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황태자, 나는 당신이 싫어 (8)화 (8/61)

〈8〉

높게 올려 고정한 머리.

가볍지만 단정한 드레스를 갖춰 입은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외출을 준비했다.

“오늘은 어디를 가시나요?”

옷매무시를 정리해 주던 메이샤가 물었다.

“반가운 사람을 만나러.”

내 말의 뜻을 알지 못하는 메이샤였지만 그녀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내 외출 준비는 끝 무렵에 다다랐다. 마지막으로 작은 가방을 건넨 메이샤는 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응, 다녀올게.”

빙긋 웃어 보인 나는 그대로 돌아 방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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