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흑막 남편과의 이혼을 거부합니다 (92)화 (92/107)

제92화

“잠깐 조용한 곳으로 가요.”

앞서가는 클로엔을 뒤따라 인적 드문 꽃밭으로 향했다. 힐끔 살핀 아내의 얼굴이 창백했다. 요제프의 말대로 제게 겁을 먹은 모양이다.

어떻게 사과해야 할까? 에드먼드는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고민을 했다.

‘천성이 어디 쉽게 변할까.’

‘괴물이 사람이 될 수는 없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