 

    보세요, 시리우스. 해리가 단조롭게 생각했다. 아무것도 무분별한 일은 없었어요.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당신이 했을 만한 일과 정반대죠... 

    그는 일어서서 기지개를 켰다. 페투니아 이모와 버논 이모부는 두들리가 돌아오는 시간이 항상 옳은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것보다 지난 시간은 너무 늦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버논 이모부는 해리가 다시 한번 두들리보다 늦게 들어오면 그를 오두막에 가두겠다고 협박했다. 그래서 해리는 아직도 얼굴을 찌푸리고 하품을 하며 공원 문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프리벳 가와 같이 매그놀리아 거리는 버논 이모부의 차와 비슷한 아주 깨끗한 차를 모는 크고 네모난 주인들과 완벽하게 깎인 잔디밭을 가진 크고 네모난 집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해리는 닫힌 커튼들이 어둠 속에 밝은 무늬들을 만들고, 그가 집들을 지나쳐 갈 때 그의 '태만한' 겉모습에 대한 중얼거림을 들을 염려가 없는 리틀 위닝의 밤이 더 좋았다. 그가 빨리 걸어 매그놀리아 거리의 중간쯤에 다다르자 매그놀리아 광장의 입구에서 잘 가라는 인사를 하고 있는 두들리의 패거리들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해리는 라일락 나무의 그늘로 들어서서 잠시 기다렸다. 

    "...그가 돼지처럼 비명 지르는 거 들었냐?" 말콤이 다른 패거리들이 실없는 웃음을 웃게 만들며 말하고 있었다. 

    "잘 했어, 두목." 피어스가 말했다. 

    "내일도 같은 시간에 만날까?" 두들리가 말했다. 

    "우리 집에서. 부모님들은 안 계셔." 고든이 말했다. 

    "그럼 그 때 보자구." 두들리가 말했다. 

    "안녕, 두들리!" 

    "내일 보자, 두목!" 

    해리는 다른 패거리들이 갈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들의 목소리가 사라지자 그는 매그놀리아 광장의 모퉁이를 돌아 편하게 산책하며 단조롭게 콧노래를 부르고 있는 두들리와 매우 가까워질 때까지 빨리 걸었다. 

    "야, 두목!" 

    두들리가 돌아섰다. 

    "아," 두들리가 툴툴거렸다. "너로구나." 

    "근데 언제부터 네가 '두목' 이었냐?" 해리가 말했다. 

    "입 다물어." 두들리가 돌아서며 으르렁거렸다. 

    "좋은 이름이야." 해리가 그의 사촌을 따라잡고 웃으며 말했다. "그렇지만 넌 항상 내게는 '귀여운 두들리 녀석'으로 보이지." 

    "입 다물라고 말했잖아!" 두들리가 두꺼운 햄 같은 주먹을 꽉 쥐며 말했다. 

    "그 녀석들은 네 엄마가 널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니?" 

    "입 닥쳐." 

    "너는 네 엄마에게는 입 닥치라고 말하지 않잖아. 그럼 '귀염둥이'나 '얘야'는 어때? 그걸로 부르면 안 될까?" 

    두들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해리를 때리는 것을 자제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었다. 

    "그럼 오늘 밤은 또 누구를 때리고 있었니?" 해리의 웃음이 약간 사라지며 말했다. "다른 열 살 짜리? 그제 마크 에반스를 때린 건 알고 있는데-" 

    "그 녀석이 잘못한 거야." 두들리가 으르렁거렸다. 

    "아, 그래?" 

    "그 녀석이 내게 건방진 말을 했어." 

    "그래? 그가 네게 네가 뒷다리로 걷는 법을 배운 돼지 같다고 말했니? 왜냐하면 그건 건방진 말이 아니거든, 두들리. 그건 사실이야." 

    두들리의 턱 근육이 씰룩거렸다. 그의 사촌이 그렇게 분노하고 있다는 것이 해리에게는 큰 만족감을 주었다. 해리는 그가 유일하게 화를 배출할 수 있었던 그의 사촌이 그의 좌절감을 모두 빨아들이는 듯 느꼈다. 

    그들은 바로 해리가 처음 시리우스를 봤던 좁은 골목으로 틀어 내려왔다. 매그놀리아 크레센트와 위스테리아 워크의 지름길이었다. 그곳은 비어있었고 가로등도 없었기에 연결되어있는 다른 길들보다 훨씬 어두워 보였다. 그들의 발소리는 한쪽에는 차고 벽,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높은 담으로 둘러싸져 약하게 들렸다. 

    "그걸 갖고 다니면서 스스로 굉장한 녀석이라고 생각하지, 그렇지 않아?" 두들리가 잠시 뒤에 말했다. 

    "뭐?" 

    "그-네가 숨기고 있는 그것." 

    해리가 다시 히죽거렸다. 

    "보이는 것처럼 바보는 아니구나, 그렇지, 더드? 그렇지만 나는 네가, 네가 걷고 말하는걸 동시에 할 수 없으면 어떨까...." 

    해리는 그의 지팡이를 꺼내들었다. 그는 두들리가 곁눈질로 그것을 보는걸 보았다. 

    "넌 그럴 수 없어," 두들리가 즉시 말했다. "난 네가 그럴 수 없다는 걸 알아. 넌 네가 다니는 그 이상한 학교에서 쫓겨날 테니까." 

    "네가 어떻게 그들이 법을 바꾸지 않았다는 것을 알지, 빅 디?" 

    "그들은 바꾸지 않았어," 두들리가 그리 확신하지 못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해리는 부드럽게 웃었다. 

    "너는 그거 없이 내게 덤빌 배짱은 없어, 그렇지 않나?" 두들리가 으르렁거렸다. 

    "사실은 단지 10살짜리 아이를 때리기 위해 넌 그냥 네 뒤에 4명의 친구가 필요하지. 넌 그 복싱타이틀로 계속 거들먹거리고 있는 거 알지? 상대는 몇 살이었냐? 7살? 8살?" 

    "그는 16살이었다," 두들리가 으르렁거렸다, "그리고 그는 내가 그를 이기고 20여분동안 의식을 잃고 있었고 그는 너보다 두 배는 몸무게가 많이 나갔지. 넌 그냥 내가 아빠한테 네가 그걸 밖에 가지고 나왔다고 말할 때까지 기다려라-" 

    "이제 아빠한테 달려가는구나, 그렇지? 그의 역겨운 복싱 챔피언이 불쾌한 해리의 지팡이에 겁을 먹었나?" 

    "밤에는 이렇게 용감하지 못하지, 그렇지?" 두들리가 비웃었다. 

    "지금이 밤이야, 디디킨. 그게 우리가 이렇게 어두워졌을 때를 부르는 말이지." 

    "난 네놈이 침대에 있을 때를 말하는 거다!" 두들리가 으르렁거렸다. 

    그는 걸음을 멈추었다. 해리 역시 그의 사촌을 바라보며 걸음을 멈추었다. 그는 두들리의 큰 얼굴에서 그가 낯설게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뭘 말하는 거냐, 내가 침대에서 용감하지 않다니?" 완전히 궁지에 몰려 해리가 말했다. "뭐-내가 베개나 뭐 이런걸 두려워해야 한다고?" 

    "난 지난밤에 네 소리를 들었어," 두들리가 숨가쁘게 말했다. "자면서 말하는 것. 신음하는 것." 

    "뭘 말하는 거냐?" 해리가 다시 말했다. 그러나 그의 뱃속에는 차갑고 뭔가 뛰어드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그는 어젯밤 꿈속에서 묘지를 다시 방문했었다. 

    두들리는 거칠게 한번 웃고 높은 톤의 흐느끼는 목소리로 말했다. "'케드릭을 죽이지 마! 케드릭을 죽이지 마!'누가 케드릭이지-네 남자친구?" 

    "난-넌 거짓말을 하고있어-" 해리가 자동적으로 말했다. 그러나 그의 입은 말라가고 있었다. 그는 두들리가 거짓말을 하고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아니면 어떻게 그가 케드릭에 대해서 알겠는가? 

    "'아빠! 도와줘요, 아빠! 그가 날 죽이려해요, 아빠! 부-후!'" 

    "닥쳐," 해리가 조용하게 말했다. "닥쳐, 두들리, 경고하고 있는 거야!" 

    "'와서 날 도와줘요, 아빠! 엄마, 와서 날 도와줘요! 그가 케드릭을 죽였어요! 아빠, 도와주세요! 그가 나를-' 그걸로 나를 가리키지 마!" 

    두들리는 골목 벽으로 등을 향했다. 해리는 거의 지팡이를 정확히 두들리의 심장에 겨누고 있었다. 해리는 14년 동안의 두들리에 대한 증오가 그의 혈관 속에서 요동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지금 월로 치는 게 좋을까, 두들리를 철저하게 저주해서 그가 곤충처럼 기어서 학교를 가게 만들까, 벙어리로 만들까, 더듬이를 나게 할까- 

    "절대로 그것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하지 마라,"해리가 으르렁거렸다. "알아듣겠나?" 

    "그거 좀 다른데 겨눠!" 

    "내가 말했다, 내 말을 알아듣겠나?" 

    "다른데 겨눠!" 

    "내말 알아듣겠냐고!!!!!!!!!!!!!!!!!!!!!!!" 

    "그걸 딴 데로 치우-!!!!!!!!!!!!!!!" 

    두들리가 이상하게, 마치 얼음물로 끼얹은 것처럼 떨리는 헐떡거림을 내받았다. 

    뭔가가 그 날 밤에 일어났다. 남색하늘에 뿌려진 별들이 갑자기 검게 변하며 빛을 잃었다-별들, 달, 양쪽 골목 끝의 흐릿한 가로등불빛이 사라졌다. 먼 곳에서 들리는 차소리와 나무들의 속삭임도 사라졌다. 상쾌한 저녁은 갑자기 살을 에는 듯이, 물어 뜯는 듯이 추워졌다. 그들은 완전한 불가입성의, 조용한 어둠으로, 마치 어떤 거인이 두껍은 얼음의 막을 골목전체에 덮어씌운 것처럼, 둘러싸여졌다. 잠깐동안 해리는 그가 마법을 의도하지 않은 대로 행했다고 생각했다-그리고 이성이 그의 감각을 따라잡았다-그는 하늘의 별빛마저 끌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는 뭐라도 보려 시도하며 그의 머리를 이쪽, 저쪽으로 돌렸다. 그러나 어둠은 그의 눈을 무게 없는 베일처럼 누르고있었다. 

    두들리의 겁먹은 목소리가 해리의 귓전을 때렸다. 

    "뭐-뭐하고 있는 거-거야? 머-멈춰!" 

    "난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 닥치고 움직이지 말아!" 

    "나는 보-볼 수 없어! 나는 장님이 되었어! 나는-" 

    "내가 닥치라고 말했다!" 

    해리는 그의 보이지 않는 눈을 왼쪽, 오른쪽으로 돌리며 뿌리라도 박힌 듯이 가만히 서있었다. 한기가 너무 강해 그는 몸 전체를 떨고있었다. 팔에 소름이 돋았고 그의 뒷덜미의 머리카락들은 일어서고 있었다-그는 그의 눈을 최대한 크게 떴다, 보려고 노력하지 않으며 단지 공허하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었다....그들은 여기 있을 수 없었다....리틀윙잉에는 있을 수 없었다...그는 그의 귀를 긴장시켰다....그는 그들을 보기 전에 들을 것이었다.... 

    "나는 아빠한테 마, 말하겠어!" 두들리가 울먹였다. "너 어, 어디에 있어? 뭐하고 있, 있는-?" 

    "좀 닥쳐주겠어?" 해리가 '쉿'하는 소리를 내며 두들리를 제지했다. "나는 들으려고 시도하-" 

    그러나 그는 조용해졌다. 그는 방금 그가 두려워하던 것을 들었다. 

    골목길 안 그들과 떨어진 곳에 뭔가 길고, 쉰 소리로 거슬리게 숨을 쉬는 무언가가 있었다. 해리는 그대로 얼 것만 같은 공기 속에서 전신을 떨며 끔찍한 쇼크를 받았다. 

    "그-그만 둬! 그만해! 나 널 치, 치겠어, 맹세하고 치겠어!" 

    "두들리, 닥-" 

    쾅 !! 

    주먹은 해리를 공중으로 띄우며 해리의 머리 옆면을 스치고 지나갔다. 작은 하얀 불빛이 해리의 눈앞에서 튀겼다. 잠깐동안 해리는 그의 머리가 두 조각으로 쪼개어진 것처럼 느꼈다. 다음순간 그는 땅바닥에 거칠게 떨어졌고 그의 지팡이가 그의 손에서 굴러 떨어졌다. 

    "이런 저능아, 두들리!" 눈에 고통으로 물기가 어리는 것을 느끼며 해리가 고함을 질렀다. 민첩하게 그의 손과 다리를 움직이며 어둠 속에서 미친 듯이 주변을 더듬었다. 그는 두들리가 발부리가 걸리며 담을 친 것을 들었다. 

    "두들리, 돌아와! 넌 지금 바로 그것에게 달려가고 있어!" 

    끔찍한 깩깩거리는 고함소리가 들렸고 두들리의 발자국소리가 멈추었다. 동시에 해리는 그의 뒤에서 기어다니는 한기를 느꼈다. 그리고 그것은 단 한가지를 의미했다. 하나가 아니었다. 

    "두들리, 입을 닥치고 있어! 뭘 하든 간에, 입을 다물고 있어! 지팡이!" 해리는 미친 듯이 중얼거렸고 그의 손은 거미처럼 땅바닥을 날듯이 뒤지고 있었다. "어디-지팡이-나와라-루모스!" 

    그는 자동적으로 그의 수색을 도와줄 불을 밝혀줄 스펠을 외었다-그리고 불꽃이 그의 오른손에서 몇 인치 떨어진 곳에서 나타났다-지팡이의 끝에서 빛이 나고 있었다. 해리는 그것을 재빨리 움켜쥐고 급히 일어나 돌아섰다. 

    그의 속이 뒤집어졌다. 

    높이 치솟은 후드를 입은 물체가 부드럽게 땅위를 떠서 그의 쪽으로 미끄러져 오고 있었다. 발이나 얼굴 중 어느 것도 그것의 로브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방해물 뒤로 물러나서 해리가 그의 지팡이를 들어올렸다. 

    "익스펙토 패트로눔!" 

    은빛이 나는 뿌연 안개 같은 것이 지팡이의 끝으로부터 쏟아져 나왔고 디멘터는 느려졌다. 그러나 주문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경쾌하게 걷는 듯이 움직이며 해리는 디멘터가 그에게 다가온 만큼 뒤로 물러섰다. 공포가 그의 뇌를 흐리게 하고 있었다-집중- 

    한 쌍의 회색이고 점액성의 딱지 투성이 손들이 디멘터의 로브안쪽에서부터 나와 그에게 도달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잡음들이 해리의 귀를 채웠다. 

    "익스펙토 패트로눔!" 

    그의 목소리는 어둑하고 멀게 느껴졌다....먼젓번보다 더 약한 다른 은빛연기의 도깨비불이 지팡이로부터 표류해나갔다-그는 더 이상 할 수 없었다, 그는 주문을 외울 수 없었다- 

    그의 머릿속에 날카롭고 높은 톤의 웃음이 있었다....그는 그의 폐를 채워나가는 디멘터의 악취가나는 죽음의 찬 입김을 냄새맡을 수 있었다-생각...뭔가 행복한 것.... 

    그러나 그에게는 아무런 행복함도 없었다....디멘터의 얼음 같은 손가락이 그의 목에 가까워져가고 있었다-높은 톤의 웃음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었고 그의 머릿속에서 한 목소리가 말했다-"죽음에 굴종하라, 해리....그건 아마 고통이 없을 거야....나는 모르겠지만....나는 죽은 적이 없었으니....." 

    그는 다시는 론과 헤르미온느를 못 볼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이 그의 마음속에서 선명하게 각인되었고 그는 숨을 아껴 싸웠다- 

    "익스펙토 패트로눔!!!!!!!!!!!!!!!" 

    거대한 은빛의 사슴이 해리의 지팡이 끝에서 분출되어 나왔고 사슴의 각진 뿔이 디멘터의 심장이 있어야 할 곳을 무게 없는 어둠처럼 뒤로 날려버렸다. 

    "이 쪽!!!!!" 해리가 수사슴에게 외쳤다. 그는 불이 켜진 그의 지팡이를 높이들이고 골목 아래로 질주해 내려갔다. "두들리? 두들리!!" 

    그는 겨우 십여 번의 발걸음으로 두들리에게 도달했다. 두들리는 땅위에 고꾸라져 있었다. 그의 팔은 그의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두 번째 디멘터가 두들리의 손목을 끈적끈적한 손으로 잡으며 그 위로 몸을 낮게 구부리고 있었다. 천천히 손목을 들어올리며 그것의 후드로 가려진 머리를 두들리의 얼굴 쪽으로 키스라도 할 것처럼 낮추고 있었다. 

    "잡아!" 해리가 고함질렀고 역시 울부짖는 듯한 소리와 함께 그가 불러낸 수사슴이 빠르게 그를 지나쳐 지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수사슴의 은빛 뿔이 디멘터를 잡았을 때, 디멘터의 눈이 없는 얼굴은 거의 1인치[3cm]정도밖에 두들리의 얼굴에서 떨어져있지 않았다. 디멘터는 전자와 마찬가지로 공기 중으로 던져졌다. 그것은 하늘 높이 치솟아 올랐고 어둠 속으로 흡수되어갔다. 그리고 은빛의 수사슴은 천천히 골목의 끝으로 걸어갔고 끝에는 은빛안개로 녹아들 듯이 사라졌다. 

    달, 별들, 그리고 가로등들도 다시 돌아왔다. 따뜻한 산들바람이 골목을 쓸어 내렸다. 나무들은 이웃정원의 나무들과 다시금 살랑살랑 움직였고 매그놀리아 크레센트의 차소리가 다시금 공기를 채워 올렸다. 해리는 모든 그의 감각들이 떨리는 것을 느끼면서 그대로 서있었다. 갑작스럽게 모든 것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인지하는데는 조금의 시간이 걸렸다. 잠시 후 그는 그의 티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어 끈적끈적함을 느꼈다. 

    해리는 무슨 일이 막 일어났는지 믿을 수가 없었다. 디멘터가 여기에, 리틀윙잉에... 

    두들리는 울먹이고 떨면서 땅바닥에 웅크리고 누워있었다. 그는 두들리가 일어날 수 있는 상태인지 보기 위해서 몸을 구부렸다. 그러나 바로 커다랗게 그의 뒤에서 달려오는 발자국소리를 들었다. 본능적으로 해리는 지팡이를 다시 올렸고 새로 오는 자를 보기 위해 발꿈치를 축으로 몸을 돌렸다. 

    그들의 박쥐같은 늙은 이웃인 피그부인이 시야 안으로 헐떡이며 들어왔다. 그녀의 회색머리칼은 그것의 헤어네트에서 벗어나고 있었고 절거덕거리는 쇼핑백은 그녀의 양쪽손목에 걸려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발은 그녀의 스코틀랜드 직물 슬리퍼로부터 반쯤 빠져나와 있었다. 해리는 급히 그의 지팡이를 집어넣으려고 했다, 그러나- 

    "집어넣지 말아라, 멍청한 녀석아!" 그녀가 소리질렀다. "만약에 주위에 더 많은 놈들이 있으면 어떡하느냐? 오, 나는 문둔구스 플레쳐를 죽여 버릴 테야!"

    2。부엉이들 

    "예?" 해리가 멍하게 말했다. 

    "그가 떠났다고!" 피그부인이 그녀의 손을 쥐어짜며 말했다. "빗자루에서 떨어진 한 묶음의 가마솥에 대해서 누군가를 만나러 떠났다고! 난 그에게 만약 그가 가면 내가 산채로 가죽을 벗길 거라고 이야기를 했었지, 그리고 봐라! 디멘터!! 내가 만약을 대비해 티블[고양이]씨를 대기시킨 건 순전히 운이 좋았기 때문이야! 우리는 지금 여기에 서있을 시간이 없어! 서둘러라, 지금 우리는 너희를 집에 데려다 놔야해! 오, 이게 일으킬 문제들을 봐라! 난 그를 살해해 버릴 꺼야!" 

    "그렇지만-" 

    그의 박쥐같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늙은 이웃이 디멘터를 안다는 사실은 해리에겐 두 디멘터를 골목에서 만난 것만큼이나 큰 충격이었다. "다-당신 마녀예요?" 

    "난 문둔구스가 아주 잘 아는 대로 스큅이야. 그래 도대체 어떻게 내가 너를 디멘터들과 싸우도록 도와줄 수 있단 말이냐? 그는 내가 경고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를 완전히 무 방비한 상태로 놔두고 떠났어-" 

    "문둔구스가 날 따라오고 있었단 말인가요? 잠깐만-그건 그였어요! 그가 바로 우리 집 앞에서 순간이동을 했죠!" 

    "그래, 그래, 그래, 그렇지만 운 좋게 내가 티블 씨를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차 밑에 대기시켜놨었고 티블 씨는 내게 와서 경고를 해주었지. 그러나 내가 너희 집에 갔을 때에는 넌 이미 사라진 후였단다-그리고 지금-오, 덤블도어가 뭐라고 말하련 지? 너!" 그녀는 여전히 반듯이 골목의 바닥에 누워있는 두들리를 향해 소리질렀다. 

    "네놈의 뚱뚱한 엉덩이를 땅에서 떼지 못할까, 얼른!" 

    "덤블도어를 아세요?" 해리가 그녀를 응시하며 말했다. 

    "당연히 나는 덤블도어를 안단다. 누가 덤블도어를 모르겠느냐? 허나 얘야-그들이 다시 돌아온다면 나는 변화된 차 가방[teabag]만큼이나 소용이 없을 것이야-" 

    그녀는 몸을 숙여 두들리의 크고 무거운 한쪽 팔을 그녀의 쭈글쭈글한 손으로 꽉 붙잡았다, 그리고 당겼다. 

    "일어나, 이런 쓸모없는 멍청이 같으니라고, 일어나!" 

    그러나 두들리는 움직일 수 없었거나 움직이지 않을 것이었다. 그는 여전히 땅바닥 위에 창백한 얼굴로 계속해서 떨며 누워있었다. 그의 입은 매우 단단히 닫혀있었다. 

    "제가 할게요." 해리가 두들리의 팔을 잡고 들어올렸다. 두들리를 그의 발로 들어올린다는 것은 참으로 엄청난 노력을 요하는 일이었다. 두들리는 기절의 정점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작은 눈들은 눈구멍 안에서 굴러다녔고 그의 얼굴에선 계속해서 구슬땀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해리가 그를 놓은 순간 그는 위험스럽게 흔들렸다. 

    "서둘러!" 피그부인이 병적으로 말했다. 

    해리는 다소 두들리의 체중으로 가라앉는 듯 했으나 두들리의 뚱뚱한 팔을 그의 어깨 쪽으로 걸쳐 그를 길 쪽으로 끌어내었다. 피그부인은 근심스럽게 길모퉁이를 둘러보며 그들의 앞에서 비틀거렸다. 

    "지팡이를 계속 꺼내놓아라," 위스테리아 워크로 접어들며 그녀가 해리에게 말했다. "보안 법령은 이제 신경 쓰지 말거라. 대가를 지불하려면 어찌되든 지옥 같을 테지만. 우리는 아마 드래곤에게 달걀처럼 잘 매달려질 것이야. 분별 있는 미성년마법의 제한에 대해 말하자면...이게 바로 덤블도어가 두려워하던 것이야-길 끝에 저게 무엇이지? 오, 그냥 프렌티스씨구나....지팡이를 치우지 말거라, 이 녀석아, 내가 소용없다고 계속해서 말해야만 하느냐?" 

    지팡이를 단단히 잡고 있으면서 두들리를 계속해서 옮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해리는 참을성 없이 그의 사촌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나 두들리는 스스로 걸어갈 모든 의욕을 상실한 것처럼 보였다. 그는 해리의 어깨 위에 쓰러져있었고 그의 큰 두 발은 땅바닥에 질질 끌었다. 

    "왜 내게 당신이 스큅이라는 걸 이야기하지 않았지요?' 해리가 피그부인에게 계속해서 걸으려고 노력하며 헐떡이며 물었다. "내가 당신의 집 근처에 있었던 그 모든 시간들-왜 당신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나요?" 

    "덤블도어의 명령이었단다. 너는 너무 어렸기에 나는 너를 항상 지켜봐야 하지만 아무것도 말해서는 안되도록 되어있었단다. 네게 가엾은 시간들을 갖게 해서 미안하구나. 그렇지만 더즐리들이 네가 우리 집에서 있는 것을 즐긴다고 생각했으면 그들은 절대 너를 우리 집에 오게 하지 않았을 것이야. 그건 결코 쉽지 않았단다, 너도 알겠지만....그러나 오 젠장,"그녀가 다시 한번 그녀의 손을 쥐어짜며 비참하게 말했다, "덤블도어가 이에 대해서 들었을 때-어떻게 문둔구스가 떠날 수 있었나, 그는 자정까지 의무를 이행하고 있었어야했어-그는 어디 있지? 내가 어떻게 덤블도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 말해야할지, 난 순간이동을 하지 못해-" 

    "내게 부엉이가 있어요, 그걸 쓸 수 있을 거예요," 해리가 그의 척추가 두들리의 무게로 부러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신음하듯 대답했다. 

    "해리, 너는 이해하지 못한단다! 덤블도어는 가능한 한 신속한 연락을 필요로 해. 마법부는 미성년자들의 마법을 감지하는 그들만의 방법이 있단다. 그들은 벌써 알고 있을 거야. 내 말에 주의를-" 

    "그렇지만 저는 디멘터와 싸우는 중이었어요, 나는 마법을 사용했어야만 했어요-확실하게 그들은 그것보단 디멘터들이 위스테리아워크에서 무엇을 하며 떠다녔는지에 대해서 훨씬 걱정 할 거예요" 

    "오 얘야, 나도 그렇기를 바라지만 유감스럽게도-문둔구스 플레쳐, 나는 네놈을 죽여 버릴 테다!" 

    크고 날카로운 소리가 들리며 술과 담배가 섞인 냄새가 공기를 채워나갔다. 면도를 하지 않은 넝마코트를 걸친 남자가 바로 그들의 앞에서 형체가 갖추어졌다. 그의 멋대로 뻗은 적갈색의 머리카락과 핏발이 선 불룩한 눈, 그리고 안짱다리는 그를 불쌍한 한 마리의 바셋하운드[개]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그는 또한 은빛덩어리를 들고있었고 해리는 그것이 투명망토라는 것을 한번에 눈치채었다. 

    "여어, 피기[피그부인]" 피그부인에서 해리 그리고 두들리를 차례대로 응시하며 그가 말했다. "비밀리에 머무는데 무슨 문제라고 있나?" 

    "내가 네놈을 그렇게 만들어주마!" 피그부인이 외쳤다. "디멘터, 이 쓸모없는 게으름뱅이 도둑놈아!" 

    "디멘터?" 문둔구스가 혼비백산하여 다시 말했다. "디멘터가 여기에?" 

    "그려, 여기, 이 가치 없는 박쥐똥무덤 같은 놈아, 여기에!" 피그부인이 소리질렀다. "디멘터가 네놈이 보호하고있던 아이를 공격했단 말이다!" 

    "빌어먹을," 문둔구스가 피그부인에서 해리로 시선을 다시금 옮기며 무기력하게 말했다. "빌어먹을, 나는..." 

    "그리고 네놈은 그깟 장물 가마솥을 사러 가! 내가 가지 말라고 말하지 않든? 말하지 않든?" 

    "나는-어어, 나는-"문둔구스는 상당히 불편하게 보였다. "그...그건 보다시피 매우 좋은 기회였다고..." 

    피그부인은 절거덕거리는 그녀의 쇼핑백을 든 손을 들어올려 문둔구스의 얼굴과 목 근처를 후려치고 말았다. 절거덕거리는 소리로 판단하건대, 그것은 고양이 먹이 캔으로 가득 차있음이 분명했다. 

    "으윽-제로프-제로프 미친 늙은 박쥐가! 누군가가 덤블도어에게 말해야만해!" 

    "그래-그래야-겠지!" 피그부인이 여전히 고양이 먹이 캔이 가득 든 쇼핑백으로 문둔구스를 손이 닿는 대로 두드려 패며 고함질렀다. "그리고-그자는-네놈-스스로가-되는 것이-나을 것이다-왜-네놈이-거기에-없었는지-말할 수-있을 거야!" 

    "헤어네트나 제대로 써!" 문둔구스가 그의 팔로 머리를 막으며 으르렁거렸다. "내가 간다, 내가 가!" 

    그리고 그는 또다시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사라졌다. 

    "나는 덤블도어가 놈을 살해해버리기를 바라겠어!" 피그부인이 분노에 차 말했다. "이제 가자, 해리, 뭘 기다리고 있는 거냐?" 

    해리는 그의 남은 숨을 그가 두들리의 덩치 밑에서 간신히 걷고있다는 사실을 명시하는데 낭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반정도 의식이 있는 두들리를 들어올리고 앞쪽으로 비틀거렸다. 

    "내가 문 앞까지 데려다 주마," 피그부인이 프리벳가를 돌아서며 말했다. "만에 하나 놈들이 주변에 더 있을 경우에....젠장, 이 무슨 궤변이야...그리고 네가 놈들과 혼자 맞서야만했다니...덤블도어는 우리가 어떤 일이 있어도 네가 마법을 쓰는 것을 제제 해야 한다고 했는데...흠, it's no good crying over spilled potion...지금 고양이는 픽시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뿐이니..." 

    "그래서," 해리가 헐떡였다, "덤블도어가...나를...돌보고 있었던 건가요?" 

    "당연히 그랬지," 피그부인이 바로 말했다. "너는 그가 지난 6월에 일어난 이후로 널 혼자 돌아다니게 놔둘 것이라고 예상했느냐? 아아, 얘야, 그들이 너는 똑똑하다고 내게 말했단다...맞아...들어가서 거기 있거라," 4번 가에 도착했을 때 그녀가 말했다. "나는 누군가 빠른 시일 내에 네게 접촉을 할거라 생각한단다." 

    "무엇을 할건가요?" 해리가 재빨리 말했다. 

    "나는 곧바로 집에 가야지," 피그부인이 어두운 길거리를 보고 떨면서 말했다. "나는 다음 지시를 기다려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야. 그냥 집안에 머물러있거라. 잘 자거라." 

    "잠깐만, 아직 가지 말아요! 나는 알고 싶은 것이-" 

    그러나 피그부인은 이미 절거덕거리는 쇼핑백을 들고 융단슬리퍼를 퍼덕퍼덕 거리며 빠른 걸음으로 걷고있었다. 

    "기다려요!" 해리가 뒤에서 그녀를 불렀다. 그는 누군가 덤블도어와 연락이 되는 사람에게 물어볼 것이 너무나 많았다. 그러나 잠시 뒤 피그부인은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얼굴을 찡그리며 해리는 두들리를 다시 그의 어깨위로 올리고 4번 가의 정원 길로 느리고 고통스러운 걸음을 옮겼다. 

    현관의 불이 켜졌다. 해리는 그의 지팡이를 청바지의 허리끈 뒤로 집어넣고 벨을 울렸다. 그는 물결무늬의 현관유리에 의해 이상하게 왜곡되어 점점 커지는 페투니아 이모의 외곽선을 볼 수 있었다. 

    "디디[Diddy : Dudley]! 역시 제때에 왔구나, 나는 조금 걱정-디디, 무슨 일이야?" 

    해리는 옆눈질로 두들리를 힐끗 보고 때맞춰 몸을 숙여 그에게서 벗어났다. 두들리는 그 자리서 잠시 흔들렸다. 그의 얼굴은 핏기 없는 녹색이었고 끝내 온 현관에 먹은 것을 게워내고 말았다. 

    "디디!! 디디, 무슨 일이니? 버논? 버논!!" 

    해리의 이모부가 항상 흥분할 때면 그렇듯이 해마수염을 이쪽저쪽으로 세우고 거실로 의기양양하게 걸어나왔다. 그는 더러운 것을 밟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급히 페투니아 이모가 두들리를 돌보는 것을 돕기 위해 움직였다. 

    "그가 아파요, 버논!" 

    "무슨 일이냐, 얘야? 무슨 일이냐? 폴키스 부인이 뭔가 이상한 차를 주더냐?" 

    "얘야, 왜 온몸이 진흙투성인 것이야? 땅바닥에 누웠었니?" 

    "잠깐만-습격 당한 것은 아니겠지, 얘야?" 

    페투니아 이모가 비명을 질렀다. 

    "경찰을 불러요, 버논! 경찰을 불러요! 디디, 얘야, 엄마에게 말을 해보려무나! 그들이 네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니?" 

    해리가 원한대로 그 와중에는 아무도 그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이 없어 보였다. 그는 용케 버논 이모부가 문을 닫기 전에 문안으로 미끄러져 들어올 수 있었다. 더즐리 가족이 온갖 소동을 피우며 현관에서 식탁으로 움직이는 동안, 해리는 주의 깊고도 조용하게 계단 쪽으로 움직였다. 

    "누가 그런 것이냐, 얘야? 이름을 말해라. 우리가 놈들을 잡을 거니 걱정하지 말아라." 

    "쉬이! 그가 뭔가를 말하려하고 있어요, 버논! 무엇이니, 디디? 엄마에게 말하렴!" 

    두들리가 그의 목소리를 찾았을 때, 해리의 한쪽 발은 첫 계단을 딛고 있었다. 

    "그." 

    해리는 얼굴을 찡그리고 폭발에 대비해 스스로를 긴장시켰다. 그리고 계단에 한쪽 발을 올려놓은 채로 멈춰 섰다. 

    "네 녀석! 이리로 와라!" 

    두려움과 화가 뒤섞인 듯한 감정을 느끼면서 해리는 그의 발을 천천히 계단에서 떼고 더즐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밖의 어둠에 비해 세심하게 청소된 부엌은 곳곳이 이상하게 빛나는 듯이 보였다. 페투니아 이모는 두들리를 의자로 인도했다. 두들리는 여전히 초록색이었고 끈적끈적하게 보였다. 버논 이모부는 그릇 건조대 앞에 서서 해리를 작고 가느다란 눈으로 노려보았다. 

    "내 아들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그가 위협적으로 으르렁거렸다. 

    "아무것도," 절대 버논 이모부와 페투니아 이모가 그를 믿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잘 아는 해리가 대답했다. 

    "놈이 네게 무슨 짓을 했니, 디디야?" 페투니아 이모가 두들리 가죽재킷의 앞섶을 닦아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것-그것이었니, 얘야? 그가 그의-그걸 사용했니?" 

    천천히, 떨면서 두들리가 끄덕였다. 

    "아니에요!" 페투니아 이모가 울부짖고 버논 이모부가 그의 주먹을 들어올리는 것을 보며 해리가 날카롭게 말했다. "나는 그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건 내가 아니었어요, 그건-" 

    그러나 바로 그 순간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부엉이 한 마리가 부엌창문을 통해 내리 덮쳤다. 부엉이는 부리에 물고있던 양피지 봉투를 해리의 발 앞에 떨어뜨리고는 버논 이모부의 머리를 가까스로 피하며 부엌을 가로질러 날아올랐다. 기품 있게 돌아선 부엉이는 냉장고의 위를 가볍게 스치며 다시 정원을 가로질러 사라졌다. 

    "부엉이들!" 버논 이모부가 고함질렀다. 진부한 핏줄이 그의 관자놀이서 화난 듯 고동쳤고 그는 부엌 창문을 거칠게 닫았다. "또다시 부엉이라니! 난 내 집에서 더 이상의 부엉이를 용납하지 않겠어!" 

    그러나 해리는 그의 목젖부위서 그의 심장이 요동치는 것을 느끼며 어느새 봉투를 찢고 안의 편지를 꺼내고 있었다. 

    친애하는 포터 씨에게, 

    우리는 귀하가 패트로누스 주문을 오늘 저녁 9시 23분에 머글지역, 머글 앞에서 시전 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습니다. 

    적절한 미성년마법 제제 법령의 위반은 귀하의 호그와트 마법학교로부터의 퇴학으로 귀착했습니다. 

    마법부 관계자들이 귀하의 거주지로 귀하의 지팡이를 파기하기 위해 파견될 것입니다. 

    귀하는 지난번 국제연합마법보안법령의 13조를 위반하여 이미 공식경고를 한차례 받은 적이 있는 관계로 유감스럽지만 오는 8월 12일 오전 9시에 마법부에서 열리는 징계 공청회에 참가해야한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만족하시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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