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경찰의 리셋 라이프 162화>
어스름 해가 저무는 오후.
유흥가를 걷던 종혁이 저 멀리서 손을 흔드는 한 어린 청년을 발견하곤 얼굴을 구긴다.
"형! 여기예요, 여기!"
자기가 뭔 짓을 했는지도 모른 채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니 울화가 치솟는다.
성큼성큼! 빠악!
"누가 이런 곳에서 일하라고 했어! 이놈의 자식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인마!"
"이, 이것도 공부예요! 저 기자가 꿈인 거 알잖아요!"
1999년, 닷컴버블이 일어날 당시 중국집을 인수하기까지 하며 작전 세력을 소탕하던 중 김 노인이란 이의 폐차장에서 구해 낸 소년들 중 한 명인 효종이.
"그래. 처음 봤을 땐 축구를 하고 싶다고 했지."
그래서 행복의 쉼터 1호점에 실내축구장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놈은 신문방송학과로 진학했다.
"잠깐, 가만 생각해 보니까 열 받네? 너 왜 요새 연락 안 해? 이런 곳에서 일하니까 혼날 것 같아서 안 하냐?"
"진짜라니까요! 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사하라는 과제 때문이에요! ……어두운 부분은 여기 말고도 많은 건 알지만, 우리 쉼터에 들어온 누나, 동생들 중에 이런 곳에서 일한 애들이 많으니까……."
어떻게 일을 했는지는 결코 말하지 않았던 그녀들이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버텼는지 알고 싶었다.
효종에겐 다 누나고, 동생이니까.
가족이라면 알아야 하니까.
그래서 이런 곳을 택한 거다.
그런 효종의 마음을 진하게 전달받은 종혁은 효정의 머리를 헝클었다. 그 어렸던 아이가 벌써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어른이 됐다.
"학교 성적은? 선호는 잘 있고?"
일본 미나토 대학에서 한창 프로그래밍을 공부 중일 선호.
그때 구한 이들 중 대장 격이었던 아이다.
그런 애들이 이렇게 커서 대학에 들어가고, 사회인이 될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흐뭇해진다.
"잘 있죠. 언제 뭉쳐서 꺾어요, 형! 이번 방학 때 어때요?"
"까분다. 아무튼 들어가 봐. 그리고 짱박혀 있어. 좀……."
종혁과 특수본 형사들은 유흥주점을 보며 입술을 비틀었다.
"많이 부숴질 수도 있으니까."
"어…… 네! 파이팅!"
효종이 후다닥 유흥주점 안으로 들어가자 종혁은 특수본 형사들을 봤다.
"한 대씩 피시죠?"
"어후. 그럴까요?"
"제1부본부장님 말씀이신데 당연히 따라 드려야지."
"아니……."
형사들은 당황하는 종혁을 보며 낄낄 웃었다.
그렇게 두 대쯤 폈을 때 종혁은 목을 꺾었다.
"그럼 들어가시죠."
"어후. 오늘 몸 좀 풀려나?"
"서울 얼라들 깡은 있습니꺼?"
딸랑!
"어? 죄송합니다. 아직 영업 시간 전……."
"아, 술 마시러 온 건 아니고. 가서 마담이나 불러와요."
"누구……."
"그것까지 말해야 할까요?"
종업원의 얼굴이 굳는다.
명품으로 쫙 빼입은 종혁이야 어리고 잘생겼지만, 뒤 따라 들어온 삼십대 이상 중년인들의 면상이 죄다 험악하다.
그는 단숨에 상황을 파악했다.
‘씨발! 오늘 가게가 아작 나겠구나!’
"자, 잠시만 기다려 주십쇼!"
안으로 달려간 종업원은 곧 화장을 하다 만 졸린 얼굴의 삼십대 후반 여성과 함께 달려왔다.
"호호. 어디서 온 분들이세요? 오시기 전에 연락하시……."
"됐고. 어제 자 CCTV 좀 봅시다."
꿈틀!
뭔가 이상한 요구에 여성의 눈이 스윽 종혁들을 훑는다.
"흥신소? 음. 뽐새가 그쪽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잔말 말고 CCTV 좀 까면 안 될까, 아줌마?"
"아, 아줌…… 야! 너 여기에 누가 오는지 몰라?! 이게 어디서 아줌마래! 암튼 너흰 죽었어. 곧 삼촌들 올 거거든?"
"여기? 누가?"
종혁의 눈이 번뜩 빛난다.
"아줌마, 그거 자세히 말해 볼래? 설마 여기 견찰 새끼가 뒤 봐주는 가게야?"
오싹!
"어?"
순간 잠이 확 달아난다.
뭔가 엿됐다는 걸 직감한 그녀는 눈을 데구루루 굴렸다.
그때였다.
따라랑! 우르르!
"누구야! 어떤 씹새끼가 남의 업장에 와서……."
휘익!
조직원들과 함께 야구방망이를 든 채 헐레벌떡 들어오던 덩치 큰 사내는 반사적으로 날아오는 걸 잡았다가 그대로 굳어 버렸다.
경찰공무원증.
"야."
"예, 예?"
"너희 오야 불러와."
"옙! 아, 그런데 어, 어디서 오신……."
"본청."
조폭들의 얼굴이 하얗게 탈색된다.
"5분 준다."
"옙!"
"나머진 저기 가서 대가리 박고."
"예!"
종혁은 석상처럼 굳어 버린 마담을 봤다.
"아줌마, CCTV."
"……네!"
* * *
"캬. 서울은 CCTV 화질도 좋구마잉."
가게 안 CCTV뿐만 아니라 가게 앞 CCTV까지 확인을 하던 형사들이 혀를 내둘렀다.
"니미, 이래서 서울, 서울 하는 건가?"
"괜찮아유. 그래도 사람은 다 착하잖아유."
"잠깐, 그거 착한 거 말곤 쓸모없단 소리 아닙니까?"
"……."
형사들의 대화에 피식 웃은 종혁은 바로 앞에서 원산폭격을 하고 있는 조폭 두목을 봤다.
"어이, 깡패 대가리. 이름이 뭐라고?"
"최, 최동수입니다! 형님!"
"그래, 동수야. 너 혹시 돈놀이하니?"
"아,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업장이나 관리하면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습니드아-!"
"그러니까 돈 빌려주고 신체포기각서 쓰게 한다거나, 가게 벗어나지 못하게 마이깡 쓰게 하지 않는다는 거지?"
업소 측에서 이런저런 이유를 모두 붙여 쓰게 만드는 불법 대출. 그게 마이깡이다.
"예, 예!"
"아가씨들한테 물어봤는데 아니면 넌 뒤진다."
움찔!
"그, 그게 마이깡은……."
"오른발 들어."
"끄으윽!"
종혁은 그 옆에서 무릎 꿇고 손들고 있는 마담을 봤다.
"어제 어떤 씹새끼 둘이 여기에 술 마시러 왔을 거야."
"다섯 팀이요!"
"한 놈은 머리가 벗겨지는 와중일 거고."
"두 팀이요!"
"이 중 한 놈이 비싼 걸 좋아하는데 인심이 야박해. 팁을 잘 안 줘."
"한 팀이요!"
"찍어 봐. 내가 아는 거랑 틀리면 혼날 거야, 아줌마."
다급히 달려온 마담은 필사적으로 CCTV를 조작했다.
그리고 곧 두 사람을 찾아냈다.
"이 인간들이에요!"
종혁과 형사들의 눈이 빛난다.
"이야, 탈이 선명하게 보여서 좋네."
"이 씹새들이여?"
종혁은 살았다 기뻐하는 마담을 봤다.
"단골?"
"네. 이 중 여기 나이 든 놈이 저희 가게 단골인데, 진짜 쪼잔한 새끼예요! 술값을 깎아 달라 하지 않나, 아가씨 화대를 깎아 달라지 않나! 자기가 막 방송국 기자라고!"
형사들의 시선도 모두 마담을 본다.
종혁의 입가에 살벌한 미소가 맺혔다.
‘너구나.’
"그, 그럼 저는 이만 오픈 준비……."
"카드 영수증."
"네!"
철크럭!
결국 이곳 유흥가를 주름잡던 최동수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졌고, 종혁은 멍하니 쳐다보는 여성들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여러분을 괴롭힐 사람은 없으니,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은 이곳에 묻고 새 삶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늦어서 죄송합니다."
"……흑!"
순간 치미는 격정을 참지 못해 눈물을 보이는 여성들.
뒤에서 효종이 남몰래 엄지를 치켜든다.
피식 웃은 종혁은 망했다 망연자실한 마담을 봤다.
"뒤 봐주는 새끼한테 전해. 감찰이랑 면담하기 싫으면 옷 벗으라고."
"네, 네!"
"그리고 아줌마는 모레까지 본청 특수범죄수사과로 찾아오고. 안 오면 수배야. 아, 그리고 직원들 이번 달에 일한 거 다 지불해. 확인한다."
"네……."
고개를 끄덕이며 밖으로 나온 종혁은 최동수를 차 안에 처넣고는 영수증들을 살폈다.
"장주환……."
이 사단을 일으킨 놈의 이름이다.
‘그래, 맞아. 이런 이름이었지.’
2010년 이후 어떤 방송에 의해 이번 사건과 비슷한 파동이 벌어진다. 그때 잠깐 스쳐 지나가듯 언급됐던 이름이다.
"부본부장, 이제 어떻게 할겨? 이놈 뒤 따 봐?"
"네. 따야죠. 아마 이번 일 말고도 이 새끼가 저지른 일이 많을 거예요."
"그라제. 초범은 이런 짓 못하제. 우리 부본부장님이 잘 아는구마잉. 젊은 분이 대단혀."
"하하. 그리고……."
"음?"
말을 하다 만 종혁은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예, 본부장님. 용의자 이름 땄습니다. 이름 장주환. 방송국 보도국 기자입니다. 곧 영수증 보낼 테니까……."
-카드사에 연락해서 신원 정보 따 달라고? 이 자식이 계속 과장을 부리네? 야, 나 특수본 본부장이야!
"하하. 부탁드립니다. 전 이 길로 이 새끼 처남이란 놈을 좀 만나야 할 것 같아서요."
어제 그 룸에 들어간 아가씨가 증언해 줬다.
대화 내용은 상세히 기억하지 못했지만, 그것만으로도 피가 거꾸로 솟았다.
"이 처남이란 놈의 아가리를 찢어야 이번 사건의 진실을 확실히 알 것 같거든요. 그러니 이놈 정보도……."
-그냥 네가 본부장 해, 이 자식아!
"사랑합니다!"
전화를 끊은 종혁은 형사들을 봤다.
"점심은 뭐 드실래요? 제가 쏩니다."
"……푸핫!"
* * *
스르륵!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댄 장주환의 처남 지종현은 돌연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무슨 일 있어요?"
오늘 함께 장을 본 사랑하는 부인의 걱정에 지종현은 고개를 저었다.
"아냐, 아냐."
"큰아주버님 때문이에요? 요새 수상해. 맨날 큰아주버님이랑 만나고. 어제도 늦게 들어오고."
‘그리고 여자 냄새도 나고.’
그뿐만이 아니다.
한 달 전엔 그녀 몰래 그녀의 친정집에 돈을 빌려줄 수 있냐고 했단다. 그것도 억 단위의 큰돈을.
그녀만 까마득히 몰랐다.
"……정말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죠?"
"아니라니까.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어서 들어가. 냉동식품 다 녹겠다. 그거 엄청 안 좋은 거야."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 말해요. 내가 당신 아내잖아요."
지종현은 아내의 사랑스런 말에 풀썩 웃었다.
"그래, 내가 당신 덕분에 산다. 올라가. 난 한 대 피고 갈게."
"담배 좀 그만 끊고. 정말 미워 죽겠어."
지종현은 흥 콧방귀를 뀐 아내가 올라가는 걸 빤히 지켜보다 아파트를 봤다.
지어진지 무려 20년이나 된 옛날 아파트.
원래 신혼집은 여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사업하다 말아먹고, 그러다 야반도주하고.
그러다 보니 결국 이런 곳에 살게 됐다.
부유한 가정에서 저렇게 사랑받고 자란 여자가 남자 하나 잘못 만나서 이런 곳에서 살게 됐는데도 짜증 한 번 부리지 않는다.
그게 너무 미안하고 미안했다.
"그래, 딱 이번만 눈을 감으면 되는 거야. 그러면……."
아내랑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
사장님, 사모님 소리 들어 가며 떵떵거리고 살 수 있고, 아내 배 속에 있는 햇빛이도 도련님 소리 들으며 자랄 수 있을 거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지종현은 미래의 그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하지만…….
"그러면 뭐요?"
흠칫!
고개를 돌린 지종현은 이쪽으로 다가오는 일단의 무리에 마른침을 삼켰다. 갑자기 불안감이 확 치솟았다.
"누, 누구?"
"지종현 씨 되시죠? 경찰입니다."
철렁!
"제가 왜 왔는지는 아실 테고……."
종혁은 낯빛이 하얗게 질려 가는 그를 향해 이를 드러냈다.
"순순히 협조할래, 아님 개처럼 끌려갈래? 너 파 보니까 죄가 좀 있더라? 빚 갚아야 할 사람도 많고?"
털썩.
지종현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 * *
"……허허허."
김종두 과장이 웃는다.
다시 생각해도 피가 거꾸로 솟는 이번 사건의 내막.
고작 버러지 한 놈의 욕심 때문에 수천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전 국민이 흔들렸다.
그는 방송국의 높은 건물을 바라봤다.
"이야, 내가 살다 살다 여길 영장 들고 찾아와 보네."
격세지감을 느낀다.
정말 성역 없는 수사가 뭔지 깨닫게 된다.
거리나 범죄 종류 등 그 어떤 것도 상관없이 범죄를 해결하라는 의미에서 창설된 특수범죄수사과.
‘그런데 그 창설도 이놈 덕분이었지.’
종혁이 아니었다면 탈옥수 한상원을 잡을 수 있었을까.
종혁이 아니었다면 특수범죄수사과가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종혁이 강철선 검사와 연결시켜 주지 않았다면 특수범죄수사과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을까.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종혁 덕분이다.
그는 뒤에서 담배를 입에 무는 종혁의 손을 잡아 앞으로 밀었다.
"응?"
"네가 해."
"……저기 기자님들 계시는데요?"
오늘 이 자리, 박영일 등 정말 믿을 수 있는 기자 다섯 명만 대동했다.
그게 좀 아이러니 했다. 언론을 징치하는 날을 언론이 찍으니 말이다.
"닥치고 해. 마음 변하기 전에."
"흐흐. 내가 또 이런 건 안 빼죠."
"썩을 놈의 시키."
키득키득 웃은 종혁은 담배를 다시 집어넣으며 형사들을 봤다.
약 40여 명의 형사들.
특별수사대책본부에 합류했던 형사 전원이다.
화려한 피날레를 위해 이렇게 한자리에 모였다.
껄렁껄렁한 모습으로 서 있는 게 깡패랑 분간이 안 되는 식구들.
종혁은 피식 웃었다.
"담배들은 다 폈습니까?"
"예!"
"그럼…… 들어갑시다."
몸을 돌린 종혁은 그대로 발을 뗐다.
"아따 들어가블자고-!"
"푸하핫!"
우르르!
그들은 웃음을 터트리며 안으로 들어갔고, 박영일 등 기자들은 그 모습을 사진작가에 빙의된 것처럼 열심히 찍었다.
"자, 잠시만요! 이렇게 함부로 들어오시면……."
다급히 막아서려던 경비가 종혁이 내미는 경찰공무원증에 물러서고, 그들은 바리케이드를 훌쩍훌쩍 넘으며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로비를 지나치던 사람들이 다급히 물러섰고, 십수 명의 형사들은 엘리베이터, 화물용 엘리베이터, 계단 등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흩어졌다.
띵! 스르릉!
투벅투벅투벅!
"어어어? 당신들은 뭡……."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험상궂은 무리에 놀라 막아서려던 사람이 종혁의 손짓에 물러서고, 종혁은 이젠 낯익은 얼굴인 장주환에게 다가갔다.
우르르 흩어져 퇴로를 막는 형사들의 행동에 엉덩이를 뗐던 장주환이 굳는다.
"다, 당신들은 뭡……."
"장주환 씨, 당신을 사기 및 명예훼손죄로 체포합니다.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해하셨죠? 그럼 갑시다."
종혁은 그대로 그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철컥! 움찔!
"놔! 내가 뭔 죄를 저질렀다고 잡아가! 이거 언론 탄압 아니야?!"
역시 예상대로 반항을 하는 장주환.
종혁은 머리채를 잡아 그대로 책상에 찍어 버렸다.
꽈앙!
"아윽! 아……."
몸을 숙인 종혁은 벌레처럼 꿈틀거리는 그의 귀에 대고 씹어 먹을 듯 말했다.
"네 처남이 다 불었어, 이 개새끼야."
덜컥!
온몸의 피가 빠져나가는 느낌. 아득한 절망이 엄습했다.
‘그, 그런…….’
"이게 무슨 짓이야!"
"부, 부장님!"
"당신들 뭐야! 지금 경찰이 언론을 탄압하겠다는 거야, 뭐야! 어? 경찰이라면 이래도 돼?!"
종혁은 길길이 날뛰는 그의 모습에 장주환의 머리채를 잡아끌며 다가갔다.
"악! 아아악!"
종혁으로선 회귀 전 알게 된 인물.
"당신 원조교제 했지? 뒷돈도 두둑하게 잡쉈고."
"뭐, 뭣?"
"기대해. 이 새끼 다음은 너 새끼니까."
……꿀꺽.
그렇게 쓰레기 만두 파동의 진짜 내막이 드러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