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수로 메이저리거 201화
"스트라이크!! 배터 아웃!!"
[삼진!! 두 번째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에게 삼진을 잡아내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미구엘 투수!]
[주자가 나갔지만, 본인의 공을 던지며 좋은 피징을 했습니다.]
미구엘은 위기상황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본인의 공을 뿌려댔다.
덕분에 타자들은 빠른 타이밍에 배트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딱~!!
[초구를 강타! 하지만 타구 높게 떠오릅니다!]
높게 뜬 타구를 중견수가 거의 제 자리에서 잡았다.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갑니다! 안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훌륭하게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미구엘 투수! 이제 8회 말로 이어집니다!]
스코어는 3 대 0.
달아날 수 있는 타이밍이었지만, 갤럭시는 하위타선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별 다른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이닝은 9회로 넘어갔다.
[9회 갤럭시의 마운드에는 클로저 빌 워커가 올라옵니다.]
빌 워커의 등판에 신우는 진중한 눈으로 경기를 바라봤다.
'과연 어떻게 될까?"
레전드들의 말이 있어서일까?
빌 워커의 피칭을 신우는 유심히 볼 수밖에 없었다.
[공은 좋네.]
[구위는 나쁘지 않은 듯.]
최근 부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초구는 좋았다. 그리고 저게 워커의 본 모습이다.
'분명 캠프 때부터 좋은 공을 던졌지."
[저린 공을 계속 던질 수 있다면 괜찮지.]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게 문제임.]
레전드들의 말을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볼! 베이스 온 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던진 패스트볼.
그것이 빠지면서 주자가 진루했다.
[시작되겠네.]
매튜슨의 말과 함께 워커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제구는 흔들렸고 구위는 밋밋해졌다. 그런 투수를 공략하는 건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겐 쉬운 일이었다.
딱!!
"와아아아!!"
경쾌한 소리와 함께 관중석이 들썩였다. 타구는 빠르게 내야를 벗어나 외야에 떨어졌다. 스핀이 걸렸는지, 파울라인 밖으로 굴러가면서 장타코스의 타구가 되었다.
1루 주자는 전력으로 달려 2루와 3루를 지났다. 그 사이 공을 잡은 우익수가 송구를 했다. 아슬아슬한 타이밍.
주자가 슬라이딩과 함께 홈으로 파고들었다. 좌아아앗!!
동시에 송구된 공을 잡은 매버릭이 그대로 주자를 태그했다.
누가 먼저였을까?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구심의 제스처를 바라봤다.
"세이프!! 세이프!!!"
갤럭시의 첫 실점이 9회에 나왔다.
신우는 거기서 볼 수 있었다.
제이비어 감독이 고개를 젓는 모습을 말이다.
[기회가 날아가네.]
[아까운 녀석일세.']
[메이저리그 몬트리올 갤럭시의 정신우 선수가 5월 두 번째 등판에서 시즌 7승을 거두며 8전 7승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7이닝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정신우 선수는 탈삼진 기록을 시즌 84개로 늘리며 2시즌 연속 탈삼진 300개 기록에 성큼 다가갔습니다.
정신우 선수의 피칭은 완벽했지만, 자칫 승리를 올리지 못할 뻔 했습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클로저 빌 워커가 원아웃 이후 불안한 모습으로 볼넷과 안타 등을 연달아 내주며,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제이비어 감독은 클로저 교체라는 강수를 두며, 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
신우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하지만 뒤끝이 좋지 않았다.
-벌써 7승이냐? 어메이징하다.
-올해도 20승 가는 거냐?
-2년 연속 20승 가는 대한민국 투수를 보다니. 지렸다.
주모 과로사,
-그나저나 갤럭시는 클로저 교체해야 되는 거 아니냐?
레알 불안함.
ㄴ 저런 애를 클로저로 쓸 정도로 선수가 없나?
-오늘 경기로서 클로저 바꿀 듯.
지, 경기도중에 바꿀 정도면 결심 내린 듯,
-제이비어도 은근 돌이라 안 바꿀 수도 있음. ㄴㄴ 하…. 그렇게 되면 레알 발암인데, 여론은 빌 워커의 교제를 주장했다. 한국만이 아니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오며 빌 워거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본인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인터넷 창을 고자 모니터에 비친 빌 워커의 모습이 보였다.
한숨을 깊게 내쉰 그의 답답한 마음이 표정으로 드러났다.
"미치겠군."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자신이 클로저를 맡고 있으면 팀에 누가 된다는 걸 말이다.
그렇다고 스스로 내려올 수도 없었다. 어떻게 잡은 기회인가?
몇 년 동안 마이너에 머물며 이 팀, 저 팀을 전전하면서 얻어낸 결과였다.
이 과실을 스스로 포기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스스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코치들에게 물어 문제점을 찾으려 했고 그에 따른 솔루션도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없었다."
결국 코지들이 내린 건 정신적인 부분이었다. 그걸 고치기 위해서 다양한 정신과 의사들을 찾았다. 하지만 그들의 처방은 실패했다.
자신이 마운드에서 느끼는 압박감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이대로 포기할 순 없어.'
코치진은 자신을 클로저에서 내려보낼 생각이다. 그런 눈치가 없을 정도로 멍청이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날 수만은 없었다.
"아빠!!
방문을 열고 한 여자아이가 들어왔다.
이제 6살 정도 됐을까?
금발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귀여운 아이였다.
된다고 빌 워커는 그런 아이를 안아주었다.
"제이나."
제이나! 아빠 방에 함부로 들어가면
했잖아!"
"하지만, 아빠랑 놀고 싶은걸?"
"그래? 우리 뭐 하고 놀까?"
"음~ 마당에 나가서 놀아요!"
딸인 제이나를 안고 워커는 마당으로 나갔다. 넓은 마당에 나오자 제이나는 마치 눈 오는 날의 강아지처럼 뛰어놀았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아내인 로즈가 다가왔다.
"정말 이 집으로 이사 오고 나서 저 아이의 활동량을 따라갈 수가 없어."
"하하! 그래서 아파트에서 살 때가 그리워?"
"그건 아니지. 우리가 항상 꿈꾸던 모습이 완성된 이곳을 떠나고 싶은 생각은 없어."
"나도 마찬가지야."
고개를 끄덕이는 빌 워커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가족의 꿈을 지킬 수 있다면, 자존심이 중요한 게 아니다.'
하루를 푹 쉰 신우가 구장에 도착했다.
"시누, 잘 쉬었어?"
"어제 네가 경기에 나오지 않아서 진 거 같아."
"오늘 경기에서도 홈런 한방 날려줘!"
직원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며 클럽하우스로 향했다.
[어제 경기 엉망으로 졌드만.]
[투수는 일찍 무너지고 공격은 안 터지고, 레알 발암경기였음.]
[갤럭시 팬들한테야 발암이지. 상대팀 팬들한테는 대박이었지.]
[ㅋㅋㅋ 고거슨 0 ]
[너네 팀 선발진 좀 어떻게 해야 하긴 하겠더라.]
레전드들의 말대로였다.
갤럭시가 지구 2위를 지킬 수 있는 이유는 공격력에 있었다.
초기 들쑥날쑥했던 타격은 개막 한 달이 된 지금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특히 데미안- 신우- 루카스 매버릭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은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팀이 기록한 타점의 70%가 이 네 명에게서 나오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문제는 신우가 선발 이후 빠지는 두 번째 날이다.
[어제 경기에서 무슨 병살이 그리 많이 나오냐.]
[확실히 얘가 빠지니까, 중간에서 제대로 처주는 애가 사라지는 느낌이었음.]
[타순을 짜는 것도 머리 아프겠다.]
신우를 대신할 타자가 없다.
이게 의미하는 건 갤럭시의 선수풀이 얼마나 않은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이런 것까지 어찌할 방법은 없었다. 당장은휴식을 취하지 않아도 충분히 체력이 보전되는 게 느껴졌다.
아마 선발 다음 날에 경기에 나가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거다.
[네 마음은 알겠지만, 그렇게 할 경우 시즌 중후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겠죠?'
[그래. 두 웨이 플레이로 뛰는 게 첫 시즌이니 일단 보험을 들어야 해.]
[이번 시즌에 괜찮다는 판단이 서면 다음 시즌부터 바꾸면 되는 거다.]
[너는 아직 야구 할 날이 오래 남았어. 그러니 너무 무리하려고 하지 마.]
레전드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았다.
클럽하우스에 도착해 짐을 풀고 있을 때였다.
시누."
빌 워커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또 같이 훈련을 하자고 하는 걸까?
하지만 오늘은 빌로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이 녀석과 같이 훈련하면 뭔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으로 대답하려는 순간.
워커가 말했다.
"상담할 게 조금 있는데."
상담?"
[너보다 나이 많은 애가 무슨 상담이누]
[이건 또 무슨 시추에이션임?]
레전드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우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빌 워커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 야구 경력도 그보다 많은 게 당연했다. 그런데 상담이라니?
"어려울까?"
"뭐, 일단 이야기나 들어보지."
메이저리그 구장에는 다양한 시설이 즐비했다. 특히 선수들을 위한 시설이 무척 잘 되어 있었다.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클럽하우스부터 시작해서 연습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
그리고 휴식에 필요한 마사지룸이나 명상룸 그리고 식당이나 카페도 존재했다.
신우와 빌 워커는 카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갑자기 상담이라니,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
빌 워커는 앞에 놓인 과일주스를 들이켰다. 마치 마지막 남은 망설임을 같이 삼키는 듯한 모습이었다.
"혹시 너도 마운드에 두렵다고 느낄 때가 있었어?"
"두립다고?"
"나는 요즘 마운드에 올라가면 항상 두려워. 내가 여기서 실점을 하면 어떻게 될까? 안타를 맞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그런 막막한 기분이 든다."
한 번 입이 열리자 워커는 댐이 무너지듯 자신이 가지고 있던 걱정들을 덜어놓았다.
신우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나도 선배님들이 없었다면 마운드에서 멘탈을 잡기 어려웠겠지.'
[oz]
[너도 유리멘탈이었지.]
[애 처음 만났을 때 기도메타 하는 거 보고 뿜었음.
[엌ㅋㅋ 나도 뿜었는데.]
그때 일이 떠오른 듯 신우의 얼굴이 빨개졌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워커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들었다.
[그런데 얘 뭐가 그렇게 두렵다는 거지?]
'다시 마이너로 가는 걸 두려워하는 거 아닐까요?"
[그러니까, 왜 두려워하냐는 거지..]
질문을 이해할 수 없었다.
메이저는 야구인의 꿈이다.
그곳에 왔는데, 마이너로 가는 걸 왜 두려워하냐니?
[궁극적인 이유가 궁금한 거야.]
[메이저리그에 오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모두 생각이 다르다.]
[누구는 돈을 원하고 누구는 명예나 인기를 원하지. 그리고 또 누구는 정말 메이저리그 그 자체가 좋아서 오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고.]
그제야 레전드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메이저는 끝이 아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반드시 가야 할 목적지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금 워커가 하는 말들은 메이저에있고 싶어하는 것들이지, 그것으로 얻고 싶은 것이 배제되어 있었다.
"… 너는 마운드에서 어떻게 멘탈을 잡는 거야? 어떻게 하면 너처럼 자신있게 공을 던질 수 있는 거지?"
"음… 그 전에 하나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네가 메이저에 있고 싶어하는 이유가 뭐야?"
"그게 무슨 소리야? 베이스볼 플레이어로서 메이저리그에서 경기하는 건 꿈과도 같잖아."
"그러니까, 그 꿈을 이루고서 뭘 얻고 싶냐는 거지. 단순히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게 목표인 선수가 있는 반면, 메이저리거가 되면서 얻는 돈이나 명에 혹은 인기가 목표인 선수도 있잖아."
워커의 얼굴이 굳어졌다.
"내가 아는 어떤 선수는 타국에 있는 가족들을 미국에 이민시키기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어 했어. 높은 연봉을 받으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말이지. 내가 알고 싶은 건 네가 가진 목표가 어떤 거냐는 거지."
[팩트를 찌르누]
[그걸 이야기할 수 있으려나?]
꿈과 현실적인 목표는 다르다.
꿈은 자신의 이상이 섞여 있는 것이라면 현실적인 목표는 결국 자기의 본질에 가까웠다.
그 본질을 꺼내 타인에게 보여주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말하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는 거죠."
[그렇긴 하지.]
[그만큼 절박하지 않다는 이야기니까.]
이미 미구엘을 상담했던 적이 있던 신우였다. 그렇기에 절박한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과연 워커는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때 워커가 입을 열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과 상담을 했어. 친구들은 물론이거니와 과거의 동료들 그리고 현재의 코치들까지 모두, 정신과 상담까지 받았지."
워커가 주스를 들이켰다.
"그들중에 너와 같은 질문을 한 사람은 없었어."
"그래?"
고개를 끄덕인 워커가 신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 질문에 답을 하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나?"
"글쎄, 해결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어. 나는 정답을 내려주는 사람도 아닌 데다가 알다시피 야구의 경력은 너보다 짧아. 하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해."
"그게 뭐지?"
"내게 상담받길 원한다면 내 질문에도 솔직하게 대답해 줘야 된다는 거지."
워커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상담은 내가 요청했었지."
그러고는 한숨과 함께 입을 열었다.
"내게 팔이 있다. 아주 예쁜 아이지. 그 아이를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 게 내 목표다. 그 아이를 위해서라면 나는 어떤 힘든 일이라도 참을 수 있어."
[얘도 가족 때문이누.]
[하긴 가족만큼 동기가 되는 것도 없지.]
미구엘과 마찬가지로 가족이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올해 메이저리거가 되면서 높은 연봉을 받게 됐다. 그 돈으로 새로운 집을 얻을 수 있었어. 이전에는 아주 작은 아파트에서 살았거든. 새로운 집에 처음 가는 날, 딸아이가 아주 좋아하더라. 마당에서 뛰어놀면서 좋아하는 모습에 나는 결심했다. 저 아이만큼은 예전의 나와 같은 일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이야."
"예전의 너?"
별다른 생각 없이 던진 질문이다.
하지만 그 질문에 답은 워커의 본질을 더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었다.
"어릴 때 우리 집은 부유했었어. 하지만 경제불황으로 급격하게 힘들어졌지. 부모님의 싸움은 찾아졌고 결국 이혼까지 이어졌다. 뭐, 흔한 이야기지."
"아, 그런 일이 있는지 몰랐네. 미안하다."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나는 부모님을 보고 크면서 느꼈다. 돈이 없으면 가정이 무너진다는 걸 말이야.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돈을 벌고 싶다. 가정이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답하는 워커에게 미안해진 신우였다.
하지만 워커의 본질을 알 수 있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 있고 싶어 하는 이 돈이었다.
[사람마다 사연이 있다지만, 얘도 기구하.]
[흔하다면 흔하지만, 그래도 애가 정신이 잘 박혔네.]
[그리게, 페뚤어지는 애들도 많은데.]
에 딸린 유부남인데, 애는 아니죠.
[우리한테는 애지.]
그건 뭐…'
할 말이 없어진 신우였다.
[그나저나 어찌?]
[그러게 말하는 거 들어보면 돈에 대한 강박증이 있는 거 같은데.]
[이지. 기술적인 부분이면 도움을 주기 쉬울 텐데.]
[멘탈적인 부분이라도 뭔가 야구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쉽겠지. 그런데 이건 가정사니까.]
레전드들이 난감한 듯 말했다.
그러한 채팅을 보며 신우가 의아한 듯 물었다.
'쉬운 일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