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천벌받을 만한 짓을 한 건 사실이지만, 이딴 천벌을 내리는 게 어디 있어!” 자신을 괄시하던 형제자매를 숙청하고 황제가 된 에스트리아는 하룻밤 사이에 영문도 모른 채 아이가 되고 만다. 범인도, 동기도, 단서도 없는 상황! 제국의 안위를 위해 자신을 ‘황녀 에슈트’라 속이기로 하고 임시로 가짜 아빠가 되어 줄 이를 소환했다. 그런데 왜 차원에서 가장 강한 드래곤 로드, 레르하겐이 소환된 거지? “왜 오셨어요?” “아버지를 찾는다기에, 아버지가 되어 주려고 왔다.” 이건, 내가 원했던 스케일이 아닌데? 설상가상으로 레르하겐의 제자 하시스와 그녀를 죽이러 온 일리안까지 오빠로 맞이하게 된다. 그 와중에 그녀의 ‘소식’을 들은 정적 켈리어드 대공이 갑자기 수도로 올라와 ‘이상한’ 말을 내뱉으며 그녀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저는 단 한 번도 폐하를 싫어했던 적이 없습니다.” “……..” “제가 싫어했던 건, 저였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절대적인 불멸자 ‘아빠’, 날 죽이러 왔다가 잡힌 주제에 여유로운 ‘첫째 오빠’, 자기도 꼬맹이인 주제에 되레 애 취급 하는 ‘둘째 오빠’, 그리고 의중을 알 수 없는 정적! 과연, 에스트리아는 이 이상한 존재들과 함께 무사히 범인을 찾고 어른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갑자기아이가된여주 #폭군딸 #드래곤로드아빠 #필멸자딸 #불멸자아빠 #시작부터망한가족 #기사남주 #마검사오빠1 #탈주범오빠2 #추리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