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막 범고래 아기님 (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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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막 범고래 아기님 (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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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세상에, 저분이 바로…… 그 소문의 공녀님인 거죠? 아니, 저렇게 조그맣다고는 안 했잖아요?”
“피에르 님이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볼 줄이야. 그나저나 피에르 님은 전혀 닮지 않았네요?”
“그러게 말이에요. 그래도 정말 예쁘지 않아요?”
이미 세력이 나뉜 방계는 대체로 콧방귀를 뀌거나 억지로 관심을 떼려는 쪽이었고, 가신들은 호기심 어린 눈이거나 순수하게 칼립소의 미모에 감탄했다.
범고래 직계가 이토록 동글동글한 인상인 것은 처음 보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동글동글한데 바다에 비친 달의 요정처럼 오밀조밀 예쁘기까지 하니.
“정말 감탄스러운 미모네요……. 크면 어떻게 되실까.”
피에르는 신기하고 새로운 한편 오묘한 기분이었다.
본디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올 생각이 없었다.
“최고위 징계 위원회는 오후 1시에 열립니다, 피에르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