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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 서기관의 회귀-42화 (42/222)

42 화

아름다운 빛을 뿌리는 주먹만 한 12면체의 아름다운 보석이 마법 진 위에 떠올랐다.

바로 초롱아귀의 몸속에서 빼내 온 마석이었다.

물론 초롱아귀에게는 이 마석 말 고도 더 큰 마석이 심장 근처에 자리 잡고 있었지만,그곳까지 접 근하기는 무리였다.

하지만 제이크는 지금 이 마석만 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

[마석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공 방을 활성화합니다.]

던전 전체에서 파티마의 목소리 가 들려왔다.

완드인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던 전을 관리할 때와 다르게,지금은 다른 사람이 들리게 말할 수 있었다.

모두 마석이 그녀가 할 일을 대 신해 주기 때문이었다.

던전의 심처,핫 스팟이 있는 마 법사의 공방에는 지금 이 던전의 주인인 제이크와 두 파티원이 던 전이 깨어나는 것을 구경하는 중 이었다.

자주 이곳에 내려오고,여러 개 의 함정도 만들었던 제시카는 처 음 듣는 파티마의 음성에 신기한 표정이 되었지만, 루이는 조금 겁 에 질린 듯했다.

"정말 고대 마법사가 맞군요. 밖 에서 볼 때는 신기한 마법을 쓰는

마법사 정도로 보였는데……"

마법을 쓰는 것만으로는 다른 사 람들은 고대 마법사와 지금의 마 법사들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던전을 만드는 마법사라 는 것으로,루이는 어린 시절 괴 담에서나 들어왔던 바로 그 고대 마법사가 바로 자신의 눈앞에 있 다는 것을 실감했다.

"으흐흐,밤에 잠을 안 자면 던 전 속 마법사들이 와서 잡아먹을 거다!"

옆에서 제시카가 루이를 놀려 댔

고,루이는 겁먹지 않은 척을 하 기 위에 온몸에 잔뜩 힘을 주었다.

[자동 방어 마법진들을 활성화합 니다.]

-하아,일반인들이란…….

겉으로는 낭창한 음성으로 하나 씩 상황을 알려 주면서도 제이크 에게 속으로 투덜거리는 파티마였다.

-마나 사용자들인데.

-마법사가 아니면 다 일반인이 죠,뭐. 마법 기술자들은 말이나마 통할 수 있을 텐데. 그 사람들한

테는 비밀로 해야 하고. 원,세상 이 이상하게 변했다니까요.

투덜거리면서도 파티마는 착실하 게 일을 해 나갔다.

아직 파티마에 비하면 이런 던전 이나 마법진에 대해서는 제이크가 많이 부족했다.

실력을 키우기 위해 공방이 필요 했고,공방을 만들려면 제대로 된 실력이 필요했기에 파티마의 손을 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제이크는 언젠가 대단한 마법사 가 되어 자신의 힘으로 던전을 만

드는 것을 꿈꾸며,마석으로 흘러 가는 마나의 흐름을 조율하는 데 정신을 집중했다.

마법진이 더욱 빛을 내고 조금은 어설퍼 보이던 던전이 제대로 된 모습으로 변해 갔다.

제시카가 만든 함정들이 감시 마 법진들에 연결되었고,일행이 있 는 공방과 각종 연구실이 환한 빛 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변했다.

거기다가 연결된 통로들은 벽이 움직이며 미로를 만들어 냈고,던 전에 흐르던 마나는 마지막으로 지상에 있는 저택까지 이르렀다.

"엄마,밖에 좀 봐요. 벽하고 담 이 빛나고 있어요!"

한참 만에 돌아온 집 주인과 그 의 동료들을 위해 식사 준비를 하 던 하녀장 힐다는 앤의 목소리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인지 틈만 나 면 저렇게 천방지축이었다.

다행히 자신과 같이 이 집에 하 녀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기에 망 정이지,혼자 일하게 보냈다가는

실수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 었다.

"얘야! 내가 말조심하라고 했잖 니. 주인님이 돌아오셨으니 몸가 짐을 제대로 해야 해."

용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최악 의 경우에는 몸을 버릴 각오까지 했던 그녀였다.

앤을 키우려면 어쩔 수 없다 생 각했었다.

하지만 주인을 직접 만나 본 뒤 로는 다른 이유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같이 있던 여성 용병은 조금 신

기할 뿐이었지만,그녀가 만난 젊 은 용병은 제대로 된 귀족이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어려 보이기까지 한 겉모 습과는 다르게,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전에 일했던 귀족 댁의 가 주보다 더 귀족적이었다.

더구나,귀족 특유의 거드름마저 보이지 않는 모습에 힐다는 정신 을 바짝 차리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귀족이 이런 용병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그 런 사정을 캐묻는 것은 목숨을 이 어 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거절하기에는 그녀의 사정이 무척이나 좋지 않았고,그 녀의 딸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좋 은 기회가 찾아오기도 힘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 저택을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일행이라며 데려온 다른 젊은 용병을 보고는 자신의 추측을 더욱 확신하게 되 었다.

귀족이 아니었으면 알지 못하는 내부 배치들도 그렇고,새로운 용 병은 한눈에 봐도 기사처럼 보였 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여기 봐요. 담하고 벽이

막 빛나고 있다니까요."

결국,힐다도 앤의 옆으로 다가 가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리고 그녀도 희미하게 빛나는 담과 저택의 벽을 보게 되었다.

정문을 지키는 청년들은 눈치채 지 못하는 듯했지만,확실히 담과 저택의 벽은 빛을 뿌리고 있었다.

"주인님이나 다른 용병분들에게 말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서재에 가서 제가 말씀드릴까요?"

하지만 앤의 말에 힐다가 고개를 저었다.

"서재에 가 봐도 다들 안 계실

거다."

"네?"

서재에 있겠다면서 모습을 감추 었었던 일행의 모습을 알고 있었 던 힐다였다.

"그리고 모르는 척해라. 주인님 이 하신 일일 듯하니."

"주인님이요?"

힐다는 그동안 있었던 의문이 어 느 정도 풀린 기분이었다.

힐다는 과거 귀족의 집에서 하녀 일을 할 때,이런 빛을 본 적이 있었다.

그때는 방 하나만 빛났었는데,

그런 신비로운 광경을 만든 사람 은 귀족 집에 방문한 마법사였다.

가끔 사라지는 주인과 용병들, 젊은 나이에 이런 저택을 구하고, 단 세 명이서 사냥을 다녀오는 모 습.

실력이 대단한 용병들로 보이는 다른 분들이 주인을 존중하고 리 더로 인정하는 모든 것은 바로 주 인이 마법사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본 일도 기억에서 지워라. 주인이 비밀로 하시는 일 같으니 필요가 있으면 알려 주실 거다."

힐다는 심각한 표정으로 앤에게 주의를 시켰고,평상시와 다른 엄 마의 모습에 앤도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뒤,벽과 담에 흐르던 빛이 사라지자 두 여성은 다시 식사 준 비를 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모녀는 몰랐지만,방금 빛은 이 저택이 던전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되는 현상이었다.

던전을 통괄하는 마석의 마나가 이 저택에까지 흘러,던전에 걸려 있는 각종 마법에 이 저택도 포함 이 된 것이다.

집을 감싼 흙담은 돌벽 이상의 강도를 지니게 되었고,건물의 벽 도 몇 배 이상 단단해졌다.

거기다 벽의 표면은 사람이 기어 오르지 못하도록 미끄럽게 변했 고,수상한 사람이 창을 열려고 하면 자동적으로 발동되는 마법 공격까지.

드디어 이 저택은 고대 마법사의 마법으로 보호되는 마법사의 성으 로 변했다.

얼마 뒤,던전을 활성화한 뒤 저 택으로 돌아온 일행은 전보다 훨 씬 더 공손한 두 모녀를 보고 어

리둥절했다.

이후의 사냥은 제이크의 말대로 평범한 사냥이었다.

단 세 명이 벌이는 사냥이라는 것에서 평범은 시작부터 벗어나기 는 했다.

하지만 마나 사용자 둘과 고대 마법사가 있는 파티의 사냥은 웬 만한 중급 규모의 파티 사냥보다 더 강하고 안전했다.

몇 번의 사냥을 무사히 마치자, 세 사람은 용병들 사이에서 알음 알음 소문이 났다.

제시카가 마나 사용자가 된 것은 많은 사람이 눈치채 버렸고,루이 도 보통 용병이 아니라는 것을 사 람들이 알게 되었다.

그렇게 되자 사람들은 제이크의 존재를 더욱 의아하게 생각했다.

왜 별 능력도 없어 보이는 제이크가 저 파티의 리더인지 영문을 도통 몰랐던 것이다.

그렇게 소문이 늘어 가는 사이, 일행과 헤어졌던 앰버와 용병들이 돌아왔다.

용병들은 제시카와 일행이 살아 있는 것을 보자 무척이나 기뻐했

다.

결국 일행은 용병들에게 이끌려 술집에서 진탕 부어라,마셔라 할 수밖에 없었다.

* * *

다음 날,세 사람은 영지 북쪽에 있는 앰버의 집으로 초대를 받았다.

제이크 일행의 저택보다는 작은 집이었지만,귀족들과 부유한 상 인들이 사는 거리에 있는 집치고 는 그리 작지는 않아 보이는 이층

집이었다.

몇 명의 하녀의 안내를 받아 세 사람은 응접실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들은 앰버의 격한 환 영을 받았다.

홀로 도망쳤다는 자책감을 지니 고 있었던 앰버에게는 세 사람의 무사함이 그 무엇보다도 감사할 따름이었다.

"정말 살아 계셔서 감사해요. 보 상은 배 이상 해 드릴게요. 하지만 그것 이외에도 저의 감사를 받 아 주세요."

과한 귀족의 인사에 제시카와 루

이는 어찌할 줄 몰라 했다.

제이크의 답례로,앰버의 감사 인사가 겨우 끝났다.

그리고 이어진 것은,예상대로 쏟아지는 질문이었다.

"어떻게 살아서 돌아오신 거죠? 쫓아온 추적자들은요? 종자분도 살다니,대체 어떤 방법을 사용하 셨나요? 설마 종자분도 같은 용병 이 되신 건가요?"

앰버의 반응에 질색한 파티마가 말했다.

-아,마법 기술자는 말이 통할 것 같다는 것 취소예요.

제이크도 속으로 한숨을 내쉰 뒤 앰버의 질문에 하나씩 대답하기 시작했다.

제국의 황도

그 중앙에 자리 잡은 황제의 성 은 오늘도 제국 전체를 내려다보 며 그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

성 안쪽, 거대하고 화려한 홀 뒤 쪽에는 아름다운 옥좌가 놓여 있 었다.

바로 제국의 지배자가 앉는 황제

의 옥좌였다.

그 옥좌에는 지금 새로운 젊은 황제가 편안한 모습으로 앉아 있 었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머리에 쓴 왕관과 몸에 두른 용이 새겨진 금빛 망토는 더할 나위 없이 그와 어울렸다.

지루한 듯한 표정 가운데 느껴지 는 날카로운 안광은 그의 본성을 슬쩍 드러내고 있었고,느긋하게 기댄 그의 모습은 노련한 황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몇 명의 신하

들이 서서 그간의 일을 보고하는 중이었다.

"계획했던 반란 지역은 모두 정 리했습니다. 몇몇 탈출한 인원이 있지만,영지 관리는 문제가 없습 니다."

"대관식 초청자 중 70퍼센트 정 도가 황도에 정착했습니다. 거절 한 인원 중 폐하가 말씀하신 자들 은 모두 정리했습니다."

"견습 마법사와 관련된 스파이들 은 모두 정리했습니다. 폐하의 혜 안으로 수십 년간 황도에 숨어 있 던 남부 왕국들의 스파이는 뿌리

뽑혔습니다."

차례로 이어지는 보고는 황제에 대한 아부와 스스로에 대한 칭찬 이 섞여,황제 옆에 서 있던 대마 도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하지만,황제는 전혀 개의치 않 는 표정이었다.

그는 차례로 이야기를 듣더니 마 지막 신하에게 시선을 보냈다.

그 신하는 다른 신하들과 다르게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입을 열었다.

"대수림으로 향한 마지막 추적대 의 소식이 끊어졌습니다. 남부 왕

국에 잠입해 있는 첩자에 따르면, 목표가 왕국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추적대는 대수림에서 목숨을 잃은 것 같습니다."

거기까지 말한 신하는 바로 바닥 에 엎드려 피를 토하듯 외쳤다.

"하지만 다른 목표는 모두 제거 하거나 포섭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동안의 공을 살피시어 이번 실패는 용서해 주시옵소서!"

심금을 울리는 간청이었지만,아 쉽게도 황제에게는 통하지 않은 듯했다.

황제는 피식 웃음을 보이더니 신

하를 향해 입을 열었다.

"네놈이 대수림으로 보낸 기사 놈들은 유물을 반도 못 가져오고, 추적대는 도중에 실종돼 버리고. 참 잘하는 짓이다."

황제는 옥좌에서 몸을 일으켜 신 하에게 다가갔다.

"아무래도 내가 사람을 잘못 본 거 같아. 그래도 무난하게 일 처 리를 하는 것을 봐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영 아니야."

황제는 미래 기억과 다른 그의 실패에 혀를 차더니 기사에게 손 을 내밀었다.

근위 기사가 황제의 손에 자신의 검을 쥐여 주자,황제는 검을 빼 서 그대로 내리쳤다.

퍽!

검은 엎드려 있는 신하의 머리를 반으로 갈랐고,아름다운 홀 바닥 을 피범벅으로 만들었다.

황제는 자신의 몸에 튄 피를 보 며 피식 웃더니 다시 검을 기사에 게 돌려주었다.

"치워."

황제의 말에 시체가 빠르게 치워 졌다.

남은 신하들은 창백하게 질린 얼

굴로 바닥만 바라보았다.

"하긴,대수림이 아니었으면 실 패하지 않았을지도."

황제는 핏자국을 힐끗 바라보며 죽은 신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 지만,그 누구도 황제의 말에 동 의할 수 없었다.

"정말,루테리아는 날 짜증 나게 하는군. 대수림만 아니었으면 그 냥 뭉개 버리는 건데."

물론 루테리아를 반역자로 몰아 버리면 내전급 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르지만,지금 성격의 황제라면 신경도 안 쓸 가능성이 컸다.

"다른 놈으로 대수림 일은 계속 진행하게 해. 남은 던전에서도 놓 친 물건들이 생기면 목 날아갈 걸 각오하고."

황제의 말에 홀에 있는 모든 사 람은 합심하여 대답했다.

"어쨌거나 대충 정리했으니 다음 으로 넘어가자."

황제의 말은 보고를 끝낸다는 이 야기 였다.

보고를 하던 신하들은 빠르게 홀 밖으로 빠져나갔고,뒤를 이어 기 사들이 홀 안으로 들어섰다.

"이번에는 절대 뒤통수를 맞을

생각이 없어. 전부 밀어 버리고 대수림을 넘는다."

다가오는 기사들을 보며 중얼거 리는 황제의 말에 대마도사는 걱 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미래를 보고 온 황제는 잔인하면 서 노련한 사냥꾼이 되어 버렸다.

다른 황제들처럼 내부 정리를 끝 낸 뒤,황제는 바로 남부 왕국들 을 공격할 생각이었다.

그의 최종 목표는 대수림 너머의 원정.

제국이 세워질 때부터의 목표였 지만,어떤 황제도 이루지 못한

소망이었다.

저렇게 잔인하고 과감한 황제라 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흘릴 피를 생각하니,마법의 길을 걸어가는 그로서는 걱정되지 않을 수 없었다.

'역사상 최초의 대륙 통일 황제 가 되든지,아니면 희대의 폭군이 될지도……'

어쨌거나 전대 황제와 맺은 언약 으로 황실에 묶인 몸. 황제가 성 공하게 도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너무 정보가 부족해.'

이번 대 황제는 다른 황제들과 다르게 지금 황실은 미래 정보가 너무 적었다.

스파이였던 견습 마법사가 준 정 보는 하나같이 믿을 수 없었고, 다른 두 명의 정보도 그리 쓸모 있지 않았다.

혹시나 싶어 무너진 탑을 해체했 지만,발견한 것은 피바다와 누구 인지 모르는 살점들.

그 가운데 고대 마도 제국의 지 하 통로를 찾아내기는 했지만,수 직으로 뚫린 통로는 완전히 무너 져 내려,파낼 수도 없었다.

'하나라도 살아 있으면 황제를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텐 데……'

아쉬움에 혀를 찬 대마도사는 기 사단장들과 함께 남부 왕국들의 공략 회의를 하는 황제에게 다가 갔다.

어쨌거나 벌어지게 된 일. 최선 을 다해 도와야 했다.

황제의 마지막 말에 회의가 종결 되었다.

"기간은 1년. 내년 이맘때 공격 을 시작한다!"

"알겠습니다!"

어두운 대마도사의 표정과 달리 기사들은 환희에 찬 대답을 토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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