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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마, 현대 재림기-13화 (13/170)

< -- 13 회: 일반인 속에 혈마. -- >

창현은 여자와 동침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전희라는 것을 가져 본 적이 없었다. 아, 단 한 번 도는 아니었다. 적어도 초반 몇 번의 경험에는 전희 비슷한 것을 하기는 했었다.

역사상 최고의 교주가 되면서 여자에 대한 것도 점점 흥미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젊은 날의 혈기는 자연의 섭리를 꿰뚫으면서 저절로 음양의 조화까지 통달하게 하였고, 그 것은 남자의 원초적인 성욕의 제공이 되는 ‘호기심’과 ‘욕정’ 이라는 근본조차 뒤흔들었다.

“정말이지 굉장해.”

창현은 짙게 미소를 지었다. 비릿한 조소만을 지을 수 있는 줄 알고 있었지만, 아마 지금 스스로의 표정을 볼 수 있다면 그 역시 꽤 놀랄 것이다. 행복하고 따뜻한 미소는 아니었지만, 눈꼬리가 파르르 떨리며 저절로 입이 귀에 걸리는 흥미가득한 표정이 창현의 얼굴에 그려지고 있었다.

“하아…뜨, 뜨거워요…!”

나시티를 창현이 떨리는 손으로 끌어 올렸다. 곧 탐스러운 가슴이 출렁 거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굉장해.”

스스로 가슴이 들끓고 있음을 느끼는 창현은 처음으로 여자가 주는 흥분을 제어 하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지현의 얼굴을 살짝 끌어 당겼다.

“아…!”

창현이 가볍게 입을 맞추자 지현이 더욱 적극적으로 창현을 덮쳐가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침대 위에 누운 창현의 위에 올라탄 지현이 높게 솟아 있는 창현의 사타구니에 자신의 음부를 비벼대며 안타까운 신음을 흘렸다.

“아으…아! 아, 창현아!”

후우, 하고 깊게 숨을 내뱉은 창현이 남은 구결을 다시 외우기 시작했다.

“@#[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

발음이 정확한지 아닌지, 스스로도 잘 알 수 없었다.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훨씬 들끓는 욕정을 참기가 힘들었다. 당장이라도 지현의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욕구가 가득했지만, 창현은 끝까지 구결을 외웠다.

“[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

“아…아으! 아아아아!”

붉은 빛을 띠는 창현의 눈빛을 보면서 지현의 몸이 경련하는 것처럼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얇은 몸에 비해 약간은 큰 엉덩이를 가지고 있는 그녀의 하체가 크게 떨리면서 풀썩 창현의 위로 쓰러지고 있었다.

“하아…하으으응!”

“일어나라 계집.”

창현의 목소리도 약간은 떨리고 있었다. 새하얀 지현의 바지가 물들어 있는 것을 보면서 피식 미소를 지었다.

“생각보다 효과가가 대단하군. 정말 가벼운 최음술이었을 뿐인데.”

그 어떠한 자극을 준 것도 아니었다. 단지 지현 스스로 음부를 비비는 것 이외에는 창현은 지현을 건드리지도 않았다. 하지만 최고의 쾌락을 느낀 지현이 멍하니 풀린 눈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창현의 몸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침대 밑으로 내려가 바닥에 주저앉은 지현이 창현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벌을 받아야지?”

“…응! 벌 받아야 해.”

멍한 눈은 어느새 초롱초롱하게 변해 있었다. 쿡쿡, 웃음을 흘리는 창현의 눈치를 슬쩍 본 지현이 힘이 빠진 다리에 억지로 힘을 주고는 일어나고 있었다.

“…야한…냄새 나.”

“오줌 냄새야 잔망한 계집.”

“아…그렇게 말 하지 마. 근데 어떻게…바라보는 것만으로….”

“네 년이 위에서 비벼 댔잖아.”

“…아!”

창현이 지현에게 먹인 것은 일종의 감각 극대화 부적이었다. 물론 성에 관련된 부적임과 동시에 자신의 피를 제물로 삼았으니 당연히 자신의 몸에 대해서만 반응을 하는 부적이었다. 한줌의 내공만 있어도 부적의 영향력은 태워 버릴 수 있지만 지현은 그 시절 여자들보다 영력도 훨씬 적었고, 자연의 기가 부족한 곳에서 살다보니 저절로 쌓이는 내공도 없었다.

비단 그 것은 지현만이 아니라 지금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거기에 덩치들에게 걸었던 간단한 최면술과 흡정대법에서 파생 된 사술을 합쳐 걸어 주니 간단히 비비는 것만으로 끝없는 쾌락을 느낀 것이었다. 그리고 지현 스스로에게 각인 된 것이었다.

오로지 창현만이 그런 쾌락을 줄 수 있고, 자신은 그 쾌락을 추구함과 동시에 창현에게 그런 쾌락을 주어야 한다는 사명감 비슷한 것을 저절로 의식 깊숙이 새기고 있었다. 그 것은 창현과의 관계가 지속 될수록 점점 커지게 되었고, 나중에는 결국 창현 한 명만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 흡정대법보다 훨씬 간단하지만 시간만 지나면 좀 더 무서울 수 있는 사술이었다.

“창현아….”

멍한 의식 따윈 없고 원래 그랬던 것처럼 지현 스스로 그렇게 생각 해 버린다는 것이 창현이 굳이 피를 제물로 쓰면서까지 그녀에게 사술과 부적을 동시에 사용한 이유였다.

“그, 그…벌…은 뭐야?”

“당연히 맞아야지.”

“맞, 맞아?”

약간 놀란 지현이 눈을 내리깔았다. 화장을 하기는 했지만 그리 진하게 하지는 않았다. 새하얀 피부라기보다는 동양인 특유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피부는 술을 오래 마신 사람치고는 꽤 탄력이 좋았다. 오뚝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솟아 오른 코 역시 얼굴의 균형을 잘 잡아 주고 있었고, 마찬가지로 쌍꺼풀이 진한 것은 아니었지만 얇은 것 나름대로의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도톰한 편의 입술은 창현 역시 입을 맞출 때 생각보다 큰 달콤함을 선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밑으로 보이는 가슴 역시 룸에서 보았던 여자들 중 소수에 속하는 아무런 이물질이 들어 있지 않은 자연산이었다.

툭-!

“아으!”

가볍게 가슴을 잡아당기자 지현이 몸을 베베 꼬았다.

“…수술? 신기하군 이 무식한 것들은 가슴이 커야 예쁘다고 생각 하는 모양이야.”

기억을 더듬으면서 창현은 피식 미소를 지었다. 가슴을 크게 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사술은 인간 본연의 의지를 건드리는 것이고, 그 본연의 의지를 건드리게 된다면 저절로 몸이 반응한다. 그리고 꼭 그 것만이 아니더라도 내공을 이용한다면 살덩어리 정도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 창현이었다.

“여기서 더 커지고 싶냐?”

지현이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도 충분히 크고 예쁜 가슴이지만 C컵까지 크고 싶다는 욕망이 지현에게도 있었다. 주변에 수술을 한 언니들 대부분이 기본이 C컵이니 함께 있으면 그리 커 보이지도 않기 때문이었다.

“뭐 나중에 생각 해 보고. 그럼 영력은 조금만 먹도록 할게.”

“영력?”

“아아, 아니야. 세…섹스라는 표현이군.”

동침이라는 단어보다 섹스라는 단어가 더 이 시대에 맞다는 생각에 창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손만 잡아도 얼굴을 붉히던 창현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기 힘든 지현이었지만, 이미 오늘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더 이상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내 몸으로 만족 해 줄 수 있지?”

“네 년이 하는 것을 보아서.”

자연스럽게 창현이 바지를 벗었고, 지현이 배시시 웃으며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긴 머리카락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가늘고 긴 목 그리고…그 선으로 이어지는 가슴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았다.

핫팬츠가 전부 젖어 버렸기에 지현은 살짝 얼굴을 붉히며 핫팬츠 역시 끌어 내리고 있었다. 속옷까지 동시에 끌어 내린 것은 굳이 언급 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었다.

“야한…냄새 나…오줌 싼 것 같이.”

“오줌이다 잔망한 년.”

“아…너무 거칠게 말 하지 마.”

울상인 지현의 표정은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다. 창현이 살짝 지현의 머리를 끌어당기자 지현은 수줍게 웃으며 우뚝 솟아 있는 창현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었다.

“아음….”

지현의 한 입에 들어가는 자신의 성기를 보면서 창현은 고개를 뒤로 젖혔다. 후우, 하고 가볍게 숨을 몰아쉬며 부드러운 머릿결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따뜻한 기운과 더불어 지독한 쾌락이 흘러 들어오고 있었다.

“아으…아으으!”

창현의 성기를 입에 문 그 순간부터 지현은 입 안에서 느껴지고 있는 쾌감에 몸을 떨고 있었다. 이미 벗어던진 속옷 덕분에 음부에서 흘러나오는 애액들이 그대로 바닥에 고여 웅덩이를 만들 정도였다. 물론,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그녀의 물은 확실히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임에 분명했다.

‘완전히…이상해져 버렸어…빠, 빨면서 느끼다니….’

게걸스럽다는 표현을 써야 할 정도로 지현은 창현의 성기를 쩝, 쭈룩, 소리까지 내어 가며 빨아들이고 있었다.

“으으….”

창현의 입에서 드디어 옅은 신음이 터져 나오자 지현은 살짝 입에 문 성기를 빼내어 몸을 일으켰다. 자연스레 창현이 침대에 누웠고, 그 위에 다시 지현이 자리했다. 이물질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풍만한 가슴골 사이에 창현의 성기가 자리했다.

“하앙…끝부분이 나왔네.”

싱긋 웃는 지현의 표정에도 욕정이 한껏 드러나 있었다. 다시 머리를 쓰다듬는 부드러운 창현의 손길을 느끼면서 지현이 가슴을 손으로 모으고 입술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웁! 웁!”

허리를 튕기는 창현 덕분에 입천장을 강하게 때리며 가슴까지 동시에 자극하는 그의 성기가 느껴졌지만, 괴롭다기보다는 아니, 그 괴로움조차 지독한 쾌감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또다시 하체가 떨리는 것을 느꼈지만 곧 꿈틀 거리는 창현의 성기가 폭발 할 것을 느끼며 살짝 성기를 뱉어 내었다.

“어, 얼굴에다!”

지현의 말에 창현이 허리를 튕기며 그대로 씨앗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아으…아으…뜨, 뜨거워!”

“나쁘지 않군.”

씨익 웃는 창현의 모습에 지현이 한 없이 차오르는 포근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미 부적은 지현의 몸속으로 전부 융화가 되어 버렸고, 창현의 흡정대법 역시 위력을 발휘 하는 중이었다. 얼굴을 끈적거리게 하는 액체를 닦을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지현이 창현의 몸에서 떨어져 몸을 뒤로 돌렸다.

“이, 이제 여, 여기에 해 주세요…!”

꿀물이라고 느끼는 창현이었다. 달덩이 같은 엉덩이를 타고 허벅지까지 적시고 있는 그 액체에 창현이 진한 미소를 베어 물었다. 한 번 토해 냈음에도 여전히 씩씩한 분신을 보면서 그렇게 허약하지만은 않다고 느꼈다.

“바로 간다.”

“네에!”

자신이 말을 높이는 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지현이 스스로 소중한 부위를 양손으로 벌리며 엉덩이를 더욱 높게 들고 있었다.

푸욱!

“하아으으! 하앙!”

곧바로 들어오는 창현의 성기는 입에 머금고 있을 때보다 훨씬 더 굵고 긴 것 같은 느낌에 지현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또다시 안에서 터져 나올 것 같았지만 이번에는 밖으로 흐르지 않았다.

그 굵고 딱딱한 것이 안을 가득 채웠기 때문이었다.

“하앙! 하으으…들어 온 것만으로도…하으으!”

창현은 잠시 집중했다. 흡정대법 사술을 이용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관계 시 영력을 흡수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지현에게는 오히려 불순물이었지만 자신이 몸에서 가공을 한다면 1~2년 치의 귀력은 금세 만들 수 있었다.

“하앙, 하윽! 하으으응!”

퍽퍽-!

살과 살이 마주치는 소리가 강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연신 머리를 뒤흔들면서 침대에 얼굴을 묻고 있는 지현의 입이 살짝 벌어졌다.

“하아! 하으응!”

연신 거친 신음을 토해내는 지현을 보면서 창현은 벌써부터 사정감이 임박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방금 파정을 했는데…확실히 성기를 통해 영력이 흘러 들어오니 그 순간에는 너무 민감한 것인가?’

창현은 이를 악물…지 않았다.

그에게 여자를 만족 시키겠다는 남자 특유의 의무감은 없었다. 본래 창현의 성격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싼다.”

“주, 주세요! 아, 안에다…제, 안에다 그대로 하으윽!”

뭐 딱히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지현 역시 자신의 몸에서 무엇인가 빠져 나가는 기분이 들었지만 오히려 그 것은 더욱 큰 쾌감을 불러 일으켰고, 자신의 몸에서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창현의 성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럼!”

창현이 곧 지현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아플 법도 했지만 지현은 오히려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살짝 벌린 입에서 침까지 조금씩 새어 나오고 있었다.

“하아아악!”

“으!”

창현 역시 짧게 신음을 터뜨렸다. 안에서 터져 나가는 씨앗들이 지현의 몸 깊숙이까지 두드리는 느낌이 강해지고 있었다.

“아아….”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던 성기조차 많은 양의 씨앗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밖으로 흘러 내리고 있었다.

“야, 야해…너무….”

자신의 꼴이 너무도 음란하다는 생각에 지현이 부끄러움을 이제야 느끼고 얼굴을 다시 침대에 묻고 있었다.

“아….”

안에서 빠져가는 창현의 성기에 지현이 그 와중에도 약간은 아쉬움을 흘렸다.

“자…다른 것도 많이 먹여 준다고 했지?”

얼굴 앞까지 다가온 창현의 성기를 보면서 지현이 환하게 웃었다. 자신의 물과 씨앗들이 묻어 있는 창현의 것을 보면서도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맛, 맛있을 것 같아요.”

“걱정 마. 이제 충분하니 계속 먹여 줄 테니까.”

창현은 왜 근력이 약한 지 알 것 같았다.

‘이 쪽으로 좀 더 많이 발달이 되어 있었군.’

“우움…웁!”

부드럽게 감싸 안는 지현의 입안을 느끼며 창현은 옅게 웃었다. 밤은 길었고, 앞으로 일도 어느 정도 틀이 잡히는 기분이었다. 흡정대법 아류 사술의 효과는 생각보다 엄청났고, 즐겁게 자신의 성기를 핥고 있는 지현을 보면서 단전 근처에 어느 정도 쌓인 그녀의 입장에선 혼탁한 영력을 느껴보았다.

“한 번 더 싼다…제법이야 잔망한 년.”

“지, 지현이라고 불, 불러 주세요! 우움…우웁!”

창현은 어깨를 으쓱이며 그녀의 머리를 그대로 눌렀다.

“웁!”

“지현아 싼다!”

물고 있는 채 고개를 끄덕이는 지현이었고, 그 모습을 진한 미소로 바라보고 있는 창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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