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8화
화면에 영화 시사회 이벤트가 나온다.
SNS와 해시태그를 달면 나갈 때 선물을 증정한다고 한다.
앞에 나온 조감독이 이리저리 저걸 말할 때 나는 시하와 연주를 데리고 배우들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영화 잘 보셨나요? 이벤트를 하니까 꼭 여기 SNS에 하고 밖에서 선물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시간 써주시며 저희 영화를 봐줘서 정말 감사드리고.”
그런 소리를 들으며 감독님 옆에 섰다.
시하가 반가운지 인사를 한다.
“감덩님! 안녕하세여.”
“오! 시하야.”
“감덩님. 어디써써여?”
“나도 여기 앉아있었지. 영화도 봤고.”
“감덩님 또 바써여? 재미써써? 감덩님 너무 마니 보면 눈 아야 한 대여.”
“허헣. 나는 어쩔 수 없이 많이 볼 수밖에 없어.”
감독님이 시하의 말이 재밌는지 계속 웃었다.
연주는 3팀장 역을 한 배우와 이야기를 한다.
아무래도 딸과 아빠로 나와서 더 친한 것 같다.
스미스 교수님이 보시면 슬픈 표정을 짓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된다.
“연주는 안 본 사이에 더 키가 큰 거 같은데?”
“정말요? 아빠가 맨날 우리 쪼꼬미 언제 크냐고 하는데.”
“아니야. 조금씩 크고 있는 거 같아.”
“빨리 커서 저도 어른 배우 하고 시퍼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어른 되면 더 엄청난 연기할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자 조감독이 무대 위에서 우리를 불렀다.
“그럼 감독님과 배우들을 모시겠습니다.”
무대인사 시간이다.
간단히 인사하면 되겠지.
위로 저벅저벅 올라간다. 아,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올라가는 건 좀 그런데.
웅성웅성.
다들 배우들도 보고 아이들도 본다.
시하에 관한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마지막에 CCTV에 나왔던 아이라고.
그거 보면서 살짝 눈시울이 빨개졌다고.
의외로 씬스틸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감독님이 마이크를 잡는다.
“안녕하세요. 감독 고동수입니다. 영화는 괜찮으셨어요?”
“재밌었어요!”
“감사합니다. 저는 영화를 봐야 하는데 관객분들이 어떨지 궁금해서 자꾸 뒤돌아봤어요.”
“푸하하.”
“그런데 뒤에 있는 기자님과 눈이 딱 마주치더라고요. 괜히 어색해서 고개를 살짝 숙였죠. 괜찮으셨죠?”
“푸하하.”
감독님이 참 재치있게 말을 잘 꺼냈다.
“제가 사실 직장생활도 한 번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부장님이 좀 나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 이 사람도 가족애가 있고 따뜻한 면모도 있구나. 생각이 든 계기가 있었어요. 그런 자기 경험이 들어간 영화입니다.”
다들 감독의 말을 경청한다.
“제가 겪지 못한 것도 있지만 꼭 한 번씩은 영화에 제 경험을 넣기도 합니다. 이렇게 잘 꾸며지고 재밌게 꾸며졌던 건 배우분들 덕분이 아닐까 하네요. 전 이만 여기서 인사를 마칠게요.”
마이크가 넘어간다.
배우들이 자신이 무슨 역을 맡았는지 말하며 본명을 말한다.
앞에 나온 것처럼 영화 많이 홍보해 주라고 말한다.
김석현 배우도 말한다.
“저기 영화에서 발표한 피피티는 진짜 제가 열심히 만들었거든요.”
“푸하하.”
“감독님 디테일을 망쳐도 되냐고 허락까지 받았어요.”
“푸하하.”
“네. 결국, 영화의 옥에 티는 피피티였지 않나. 혹시 불만이 있다면 저 피피티 때문에 평가 내려가지 않을까.”
관객들이 참으로 재밌어한다.
참으로 신기한 배우였다. 연기뿐만 아니라, 말도 잘해서 예능에 나가도 굉장히 인기 있을 것 같다.
원래 토크가 좀 되면 재밌으니까.
그렇게 연주에게 마이크가 왔다.
“안녕하세요. 연주 역을 맡은 연주예요.”
사실 시하랑 연주의 이름을 그대로 쓴 건 연기의 몰입 때문이다.
그 당시 4살 아이였으니 혹시나 대사가 틀릴 수도 있으니까.
“영화를 처음 찍어서 재밌었어요. 여기 있는 아빠가 많이 도와줬어요. 아! 진짜 아빠는 아니고 가짜 아빠예요.”
“푸하하.”
가짜 아빠라는 말에 관객들이 연주를 귀엽게 보았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말 잘한다. 이런 건 떨릴 수도 있는데 확실히 대단하다.
우리 시하는 떠는 거 아닐까?
그래도 어린이집에서 많은 사람 앞에서 나서기도 했고 경험도 했다.
나도 옆에 있고 말이다. 막 그렇게 떨지는 않을 것 같다. 자기 할 말 잘하겠지.
“안녕하세여. 시하에여. 여기는 형아에여.”
“푸하하.”
나, 나는 왜 소개하는 거야?
갑자기 전에 시하가 사람들에게 형아 많이 소개하고 자랑하고 싶다고 한 것 같은데…….
“시하는 영화 재미써써여. 어룬둘도 재미써써여?”
“네! 재밌었어요!”
“형아도 재밌다고 해써여. 형아랑 가치 영화 해써여.”
“???”
그렇게 말하면 다들 모르지.
아마 내가 번역도 하고 같이 참여했다는 걸 말하고 싶은가 보다.
“씨씨티비에 반짝이 이써서 더 잘해써여. 반짝반짝.”
아, 그때 렌즈가 참 반짝거리기도 한 것 같다.
어쨌거나 영화가 굉장히 잘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마무리 말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모두 영화에 구독! 조아여! 눌러주세여!”
시하야. 이거 너튜브 영상 아니야…….
SNS에 해시태그 달고 홍보해 달라고 하는 거야.
이 영화가 너튜브에 무료로 다 올라가면 큰일 나지.
하지만 관객들은 다들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는지 웃음을 보냈다.
시하를 참 귀엽게 보는 것 같다.
오늘 반응이 좋아서 시사회는 괜찮을 거 같은데?
“형아!”
시하야. 마이크는 왜 나에게 주니?
나는 어리둥절하고 받아서 감독님에게 주려고 하는데 조감독이 나를 보더니 소개를 했다.
“어? 여기 시하의 가짜 형이 아니라 진짜 형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다들 조감독의 말에 빵 터졌다.
아까 연주가 말했던 가짜 아빠를 응용한 말이었다.
“심지어 오늘 나오지는 않았지만 영화를 번역하신 번역가이십니다.”
관객들이 그렇냐면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어. 이걸 소개한다고? 괜히 부끄럽다.
“하하. 영화 잘 부탁드립니다. 네!”
겨우 감독님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조감독이 또 다른 코너를 진행했다. 무대인사가 끝났지만 특별 선물 증정이 남았다.
“네. 저희가 감사의 뜻으로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이게 뭐냐면 회사에서 커피 많이 마시잖아요.”
“네!”
“근데 커피는 아니고. 차입니다. 회사에 가면 커피는 많이 마실 테니까요. 오늘은 이 차 세트를 준비했는데. 이제 감독님과 배우분들이 관객들 호명하시면 나와서 받으시면 됩니다.”
감독님이 마이크를 잡았다.
관객 중 한 명이 ‘잘생겼어요!’ 하고 소리친다.
“잘생겼어요. 누굽니까. 받아가시죠.”
“꺄악!”
금방 결정이 된다.
감독이라서 그런지 타이밍을 참 잘 잡는다.
다음은 김석현 배우.
“다들 SNS 하시죠? 혹시 벌써 이거 올리신 분?”
“저요!”
“소리가 작은 거 보니 한 3명 하셨네.”
“푸하하하.”
“이러면 좀 곤란한데. 네. 먼저 손드신 분 받아가세요.”
“아싸!”
“아, 잠시 확인을 해도 될까요? 제가 말단이라 이런 거 확인 안 하면 상사에게 혼나서.”
“아앗.”
“농담입니다.”
그렇게 배우들이 직접 선물을 하다가 연주 차례가 왔다.
잘할 수 있으려나?
못하면 내가 도와줘야겠다.
“혹시. 저는 친한 친구에게 줘도 돼요? 오늘 친구랑 같이 왔는데.”
“네!”
“감사합니다. 재휘야. 이거 선물 받아.”
재휘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옆에서 선생님과 같이 앉아있는 스미스 교수의 눈이 찢어질 듯 커진다.
배신당한 감정이 얼굴에 가득 퍼졌다.
재휘가 후다닥 무대에 와서 선물을 받았다.
“연주야. 고마워.”
“아니야. 이거 친구들이랑 다 같이 먹자.”
“응.”
근데 얘들이 차를 함부로 마시면 안 될 것 같은데. 뭐, 선생님이 알아서 확인하시겠지.
그다음은 시하.
설마 이 정도면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형아에게 주께! 이런 말 말이다.
시하가 마이크를 받자 관객 중 한 명이 ‘귀여워요!’ 하고 외친다.
“아냐. 시하는 안 기여어. 시하는 머시써. 형아가 머씨쑤니까.”
“푸하하.”
“형아. 시하는 형아 안 주 꺼야.”
어? 나 안 준다고. 괜히 서운하네.
그리고 시하의 다음 말이 이어진다.
“나중에 시하가 사주께.”
“푸하하.”
흐윽. 내 맘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해.
“구럼 시하가 말할께여.”
“오오오.”
“누구를 고를 까여. 알아마쳐 봅시다. 딩동댕동!”
“푸하하.”
“척척박사님께 물어봅시다!”
시하가 손으로 가리킨 곳에 있는 주변 사람들의 얼굴이 환해진다.
“시하는 서이 번째!”
시하가 손가락을 휙 돌리더니 아래에서 위로 세 번째인 사람을 가리켰다.
그 사람도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밀당의 귀재. 이시하. 대체 노래는 왜 부른 걸까.
사실 밀당이 아니라 이미 서이 번째를 고르는 건 내정되어 있었다.
그래. 형아가 아니면 세 번째 고르겠지.
“추카해여.”
“어? 어? 고마워요.”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관객이 선물을 받고 자리로 돌아간다.
조감독이 말한다.
“와. 완전 시하가 저보다 진행을 더 잘하네요. 하하.”
“하하하.”
“네! 그럼 이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혹시 선물 못 받으셨다고 실망하시지 마시고요. 여기 SNS에 감상평 올려주시면 선물 드린다고 하니 나가실 때 꼭 받으세요. 네! 재밌게 관람하셨으면 좋은 입소문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차렷! 경례!”
“감사합니다!”
우리는 인사를 하면서 무대 밖으로 나갔다.
어떻게든 잘 마무리된 것 같았다.
연주도 시하도 참 잘했다.
***
시사회가 끝났다.
며칠 있으면 정식으로 영화가 개봉한다.
시사회를 본 사람들이 SNS에 글을 남기거나 감상평을 남긴다.
사실 시사회는 한 번만 하지 않는다.
여러 번 하면서 배우들이 인사한다. 못 오는 배우도 있고 오는 배우도 있다.
한마디로 시하가 꼭 매번 가서 무대인사를 안 해도 된다는 거다.
애초에 그렇게 많은 분량이 나오는 배우도 아니니까.
오면 좋지만 안 와도 뭐.
감독님 같은 경우는 시사회에 무조건 참석하겠지만 말이다.
어찌 되었든 연주나 시하나 딱 한 번 그 시사회에 갔는데 그때 왔던 사람들에게는 행운이다.
영화에 나온 애들을 볼 기회는 이제 영영 없으니.
나야, 뭐. 매일 보니까 상관없지만.
SNS에 보면 영화에 귀요미들이 있었고 심지어 무대인사도 보고 왔다고 자랑하는 글도 있었다.
‘음. 나도 자랑하고 싶다.’
이런 걸 보면 나도 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자랑하고 싶어! 우리 시하 대단해! 우리 시하 멋져! 엄청 연기도 잘해!
그래! 자랑하자! 어차피 영화 보면 아는 사람은 다 알게 될 건데 무슨 고민일까.
어차피 짧게 나와서 잠깐 화제 되고 사라질 것이다.
그럼 자랑할 기회는 이때밖에 없지 않을까?
자랑해야지!
다들 나중에 되면 기억도 못 할 게 분명했다.
시하는 자라고 키도 커질 테니까.
지금은 즐기자.
폰을 꺼내서 단체톡방을 만들었다.
그래도 꽤 친한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이시혁 님이 문도환 형, 백동환, 알리사, 홍진수 과장, 안경호, 박경준, 신경환, 서수현, 박한수 사장, 최철호 직원, 신창민 작가(연극영화과), 벨 프로게이머, 안현태(NM 팀장), 삼촌을 초대했습니다.]
-시혁 : 모두! 이 사진 좀 봐!
-시혁 : (시사회 무대인사 사진)
-시혁 : 우리 시하가 ‘일개미’라는 영화에 나왔어! 무대인사도 했어! 어때?! 대단하지! 다들 영화 꼭 봐라!
-문도 : 야이 미친놈아.... 그렇다고 단체 톡방을 새로 파냨ㅋㅋㅋ
-문도 : 아니 씨ㅋㅋㅋ 진짜ㅋㅋ 몇 명이야ㅋㅋㅋㅋ
-시혁 : 단체로 말하면 좋잖아???? 일일이 말하는 것보다.
-백동 : 형님!! 섭섭합니다. 저는 왜 시사회에 안 데려가 줬습니까! 혹시 그 영화 영미권 쪽으로 더빙 제가 해도 됩니까!
-시혁 : 응. 아냐. 그거 번역본으로 나갈 거야. 요즘 누가 영화 더빙하냐???
-백동 : 아 왜요!!
-알리사 : 시하 귀여워....
-알리사 : 이거 꼭 보러 갈게요! 시하 보러!
-시혁 : 아 참고로 한 3분? 4분? 정도만 나옵니다.
-문도 : 야이!! 컵라면도 아니고 그거밖에 안 나온다고? 그걸로 이리 톡방을 만들었다고?!
-시혁 : 왜? 뭐?
-문도 : 뻔뻔한 새끼.
만들다 보니 몰랐는데 홍진수 과장님도 포함되어 있었다.
-홍진수 : 아니! 이게 무슨! 이걸 왜 지금 알려줍니까!
-홍진수 : 이 정도면 제가 잡지 인터뷰 하나 잡을까요?? KI가 낳은 아역 배우! 이시하!
-시혁 : ???
-시혁 : 그게 왜 KI가 낳은 겁니까?
-홍진수 : 어허. 우리 회사 소속이지 않습니까!
-홍진수 : 아, 이거 진짜 인터뷰해서 광고 땅땅 때려서 아역 배우 이시하가 쓴 팝업북! 하고 광고하면 또 잘 팔릴 것 같은데!
-홍진수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혁 : 저, 죄송하지만 이 방 제가 잘 못 초대한 거 같습니다. 나가십쇼!
-홍진수 : 사랑합니다. 이거 KI 전 직원이 알아야 할 중대 사항입니다! 제가 꼭 홍보하겠습니다!!!
-시혁 : 그러지 마요.... 제발.....
경트리오도 신나게 이야기했다.
톡으로 봐도 여전한 그들.
-안경호 : 이거 내가 동아리 부장으로서 말하는데 이 영화 게임화하는 게 좋지 않나?
-시혁 : 그렇게까지?
-박경준 : 나도 동감. 시즌3 출시 전에 앱으로 하나 만들자. 어디 스튜디오라고??
-신경환 : 시혁아. 미안하다. 얘들은 내가 잘 제압할게. 하여간 둘 다 쓸데없는 소리를....
-안경호 : 하! 이게 왜? 당연한 거 아니냐. 우리가 응원해 줘야지!
-신경환 : 제발 그냥 응원만 하자. 좀.
-안경호 : 하! 꼭 이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애들이 있어요. 농담이지. 진짜.
-박경준 : 동아리 애들 부를까? 진짜 만든다?
-안경호 : ;;;
-신경환 : 봐라! 저놈 저거 진심이라고! 쓸데없이 입 놀리지 말라고!
-안경호 : ㅈㅅ 진짜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놈이 있을 줄 몰랐다...
-신경환 : 넌 쟤를 4년 넘게 보고 아직도 그 말이 나오냐....
셋은 여전히 티키타카가 좋았다.
오랜만에 서수현이 등장했다.
-서수현 : 오빠! 이거 벌써 학과 단톡에 올렸는데???
-시혁 : 너 왜 이렇게 행동이 빠르냐.....
-서수현 : (개구리가 혀 내밀며 주먹으로 머리를 콩 하고 찍는 이모티콘)
-시혁 : 하! 진짜 때리고 싶다....
-서수현 : 임티 말하는 거 거지??
-서수현 : (개구리가 풀 죽은 이모티콘)
몇 명한테만 자랑하려다가 건너건너 다 알게 생겼다.
어? 이건 내가 바란 형태가 아닌데?
-서수현 : 오빠! 저 결심했어요!
-시혁 : 뭘?
-서수현 : (하트를 품은 개구리 이모티콘)
-서수현 : 한 번만 봐주세요~ㅎㅎㅎ
-시혁 : 사과할 결심이었냐??? 죽는다??
-서수현 : 아~ 왜 구랭~~히잉히잉
-시혁 : 히잉히잉 아니라 개굴개굴이라 울어라. 좋은 말로 할 때....
-서수현 : 그게 문제야?!
암! 개구리는 개굴개굴 울어야 하는 법이다.
-삼촌 : 시하 사진 앱으로 좀 찌그러뜨려서 못생기게 나왔다고 놀려야지 ㅎㅎ
삼촌은 시하 놀릴 생각으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