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도 사업입니다-297화
(309/341)
혁명도 사업입니다-29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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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어울리는 이웃 (3)
[인민의 벗, 1812년 5월 호.
시민 여러분.
우리는 오늘 구태의 마지막 사슬을 벗어 던짐으로써 비로소 옛 위정자들이 벌였던 온갖 이기주의적이고 추악한 과거로부터 작별을 고했습니다.
역사책에 자신의 이름을 한 줄 남기고 싶어 수많은 이들의 삶을 파괴하고 슬픔에 잠기게 한 비겁자, 인성파탄자들이 남긴 마지막 흔적.
이 주인 없는 왕관은 혁명이 시작된 이 마르스 광장을 새 주인으로 삼아 영원토록 1789년을 기릴 것입니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놓여. 누구나 우리가 처음 품은 초심, 요컨대 도덕심과 용기, 연민과 동정, 더 나아가 우리 공화국의 존재 이유인 자유와 평등, 박애 그리고 인류애를 상징하는 상징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