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경찰의 리셋 라이프 814화>
140. 브레이크가 없는
끼이이익!
“잔돈은 됐습니다!”
홍시연과의 데이트를 도중에 중단하고 다급히 택시에서 내린 종혁이 딱딱하게 굳은 얼굴을 한 채 본청의 지하로 향한다.
개입을 하고 싶었지만, 명분이 없었던 이번 일.
그렇기에 상부의 이번 결정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 설마?’
뭔가를 떠올린 종혁이 얼굴을 쓸어내린다.
“진짜 지랄한…….”
“최 서장.”
종혁은 자신을 맞이하는 장희락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을 향해 경례를 한다. 속이 뒤틀려도 일단은 그렇게 한다.
“그럼 특수본을 부탁하지.”
어깨를 두드린 장희락과 서울청장이 물러나자 종혁은 그들의 뒤에 있던 수십 명의 경찰을, 그들이 조직한 경찰들을 일견했다.
그리고 낯빛이 딱딱하게 굳어 있는 정용진을 향해 다가가 그의 귓가에서 입술을 달싹였다.
“아무래도 서울청장님이 경찰청장이 되려고 하시나 봅니다.”
한 파벌에서 무려 3번이나 경찰청장을 배출하며 파벌의 균형이 지나치게 무너져 있는 상황.
최기룡 일파의 반대 파벌에 속해 있던 서울청장은 어떻게든 다음 경찰청장이 되기 위해, 장희락 경찰청장과 모종의 거래를 한 것이 분명했다.
“……마침 저도 그렇게 생각하던 참이었습니다. 어떡하시겠습니까.”
“당연히 관리관님께서 지휘하셔야죠.”
이곳 치안상황관리센터의 지휘를.
이런 테러 상황 발생 시 본청의 치안상황관리센터가 가동된다.
테러나 재난처럼 특수한 상황에선 모든 절차를 무시하며 모든 경찰에게 명령을 내릴 권한을 가지게 되는 치안상황관리센터.
그리고 정용진은 그런 치안상황관리센터의 수장, 치안상황관리관이었다.
회귀 전에도 가동했던 치안상황관리센터.
당시 치안상황관리센터엔 수사 인력이 없던 탓에, 지휘는 치안상황관리센터가 하되 현장에는 특수본이 조직되어 움직였었다.
그러나 지금의 치안상황관리센터엔 특별수사팀이라는 수사팀이 엄연히 존재했다. 별도의 특수본을 꾸릴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장희락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은 특수본을 꾸릴 뿐만 아니라, 특수본의 본부장으로 종혁을 밀어넣었다.
이는 치안상황관리센터의 특별수사팀을 배제하여 정용진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목적이 분명했다.
젊은 나이에 경무관으로서 치안상황관리센터의 수장이 된 정용진.
경찰로서는 유능한 인재이지만, 최기룡 일파의 간부이기에 파벌이 다른 서울청장으로서는 어떻게든 힘을 빼놓고 싶을 것이다.
‘불화도 만들고 말이지.’
종혁이 원하는 바는 아니었다곤 하나, 결국 정용진이 맡아야 할 자리를 종혁이 꿰차게 된 상황.
인간이라면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고, 상대방의 의도가 어떻든 안 좋은 감정이 생기는 게 당연했다.
그로 인해 종혁과 정용진 사이에 불화가 생긴다면?
서울청장은 그때 종혁의 편을 들어 주며, 종혁을 자신의 파벌로 끌어들이려는, 사냥개로 만들려는 심산일 터였다.
‘자신을 경찰청장까지 이끌어 줄 사냥개 말이지.’
종혁이 정재계에 두루 인맥이 있다는 건 고위 간부들 사이에선 이미 다 아는 이야기였다.
경찰청장을 목표로 한다면 종혁은 반드시 손에 넣고 싶은 카드일 것이었다.
“최 서장이 어지간히 욕심나나 봅니다.”
“제가 좀 잘나긴 했죠?”
“그리고 얕잡아 보였고요.”
“예. 이렇게 특수본 본부장 자리를 주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자신 파벌의 관리자급들은 뒤로 숨겨 버린 양반이 말입니다.”
혹여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도 문책은 최소한으로 받기 위해 관리자급 이하의 경찰들만 보낸 것이다.
이번 서울청장은 장희락보다 더한 보신주의 성향인 것 같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관리자가 돼서도 언제나 현장에 개입하던 제 성격을, 수틀리면 조직의 수장까지도 물어뜯는 제 지랄 맞은 성격을 탓해야죠.”
“그렇게 보이도록 의도한 건 아니고요?”
맞다. 그동안 그 누구도 이용할 수 있지만, 결코 다루기 쉽지 않은 사냥개로 보여지도록 노력했다.
어느 한 파벌에 소속됐다가 정권이 바뀌면 팽 당하지 않기 위해서, 이득을 위해 이합집산을 반복하는 상부가 꼴 보기 싫어서 수틀리면 제멋대로 움직이는 개새끼를 연기했다.
그리고 그것은 정답이었다.
“보십시오.”
이렇게 이합집산을 하지 않은가.
“할 말이 없군요.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그럼 잠시.”
종혁이 특수본을 향해 몸을 돌리자 정용진은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치안상황관리센터의 직원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그럼 현 시간부로 치안상황관리센터를 가동합니다. 서울 및 수도권의 모든 CCTV를 실시간으로 연결시키고, 인식 프로그램으로 서울역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폭발물을 가져다 놓은 놈을 찾으세요.”
“충성!”
한편 특별수사대책본부의 수십 명 경찰 앞에 선 종혁이 그들을 주욱 둘러본다.
돌아가는 상황이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린 것인지 표정들이 썩 좋지 못한 그들.
자신들이 여기 왜 있나 하는 미안한 표정들을 확인한 종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반갑습니다. 현 시간부로 이번 특수본의 본부장을 맡게 된 최종혁 총경입니다. 제대로 된 인사는 나중에 하도록 하고, 현 시간부로 치안상황관리센터 산하 특별수사팀의 여유 인력은 특수본에 징집됩니다. 이유는 수사 인력의 부족. 불만 있습니까?”
“……없습니다!”
종혁은 사무실 문 앞에서 눈만 데굴데굴 굴리고 있는 특별수사팀을 바라봤다.
“뭐합니까. 안 튀어나오고.”
“추, 충성!”
우르르!
순식간에 본청 지하의 복도를 빼곡하게 채우는 경찰들.
그 순간이었다.
“차, 찾았습니다!”
치안상황관리센터 안으로 고개를 돌린 종혁은 정용진이 자신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자 다시 특수본의 경찰들을 봤다.
그리고 얼굴을 흉악하게 일그러트렸다.
“저 새끼들 잡아 오세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종혁의 전신에서 살의가 넘실거리기 시작했다.
* * *
부우웅! 빵빵!
아직 퇴근 시간까진 한참이 남았는데도 혼잡한 도로.
-아빠 언제 와?
“아빠? 지금 가는데?”
운전대를 잡은 남성의 얼굴에 웃음꽃이 환하게 피어난다.
-구래? 진짜?
“왜에?”
-아뉘이. 지율이는 저녁에 치킨이 먹고 싶은데 엄마가…….
-야! 하지율!
“푸하핫! 그래? 아, 신호다. 지율아, 아빠가 들어갈 때 치킨 사 갈게!”
-응! 얼릉 와!
신호가 떨어지자 얼른 전화를 끊은 남성이 액셀을 밟는다.
그 순간이었다.
부아앙!
끼익! 빠아앙!
“야, 이 새끼야-!”
앞을 스쳐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깜짝 놀라 소리치는 사내.
사고가 날 뻔했지만, 뒤에 커다란 박스를 단 오토바이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도리어 코웃음을 치며 속도를 높인다.
그뿐만이 아니다.
빠앙! 빠아앙!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고, 또 신호까지 위반해 가며 달리다 어느 건물 앞에 오토바이를 멈춰 세우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그.
“택배요!”
“왔다! 여기다 사인하면 되죠?”
급한 택배였다는 듯한 여성이 다급한 얼굴로 택배를 받아 든다.
그러나 그는 택배를 놓지 않는다.
“착불인데요.”
“아니…… 하아. 잠깐만 기다리세요.”
다시 안으로 들어가 돈을 가지고 나오는 여성.
“수고하세요.”
“예, 수고하세요.”
돌아서 건물을 빠져나온 그는 그제야 헬멧을 벗으며 귀에 낀 이어폰을 꾹 누른다.
-어, 왜?
“시마이 쳤습니다. 이제 퇴근하겠습니다.”
-뭐라고?! 오늘 두 개밖에 안 가져간 놈이 지금 끝냈다고? 지랄 말고 와서 다른 물건 가져가! 그리고 너 또 과속했지! 김 경장한테 연락 왔어, 새끼야! 계속 이러면 자기도 봐줄 수 없다고!
“아니, 그럼 제시간에 배달해야 되는데 신호 위반을 어떻게 안 합니까! 아니면 번호판이라도 떼게 해 주든지!”
-그러다 벌금 날아오면! 네가 책임질 거야!? 그리고 네가 아까 서울역으로 옮긴 그거……!
“아, 몰라요. 몰라. 전 여기서 퇴근합니다.”
-야, 인마! 야-!
통화를 종료한 그는 거리를 향해 침을 뱉었다.
“카악, 퉤! 씨발 내가 좆같아서 진짜…….”
‘확 그냥 씨발 뒤통수를 까 버려?’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던 그는 이내 고개를 저으며 이어폰과 연결된 핸드폰을 꺼냈다.
“어, 나야! 지금 출발하니까 한 30분 정도 걸릴 거야! 그래! 끊어!”
전화가 끊긴 핸드폰을 다시 품에 집어넣으며 시동을 켜던 그가 눈을 가늘게 뜬다.
‘서울역이라…….’
꼬르륵!
“쯧. 하, 씨발. 배고프네.”
아무래도 아까 밥을 너무 부실하게 먹은 것 같다.
끼릭! 부르릉!
헬멧을 쓴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도로를 향해 뛰어들었다.
그 순간.
부아앙! 꽈아앙!
‘어?’
허공에 뜬 그는 허공을 나는 자신의 몸뚱이에 눈을 껌뻑였다.
* * *
치안상황관리센터 안.
정용진이 거대한 관리센터의 정면 벽을 가득 채운 천여 대의 모니터를, 오직 두 명만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모니터들을 보며 입술을 달싹인다.
“본부장, 이거 괜찮겠습니까?”
예고장까지 온 테러 사건이다. 신중하게, 저 두 놈이 아지트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종혁은 두 놈을 잡아 오라고 명령했다.
“아, 괜찮습니다. 방법이 있거든요.”
“‘서울역’, 멈췄습니다! 박스 들고 이동 중!”
“터미널, 계속 이동 중!”
서울역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폭발물을 옮긴 두 놈에게 내려진 코드명, ‘서울역’과 ‘터미널’.
종혁은 정용진을 봤다.
그에 정용진은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1팀에게 ‘서울역’ 앞에 차 세운 후 감청을 준비하게 하고, 3팀은 놈이 나오자마자 바로 박스를 수거할 준비를 하게 하세요. 5팀은 ‘서울역’ 뒤에 대기. 무차별 테러일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전달해 주시고요.”
‘서울역’이 오늘 배달한 물건은 서울역에서 폭발한 것과 지금 가지고 가는 것까지 해서 두 개다.
종혁이 정용진을 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저것도 폭발물일 수 있다는 겁니까?”
“아닐 수도 있습니다. 확률은 반반.”
“공범?”
“그러니까 감청을 하려는 겁니다. 단순히 아무것도 모른 채 이용을 당하는 것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까요.”
말을 마친 정용진이 입술을 깨문다.
만약 저 박스가 또 다른 타깃을 노리는 거라면 지금 당장 막아야 하지만, 공범에게 가는 거라면 막아선 안 된다.
현재로선 그 숫자가 몇 명인지 모르는 테러범들. ‘서울역’이 가는 곳에 주범들이 몰려 있다고 확신을 할 수가 없었다.
그 말에 종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것도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 정용진의 지시는 적절하다고 볼 수 있었다.
종혁은 정용진의 지시를 전달한 후 다시 모니터를 바라봤다.
이윽고 한 건물로 들어가는 ‘서울역’.
-감청 시작합니다.
그 말과 함께 곧 ‘서울역’의 목소리가 치안상황관리센터를 왕왕 울린다.
그러자 종혁과 정용진의 눈이 가늘게 떠진다.
정용진은 종혁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종혁은 입을 열었다.
“3팀. 놈이 나오면 곧바로 택배 수거합니다. 폭탄물 제거반도 함께 출동.”
-뒷문 확인. 뒷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서울역’! 핸드폰을 꺼내 들었습니다!
쿵!
시한폭탄이었던 서울역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설치된 폭발물들.
하지만 원격 조종일 수 있기에 정용진과 종혁의 입이 빨라진다.
하지만…….
-저, 전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후우. 김 경사는 ‘서울역’과 그 주변 전체 발신자 위치 추적 준비하세요!”
“예!”
약간 풀렸던 긴장이 이내 곧 ‘서울역’의 통화 내용에 조금 더 풀어져 버린다.
정용진은 출발하려는 ‘서울역’의 모습에 종혁을 봤다. 이제 준비한 걸 꺼내 보라는 듯한 눈빛.
종혁은 무전기를 들어 올렸다.
“5팀, 박아 버리세요.”
쿵!
정용진과 치안상황관리센터 경찰들이 기겁하며 종혁을 본다.
-예?
“제가 책임질 테니까 그냥 박으시라고요. 아, 경찰이란 건 티 내지 말고요. 뭐합니까! 빨리!”
-저, 저흰 정말 지시대로 하는 겁니다! 에라이!
부아앙! 꽈아앙!
도로로 나오다 들이박힌 ‘서울역’이 허공을 날아 도로를 뒹굴고, 정용진과 센터 직원들이 망연히 종혁을 본다.
그 시선을 무시한 종혁이 무전기를 든다.
“10팀, 앰뷸런스 확보했습니까?”
움찔!
“본부장……?”
-확보했습니다! 지금 ‘서울역’에게 이동 중입니다!
“10분 후 도착하는 걸로 합시다.”
-수신!
종혁은 이제 자신의 계획을 알겠냐는 듯 정용진을 봤고, 그는 입을 떡 벌렸다.
“아니 이런 건 대체 어떻게…….”
“FBI 애들이 이런 짓들을 잘하더라고요.”
FBI.
정용진은 헛웃음을 터트렸다.
* * *
“와…….”
‘뭐지?’
자신이 무슨 일을 당한 것일까.
갑작스런 사고에 몸과 정신이 먹먹하다.
“괘, 괜찮으십니까!”
“아니, 씨발. 운전을 어떻게…….”
몸을 일으키다 다가오는 험악한 인상들에 잠시 입을 다물었던 ‘서울역’이 얼굴을 일그러트린다.
그리고 형사들을 빤히 바라보다 핸드폰을 든다.
“예. 보험사죠?”
보험사에게 전화를 한 ‘서울역’은 사고 현장 사진을 찍은 후 오토바이를 갓길로 이동시켰고, 그러고 나서야 다시 형사들을 봤다.
“아니, 씨발! 운전을 어떻게 하는 겁니까!”
“죄, 죄송합니다. 야, 얼른 119에 신고해!”
“이미 신고했어!”
“죄송합니다. 이, 이걸 어떻게 보상해야 될지…….”
“하, 씨발. 됐고. 마실 것 좀 가져와요.”
“예! 알겠습니다!”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형사 한 명을 바라보던 ‘서울역’은 보도블록에 주저앉으며 다시 핸드폰을 들었다.
“어, 나야. 오늘 못 만날 것 같다. 몰라. 배달하고 나오는데 어떤 좆같은 새끼들이 나를 그냥 박았다고. 알았어. 병원은 도착하면 알려 줄게. 어. 걱정 말고. 끊어.”
“여, 여기 있습니다!”
“일단 치료부터 받고 이야기합시다.”
그래야 합의금을 산정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지금이야 너무 놀라서 아픈 곳이 없지만, 검사를 받으면 얼마나 다쳤는지 알게 될 것이다.
‘흐흐. 공돈 벌겠네.’
자신이 뒤를 보지 않고 나온 건 잘못이지만, 그거야 우기면 그만. 저쪽의 과실이 몇 배 더 크기에 질 수가 없는 일이었다.
삐요오옹!
“왔네.”
“여깁니다! 여기!”
곧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내려 ‘서울역’을 들것에 눕혀 앰뷸런스에 싣고, 형사 중 한 명이 앰뷸런스에 같이 탄다.
그리고 닫히는 뒷문.
타악!
“아, 병원은 한방병원…….”
콱!
“켁?!”
한방병원이 병원비가 많이 나오기에 거기로 가 달라고 말하려던 ‘서울역’이 갑자기 잡히는 목에 눈을 부릅뜬다.
그리고 그의 목을 잡은 형사가 경찰공무원증을 내민다.
그에 화들짝 놀라는 ‘서울역’.
형사의 표정이 흉흉해진다.
“야, 네가 무슨 짓을 저지른지 알지? 그러니까 딱 한 번만 묻는다. 공범들 지금 어디 있어?”
‘무, 무슨?!’
‘서울역’은 형사를 보며 당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