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흑막 범고래 아기님 (63)화 (63/275)

제63화

내 옆에는 조용히 앉아 있는 아빠가 있었다.

그랬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용의 도시로 가는 마차 안이었다.

마음만은 신나게 가는 상황이니, 아주 좋다.

“마차는 같이 타도록 하지.”

“……엥, 왜?”

“아비니까.”

“그게 무슨 말이야. 다른 가문에선 따로 타기도 해.”

“넌 세 살이다.”

“그 말 많이 웃겼어. 세 살한테 바위를 던진 스승님이 그러면 안 되지.”

“…….”

“할 말 없지?”

“스승의 명령이다.”

“치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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