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흑막 범고래 아기님 (81)화 (81/275)

제81화

“왜? 대체 어째서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

내가 알고 있던 과거에도 원작에도 그 어디에도 이런 얘긴 없었다.

내가 몰랐던 건 단순히 용 공작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것뿐만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투스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투스 성 밖으로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 들었어. 하지만 투스 모두 이해하진 못했어.

“정리는 내가 할 테니까 모두 이야기해 봐.”

나는 잠시 창문을 보았다. 괜찮아, 아직은 돌아갈 시간이 충분해.

그나저나 머리가 아프네.

집으로 돌려보내 줄 수 있는 용 공작이 이런 상태라니…….

-사자들이 말했어.

사자, 이 세계의 황실이자, 남자주인공이 있는 곳이다.

-몇백 년 전, 용의 폭주를 기억해야 한다. 용의 분노와 폭주는 제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몇백 년 전 폭주라. 그거라면 나도 알았다.

정확히는 몇백 년 전에 용 공작과 황실이 잠시 불화로 전투를 벌인 적이 있는데, 이후 용 공작은 죽고 다음 용 공작이 올랐다고 했다.

“야, 이 도시는 생긴 게 왜 그래?”

“아, 그게요. 몇백 년 전에 용 공작이 힘을 쓴 흔적이라던데요? 천 년 전 이후로 계속 조용하다가 힘을 쓴 게 그때라고 그러더라고요. 저 거대한 구덩이라니, 엄청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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