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 경찰의 리셋 라이프-671화 (671/837)
  • <회귀 경찰의 리셋 라이프 671화>

    쏴아아아!

    사자 석상이 물을 뿜어내는 싱그러운 아침.

    햇살의 포근한 향기를 내뿜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탄탄한 몸매의 오십대 흑인이 침대 옆에 놔둔 종을 든다.

    딸랑! 벌컥!

    “좋은 아침입니다, 회장님.”

    “커피.”

    “예.”

    방을 빠져나간 비서는 곧 물과 커피, 그리고 신문을 들고 왔고, 흑인은 창가로 걸어가 새벽이슬에 젖은 정원을 바라본다.

    그것도 잠시다.

    몸을 돌려 신문을 든 흑인이 미소를 짓는다.

    파리 시립 현대미술관 도난 28일째! 수사 진행 상황은?

    5일전 은밀히 움직인 RAID! 이유는?

    촤락!

    신문을 침대에 던진 흑인은 커피잔을 든 채 방을 빠져나간다.

    그런 그가 향한 곳은 다섯 점의 명화가 걸린 커다란 공간이었다.

    파블로 피카소의 비둘기와 완두콩을 비롯한 5점의 명화가 내뿜는 아찔한 박력.

    이 황홀한 모습을 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인내했던가.

    “그 좀도둑 형제는?”

    “현재 구치소에 있다고 합니다.”

    중상을 입은 동생과 달리 운이 좋게 팔뚝 같은 곳에만 총을 맞은 가브리엘은 치료를 받은 후 곧장 구치소에 수감됐고, 이후 검찰에 어떻게 된 건지 모두 불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아직 언론이 조용한 건, 그림이 회수되지 않았기 때문일 터.

    “꼬리가 밟힐 확률은?”

    벌써 몇 번째 물어보는지 모를 물음.

    “없을 겁니다.”

    차량만 총 다섯 번을 교체했고, 가브리엘과 접선을 하는 것도 신중을 기했다. 꼬리가 밟힐 일 따윈 없었다.

    고개를 끄덕인 흑인은 명화들을 보며 피식 웃었다.

    “정말 파리 경찰들이 웬일이지?”

    범행이 벌어진 지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아 가브리엘 형제를 찾았다. 평소 느려 터진 프랑스 경찰들의 행보를 떠올리면 믿기 힘든 일이었다.

    “뤼옹 드 몽 공작이 자문으로 붙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 확인된 경찰 내부 정보에 의하면…….”

    비서는 종혁과 인식 프로그램들에 대해 설명했고, 흑인은 다시 한번 놀라워했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거의 모든 수사기관에서 그가 창시한 수사기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뭐?”

    그렇다면 그 뤼옹 드 몽조차도 아득히 넘어서는 괴물이라는 뜻이다.

    “……그래도 꼬리가 밟힐 일이 없다고?”

    “그쪽에서 그것까지 상정하고 설계를 했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범죄 설계도를 판매한, 일명 설계자라 불리는 파리의 어느 범죄 조직.

    그들에게 구입한 설계도에는 어떻게 범죄를 저지르고, 어떻게 도주하며, 어떻게 교섭을 할지까지 모두 적혀 있었다.

    “그림을 넘겨받은 후의 도주 방식까지 왜 그렇게 세심하게 설명했나 싶더니…….”

    놈들은 이미 그 동양인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던 거다.

    “믿을 만하군.”

    이젠 비서에게 더 묻지 않아도 될 듯하다.

    만족스럽게 웃은 흑인이 나가 보라며 손을 젓는 순간이었다.

    지이잉! 지이잉!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

    “실례하겠습니다.”

    비서는 빠르게 바깥으로 나가며 핸드폰을 귀에 가져갔고 이내 곧 딱딱하게 굳어 버렸다.

    “회, 회장님.”

    흑인은 자신을 부르는 비서의 구겨진 얼굴에 짙은 불길함을 느꼈다.

    * * *

    철컹! 끼이익!

    “들어가.”

    등이 밀쳐져 감옥 안으로 들어간 가브리엘이 얼굴을 구긴다.

    “이봐요, 간수님. 나 너무 아픈데? 열도 많이 나고, 총 맞은 곳도 아픈 게 아무래도 진료실에 누워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처맞기 싫으면 닥쳐.”

    “뭐야, 그러다 내가 죽으면 어떡하려고 그래? 정말 괜찮아?”

    “……정 죽을 것 같으면 그때 말해.”

    아직 그림의 행방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황. 아무리 때려죽여도 시원치 않을 도둑놈이라지만, 담당 검사가 놈이 유일한 단서라고 말했다.

    배알이 꼴려도 놈의 말을 들어줘야 했다.

    꽝!

    철문을 닫은 간수는 씩씩거리며 멀어졌고, 몸을 돌린 가브리엘은 앞으로 몇 달간 함께해야 할 구치소 동기들이 누군지 살펴보다 깜짝 놀랐다.

    “뭐야, 피에르! 네가 여기 왜 있어? 몽펠리에로 간다고 하지 않았어?”

    “개새끼. 뭐? 네가 범인이 아니라고?!”

    “큭큭큭. 도둑놈 말을 믿냐?”

    교도소 친구라고 할 수 있는 피에르.

    2층 침대 두 개가 놓인 감옥 안, 대충 그의 맞은편 침대 1층에 있는 어수룩한 놈을 쫓아낸 가브리엘이 몸을 뉘이며 고개를 돌린다.

    “그래서 언제 들어온 건데?”

    “뉴스에 네 면상 뜨고 나흘 뒤에!”

    파리 경찰들은 도난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그림만 전문적으로 터는 도둑놈들을 깡그리 잡아들였는데, 그도 그때 잡혔다가 운 나쁘게 이번에 작업을 하려던 게 들켜 이렇게 갇히게 된 거다.

    “축하해.”

    “이리 와. 너 좀 맞자.”

    “어어? 나 총 맞았어. 여기서 너한테 맞으면 나 죽어? 조, 좋아! 전에 내가 빌려준 2천 유로 안 갚아도 돼!”

    “……개자식.”

    어머니 약값이었던 2천 유로.

    “흐흐.”

    “어떻게 된 거야?”

    가브리엘이 검거됐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대충 감으로 가브리엘이 이번 도난 사건의 범인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네 동생은?”

    거의 모든 범죄를 동생 루이와 함께하는 가브리엘.

    “……중환자실. 이번에 된통 걸렸어.”

    “아오, 이 병신! 팀으로 움직이라니까!”

    최소 여섯 명만 됐어도 저렇게 총을 맞을 일은 없었을 거다.

    “얼마짜리였는데?”

    “4천만.”

    “병신 새끼!”

    “그렇지. 병신이지. 나도, 그놈들도…….”

    “뭐?”

    순간 눈이 번뜩 뜨인 교도소 친구.

    “야, 너 지금 그 말 뭐야. 너 설마…….”

    “아으으. 아파. 난 좀 잔다.”

    “야! 너 뺏긴 거 가짜지? 그렇지!? 말 좀 해 보라고, 이 개자식아!”

    가브리엘은 친구가 몸을 흔드는데도 눈을 감은 채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운이 좋네.’

    마침 입이 깃털보다 가벼운 놈을 만나게 됐다.

    ‘난 내 일 다 했으니까 이제 당신만 약속을 지키면 되는 거야, 최.’

    동생에게 최상의 치료를 해 주고, 구치소와 교도소에서 쓸 수 있는 돈도 최고로 주겠다는 약속.

    ‘개자식들!’

    “야, 가브!”

    자신과 동생에게 총질을 한 놈들을 떠올리며 이를 악문 가브리엘은 몸을 돌리며 친구의 애탄 부름을 외면했다.

    * * *

    파리 시립 현대미술관 도난 사건의 범인들 검거!

    범인 가브리엘 형제, 우린 의뢰를 받은 것!

    명화들의 향방은?!

    뒤집어진 경찰청! 명화들을 찾아라!

    사건 관계자들의 입을 언제까지고 계속 틀어막을 수는 없는 일.

    누군가에 의해 정보가 흘러 나가자, 프랑스 전역은 순식간에 떠들썩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건 프랑스의 뒷세계도 마찬가지였다.

    “이봐, 소식 들었어?”

    “어떤 거? 가브리엘이 현대미술관을 턴 거? 의뢰받은 거라며?”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한 구역의 어느 술집.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들이 오늘 아침 뉴스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그거 의뢰인이 총질을 했다고 하던데?”

    “그걸 믿냐? 그거 분명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돈은 어디다 숨겨 두고 지들끼리 총질한 척한 게 분명해.”

    10년이 넘도록 도둑질을 하면서도 교도소에 들어간 건 고작 다섯 번밖에 안 될 만큼 실력과 눈치가 비범한 가브리엘 형제.

    그런 그들이 바보같이 의뢰인에게 총을 맞고 그림과 돈을 모두 뺏겼다는 말을 믿을 사람은 없었다.

    “아니야. 말을 들어 보니까 가브리엘의 동생이 지금 중환자실에 있대. 몸에 구멍이 스무 개나 뚫렸다던데?”

    “뭐? 푸핫! 그럼 진짜 병신처럼 당한 거야?”

    “하, 이 병신들. 고작 둘이서만 움직일 때부터 알아봤다!”

    이번에 가브리엘이 훔친 그림들의 가격은 무려 5억 유로 상당. 가브리엘에게 떨어진 의뢰금은 최소 천만 유로 이상이었을 것이 분명했다.

    그 액수를 떠올릴 때마다 배가 아팠던 도둑들이나 갱단들은 꼴 좋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나도 들은 말인데, 가브리엘 이 자식 그냥 당한 게 아닌 것 같더라고.”

    순간 조용해지는 술집.

    “그게 무슨 말이야?”

    “피에르 알지? 아, 그 왜 약쟁이 좀도둑 새끼 피에르! 걔가 지금 구치소에서 가브리엘과 같은 방을 쓰거든? 그런데 아무래도 가브리엘 이 자식이 의뢰인에게 넘긴 그림이 가짜인 것 같다는 거야.”

    술집 안에 있던 모든 이들의 눈빛이 번뜩인다.

    “……그거 확실한 정보야?”

    “피에르가 떠드는 걸 내 친구가 들었대.”

    “그럼 그 말은…….”

    5억 유로 상당의 그림들이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는 뜻이다.

    “……어, 그래 난데! 집에 별일 없지?”

    “형, 지금 뭐해?”

    술집에 있던 손님들 중 몇몇이 일어나며 부산해지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뭐?!”

    술집을 꿰뚫는 한 줄기의 경악성.

    “비, 비둘기와 완두콩이 경매에 나올 거라고?!”

    술집 안의 사람들이 그대로 얼어붙었다.

    꽝!

    테이블을 내려친 흑인이 부들부들 떤다.

    “알아봤어?”

    “아무래도 확실한 것 같습니다.”

    주로 도난품 등 결코 드러낼 수 없는 장물들을 경매하는 어둠의 루트의 경매장. 그곳에 피카소의 비둘기와 완두콩을 비롯한 다섯 점의 작품이 경매 물품으로 등록됐다.

    그림을 직접 확인한 건 아니지만, 사진으로 봤을 땐 확실했고 경매 측에서도 진품임을 확신했다.

    빠득!

    흑인은 치솟는 혈압에 뒷목을 잡았다.

    “그리고 콩테 공방이라는 곳이 오늘 아침 파리경찰청 형사들의 급습을 받았다고 합니다.”

    “거긴 뭐하는 곳인데!”

    “모작을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소규모로 운영되는 곳이지만, 프랑스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공방이다.

    “어떡할까요? 전시실에 있는 쓰레기들을 치울까요?”

    당연한 말을 왜 묻냐고 외치려 했던 흑인은 이내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에 눈을 가늘게 떴다.

    “경찰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프랑스 범죄학계의 거물이자 공작인 뤼옹 드 몽.

    프랑스 경찰은 병신이라도 뤼옹 드 몽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어쩌면 이 일 자체가 그가 벌이는 함정 수사일 수도 있었다.

    “모작이라고 해도 만드는 데 최소 6백만 유로는 들었을 거라고 합니다, 회장님.”

    “무, 무슨 모작이…….”

    “알아보니 정밀 검사를 피하려면 그 시대의 염료와 종이를 써야 한다더군요.”

    모두 만들어진 지 2백 년도 채 되지 않은 작품들이지만, 세월의 흐름을 최대한 구현하려면 그 시대의 물품을 써야 한다고 했다.

    거기다 기계를 속일 만큼 똑같이 모방을 해야 하기에 그 의뢰비도 만만치 않다고 들었다.

    그래서 형성된 금액이 최소 6백만 유로 이상.

    파리경찰청은 결코 낼 수 없는 돈이고, 몇 없는 귀족 가문의 가주인 뤼옹 드 몽이라면 가능하겠지만 그가 그렇게까지 해 줄 의리는 없었다.

    이미 가브리엘 형제를 잡은 것으로 체면치레는 했으니 말이다. 그건 뤼옹 드 몽이 불러온 한국 경찰도 마찬가지였다.

    “그럼 정말로…….”

    “예. 아무래도 놈들에게 공범이 한 명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모작을 제작할 비용을 지불할 수 있을 정도로 돈이 많은 공범이 말이다.

    “둘만 움직인다고 하지 않았어?”

    “죄송합니다. 제 불찰입니다.”

    비서는 다시 한번 전시실의 그림을 치우냐고 눈으로 물었고, 부들부들 떨던 흑인은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가브리엘이 모두 모작만 줬을 수 있고, 절반만 줬을 수도 있고, 다 진품만 넘겼을 수 있다.

    만약 불태워 없애버렸는데 모두 진품이라면?

    그땐 화병으로 죽을 수 있었다. 그러니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했다.

    “쥐새끼 같은 놈.”

    이를 악문 흑인은 몸을 일으켰다.

    “준비해. 경매장에 간다.”

    “회장님!”

    “준비해!”

    흑인은 거칠게 몸을 돌려 방을 빠져나갔다.

    * * *

    슥! 슥슥!

    어두운 골방. 커다란 캔버스에 붓칠을 하던 노인이 잠시 손을 멈추며 뒤를 돌아본다.

    “계속 그렇게 쳐다보면 신경 쓰여서 일을 못합니다만.”

    지금 하는 건 아트,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아트다.

    종혁은 눈을 부리부리하게 뜨는 노인의 모습에 코웃음을 쳤다.

    “자기 똥은 자기 손으로 닦아야지 않겠어?”

    더 이상 개소리를 지껄이면 양팔을 부러트리겠다는 협박.

    “빌어먹을. 젊은 놈이 아가리에 걸레를 물었군.”

    어디 걸레만 물었을까.

    노인은 일주일 전 조용히 찾아와 나흘 안에 다섯 명화의 위작을 완성시켜 달라고 의뢰했던 종혁을 떠올리며 이를 갈았다.

    불가능한 의뢰라 포기하려고 했지만, 종혁이 선불로 지불한 돈이 무려 천만 유로.

    콩테 공방의 주인인 노인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다섯 점의 그림을 완성시켰고, 이렇게 경찰에 사로잡히게 됐다.

    ‘불알을 잘라다 개먹이로 줄 새끼!’

    노인은 거칠게 붓질을 시작했고, 종혁은 그걸 바라보다 골방을 빠져나갔다.

    쿵!

    찰칵! 치이익!

    담배를 무는 종혁에게 알랭 까네와 뤼옹 드 몽이 다가온다.

    할 말이 무척이나 많은 듯한 그들의 얼굴.

    “여태까지 이런 식으로 수사를 했나?”

    “돈 벌어서 어디가 씁니까. 이렇게 쓰는 거지. 해리 교수님께 듣지 못하셨어요?”

    “……모작을 또 만드는 이유는?”

    종혁은 의아해했다. 왜 다 아는 걸 물어보는지에 대해 이해가 가질 않아서다.

    그러다 그들의 뒤에 있는 카메라를 발견한 종혁은 한숨을 내쉬었다. 귀족답게 명예욕이 있는 뤼옹 드 몽.

    이번 사건을 해결한 이후 교단에서 교육 자료로 쓴다고 했다.

    ‘이 빚도 톡톡히 받아 낼 겁니다.’

    “세월을 완전히 입히지 못했을 테니까요.”

    “그렇지. 세월을 입히지 못했지.”

    파블로 피카소가 살아 돌아온다고 해도 구분하지 못했을 정도로 정교했던 콩테 공방의 위작.

    그러나 아무리 똑같이 만들었어도 급하게 만든 건 티가 날 수밖에 없고, 누군가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엔 정말 시간을 들여 정교하게 작업을 하는 것이다.

    “최, 정말 놈들이 올 거라고 예상합니까?”

    해리 가드너 교수의 물음에 종혁은 코웃음을 쳤다.

    “올 겁니다.”

    놈들은 가브리엘에게 의뢰금을 넘겨주지 않고자 그를 죽이려 했다.

    손해를 보는 걸 싫어하고, 자신의 쥔 걸 손에 놓기 싫어하는 놈이 분명했다.

    그런데 그게 가짜다?

    진품이 따로 있다?

    “나라면 무조건 옵니다. 그러니…….”

    종혁은 카메라에 함께 담기는 파리경찰청의 경찰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어디서 어떻게 정보가 새어 나갈지 모르기에 완벽하게 검증을 마치다 못해 한 번 파리 시립 현대미술관 도난 사건 수사본부를 해산한 이후 비밀리에 다시 소집한 경찰들.

    “이후 작전이나 실수 없이 잘하세요. 괜히 놓치지 말고.”

    “놈들을 알아낼 방법은?”

    뤼옹 드 몽의 질문에 종혁은 다시 한숨을 내쉬며 답변을 했고,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의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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