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멘토링-4화 (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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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Chapter 1. 고아원의 트러블 메이커와 벙어리 소녀

비상사태, 비상사태다. 리브는 쿵쾅거리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며 떨리는 손으로 그릇을 싱크대 위에 올려놓았다. 부엉이에게 줄 물 따위는 이미 잊혀진지 오래였다. 리브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머리를 재빠르게 굴렸다. 그러고 보니 아까 톰 리들한테 존대말을 써버렸다. 내가 왜 그랬지? 초조함에 입술을 자근자근 깨물던 리브는 자신과 톰 리들이 처음으로 말을 섞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은 고아원에서 벙어리나 다름없었고 톰 리들과는 전혀 접점이 없었던 것이다. 톰 리들은 절대로 고아원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벙어리로 알려진 자신에게 말을 거는 일은 절대로 없었다. 난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잘생긴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하지만 눈빛은 차갑고 싸늘했다. 대체 무슨 속셈이지? 호의는 절대 아니다. 톰 리들은 누구에게나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학생이었다. 그래서 슬리데린과 사이가 안 좋은 그리핀도르에서도 톰 리들의 이미지는 무척이나 좋았다. 하지만 자신은 호그와트 학생이기 이전에 ‘싫어하는 고아원’의 동기였다. 날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버리는게 아닐까? 아니, 그럴리가 그는 겨우 열두살에 불과한걸. 하지만 미래의 마왕이잖아. 볼드모트라고!

리브는 빠르게 생각을 정리해서 판단을 내렸다. 톰 리들과는 한 살 차이밖에 안되고 고아원에서 쭉 같이 살았지만 아까처럼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해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니까 어제까지만 해도 나와 톰 리들은 모르는 사이고 오늘 우린 처음 알게된거야. 호그와트 학생을 우연히 고아원에서 만난거야. 만약 자신이 이런 말을 늘어놓으면 문고리의 독수리는 자신에게 궤변이라고 하겠지만 리브는 애써 무시했다. 톰 리들은 고아원 동기가 아니라 호그와트 선배인거야! 리브는 소년을 선배님으로 깍듯하게 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 아까 존대말을 쓴건 잘한거야. 사람이 꼭 죽으라는 법은 없어.

리브는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그릇에 물을 담아서 위로 올라갔다. 그런데 자신의 방 앞에 톰 리들은 없었다. 내가 꿈을 꾼건가? 그런데 바닥에 흥건한 물이 꿈이 아니라고 소녀에게 외치고 있었다. 내 방에 들어갔나 보군. 리브는 우선 바닥에 흥건한 물을 걸레를 가져와 말끔하게 닦았다. 그리고 심호흡을 한 뒤 노크를 했다. 내 방인데 왜 내가 노크를 한거지? 난 이 방의 주인인데! 소녀는 멍청한 짓을 했다고 생각하며 문을 달칵 열었다.

톰 리들은 자신의 침대에 걸터 앉아있었다. 지가 주인인 마냥. 그리고 부엉이 골드는 얌전히 책상에 있었다. 소녀는 부엉이의 앞에 물그릇을 내려놓았다. 부엉이는 고맙다는 듯 작게 울며 물을 마시기 시작했다. 소녀는 고개를 돌려 소년을 응시했다. 소년의 품에는 새하얀 뱀이 혀를 날름거리고 있었다. 소녀가 흠칫하자 소년이 부드럽게 말했다.

“걱정마. 이 뱀은 사람을 물지 않아.”

어디서 약을 팔아. 저 뱀이 죽인 사람이 몇인데! 그러던 리브는 아직 나기니가 아무도 죽이지 않았음을 떠올렸다. 그래도 무서운건 무서운거다.

“그리고 나기니는 네가 마음에 드는거 같은데.”

“…….”

“그런데 계속 그렇게 서 있을거야?”

“…….”

“앉아.“

소년의 명령이 섞인 말에 소녀는 흠칫하며 의자에 앉았다.

“답장쓰고 있던거 같은데 기다려줄게.”

“…아,아뇨. 괜찮아요.”

“부엉이가 기다리는데?”

“괜찮아요.”

“답장 써.”

또다시 강압이 들어간 소년의 말에. 결국 소녀는 얌전하게 ‘네’라고 대답하며 답장을 쓰기 시작했다. 뒤에서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가시방석, 좌불안석… 내가 너 때문에 맘 편하게 답장을 쓸 수가 없어요. 끙끙대다가 대충 편지를 마무리 지은 리브는 골드의 다리에 편지를 묶었다. 그리고 창밖으로 날려 보냈다. 소녀의 벽안과 소년의 흑안이 다시 마주쳤다. 소년이 입을 열었다.

“벙어리인 줄 알았는데 말 잘하네?”

리브는 또 다시 흠칫했다. 어떻게 해야 그의 신경을 거스르지 않을까.

“그보다 여기 마녀가 있을 줄이야.”

“…….”

“꿈에도 몰랐어.”

말투는 제법 부드러웠지만 흑요석 같은 눈동자는 싸늘함을 담고 있었다. 순간 드는 한기에 리브는 미세하게 떨었다.

“그 것도 학기 첫 날을 떠들썩하게 했던 모자걸이라니.”

“…….”

“어쩐지 네 머리카락 낯익더라. 그런 색감은 쉽게 나오는게 아니니까.”

리브는 마른 침을 삼켰다. 소년은 소녀가 계속해서 대답을 안하자 미세하게 미간을 찌푸렸다.

“여기서만 벙어리가 되는거야?”

“…아,아니에요. 뱀이 무서워서 그래요.”

리브는 화들짝 놀라며 황급히 변명을 지어냈다. 다행히 소년은 쉽게 납득하며 소녀에게 물음을 던졌다.

“아까 뱀한테 물려 죽을 뻔했다고 했지?”

“…….”

소녀가 대답이 없자 지긋이 쳐다본다. 어서 대답하라는 무언의 눈길. 역시 차갑고 싸늘하다. 리브는 간신히 입을 열어 ‘네’라고 대답했다.

“파셀마우스는 뱀에게 호의적일텐데 이상하네.”

“…….”

“…….”

“…전 제가 파셀마우스라는 것을 아까 처음 알았어요.”

소년의 얼굴에 의아한 빛이 서렸다.

“전에는 이런 적 한 번도 없었는데….”

리브는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 내가 파셀마우스라니? 그 때 새까만 뱀에 물려죽을 뻔했을 때, 그 때는 파셀통그를 전혀 쓰지 않았다. 그야 못쓰니까, 뱀이 파셀마우스에게 호의적이라면 자신은 그 때 새까만 뱀에게 물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물렸다. 그리고 죽을 뻔했다. 그런데 왜 나한테 이런 능력이 생긴거지? 대체 언제? 혼란스러워하는 소녀의 얼굴을 보며 소년은 거짓말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너- 래번클로 였던가? 난 슬리데린이야.”

“네, 맞아요. 그리고 알고 있어요.”

“그런데 말이야.”

소년의 은근한 말투에 소녀의 얼굴이 살짝 긴장으로 물들었다. 이제 학교에서 아는 척 하지 말라는 경고인가? 아니지. 왜 지금까지 아는 척 안했냐고? 쓸데없는 소리하고 다니면 가만 안둔다고 협박하려나?

“왜 나한테 존대말 해?”

소년의 입에서 나온 말은 경고도 협박도 아니였다. 소녀는 의외의 발언에 눈꺼풀을 깜박이다가 간신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호그와트의 선배님이시니까요.”

“…….”

“리들 선배님.”

톰 리들은 소녀의 의중을 어렴풋이 파악했다. ‘리들 선배님’이라… 친한 척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순진하게 생겨가지고 눈치라는게 제법 있는 모양이었다. 마법의 모자가 괜히 슬리데린에 넣으려고 한게 아니였네. 소년은 소녀가 앞으로도 호그와트에서 자신에 대해 떠들고 다니지 않을 것 같다는 예측을 거의 확신으로 굳혔다.

그런데 모르는 일이지. 사람은 믿을 수 없다. 앞으로 지켜봐야겠어. 일단 이 계집애에 대해 파악을 해야겠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 이런 얼굴에, 이런 머리카락이라면 인상에 깊게 남았을텐데…. 확실히 고아원에서 눈앞의 계집애는 존재감이 없었다. 이름이 뭐였더라. 톰은 코올 부인이 소녀를 ‘올리비아’라고 불렀던 것을 가까스로 기억해냈다. 하지만 친한 척 이름을 부를 생각은 없었다. 호그와트에서도 톰은 아직 그 누구에게도ㅡ심지어 항상 붙어 다니는 아브라삭스에게도ㅡ이름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역시 친구들을 성으로 불렀다. 눈앞의 계집애도 예외는 아니었다.

“성이 뭐야?”

“브릴리언트에요.”

올리비아 브릴리언트(Olivia Brilliant)라… 톰은 일단 소녀의 풀네임을 머릿속에 넣었다.

“그래, ‘브릴리언트’”

그렇게 소년과 소녀는 서로의 호칭을 암묵적으로 정했다.

*

리브는 그 어느때보다도 간절하게 호그와트로 돌아가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톰 리들과 기숙사가 다르다는 것에 감사했다. 모자가 종국에는 슬리데린이 아닌 래번클로로 보낸 것은 멀린의 가호이리라. 현재 리브는 톰 리들보다 저 놈의 뱀, 나기니 때문에 미칠 지경이었다. 그 날 이후로 나기니는 매일 매일 리브에게 출석 도장을 찍었던 것이다. 리브는 그 때마다 화들짝 놀라며 부들부들 떨었다. 참다못한 그녀는 용기를 내서 정중하게 톰 리들에게 부탁했다.

“리들 선배님, 저 뱀 좀 데려가 주시면 안될까요?”

“나기니는 네가 맘에 드나봐.”

“…….”(리브는 순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애교부리는 거야.”

애교? 애교 두 번 부렸다간 기절하겠다! 아무래도 톰 리들은 자신의 이러한 반응들을 은근히 즐기는 것 같았다. 역시 사악한 어둠의 마법사가 될 소질이 다분하다. 소녀는 속으로 이를 부득 갈며 나기니에게 말했다.

[나한테 바라는게 뭐니? 쥐라도 잡아주랴?]

[오, 그래 준다면야 고맙지!]

[…잡아준다고 한 적 없어. 비켜.]

[아직도 내가 무서운거야? 난 안 물어. 독도 없는 걸!]

이게 어디서 약을 팔아. 머리가 세모꼴이잖아. 저건 독사라고! 리브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얼굴 가득 지었다.

[못 믿는다는 표정이네? 톰이 말해줘!]

[그녀 말 대로야. 머리가 세모꼴이긴 해도 독은 없어.]

톰 리들이 파셀통그로 자신의 애완뱀을 두둔했다. 하긴, 독사를 호그와트에서 애완동물로 허용해줄리 없었다. 하지만 분명 ‘나기니(Nagini)’라고 했다. 나기니는 자신이 알기로 독사였다. 저게 얼마나 사람을 물어죽이고 잡아먹었는데… 필리우스 선배가 난쟁이가 아닌 것처럼 나기니도 독사가 아닌걸까? 전부 책 대로인게 아니듯이?

[거봐, 나 독없는 착한 뱀이야!]

착한 뱀은 개뿔, 미래의 식인 뱀이겠지.

[네가 정말 착하다면 뱀을 무서워하는 나에게 거리를 두었을 거야.]

[난 너에게 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려는 거야! 파셀마우스가 어떻게 뱀을 두려워할 수가 있지?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있을 수 없는 일이긴, 여기 이렇게 뻔히 일어나고 있는데!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다. 방학이 끝나갈 쯤이 되자 더 이상 리브는 나기니를 볼 때마다 떨지 않았다. 나기니가 무어라 쉭쉭거리든 간에 개무시하던, 아니 뱀무시인가. 어쨌든 철저하게 무시하던 리브는 톰 리들에게 한 소리 들었다.

[브릴리언트, 나기니가 나 이외의 사람에게 호의를 보인건 네가 처음이야. 그녀는 어린뱀인걸.]

[맞아, 나 어려, 태어난지 얼마 안됐어. 음, 3, 4년 정도?]

어린뱀은 개뿔! 충분히 컸어! 그런데 뭐? 그녀? 리브는 살짝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그녀라고요? 설마 암컷이에요?”

톰 리들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저게 암컷이라니… 그래서 자신을 예쁜 뱀이라고 지칭했구나. 뱀 주제에 공주병이야. 어쨌든 결국 리브는 나기니의 수다에 일일이 대꾸해주고 있었다. 뱀 주제에 말도 많지. 나기니는 혼자서도 꼬물꼬물 내 방에 기어들어오곤 했다. 나는 그 때마다 쫓아내려 했지만 나기니는 톰이 자신을 친절하게 대해주라고 했다며 그에게 고자질하겠다고 나를 위협했다.

[리들 선배님은 그런 말 한 적 없어!]

[그게 친절하게 대해주라는 거지 뭐야! 너 그 정도 눈치도 없어?]

내가 저 어린 뱀한테 눈치 없다는 소리 들어야 해? 리브는 또다시 뱀을 집어던지고 싶다는 충동을 강하게 느꼈지만 여전히 만지는 것은 무서웠다. 아무래도 뱀에게 물려 죽을 뻔했던게 트라우마로 남은 모양이었다. 그리고 톰 리들은 애완뱀을 아꼈다. 만약 상해를 입힌다면 나를 가만두지 않으리라.

[얘, 널 물었다는 그 새까만 뱀 말이야. 죽었어?]

[어, 아저씨들이 총으로 쏴 죽였어.]

[얏호, 어쩐지 안 보이더라!]

나기니는 그 새까만 뱀의 죽음을 몹시 기뻐했다. 뭐야, 쟤 이상해. 동족이 죽었다는데 엄청 좋아하네. 누가 마왕의 애완뱀 아니랄까봐. 리브의 표정이 점점 미친 뱀 보듯 변해가자 나기니가 발끈했다.

[뭐야, 그 표정은!]

[…동족 혐오니?]

리브의 돌직구에 나기니가 위협적으로 쉭쉭거렸다. 소녀는 움찔하며 뒷걸음질쳤다.

[난 내 동족을 사랑해! 무슨 헛소리야!]

[뱀이 죽었다는데 기뻐하는 너는 뱀이야.]

[그야 나도 그 뱀한테 죽을 뻔했으니까 그렇지! 난 너무 작아서 상대가 안됐어. 독도 없구….]

계속해서 나기니의 푸념이 이어졌다. 그 때는 지금보다 더 작아서 뱀이 자신을 물려는 것을 요리조리 피하며 도망다니고 있었다고 했다. 콱 물어서 죽여버리지. 리브는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물론 그 안타까운 감정을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왜 애꿎은 날 죽이려고 한거야. 그 빌어먹을 뱀 새끼. 리브는 속으로 이미 저 세상에 있을 뱀을 욕하고ㅡ넌 꼭 개미로 환생해서 밟혀 죽어라ㅡ 나기니의 수다에 대충 대꾸하며 책을 읽었다.

[그 때 나타났지 구세주가! 톰이 나를 구해줬어! 톰은 정말 강한 마법사야. 그 못된 뱀을 날려서 기절시켰거-]

[나기니-]

나기니의 말을 끊은 것은 톰 리들이었다. 리브는 뒤에서 들려온 톰 리들의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 대체 언제 와 있던거야? 책을 들고 있는 소년은 휘적휘적 소녀의 방 안으로 걸어와 뱀을 자신의 팔에 감았다. 표정을 보니 그 어느 때보다도 싸늘하다. 그리고 굉장히 심기가 불편해보였다. 리브는 긴장한 표정으로 소년을 응시했다. 하지만 소년은 소녀가 아닌 자신의 애완뱀을 응시하고 있었다.

[톰, 미안해. 네 얘기는…]

[나기니, 방에 가서 이야기하자.]

톰 리들은 리브에게는 눈길 한 번 안주고 방을 나가버렸다. 리브는 왜 리들의 심기가 불편해졌는지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뱀은 자신의 주인에 대해서는 거의 말하지 않았다. 이야기 한다고 해도 그저 ‘톰은 매일 나에게 신선한 물을 줘.’같은 지극히 사소한 것들뿐이었다. 톰 리들은 자신의 개인사를 늘어놓은 것이 거슬린 모양이었다. 분명 나기니에게 자신에 대한 얘기는 일절하지 말라는 주의를 줬으리라. 하지만 뱀은 그 새까만 동족이 죽었다는 것에 너무 신나서 주의를 잊은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어리니까… 지금쯤 방에 돌아가서 혼나고 있겠지. 아이고, 고소해라. 나기니, 그는 너를 아끼니까 죽이지는 않을거야. 그렇게 생각하며 리브는 책장을 넘겼다.

<고아원의 트러블 메이커와 벙어리 소녀> 마침.

============================ 작품 후기 ============================

선작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거기다 베스트에 오르다니.. 무려 4위! 제 눈을 의심했네요.

선작, 추천, 코멘트 전부 감사합니다^^

* 볼드모트의 애완뱀 Nagini는 내기니로 번역되었지만 암컷이고 저..런...성격이라서 귀염성있게 '나기니'로 정했어요.

* 그리고 리브가 새까만 뱀에 물렸을 당시에는 파셀마우스가 아니였던게 맞습니다. 하지만 뱀에 물려서 사경을 헤매고 죽을 뻔했잖아요. 그 때 파셀통그의 능력을 지니게 되었다는 설정입니다. 어디선가 줏어들었는데 뱀에 물리면 간혹 파셀마우스가 되는 케이스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흔한 일은 결코 아니겠지만요. 그리고 저 설이 진짜인지도 잘 몰라요. 나름의 주인공 보정이라고 봐주시길.

12.08.27. 퇴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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