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수로 메이저리거 - 96화 >
[정신우 선수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섭니다!!]
[적절한 선택으로 보이네요. 비록 전문타자는 아니지만 타격기술이 정말 좋은 정신우 선수입니다. 여기서는 큰 것도 필요없습니다. 단타 하나만 때려낸다면 단숨에 경기를 앞서나갈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승리투수 요건은 정신우 선수가 가지게 되는 건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답변부터 드리자면 아닙니다. 정신우 선수는 현재 유격수인 미구엘 선수 대신에 타석에 선 것이기 때문에 유격수 포지션에 위치해 있습니다. 즉, 현재 시점에서 투수는 레이먼드 선수란 소리죠.]
[아...그럼 정신우 선수가 안타를 쳐서 점수가 나고 9회초에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면 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게 되는 건가요?]
[맞습니다. 아...이거 말하고보니 정말 떨리네요. 한국선수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단독으로 이름을 남길 수도 있다니 말이죠.]
해설위원의 목소리는 정말 떨렸다.
같은 야구인으로서 이런 장면을 본다는 게 벅찼다.
“시누.”
가볍게 배트를 돌리고 있던 신우에게 마이크가 말했다.
“9회에는 널 올리고 싶다.”
9회에 자신을 올리겠다.
그 말이 의미하는 건 하나였다.
여기에서 점수를 내달라는 소리였다.
[참, 얘도 말 돌려서 하는 걸 잘해요.]
[ㅋㅋ 애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잘 아는 거지.]
[ㅇㅈ.]
레전드플레이어들의 채팅을 뒤로 하고 신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부탁하마.”
신우의 등을 가볍게 두드린 마이크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신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후우...”
루틴대로 가볍게 배터박스의 흙을 고르고 배트를 뻗어 허공에 가상의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호흡을 길게 뱉으며 눈을 감았다.
타격자세를 잡으며 정신을 집중한 신우는 천천히 눈을 떴다.
“응?”
눈을 뜬 신우는 당황했다.
분명 이런 루틴을 거친 뒤에는 영역에 들어가야 했다.
그런데.
‘뭐지?’
영역에 들어가지지 않았다.
“플레이볼!!”
준비가 안 됐는데 경기가 재개됐다.
‘타...!’
타임을 부르려는 찰나.
투수가 바로 세트포지션에 들어갔다.
그리고 1구를 뿌렸다.
뻐억-!!
“스트라이크!!”
[초구 스트라이크입니다! 갑자기 타격자세를 푼 거 같이 보였는데요.]
[그렇습니다. 평소와 조금 다른 모습의 정신우 선수였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타격자세를 풀었다.
평소와 다른 모습에 각종 의견이 쏟아졌다.
- 엌ㅋㅋ 신우 쫀 듯?
- 뭐냐? 갑자기 자세를 왜 풀어?
- 평소랑 다른데?
- 큰 경기에서 쫄았죠? 새가슴이죠?
- 새가슴 ㅇㅈ.
- 장난하냐? 정신우가 큰 경기에서 얼마나 많이 던졌는데.
온갖 의견들이 오가는 상황.
하지만 신우는 그런 것에는 단 1도 관심이 없었다.
지금 그가 관심이 있는 건 단 하나.
‘왜 영역에 안 들어가지는 거지?’
당황스러웠다.
일단 타임을 걸고 타석에서 물러난 그의 눈에 레전드플레이어들의 채팅이 보였다.
[집중력이 부족함.]
[좀 더 빡세게 집중해라.]
[평소보다 체력이 떨어져 있으니까, 최대한 집중력해.]
체력이 떨어져 있다.
그 말이 맞았다.
이틀 전에 40구가 넘는 공을 던졌다.
당연히 체력은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 말을 떠올리며 신우는 숨을 골랐다.
“타석으로 들어와.”
“예.”
구심의 말에 신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루틴대로 행동해라.]
‘예.’
매튜슨의 말에 신우는 루틴대로 타석을 골랐다.
[동작에 집중해서 정신을 서서히 모으는 거다.]
그의 채팅이 올라가는 것에 맞춰 정신을 집중했다.
매튜슨의 채팅을 보자 묘하게 침착해지는 게 느껴졌다.
[호흡을 느끼면서 천천히 들이마시고 뱉어라.]
타격자세를 잡기 전.
신우는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셨다.
매튜슨의 말대로 이번에는 호흡을 느끼려 노력했다.
그리고 호흡을 뱉으며 눈을 떴을 때.
주위의 풍경이 어둠으로 물들어갔다.
* * *
[초구에서 좋은 공을 놓친 정신우 선수, 하지만 이제부터는 집중해야 됩니다. 투수 2구 던집니다!]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이 매섭게 날아왔다.
하지만 신우는 스윙을 시작하지도 않았다.
그때 날아오던 공이 뚝 떨어져 원바운드가 되면서 포수의 미트에 들어갔다.
“볼!”
[2구 볼이 됩니다. 스플리터를 잘 참아내는 정신우 선수!]
[이번 스플리터는 매우 좋은 공이었는데, 아주 잘 참아냈습니다.]
해설위원의 말에 댓글이 다시 불타올랐다.
- 참기는 ㅋㅋ 반응을 못 한 거지.
- 완전히 얼어버렸다.
- 새가슴 쉑. 가운데로 던져도 반응 못할 듯.
초구를 놓치자 악플을 다는 이들의 기세가 올라갔다.
하지만 그건 잠깐의 기쁨에 불과했다.
[3구 던집니다!]
쐐애애액-!
딱!!
“파울!!”
[3루쪽 관중석에 떨어지는 파울!]
[몸쪽에 붙는 공을 너무 당겼어요. 타이밍은 잘 맞은 거 같았는데, 조금 아쉽네요.]
아쉬운 건 신우 역시 마찬가지였다.
‘영역이 불안해.’
평소의 영역이었다면 단단한 세계를 구성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평소와 달랐다.
투수가 공을 던져 스윙을 시작할 때, 순간적으로 공의 속도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거기에 속도를 맞추려다보니 자연스레 스윙의 속도가 빨라졌다.
‘체력이 정상이 아니라서 그런 걸까?’
그것이 가장 합리적인 답이었다.
[매튜슨님이 1000노잣돈을 도네하셨습니다.]
[쓸데없는 생각은 버려라. 타격에만 집중해.]
도네이션 덕분에 정신을 차린 신우가 다시 집중했다.
그 사이 투수가 4구를 던질 채비를 끝냈다.
“후우...”
신우는 다시 한 번 호흡을 들이마셨다.
촤앗-!!
투수가 세트포지션에서 스트라이드에 들어갔다.
“후우...”
신우가 호흡을 내뱉는 순간.
“흐아아앗!!”
괴성과 함께 투수가 공을 뿌렸다.
쐐애애애액-!!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이 매섭게 날아들었다.
[4구 던졌습니다!!]
캐스터의 외침과 동시에.
후웅-!!
신우의 배트가 돌아갔다.
큰 포물선을 그리며 허공을 돈 배트는 그대로 공을 낚아챘다.
따악-!!
[때렸습니다!! 높게 떠오른 타구!!]
카메라가 빠르게 허공에 뜬 타구를 따라갔다.
검은 밤하늘에 떠오른 타구는 순식간에 카메라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카메라가 바뀌며 타석에 서있는 신우를 잡았다.
[그리고 정신우 선수는 배트를...!!]
팔로스로를 끝까지 해 등까지 닿았던 배트가 튕겨져 나오는 순간.
신우는 배트를 쥔 양손을 놓았다.
휘리리리릭-!!
[던졌습니다!!!!]
다시 카메라가 바뀌며 외야가 한눈에 들어오게끔 먼 거리에서 경기장을 잡았다.
[좌익수!! 타구를 쫓는 걸 포기합니다!! 그리고 공은 관중석에 떨어집니다!!! 정신우 선수, 쓰리런 홈런을 기록합니다!!]
[아...이건 말이 나오지 않는군요. 설마 이 상황에서 홈런을 기록하다니. 정말 말이 나오지 않는 선수입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말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이걸로 정신우 선수는 시즌 63세이브에 도전할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냈습니다!!]
* * *
올 시즌 처음 타석에 섰을 때.
신우는 백투백투백 홈런을 때려냈다.
그것도 굿바이로 말이다.
그리고 이번 타석에서는 8회 말에 쓰리런홈런을 기록했다.
전문타자가 아니기에 타석에 들어서는 텀이 길었지만 2연타석 홈런인 셈이었다.
이 엄청난 장면에 모든 야구팬들이 들썩였다.
- 시누가 또 사고침.
ㄴ 사고?
ㄴㄴ 8회말에 대타로 나와서 쓰리런 때림.
ㄴㄴㄴ 진짜?
- 시누 미쳤다!!!!
- 메츠는 투수가 더 잘 때리는 듯 ㅋㅋㅋ
미국의 레딧에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온갖 SNS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일본 역시 신우의 홈런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다.
- 정신우가 또 홈런 침.
- 쟤 약한 거 아님?
- 도핑테스트 해야 될 거 같은데?
- 이건 말이 안 돼. 쟤는 분명 약을 했을 거야.
- 한국야구에서도 약 하는 애들이 MVP 타고 하니까, 당연히 쟤도 했을 거임.
- 연예인들도 미친 듯이 하잖아.
- 약물국가임.
대부분 반응이 좋지 않았다.
심지어 신우가 약물을 복용했다고 기정사실화하여 이야기를 꺼내고 있었다.
한국은 정 반대의 분위기였다.
- 홈런-!!!!!
- 그냥 타자로 전직하자.
- ㅅㅂ...팬티 갈아입으러 간다.
- 야야, 이거 꿈이지?
ㄴ 빰싸다구 때려줄까?
ㄴㄴ 안 그래도 내가 때림. 씨발 ㅈㄴ 아프네.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온갖 반응이 올라오고 있는 사이.
메츠는 후속타자들이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8회말을 마감했다.
그리고 마운드에는.
[정신우 선수가 그대로 마운드에 올라옵니다!!]
신우가 등판했다.
(데블스가즈아 : 신기록 가즈아-!!!)
* * *
마운드에 오른 신우는 가볍게 연습투구를 끝낸 뒤.
로진을 손에 묻히며 정신을 집중하려 했다.
“후우...”
하지만 이번에도 문제가 생겼다.
‘젠장...’
영역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신우는 매튜슨이 알려준 방법대로 다시 호흡에 집중을 하며 영역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왜 이래?’
아무리 호흡을 깊게 해도 영역에 들어가지 못했다.
당황한 신우에게 매튜슨이 말했다.
[체력이 한계에 이른 거다.]
‘예?’
[최근 너는 영역에서 계속 공을 던져왔다. 영역을 유지한다는 건 고도의 집중력상태를 유지한다는 것과 같아. 한 마디로 체력의 소비가 많아진다는 거지.]
[한이닝씩 텀을 두고 던진다면 큰 문제는 없었겠지만, 최근에 너는 연투를 했잖아.]
[거기다 오늘은 홈런까지 때려냈고.]
[무엇보다 타석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리느라 너무 많은 체력을 소비했다.]
이유를 들은 신우는 입술을 깨물었다.
‘어떻게 하지?’
[뭘 어떻게 해?]
‘예?’
[평소대로 던져라.]
‘하지만...’
[영역은 초능력이 아니야. 그저 너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다다른 상태라는 것 뿐이지.]
매튜슨의 말에 신우는 말없이 채팅창을 바라봤다.
[너는 컨디션이 최고조가 아닐 때, 메이저리그에서 통하지 않는 선수였냐?]
그의 묵직한 말에 신우는 정신을 차렸다.
다시 마운드에 선 신우는 상체를 숙여 토마스와 사인을 교환했다.
[너를 훈련시킨 건 우리다.]
피처플레이트를 밟은 신우는 초구를 뿌렸다.
딱-!
“파울!!”
[타자를 잡기 위해선 많은 게 필요하지.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을 뺏는 거야.]
스판의 채팅과 함께 2구를 뿌렸다.
퍼엉-!
“스트라이크!!”
몸쪽을 찌르는 패스트볼에 타자가 꿈쩍도 하지 못했다.
[언제나 생각을 해.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말이야.]
스판의 채팅에 신우가 사인을 직접 보냈다.
토마스가 자리를 잡자 신우는 곧장 3구를 뿌렸다.
후웅-!
타자의 배트가 도는 순간.
휘릭-!
공이 뚝 떨어져 원바운드가 되었다.
퍽-!
후웅!!
원바운드 된 공을 잡아낸 토마스가 그대로 타자의 몸을 터치했다.
“아웃!!”
첫 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 * *
[첫 타자와 두 번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정신우 선수, 이제 세 번째 타자를 상대하겠습니다!]
[아...정말 떨리는 순간입니다. 이제 아웃카운트 단 한 개면 정신우 선수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겁니다.]
63세이브까지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만 남은 상황.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잘 잡아낸 신우지만 불안한 모습도 있었다.
[첫 타자는 잘 잡아냈지만 두 번재 타자를 상대로는 조금 긴 승부를 끌어가지 않았습니까?]
[맞습니다. 평소에는 칼날 같은 제구력을 선보였지만, 오늘따라 제구력이 조금 무딘 느낌입니다. 구속 역시 평소보다 조금 늦은 편이고요.]
[그렇습니다.]
역사를 쓰는 선수를 바라보는 이들의 불안감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
자신이 직접 경기에 뛰는 것도 아님에도 가슴이 뛰고 손에 땀이 났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마운드에 있는 당사자가 더욱 떨린다는 사실이 말이다.
“후우...후우...”
신우는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연투로 인해 체력이 떨어진 것도 있었지만 현재의 상황 자체가 강한 압박을 주고 있었다.
[신우야.]
그때 매튜슨의 채팅이 올라갔다.
[너를 믿어라.]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투수는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한다.
신우는 지금까지 스스로를 믿으며 공을 던져왔다.
언제 어느 순간이라도 말이다.
그렇기에 강한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에 경험했던 그 어떤 압박보다 더욱 컸다.
좀처럼 심장박동이 진정되지 않았다.
그때 매튜슨이 또 하나의 채팅을 쳤다.
[너를 믿지 못하겠다면 우리를 믿어라.]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매튜슨의 채팅을 보는 순간, 놀랍게도 심장의 박동이 점점 진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깨를 짓누르던 압박감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예.”
신우가 다시 마운드에 섰다.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기 위해 다시 마운드에 선 정신우 선수!! 사인을 교환하고 와인드업에 들어갑니다!]
망설임은 없었다.
‘최초의 5인에게 배웠다.’
최고의 우완투수인 월터 존슨.
그런 월터와 리그를 양분했던 슈퍼스타 크리스티 매튜슨.
뻐억-!!
“스트라이크!!”
[바깥쪽 낮은 코스를 찌르는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무려 100마일이 찍혔습니다!! 오늘 던진 공들 중 가장 빠른 구속!! 타자는 꼼짝도 하지 못합니다!!]
‘최고의 두뇌파 투수에게 배웠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두뇌파투수라 불리는 워렌 스판.
그에게 체인지 오브 페이스를 전수받았다.
후웅-!
퍽!
“스윙!! 스트라이크!”
[2구 82마일의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뺏어냅니다! 투스트라이크!!]
[최고의 공이었습니다. 변화는 많지 않았지만 초구보다 약 20마일의 차이를 보이며 타자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뺏었어요!!]
토마스에게서 공을 돌려받은 신우는 몸을 돌려 로진을 손 끝에 묻혔다.
‘그리고...’
상체를 일으킨 그가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선수들에게서 야구를 배웠다.’
몸을 돌려 피처플레이트를 밟은 신우가 사인을 냈다.
[직접 사인을 낸 정신우 선수!! 와인드업에 들어갑니다!!]
양팔을 들어올린 신우가 몸을 틀며 상하체를 비틀었다.
그의 등번호가 드러나는 순간.
[가즈아-!!!]
[가라!!]
레전드플레이어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흐아아아아앗!!”
모든 힘을 쏟아 3구를 뿌렸다.
쐐애애애애액-!!
그의 손을 떠난 공이 굉음을 토해내며 날아갔다.
그것을 본 타자가 있는 힘껏 배트를 돌렸다.
후웅-!!
매섭게 돌아간 배트, 하지만 스윙의 궤적은 공의 밑을 지나가며 허공을 허무하게 갈랐다.
뻐어어억!!!
“스트라이크!! 배터 아웃!!”
[사...삼구삼진!! 하이 패스트볼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정신우 선수!! 구속은 무려...103마일!! 본인의 최고구속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재현해내는 정신우 선수!!]
카메라가 마운드 위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신우를 잡았다.
그런 그를 동료들과 카메라, 그리고 기자들이 둘러쌓았다.
[동시에 메이저리그 최다세이브를 63세이브로 갱신하며 역사상 한시즌에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린 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역사가 새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