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흑막 남편과의 이혼을 거부합니다 (55)화 (55/107)

제55화

“갑자기 검술 대결이라니? 개인 연습도 모자란데 잔챙이들을 상대하라고?”

“다른 곳도 아니고 헤슈턴 기사단?! 이거 너무 수준 떨어지잖아. 그것들은 한 손으로 싸워도 이긴다고.”

“우리 랜돌프 공작님께서 질투에 눈이 먼 모양이구먼. 안 하던 일을 다 하시고.”

소식을 접한 기사단 단원들이 우스갯말을 던졌다. 세간의 비난을 받았을지언정, 랜돌프 기사단은 숱한 전쟁터에서 승리를 끌어낸 실력자들이었다.

“이참에 그놈들 콧대를 납작하게 해 주자고. 공작님께서 상금을 크게 거셔야 할 텐데.”

여유로운 주변과 달리 단원 중 가장 막내인 티베로의 얼굴은 어느 때보다 결연했다.

‘조만간 가문 간의 검술 대결이 열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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