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막 범고래 아기님 (10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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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막 범고래 아기님 (10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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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이긴다는 거지? 이겨? 완전 때려 눕혀?”
“단어를 좀 더 성숙하게 써 봐. 너도 이제 나이를 먹었잖아.”
“오늘도 대련 어때? 날 때려 줘도 괜찮은데.”
“……닥치고 어서 에키온에게 가기나 하자.”
나는 슬쩍 아게노르를 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여동생님, 굳이 리리벨 아콰시아델에게 네가 알고 있던 정보를 준 이유는 뭐야?”
보통 그런 건 혼자만 알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아게노르의 중얼거림에 나는 씩 미소 지었다.
머릿속으로는 조금 전 리리벨과의 만남이 스쳐 지나갔다.
“너, 우리 아빠랑 같은 과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