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와 빈궁은 단 한 치만큼도 연분이 없습니다.”
이조판서 아버지를 등에 업은 동궁전의 세자빈 홍씨, 매란.
제 아버지와 대척점을 이루는 남편, 계원세자 이제와는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대는 사이이다.
“저를 폐출시키신다구요.”
“해서?”
“절대 물러날 수 없습니다.”
제는 부원군을 경계하기 위해 호시탐탐 매란을 폐위시킬 기회를 노리고,
매란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민심을 얻으려 불철주야 노력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마음과는 다르게 상황은 복잡하게만 흘러가는데…….
과연 매란과 제는 각자의 뜻을 이룰 수 있을까?
폐위시키려는 세자와 폐위당하지 않으려는 세자빈의 티격태격 성장 로맨스.
〈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