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와와~ 예리니 방송에 와주셔서 고마운 거시에오!-38화 (38/100)
  • 〈 38화 〉 하와와 38화

    * * *

    38.

    ‘고민상담소’라는 디코 채널과 방송국 게시판을 만든 후, 채팅창을 잠시 얼리고 링크를 올렸다.

    “여기로 들어가셔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털어놓아주세요. 이따가 제가 빠짐없이 하나씩 보고 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말씀드릴 테니까.”

    ­ㅋㅋㅋ 재밌겠네

    ­고민 하나 써놔야겠다

    ­나도 ㅋㅋ

    ­아무거나 써도 되죠?

    “넹. 어떤 고민이든지 들어줄게요. 일단 저 당분간은 말없이 음식 먹는 데에 집중할 거니까, 그 사이에 써주세요. 다 먹고 정리한 후에 고민상담 해드릴게요.”

    참고로 내가 음식 먹는 속도는 다른 사람들보다 느렸다.

    예를 들면, 치킨.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은 20~ 30분 컷을 하던데, 나는 너무 느긋하게 먹어서 그런지 40~ 50분은 기본이었다.

    친구 중 일부가 음식 먹는 속도를 가지고 핀잔을 주면, 나는 그때마다 “최대한 맛을 음미하면서 먹으니까 느린 거다”라고 변명을 하곤 했는데, 그 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너는 음식을 무슨, DNA 단위까지 음미하면서 먹나보네?ㅋㅋ”

    라는 말을 듣곤 했었다.

    뭐, 그렇다고 빨리 못 먹지는 않지마는… 빠르게 먹는 건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 아니었다. 게다가 위장이 안 좋아서인지, 빨리 먹으면 그만큼 잘 체했었다.

    음식 먹다 체한 적이 많아서 빨리 먹는 걸 선호하지 않는 걸 수도 있었다.

    “이제 파스타는 다 먹었으니까, 정리하고 치카치카 좀 하고 올게요.”

    ­ㅋㅋㅋ 치카치카

    ­유치원생 예린이 ㅋㅋㅋㅋ

    ­다녀오세요, 하와와 어린이!

    ­ㅋㅋㅋㅋ 그냥 양치질이라 하지, 치카치카래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그래요… 저는 양치질보다는 치카치카라는 표현이 귀여워서 좋던데… 그렇지 않나요?”

    ­그렇긴 하지 ㅋㅋ

    ­하와와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귀엽긴 함 ㅇㅇ

    ­ㅇㅈ

    양치질을 하고 나서 복장과 머리를 단정히 다듬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자, 어디 한 번 올려주신 고민들을 봐 볼까요?”

    [아르are 님, 별풍 50개 후원 감사합니다!] ­저는 디코 음성 채팅으로 고민 들어주세요. 게시판에 글은 써놨어요.

    “하와와… 아르아르님, 별풍 50개 후원 캄사한 거시에오! 이따가 차례 되면 그렇게 해드릴게요.”

    이렇게 말하면서 게시판 상황을 확인했는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고민에 대한 글을 써 놨다.

    대충 세어 봐도 60개가 넘는 글. 그 중 일부는 시선을 끄는 데만 목적이 있거나, 낚시성 글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내게 고민 상담을 신청해줘서 감사함을 느꼈다.

    “하와와~ 이렇게나 많이 신청을 하셨다구요? 정말 캄사한 거시에오오! 오늘 안에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첫 번째 사연부터 들어보는 거시에오!”

    게시판을 방송 화면에 잡아놓고, 사연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감사함은 5분 만에 산산조각 났다.

    고민이라고 올린 글이 상태가 안 좋았던 것이다.

    ­첫 고민부터 내용 뭐야 ㅋㅋㅋㅋ

    ­ㅋㅋㅋㅋ ㅁㅊ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제목이 ‘고민입니다’래서 들어갔더니… 하와와님 팬티 색깔이 뭔지 궁금해서 고민이라고요? 미치셨어요?!”

    진지한 고민이 나올 줄 알고 기대하고 들어가 봤는데, 내용이 이래서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것도 나랑 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 거라면, 마냥 나쁘게 볼 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하기로 했다.

    “제대로 된 고민 좀 말씀해보세요… 이런 얘기 좀 하지 마시구. 오늘은 분홍색이에요. 됐죠?”

    ­하와와 츤데레네 ㅋㅋㅋ 그래도 말해주는 거 봐 ㅋㅋㅋㅋ

    ­ ㅜㅑ! 어우… 굳굳!

    ­분홍이라니, 이런 미띤!

    ­ㅋㅋㅋ 그래도 다른 여캠 방송에 비하면, 여기 시청자들은 꽤 착한 편임.

    ­맞지맞지. 다른 방은 이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데 ㅋㅋ

    “…바로 다음 고민으로 넘어가볼게요.”

    아까 봤던 글과 제목은 비슷했다.

    “이게 뭐야?”

    ­낚시인가 ㅋㅋㅋㅋ

    ­ㅋㅋㅋ 어이없어서 웃기네

    ­람쥐썬더!

    제목은 ‘고민이 있습니다.’였고 내용은 다람쥐 사진과 함께, ‘람쥐’라고만 적혀 있었다.

    “낚시 하지 마세요. 제목으로 장난도 치지 마시고! 자, 다음!”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고민이겠거니 해서 들어가 봤는데….

    “…어떤 스트리머가 제 코보다 코가 더 커서 고민이라고요?”

    이번에도 장난이 섞인 글이었다.

    설마 60개가 넘는 글이 전부 이런 글은 아니겠지? 시작부터 불안해서 합리적 의심이 들었다.

    “흠… 그래도 이건 좀 괜찮네요.”

    네 번째 글은 그나마 정상적인 고민 같았다.

    “대학 졸업하고 1년이 넘었는데, 아직 취직을 못해서 걱정이다. 자격증은 현재 따 놓은 상태인데, 원하는 직장이 토익 점수 때문에 발목 잡혀서 들어가기가 힘들다고요? 저런….”

    그런데 내용이 길지도 않으면서, 비어 있는 칸이 많았고 스크롤이 길었기에, 이상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쭉 내려 봤다.

    [라고 망상 속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상 속 고민 씹ㅋㅋㅋㅋㅋㅋ

    ­ㅋㅋ ㅁㅊ

    ­존나 어이없네 ㅋㅋ

    “이 쯤 되면 60개 넘는 글들이 다 뻘글로 보이는데, 기분 탓인가요?”

    ­킹리적 갓심 ㅇㅈ

    ­네, 기분 탓입니다 ㅋㅋ

    ­그래도 다른 글은 진짜 고민일 수도 있잖아 ㅋㅋ

    ­ㅋㅋ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설마 다 낚시글이겠어?ㅋ

    다섯 번째 글은 디코 음성 채팅으로 고민 상담 해주라는 내용이었다.

    “아까 아르아르님, 지금 계신가요? 계시면 디코로 귓속말 좀 날려주세요.”

    ­네. 지금 방송 보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럼 음성 채팅 들어와 주세요. 저 지금 들어갈 테니까.”

    말을 마치고 기다린 지 10초도 채 안 되어, 어떤 분이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아르아르님 맞나요?”

    “넵. 맞습니다.”

    “디코 닉네임이 파프리카tv 닉네임하고는 달라서, 혹시나 하고 여쭤봤습니다.”

    “그럴 수 있죠.”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어떤 고민이 있는지 말씀해주시겠어요?”

    “제 고민은요, 일하기는 싫은데 막상 돈은 벌고 싶어요. 그래서 말인데, 어떤 일을 해야 몸도 편하고 돈도 잘 벌 수 있을까요?”

    “흐음….”

    누구나 생각해봤을 고민이었다.

    그런데 몸도 편하고, 돈도 잘 버는 그런 직업이라… 꽤 어려운 질문이었다.

    “그나마 편하게 버는 건 변호사나 검사 이런 쪽인데, 이 직업들은 법 관련 공부를 빡세게 해야 되서 힘들고… 돈을 잘 벌지는 모르겠는데 몸이 편하려면 주식밖에는 없겠네요.”

    “흠… 그렇군요.”

    애초에 노가다밖에 안 해본 사람이 뭘 알겠는가. 게다가 이 세상에 어떤 직업이든 다 나름의 고충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의견을 표출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만약에 주식을 하시더라도, 올인은 하지 마세요. 그냥 감당하실 수 있는 선에서 적당히 하세요. 주식으로 꾸준히 이득을 보던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뭐라고 하셨나요?”

    “한 종목에만 집중하지 말고, 여러 종목에 분산해보래요. 만약 10번을 단타로 쳐서 6번이 손해고 나머지 4번이 이득이어도, 이득 볼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했었죠.”

    “어떻게요?”

    “6번이 수익률 ­1퍼를 찍고, 나머지 4번이 수익률 +2퍼를 찍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계산상 6번 손해를 봐도 나머지 4번에서 2퍼씩 이득을 봤으니 결과적으로 8­6=2퍼 이득이라고요.”

    ­그럴 듯하네 ㅋㅋ

    ­ㄹㅇ ㅋㅋ

    “오오… 꽤 솔깃한 말인데요?”

    “그런데 만약 10번 단타 쳐서 2번 이득을 보거나 전부 손해라면, 그냥 주식은 포기하라고 말하더군요. 그 정도면 투자에 대한 감각이 없어서 주식 손대면 안 된다고….”

    “음… 그렇군요.”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은 이 정도가 전부에요. 저도 주식 같은 건 초짜라서, 도움 되실 만한 의견을 드리기가 힘드네요.”

    “괜찮습니다. 좀 더 생각해보고 주식을 하든지 해야겠네요.”

    “그럼 이걸로 고민 상담 마쳐도 될까요?”

    “네.”

    “많은 도움이 못 되서 죄송합니다. 고생하셨어요!”

    “괜찮아요. 오히려 이런 고민 상담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고민으로 넘어가보았다.

    [고2 인데, 공부를 하다보면 잘 모르는 부분이나 못 푸는 문제가 있을 때 짜증나져서 그 날의 공부는 포기하게 되더라고요.(모의고사 5등급) 그리고 시험 볼 때가 되면,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공식 활용도 잘 못하게 되고 문제 풀 시간도 부족해져서 결국 시험을 망치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찍는 문제가 많아서 그러는데… 객관식 찍을 때 몇 번으로 찍어야 하는지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고2시면 한창 공부할 나이시군….

    “이 글 올려주신 가즈아띠 님께서, 지금 보고 계실지는 모르겠는데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물 한 모금 마시고, 말을 이었다.

    “일단 찍는 번호는 한 번호로만 통일하세요. 분산해서 찍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게 어느 정도 더 맞출 수가 있어요. 저는 보통 2번, 3번, 4번 중 하나를 골라서 찍어버리곤 합니다.

    그 다음은 공식이 나온 걸 보면 아무래도 수학 문제가 골치 아프신 거 같은데… 저도 사실 학창시절 때 수학포기자여서 도움을 드리기는 힘드네요. 하지만.“

    한 템포 쉰 후에 이어서 말했다.

    “문제집을 풀 때 자신에게 가장 쉬운 문제와, 어느 정도 고민하거나 풀어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 그리고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답이 잘 안 나오는 문제.

    이렇게 3가지로 분류를 해서, 일단은 쉬운 문제와 시간을 들이면 답이 나오는 문제 위주로만 집중공략 하세요. 이건 시험 때도 마찬가지에요.

    그리고 어려운 문제들은 그냥 시간 부족하다 싶으면 찍으시구요. 이 방법으로 점수 올린 애들을 몇 명 봤었으니까, 도움은 되실 거에요.“

    여기까지 말을 끝내고 싶었지만, 남 일 같지는 않아서 이 말을 하고 싶었다.

    “제가 중학생 때부터 또래 일진 한 명을 알고 있었어요. 걔랑은 같은 중학교는 아니었고, 다니는 학원이 같아서 알게 되었는데. 그 애랑 제가 한 때 같은 게임을 했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제가 그 친구를 많이 도와주면서 서로 어느 정도 친한 사이가 되었죠.”

    이 경험담은 내 원래의 몸이 겪었던 경험이었기에, 예린이의 입을 빌려 말하니까 이질감이 들긴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중학생 때부터 그릇이 남다른 하와와 ㄷㄷ

    ­예린이 누나도 일진이었어?

    ­칠공주파 명예직 하와와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

    “아니, 난 일진 아니라고오오!”

    크흠.

    헛기침 한 번 하고, 다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런데 고등학교는 같은 학교로 배정이 된 거에요. 처음엔 서로 그걸 몰랐는데, 고2때 어쩌다가 만나게 되어 서로 인사를 했었죠.”

    ­그래서 그 친구랑 같이 학교 제패했음?

    ­무슨 크로우즈냐 ㅋㅋㅋㅋ

    ­네가 가라 하와이~

    ­네가 그렇게 싸움을 잘 해? 옥땅으로 따라와!

    “아니이이이~ 그런 얘기 아니라고오옹!”

    흐흠….

    “그 녀석은 싸움도 잘했고, 운동도 잘하는데 공부는 관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성적은 모든 과목이 30~ 50점을 맞을 정도로 안 좋았어요. 게다가 질 나쁜 녀석들과도 어울리고 다녔었죠.

    하지만 그 녀석을 좋게 봤던 이유 중 하나는, 걔는 다른 애들한테 시비를 먼저 걸지도 않았고 삥을 뜯지도 않았어요. 온건한 일진이었다고 해야 되나?“

    ­뭐야 남자였어?

    ­걔가 고딩 때 하와와 남친이었음?

    “걔 집안이 그리 화목한 가정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 뭐랄까? 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싶어 하고, 남의 관심을 받고 싶었던 그런 녀석이었거든요.

    별의 별 애들을 많이 봤었지만, 보통 그런 애들은 가정에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많이 못 받고 자란 애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런데 이런 성격 얘기를 왜 하느냐면, 이걸 먼저 말해야 그 다음 내용과도 이해가 되거든요.

    어느 날이었어요. 그 친구가 수학 강의가 하도 심심하고 따분해서, 선생님께 간단한 문제에 대한 질문을 했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선생님 수업 때는 지루해서 대부분의 애들이 몰래 놀고만 있었고, 그 선생님조차도 자신의 수업이 재미없다는 걸 알고 있던 모양인지… 자신의 수업에 집중하는 애들 위주로만 열정적으로 잘 가르쳐주시고 하는 그런 분이셨거든요.“

    ­그냥 수학이란 과목 자체가 노잼임ㅋㅋㅋㅋㅋ

    ­ㄹㅇ ㅋㅋ

    “그런데 그 친구의 질문이, 자신의 수업을 집중해주는 걸로 해석하신 까닭인지… 그 녀석에게 1부터 10까지 기초부터 차근차근 잘 설명하면서 가르쳐 주시더라고요.

    그 애 입장에서는 선생님이 자신에게 세세하고 상냥하게 가르쳐 준 모습을 마치, 자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겼나 봐요. 그래서 그 때부터 수학 공부에 매진하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됨?

    “시작은 미약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처음에는 공부를 했어도 점수가 형편없었죠.

    왜냐면 수학은 기초도 중요한데, 공식 암기와 공식 응용도 중요한 과목이었으니까.

    그런데 걔가 머리가 나름 좋기는 했나 봐요. 고3 때 첫 모의고사에서 수학 점수를 70점까지 끌어올리더니, 수능이 코앞이었을 때는 90점 이상은 기본으로 맞는 수준까지 올라갔죠.”

    ­ㅁ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나리오 쓰고 있네. 그게 말이 됨?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옆에서 보는 저도 사실 믿기지는 않았는데, 다른 일진이나 양아치들과도 손절하고. 수업에 집중하면서 야간 자습 시간 때도 수학에 올인하고.

    게다가 이 녀석은 애초에 고등학생 때부턴 게임은 잘 안 하던 녀석이었으니까… 어쨌든, 이걸 거의 1년 동안 반복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점수가 안 오르는 게 이상하죠.”

    ­ㅈㄴ 노력파네 ㅋㅋㅋ

    ­ㅋㅋ 나라면 못 했음 ㅋㅋㅋㅋㅋ

    “저는 숨겨진 재능보다는 웬만한 노력으로 이룬 결과라 생각합니다. 그 친구는 나중에 ROTC에 지원해서 육군 소위가 되었고, 그 이후에는 연락이 끊겨서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고2 시니까 아직 희망은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그 친구처럼 노력을 하신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힘내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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