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 경찰의 리셋 라이프-806화 (806/837)

<회귀 경찰의 리셋 라이프 806화>

부르릉!

검은 연기를 토해 낸 불도저가 거리의 잔해를 치우며 앞으로 나아가다 멈춘다.

그러자 불도저 앞에 있던 구조대원들이 달려 나가 길가에 쌓여 있는 잔해들과 차량들을 살피며 신호를 준다.

그에 다시 불도저가 굉음을 토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 뒤를 따르는 굴삭기와 지게차가 길가의 양옆으로 치워진 쓰레기들을 덤프트럭에 옮겨 담는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거북이보다 더 느릿하게 전진하는 그들.

-요구조자 발견! 우측 건물 3층!

-확인! 성덕아!

-수신!

열화상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로 건물을 훑고, 또 건물 안에서도 훑으며 요구조자들을 구하는 사람들.

“크으으! 형님, 우린 이거 도입 못 합니까?”

여러 가지 이유로 구조 신호를 보내지 못하는 사람들마저 구해 내고 있다. 이것만 있으면 무심코 지나칠 요구조자들도 모두 구해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못해.”

“아, 왜요!”

“비싸.”

“……씨부럴 놈의 예산.”

울고 웃는 그들을 일견한 종혁이 왼쪽 골목을 가리킨다.

“9시 방향. 흉기 든 사람이 골목으로 들어갔다. 조치 바람.”

-수신.

-시신 발견! 다시 전파한다. 모자로 보이는 시신 발견.

“8팀, 지원 갑니다. 조심히 모시세요.”

-알겠습니다.

무전기를 내리고 확성기를 집어 든 종혁이 크게 외친다.

“구조대입니다! 밖은 위험하니 나오지 마시고, 저희가 찾아갈 때까지 그 자리에 계십시오!”

잠시 숨을 고른 종혁이 다시 입을 연다.

이번엔 한국어로 말한다.

“한국 구조대입니다! 저희가 왔으니 이제 안심하시고…….”

종혁의 목소리가 센다이시를 울렸다.

* * *

“푸후우!”

땅바닥에 주저앉은 종혁이 들고 있던 생수병으로 흙먼지로 범벅이 된 얼굴을 씻는다.

“크윽.”

“야, 뭐야! 다쳤잖아!”

“에이, 이 정도는 괜찮습니다.”

“개소리 말고 얼른 치료받으러 가, 새끼야!”

“어으으. 죽겠다.”

“전 딱 10분만 잤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쉬는 시간도 아깝지만, 그래도 쉬어야 한다. 그래야 다치지 않고 요구조자들이 보내는 구조 신호를 캐치할 수 있고, 구해 낼 수 있다.

쉬는 게 쉬는 것이 아닌 그들.

“새참 먹고 하십쇼!”

“오오!”

빵과 우유에 웃음을 짓는 사람들을 바라보던 종혁도 마스크를 내리고 빵을 씹어 먹는다.

그러다 한숨을 내쉰다.

“여러분도 카메라 내려놓고 좀 쉬시죠?”

“하하. 저흰 신경 쓰지 마시고 계속 드십시오.”

일본 정부에서 촬영이 허락되자마자 가장 먼저 날아온 영웅 경찰 최종혁의 촬영팀들.

그들은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는 듯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거 우리가 최초지?”

“그렇죠. 다른 방송국 팀들은 걸리적거리니까 죄다 뒤에서 대기하잖습니까.”

종혁이 방해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런데 자신들은 생생한 구조 현장을, 이 참사를 밖으로 알릴 사람들은 필요하며 이렇게 촬영을 허락받은 것이다.

이건 무조건 대박이었다.

“역시 최종혁 총경. 사건을 부르는 경찰.”

“다 들립니다.”

움찔!

“……어이구. 저희도 새참 좀 먹겠습니다.”

종혁은 모른 척 흩어져 다른 구조대원들을 찍는 그들의 모습에 피식 웃으며 다시 마스크를 썼다.

“왜요. 더 드시지 않고요.”

“화장실 좀 다녀오려고요.”

따라오려는 촬영팀을 말린 종혁은 뒤에 설치해 놓은 간이 화장실로 향했다.

찰칵! 치이익!

“후우.”

화장실 앞에 멈춰 서는가 싶더니 스윽 옆 골목으로 들어간 종혁. 그 뒤를 웬 사십대 일본 남성이 따라간다.

그리고 종혁에게 무슨 사진들을 건네는 그.

“마에다 리츠코가 만나고 다닌 인물들입니다. 그리고 이건 마에다 리츠코가 머무르는 방으로 들어간 사람들입니다.”

종혁이 눈을 빛내며 마에다 리츠코의 호텔 룸으로 들어간 사람들 사진을 본다.

‘잘도 찍었네.’

노하우가 궁금할 정도로 얼굴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이 사람들도 감시할 수 있겠습니까? 돈은 추가로 드리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재앙에 기존의 의뢰를 잠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종혁이 준 의뢰비라면 전 직원을, 아니 다른 흥신소들까지도 동원할 수 있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

절도 있게 고개를 숙인 그는 골목 안쪽으로 사라졌고, 종혁은 사진들을 다시 살폈다.

“죄다 아는 얼굴들이네.”

회귀 전 이 중 절반은 잡혔고, 나머지 절반은 잡히지 않았다.

종혁은 그중 한 젊은 여성의 사진을 응시했다.

‘스즈키 아사미.’

저들 일당 중 유일하게 아무것도 모른 채 범죄에 가담하게 된 억울한 피해자.

“이 친구를 공략하면 좋겠는데…… 으음.”

“잠깐…… 안 된…….”

갑작스러운 소란에 사진들을 점퍼에 집어넣고 골목을 나선 종혁은 눈을 깜빡였다.

“저건 또 뭐야?”

소방구조대원들이 웬 남성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 * *

“그럼 전 이만 가 보겠습니다.”

“그래. 수고했어, 스즈키 짱. 이건 오늘 일당.”

“아, 아니요! 월급으로 주셔도 되는데요!”

“여자는 많은 게 필요하잖아.”

“서, 선생님…….”

명망 있는 사람을 만나려면 옷도 격을 맞춰야 한다면서 옷까지 공짜로 줬던 마츠다 리츠코.

아사미는 손에 쥐어진 2만 엔에 눈물을 글썽거린다.

“제가 변호사가 되면 꼭 선생님의 사무소를 찾아갈게요!”

“후후. 스즈키 짱 같은 유능하고 젊은 인재가 내 사무소에 와 준다면 내가 더 감사하지. 내일은 7시까지 와 줘.”

“편히 쉬세요!”

마츠다 리츠코에게 고개를 숙인 아사미가 방을 빠져나간다.

달칵!

“……휴.”

아사미가 꽉 쥔 주먹을 펴서 손바닥을 본다.

우에다 신죠 교수를 비롯해 오늘 하루만 해도 수많은 권력자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시종일관 당당한 모습으로 그들에게 의뢰를 받아 냈던 마츠다 리츠코.

아사미는 이제야 자신의 롤모델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닮고 싶어.’

마츠다 리츠코처럼 되고 싶다.

두 눈에 열의가 피어오른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몸을 돌렸다.

“아.”

커다란 가방을 든 채 이쪽을 향해 다가오는 마츠다 리츠코의 동료들.

아사미는 고개를 숙이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한편 룸에 남겨진 마츠다 리츠코가 앞에 쌓인 돈다발과 통장을 바라보며 입술을 달싹인다.

“돈 벌기가…… 쉽네.”

이렇게 쉬운 걸 왜 여태껏 하지 않았을까.

왜 정직하게 벌려고만 했을까.

마츠다 리츠코가 양손을 펴서 가만히 바라본다.

향긋한 로션 냄새 사이로 비릿한 냄새가 나는 것 같은 손.

몸을 일으킨 그녀가 창가로 걸어가 어둠에 잠긴 도시를 바라본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불야성처럼 빛으로 가득했던 센다이시.

그녀는 잠시 위스키를 마시며 과거를 추억한다.

* * *

“변호사님!”

“따라와! 여기 증거 좀 더 찾아야 할 것 같아!”

마츠다 법률 사무소는 언제나 활기찼다.

창문을 통해 쏟아지는 포근한 햇빛처럼 열정적인 변호사들로 가득했던 사무실.

마츠다 리츠코도 몸이 부서져라 일하는 그들이 자랑스러웠다.

그런 마츠다 법률 사무소가 무너진 건 고작 한 사건 때문이었다.

“……15년 형에 처한다.”

땅땅땅!

“안 돼! 당신 뭐야! 무죄를 받게 해 준다며! 그렇게 해 준다며!”

법원 경비원들에게 끌려가는 의뢰인을 외면한 마츠다 리츠코는 객석에 앉아 자신을 가만히 쳐다보는 한 노인의 무심한 눈빛에 고개를 푹 숙였다.

노인은 몸을 일으켜 마츠다 리츠코에게 다가왔다.

“손자가 감형을 받을 확률은 얼마나 됩니까?”

“……죄송합니다.”

사건의 증거가 너무 명확했다. 이쪽에서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15년 형도 정말 선처를 받은 것이었다.

“그래요. 수고했습니다. 이 수고는 내 톡톡히 갚죠.”

마츠다 리츠코의 어깨를 두드린 권력가는 그렇게 법정을 빠져나갔고, 마츠다 법률 사무소에 끔찍한 악몽이 들이닥쳤다.

-변호에 실패하셨다면서요. 의뢰를 취소할게요.

-알아보니 능력이 썩 좋지 못하더군요. 의뢰를 취소하겠습니다.

“자, 잠시만요! 고객님! 고객님!”

그날 이후 고객들이 떨어져 나갔다.

“저…… 대표님.”

“이, 이게 뭐야. 사직서? 히나타, 갑자기 왜 이래? 무슨 일 있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변호사들이 하나둘씩 관뒀다. 변호 의뢰가 들어오지 않으니 의리로 남아 있던 변호사들도 모두 떠나 버렸다.

언제나 햇살을 포근하게 품고 있던 사무실은 적막하고 쓸쓸해졌다.

그렇게 센다이시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던 마츠다 법률 사무소는 한순간에 망해 버렸다.

찾아가 빌었다. 제발 살려 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싸늘한 냉대와 몰골이 엉망이 된 남편이었다.

“여, 여보-!”

사기를 당했다고 한다. 그것도 무려 3억 엔의 사기를.

그렇게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그녀는 집기마저 모두 팔아 버린 사무실에 가만히 서서 생각했다.

“내가 뭘 잘못했지?”

잘못한 것이라곤 그저 변호를 한 번 실패했을 뿐이다.

그런데 여성의 몸으로 여기까지 성장시켰던 사무실이 망해 버렸고, 변호사들은 도망쳤으며, 자신이 잘나갈 땐 웃으며 반겨 주던 모든 친구, 지인들이 등을 돌렸다.

심지어 언제나 아침마다 웃으며 인사를 해 줬던 옆집 사람도 자신을 무시했다.

허망은 분노로, 분노는 곧 증오로 바뀌었다.

그때, 한 남성이 사무실의 문을 두드렸다.

“저 혹시…… 뭐야, 이사했나?”

“누구……?”

“우왁! 깜짝아! 있다면 있다고 말을 하시지 그랬습니까. 변호 좀 맡기고 싶은데 가능하죠?”

“……네. 어서 오세요.”

그렇게 변호를 맡기러 온 사내는 사기꾼이었다.

그것도 무려 1억 엔이라는 거액의 사기를 친 사기꾼.

“무죄를 선고한다.”

땅땅땅!

“으하하핫! 감사합니다, 변호사님! 이야! 솜씨 좋으시네!”

“의뢰인.”

“예?”

“사기는 어떻게 치는 거죠?”

이날부터 그녀의 인생은 180도 바뀌게 됐다.

* * *

띵동!

“왔나 보네.”

몸을 일으킨 마츠다 리츠코가 문을 열어 준다.

“왔어?”

“저 아가씨는 언제까지 데리고 다닐 겁니까? 이거 관계없는 사람이 왔다 갔다 하니 신경이 쓰여서…….”

“계속. 병풍으로 좋으니까.”

꽤 미인 축에 속하는 아사미.

의뢰인에게 심리적 안정을 줄 장치로, 의뢰인의 긴장과 경계를 풀어 줄 장치론 제격이었다.

“흠. 뭐, 선생님이 알아서 하겠죠. 오, 이건 뭡니까?”

안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테이블 위에 놓인 돈다발을 발견하곤 눈을 빛낸다.

“의뢰비야.”

오늘 만난 사람들이 준 의뢰비.

누군가는 가지고 있던 현금을 줬고, 또 누군가는 통장으로 이체를 해 줬다.

“전화 한 통으로 이체를 하더라고.”

“……역시 있는 놈들은.”

인터넷 뱅킹은커녕 폰뱅킹 시스템조차 미비한 일본.

타행 계좌로 이체를 하려면 은행에 들러야 하는데, 그걸 전화 한 통으로 처리한 것이다.

“그보다 어떻게 됐어?”

“……흐.”

씩 웃은 철거전문업자가 들고 온 가방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다.

쿠웅!

얼마나 무거운지 순간 넘어질 뻔한 테이블.

철거전문업자가 가방을 열어젖히자 마츠다 리츠코를 비롯한 사람들이 혀를 내두른다.

“이게 다 뭐야…….”

골드바에 귀금속, 달러, 엔화, 위안화, 유로, 심지어 무기명 채권까지 있다.

족히 수천만 엔은 될 보물들.

“들키진 않았지?”

“들킬 리가요.”

금고를 한두 번 열어 보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옛날 금고전문털이를 하다가 교도소를 몇 번 들락거린 철거전문업자.

“물론 주변에서 알짱거리는 소방대원들이 거슬리기는 했다만.”

적당히 잘 둘러대며 금고를 빼돌렸기에 소방대원들이 알아차릴 확률은 없었다.

문제는 이 보물의 주인들이다.

소방대원들과 철거반이 본인의 동네로 향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무조건 찾아와 금고 등 귀금속을 확인할 그들.

실제로 철거, 아니 수색을 시작하려고 할 때 찾아온 사람도 있었고, 아예 거기서 상주하고 있는 하수인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 것은 건드리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많은 보물들을 훔칠 수 있었던 것이다.

“금고들은 쓰레기 매립지에 가져다 버린 거 아니었어?”

“버리긴 했습니다만…….”

지문도 잘 지워서 가져다 버렸다.

“그럼 됐어.”

센다이시의 외곽에 있는 쓰레기 매립지. 그 거대한 곳에서 원하는 걸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설사 신이라고 해도 불가능했다.

“그리고 혹시나 찾는다고 해도 문제 있겠어?”

경찰 조사를 좀 받으면 그만이다.

“하긴, 상황이 상황이니까요.”

무너진 치안을 유지하는 데만도 벅찬 센다이시 경찰들. 경찰 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거다.

“잡혀가면 수고비는 줄게.”

“흐흐.”

철거전문업자는 씩 웃었고, 마츠다 리에코는 철거전문업자에게 가방 속에 있는 엔화 중 절반을 꺼내 넘겨줬다.

“으허헛.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었는데!”

“너희들은 돈이 곧 믿음이잖아?”

“으허허허헛!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마츠다 씨.”

고개를 꾸벅 숙인 철거전문업자들이 나가자 함께 나가지 않고 남아 있던 중년인이 입을 연다.

“마츠다 씨, 굳이 이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습니까?”

자칫 꼬리가 밟혔다간 모든 계획이 어그러진다.

“이래야 내게 매달릴 테니까.”

소위 있는 자들에겐 최후의 보루인 금고가 사라졌다. 안 그래도 엄청난 손해를 본 그들의 마지막 보루가.

당연히 그들은 범인을 찾기 위해 발악을 하는 것과 동시에 돈 나올 구멍인 자신에게 더 매달리게 될 거다.

의심을 완전히 지워 버린 채.

“……휘유. 이거 똑똑한 분께서 악한 마음을 품으니 정말 무서워지는군요. 뜬금없이 계획을 변경한다고 했을 땐 정말 미쳤나 싶었는데…….”

본래는 다른 사기를 기획하고 있었던 마츠다 리에코.

하지만 센다이시를 비롯한 동일본이 박살 나자 생각을 달리했고, 단 하루 만에 계획을 수정하였다.

“흥.”

“하하. 그럼 내일은 어딜 가실 예정입니까?”

정확히는 우에다 교수들처럼 어설프게 돈을 가진 사람들이 아닌 진짜배기들과 언제 접촉할 거냐는 뜻.

마츠다 리츠코는 입술을 비틀었다.

“아직은 아니야. 지금은 더 아래로 가야 할 때야.”

“더 아래?”

“먼지도 쌓이면 산이 된다는 속담 알지?”

눈을 동그랗게 뜬 중년인은 다시 혀를 내둘렀다.

“걱정 마.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그쪽에서 먼저 다가올 테니까.”

그녀는 앞에 놓인 잔을 들어 올렸다.

‘그놈들도 불러들여야겠어.’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로펌으로 가거나 개업을 한 과거 동료 변호사들. 지금쯤 일이 없을 그들.

잔인한 눈빛 아래 영롱한 호박빛의 술이 얼음에 뭉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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