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마지막으로 메인 에피소드에 대해 조금 설명을 드리자면 메인 에피소드는 각 주연 1명을 중심으로 하나의 흐름속에 이야기가 진행되는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에피소드의 시작과 끝을 통해 유천하와 주연인물들은 다시 성장을 하게 될 예정이고, 그 과정에서 인물들 사이의 관계는 조금씩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물론 순서에 차이는 있겠지만 그건 성별에 국한되지도 않을 예정이고 말입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자면 유천하는 명백한 이성애자입니다.) 물론 어떤 순서로 진행될지는 비밀입니다 : )
⠀⠀+감사인사입니다.
공모전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 사실이 너무 기쁘고, 제가 포기하지 않고 이곳까지 올 수 있게 격려해주신 모든 독자님들께 너무나 크나큰 감사함을 느낄 따름입니다.
⠀사실 처음 연재를 시작했을때만 해도 솔직히 성공보다는 그냥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본 작품 이전에 처음 써봤던 글이 11화만에 조회수 1에 도달했을때. 그때 저는 제가 쓰고 싶은 이야기보다는,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누군가에게 읽히기 위해 쓰여진 글이 아무에게도 읽히지 않는다면 그건 무의미한 일이 될테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저는 제가 원하는 이야기를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그걸 위해 웹소설에서 흔히 쓰이는 소재와 장르를 갖고와, 다시 모든걸 한데 묶어 새로운 흐름과 호흡의 이야기를 써보자 결심했습니다. 인물들의 관계성을 쓰기 위해 다른 장르보다 인물들에 이야기를 집중할 수 있는 학원물이라는 장르를 선택했고, 성장을 해나가면서도 스스로의 노력과 깨달음속에 내적인 성장을 이뤄나가는걸 묘사할수있게 무협이란 장르를 다시 섞어 넣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보니 솔직히 말해서 이러한 이야기에 반감을 갖는 분들도 분명 계속해서 나오셨습니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거의 없지만... 연재 초반 무료연재분에서는 정말 매일매일 꾸준히 댓글이 달리더군요. 장르가 너무 많이 섞여 있어서 이해가 안된다. 내용이 어렵다. 왜 이렇게 쓰냐. 쓸데없이 조연들이 왜 이렇게 많이 나오냐. 감정은 왜 묘사하냐. 웹소설에 감정은 필요 없다. 적은 무조건 한편만에 죽여야 하는거다. 주인공이 활약하는게 아니면 무조건 고구마다...... 심지어 제대로 읽지도 않고 글에 나오지도 않는 내용을 책의 제목만 보고 지레짐작해서 욕하시는 분도 계셨고, 분명 글에 설명된 내용인데도 대사만 읽고 욕부터 다시는 분도 계시긴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솔직히 말해서...... 정말 이렇게 쓰면 안되는걸까? 이걸 계속 연재해도 되는걸까? 그런 생각이 들었던적이 꽤 여러번 있었습니다. 주로 연재 초반에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을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힘을 얻고 제가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또한 아무런 말이 없더라도 묵묵히 작품을 즐겨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그 무언의 격려가 제게는 늘 힘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님들께 정말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렇기에 여태까지 받아온 많은 기대에 보답해드릴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태까지의 초심과 흐름을 잃지않고 계속해서 글을 써내려가고자 합니다. 물론 제 스스로 독불장군이 되고 싶지는 않기에 댓글과 쪽지는 항상 확인해 보고 있고, 담당자님께도 제가 수용해야할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있습니다만, 가장 우선이 되는 기준은 제 스스로 납득하고, 만족할 수 있는 글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껏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재미를 느끼셨던건 그런 내용속에 존재하고 있을테니까요.
⠀그러니 적어도 한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건. 제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글이라면 그걸 계속해서 다시 쓰는 한이 있더라고 제가 만족할때까지 타협하지 않겠다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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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독자님들께 보여드릴 이야기라면 저 한명정도는 온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이야기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분명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이 있는 만큼 수익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건. 저는 적어도 돈보다는 작품의 재미를 우선시 하고자 노력하고자 한다는것입니다. 그러니 제가 휴재를 하게 된다면 정말 트럭에 치여서 손가락을 못움직이는게 아닌한 오로지 더 좋은 전개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내린 선택이라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 만큼 앞으로 글의 수익이 어떻게 되든 저는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책임지고 제가 구상한 처음의 결말을 향해, 합당한 개연성을 쌓으며 인물들과 함께 책임지고 끝까지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