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멘토링-27화 (2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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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7. 갈등

    필요의 방은 잠든 리브를 위해 적절한 온도와 아늑함을 제공해주었다. 물론 리들이 전부 손을 써놓고 간 것이었지만. 리브가 잠에서 깼을 때, 필요의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잠기운에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를 멍하니 보던 리브는 탁자에 책이 한 권 있는 것을 발견했다. 톰 리들의 것이었다. 책을 펼쳐 놓고간 것을 보니 곧 돌아올 터. 리브는 방금 머리맡에 생긴—리브 역시 필요의 방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양피지와 깃펜을 집어들었다.

    [본의 아니게 폐를 끼쳤습니다. 어제는 감사했습니다. -O.Z.B-]

    쪽지를 책이 펼쳐진 페이지에 끼워놓은 리브는 방을 나가려다가 멈칫했다. [어둠의 마법, 그 매력적인 두려움] 책 제목 보소… 리들은 어둠의 마법에 심취해있었다. 누가 살라자르 슬리데린의 후손 아니랄까봐. 책장을 주르륵 넘겨보던 리브는 한 단어에서 흠칫했다. 비밀의 방…

    [살라자르 슬리데린이 만들었다는 비밀의 방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그러나 그 안에는 슬리데린의 후계자만이 통제할 수 있는 어떠한 것이 있다고……]

    볼드모트는 학창시절에 비밀의 방을 연다. 그리고 한 여학생이 죽었지. 모우닝 머틀. 리브는 그녀가 누군지 알고 있었다. 학년은 모르겠고 슬리데린 여학생이라는 것만 안다. 성은 머틀인데 이름이 뭐였더라… 불쌍하게도 오래 못살고 죽겠구나. 순간 리브의 마음속에서 어떤 생각이 맺히기 시작했다. 안 돼, 리브는 책을 원래의 펼쳐진 페이지로 되돌려놓고 방을 급히 빠져나왔다. 마치 그 생각에서 도망치려는 듯이

    *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리브는 쉴새없이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에밀리는 리브에게 공부귀신이 든 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 말을 들으며 리브는 그저 웃을 뿐이었다. 하지만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주변 사람들은 걱정스러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다. 리브는 하루하루 시들어가고 있었다. 식사량도 대폭 줄었으며 말수도 없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미친 듯이 공부 하고 책을 읽었다. 리들이 내주는 멘토링 과제는 물론이고 마법의 약 제조에도 엄청나게 매달리고 있었다. 리들이 무어라 말하려고 하면 리브는 “리들 선배님은 그 때 제게 아무 것도 묻지 않는다고 하셨어요,”라고 대꾸할 뿐이었다.

    “리브, 좀 더 먹어. 요즘 통 식사도 잘 안하잖아.”

    “별로 입맛이 없어. 나 먼저 일어날게. 있다가 수업 때 봐.”

    리브는 그렇게 말하며 대연회장을 휭 나가버렸다. 에밀리는 리브가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고부터 이상해졌다는 것을 깨닫고 오리온에게 다다다 쏘아붙이기 시작했다.

    “오리온, 너지! 너 그때 리브를 집에 데려가서 뭔 짓을 한거야!”

    “난 아무 짓도 안했어.”

    “그럼 리브가 왜 저러는데! 말 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오리온은 입을 꾹 다물었다. 에밀리는 평소에 둔하기 짝이 없으면서 꼭 이럴 때 예리했다. 계속 재촉하는 외사촌에게 오리온은 결국 성질을 버럭냈다.

    “그만해! 나라고 뭐 기분 좋은 줄 알아?”

    “너 왜 성질을- 맞구나? 역시 너 때문이었어! 어서 말해!”

    “난 말 못해! 리브한테 직접 물어보든가”

    그렇게 말하며 오리온은 휙 가버렸다. 에밀리가 아무리 불러도 청년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오리온은 자신의 선택을 내심 후회하고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만나게 하지 말 것을- 하지만 알아야한다고 생각했다. 이성적으로 판단한 일이었다. 무엇이 되었든 오리온은 리브가 알아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자신에게 변명을 해보지만 당사자는 저렇게…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었지만 그런 리브를 보는 것은 꽤나 힘든 일이었다. 차라리 자신에게 왜 고모님을 만나게 했냐고 원망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그러지도 않는다. 그래, 리브는 그런 성격이 아니었다. 그래서 고모님과의 만남을 주선했을지도 모르겠다. 만나게 하지 말았어야 했어.

    *

    어둠의 마법 방어술 시간, 3학년 수업으로 래번클로, 슬리데린 학생들이 교실에서 메리쏘우트 교수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보가트는 어둡고 닫힌 공간을 좋아하죠. 옷장이나 침대 밑의 틈새나—이 부분에서 많은 학생들이 신음소리를 흘렸다.— 오, 걱정 마세요. 여러분의 기숙사 침실에는 보가트가 없으니까요. 적어도 제 기숙사 학생들에게는 보장할 수 있어요.”

    메리쏘우트 교수의 말에 불안에 떨던 래번클로 학생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리브는 교과서를 보며 생각했다. 보가트가 날 보면 뭘로 변신할까. 보가트가 무엇인지 아냐는 메리쏘우트 교수의 말에 누군가가 손을 번쩍 들고 답했다.

    “어떤 모양으로도 자유자재로 변할 수 있는 괴물로 상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변합니다.”

    “잘했어요. 슬리데린에 5점 주겠어요. 그 때문에 보가트가 혼자 있을 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보가트에 맞닥뜨리면 무엇이든 우리가 각자 무서워하는 모습으로 변할거에요. 하지만 만약 여기 보가트가 나타난다면 우리는 보가트에 비해 굉장한 이점을 갖고 있죠. 그게 뭔지 아는 학생?”

    이번에는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그 때 메리쏘우트 교수는 리브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의 기대감 어린 표정에 리브가 손을 높이 올렸다.

    “그래, 리브 말해보겠니?”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보가트가 어느 형체로 변해야 할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보가트가 두 사람을 동시에 놀라게 하기 위해 반쪽만 남은 민달팽이로 변한 웃지못할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훌륭해요, 래번클로에 10점 주겠어요.”

    칠판 가득 적힌 필기를 적으며 리브는 또다시 보가트에 대한 생각에 빠졌다

    “보가트를 쫓아버리는 마법은 간단해요. 하지만 정신력을 필요로 하죠. 보가트를 정말로 해치우는 건 웃음소리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주문은 ‘리디큘러스’에요.”

    “교수님, 실습을 하지는 않나요?”

    “오, 그래. 보가트를 구해지 못해서 말이다. 하지만 다음 학기나 다음 학년에는 꼭 해보도록 할테니 걱정마세요.”

    가장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변하는 보가트…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뭘까? 그렇게 깊이 생각할 것도 없었다. 리브는 자신이 두려워하고 있는게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볼드모트. 미모를 잃고 추악하게 몰락한, 창백한 피부에 코가 없고 새빨간 눈에… 톰 리들의 미래. 그렇게 생각하자 리브는 더욱더 기분이 가라앉은 것을 느꼈다. 그는 정말로 미래에 볼드모트가 될까. 리브는 고개를 휘휘 저었다.

    “다들 자신이 보가트와 맞닥뜨리면 어떻게 상대해야할지 생각을 해보세요.”

    볼드모트로 변한 보가트를 상대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볼드모트는 죽음을 두려워한다. 죽어가는 볼드모트. 그거 좋네. 그걸 생각하며 리디큘러스.

    그 순간 리브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아… 그래, 맞아. 볼드모트는 결국 죽지. 불사를 갈망했지만 결국 제 수명도 채우지 못하고 죽는다. 해리포터에 의해서- 리들 선배, 당신도 참 불쌍한 인생이구나. 하지만 자업자득이야.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마음은 몹시 불편했다. 또다시 리브의 마음속에서 어떤 생각이 맺히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쉽게 떨쳐내기가 힘들었다.

    *

    “리브, 많이 피곤해 보이는데 괜찮아?”

    “괜찮아요. 그보다 미네르바 선배, 덤블도어 교수님과 애니마구스 수업은 잘 되어가세요?”

    기숙사 공동 휴게실에서 리브와 미네르바는 애니마구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별로 진전이 없는거 같아. 덤블도어 교수님은 원래 어려운 마법이라고 초반에는 이렇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말하며 미네르바는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지독하게 어려운 모양이었다. 변신술의 귀재인 미네르바 선배가 이토록 애를 먹는 것을 보면. 리브도 애니마구스가 되기 위해 책을 읽고 여러모로 매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역시 진전이 전혀 없었다.

    “책에서 애니마구스 마법은 서서히 느는게 아니라 갑자기 이룩하는 거라고 읽었어요.”

    “그렇다더라, 리브 너 정말 괜찮은거야?”

    현기증에 이마를 짚는 리브에게 미네르바가 다시 한 번 말을 건넸다. 다른 기숙사에 학년도 달라서 자주 보지 못하는 미네르바의 눈에도 리브는 아슬아슬해 보였다. 리브는 괜찮다는듯 고개를 주억거리며 애니마구스 서적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미네르바는 팀탁치 않아하면서도 대화를 이어갔다.

    “애니마구스 책이 몇 권 없더라고요.”

    “아, 애니마구스는 고난이도 마법이라서 대부분 금서구역에 있어. 함부로 시도하면 큰일나니까”

    “금서구역…”

    도서관 금서구역은 고학년들에게만 허용된 곳이었다. 저학년이 책을 빌리려면 교수님의 허락을 받아야했다.

    “변신술 서적이니까 덤블도어 교수님께 허락을 받는건 어때?”

    “아, 그게 좋겠어요.”

    리브는 그렇게 대답하며 덤블도어 교수에게 가보겠다며 자리를 떴다. 지난번 파킨슨 사건 이후로 리브는 한동안 덤블도어를 찾아가지 않았다. 보기 껄끄러웠던 것이다. 하지만 덤블도어는 전과 다름없는 태도로 소녀를 대했고 여전히 리브를 총애했다. 그 모습에 리브는 교수가 그 일을 신경쓰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며 용기를 내서 그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덤블도어는 빙그레 웃으며 리브를 반겨주었고 다시 둘의 사이는 전처럼 돌아갔다. 에밀리는 그것 보라며 리브가 괜한 걱정을 한거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리브가 방문한 덤블도어 교수의 사무실에는 메리쏘우트 교수도 있었다. 금서구역에서 변신술 서적을 빌려보고 싶다는 리브의 말에 덤블도어는 흔쾌히 그러라며 서명을 해주겠다고 했다. 옆에서 그 모습을 보던 메리쏘우트 교수가 그럴 필요 없다며 덤블도어 교수가 꺼낸 양피지에 무언가를 적기 시작했다.

    [나 G.메리쏘우트 교수는 래번클로 올리비아 브릴리언트에게 도서관 금서 구역을 자유롭게 열람하는 것을 허가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의 서명을 하며 리브에게 쓱 내밀었다. 허가서를 본 리브의 벽안이 동그랗게 변했다.

    “기숙사 사감으로서 학년 최고의 학생에게 이정도 특혜는 줄 수 있지.”

    *

    핀스 부인은 메리쏘우트 교수의 허가서를 보고 흔쾌히 리브를 통과시켜 주었다. 금서 구역의 책들을 훑어보는 리브의 사파이어 눈동자가 반짝 빛났다. 온갖 흥미로운 책들이 가득 있었다. 리브는 변신술 분야의 서고로 향해서 책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 때 리브의 눈에 띄는 서고가 있었다. 구석에 위치해 있었는데 어둠의 마법 관련 책이 가득했다. 리브는 리들처럼 어둠의 마법에 심취해있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어느 정도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었다. 리브는 들고 있던 책을 내려놓고 어둠의 마법 서고로 갔다. 아, 이거 전에 리들 선배가 보던거다. 그리고 이건 리들 선배가 전에 나한테 빌려줬던 건데? 겁도 없이 금서 구역 책을 저학년한테 빌려주다니 하여간 학교 규칙을 잘도 어긴- 어떤 책 제목을 본 순간 리브의 생각이 끊겼다.

    [가장 사악한 어둠의 마법의 비밀]

    리브는 멍하니 그 책을 꺼내 책장을 주르륵 넘기기 시작했다. 책 안에는 온갖 사악한 마법들이 가득 적혀있었는데 대충 훑는 것만으로도 리브는 몸서리쳐야만 했다. 정말 무시무시했다. 이런 책을 학생들이 읽을 수 있게 하다니… 어둠의 마법사 양성이 목표인가 책이 뭐 이렇게… 책장을 넘기던 리브의 눈에 포착된 단어가 있었다.

    [호크룩스]

    리브는 자신도 모르게 그 챕터를 읽고 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리브는 호크룩스가 끔찍하고 역겹게 느껴졌다. 살인을 함으로써 만들어지는 호크룩스, 웬만한 방법으로는 파괴되지 않고 재생력도 강하다. 영혼을 쪼개서… 그것도 여러 개를 만들다니… 이런 끔찍하고 사악한 짓을 하면서 까지 톰 리들은 불사를 갈망한건가? 왜 그렇게 죽음에, 불사에 집착한거지? 리브는 이해할 수 없었다. 간신히 호크룩스 부분을 다 읽은 리브는 책을 덮어버렸다. 그리고 책장에 꽂고 돌아서서 변신술 서고로 갔다. 애니마구스 책이나 골라야지.

    하지만 리브는 얼마 안지나서 다시 그 책장 앞에 서있었다. 그리고 가장 사악한 어둠의 마법의 비밀이라는 책을 다시 꺼내 호크룩스가 적힌 챕터를 펼쳤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핀스 부인은 여기까지 보지 못할 것이다. 혹시 몰라 리브는 지팡이를 휘둘러 주변에 일시적인 방음 마법을 걸었다. 이제 소녀는 호크룩스에 대해 적힌 책장들을 한 손 가득 쥐고 있었다. 그리고 한참동안 자신이 움켜쥔 책장을 바라본다. 그런 소녀의 작은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리브는 결심한 듯 움켜쥔 손에 힘을 주고 그것들을 북북 찢어버렸다. 리브의 손에 쥐어진 책장들이 일그러졌다. 그리고 동시에 리브의 고운 얼굴도 일그러졌다.

    지금 자신은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었다. 이미 리들은 이 책을 읽었을지도 모른다. 설사 아직 읽지 못했을지라도 다른 책에 호크룩스와 관련된 내용이 존재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고로 이건 정말 쓸데없고 소용없는 짓이다. 겨우 이 정도로 원작이 바뀔 리 없었다. 리들은 호크룩스를 만들 것이며 훗날 볼드모트가 되어 마법세계를 암흑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것이다. 그리고 리브는 호그와트를 졸업하면 중립으로 살다가 볼드모트가 강림하면 곧바로 자취를 감출 생각이었다.

    그렇게 철저하게 방관하며 살리라 마음먹었다. 이건 어린 날부터 이어온 오랜 결심이었다. 그를 바꿔보겠다는 그런 부질없는 생각 따위는 절대로 하지 않았다. 그랬다면 애초에 그를 피하지도 않았을테지. 나약하다고 욕해도 어쩔 수 없었다. 나는 내 명을 재촉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걸까

    그가 호크룩스를 만들든, 영혼이 불안정해지든, 훗날 몰락하고 죽어있는 삶을 살든, 결국에는 끝장이 나버리든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야. 나와는 상관이- 리브는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다가 간신히 생각을 이어갔다. 관계없는 일이야. 나와는 관계가- 없어… 없다고! 그런데 왜 나는- 모르겠다. 아니야. 그러니까 나는… 리브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리브는 찢어낸 페이지를 품 안에 집어넣었다. 책을 원상태로 꽂아놓고 도망치듯 금서구역을 나와 도서관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래번클로 기숙사로 돌아와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에 찢어낸 종이뭉치들을 집어넣었다. 순식간에 종이들은 타들어가며 새까만 재가 되었다. 종이의 흔적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다. 마치 애초에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은 것 처럼.

    이렇게… 그도 애초에 호크룩스를 만들지 않으면 좋을텐데. 리브의 마음속에서 맺히기 시작한 생각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선추코 감사합니다^^

    리리플 목록도 올려야하고 비축분도 쌓아야하고 여러분 코멘도 하나하나 세세하게 모니터링해야하고 이번편 퇴고하고 후기도 써야하고... 그런데 지금 제가 개인적인 일 때문에 정신상태가 멘붕이라서요. 사실 차곡차곡 쌓여진게 폭발한 느낌. 그래서 멘붕 회복하려고 바람쐬러 갈건데 만약 회복 안되면 밤에 못올거 같아서 일단 27화 올리고 가요. 아 지금 후기도 뭔가 횡설수설 느낌이네요. 여러분 그냥 까놓고 말할게요. 저 너무 힘들어요... 속도 답답하고.. 리브한테 옮았나... 항상 멘토링 봐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사실 이거 거의 지름작이거든요. 물론 티 안내려고 노력했는데.. 아 정말 제 상태가 메로이라서 후기도 횡설수설 느낌. 나중에 와서 펑해야할 것 같은 느낌^^! 저 술안마셨어요 오해마세요. 걍 멘붕임 멘붕멘붕 아 게슈탈트 붕괴현상온다 멘붕 단어가 뭔가 낯설어요. 후기 다시 읽어보니까 뭔가 약빨고 쓴거같네요. 예고편 발췌해야되는데 죄송해요. 오늘은 못할거같음 어쨌든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해요. 제가 글쓰는거 정말 좋아하는데 독자님들이 제 글 재밌다고 해주시고 하루하루 선작수, 추천수, 코멘수 늘어가는거 볼때마다 정말정말 행복해요. 쿠크다스 심장 무너질 것 같을 때도 있지만 전부 관심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열심히 쓸게요. 그럼 다음편에서 뵐게요.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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