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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528화 (528/644)

00528  87. 해방된 바르타슈  =========================================================================

스킬 ‘불멸’은 정말 어마어마한 스킬이었다.

‘와...’

그저 감탄만이 나왔다.

‘2배라고?’

스킬 ‘불멸’은 모든 스텟을 2배로 상승시켜주는 그것도 무려 5분 동안 유지 할 수 있는 스킬이었다. 거기다 쿨타임이 긴 것도 아니었다. 10분 밖에 되지 않았다.

‘...이거 복사 되나?’

아니, 명후에게는 쿨타임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명후는 스킬 창을 내려 또다른 스킬을 확인했다.

<어둠의 거울>

레벨 : -

숙련도 : -

고대 어둠의 힘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킬 하나를 복사해 사용한다. 복사해 사용한 스킬의 쿨타임이 끝나기 전까지 다른 스킬을 복사 할 수 없다. 또한, 패시브 스킬의 경우 복사가 불가능하다.

효과 : 복사한 스킬의 효과

마나소모 : 복사한 스킬의 마나소모

쿨타임 : 복사한 스킬의 쿨타임

(현재 복사 스킬 : 고대의 바람)

명후가 확인 한 스킬은 바로 어둠의 거울이었다. 불멸의 유지 시간은 5분이고 쿨타임은 10분이다. 어둠의 거울로 불멸을 복사한다면? 불멸을 무한히 유지 할 수 있다.

‘복사해봐야겠다.’

현재 어둠의 거울은 고대의 바람을 복사 한 상태였다. 명후는 손을 움직여 불멸이 복사 되는지 확인했다.

<어둠의 거울>

레벨 : -

숙련도 : -

고대 어둠의 힘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킬 하나를 복사해 사용한다. 복사해 사용한 스킬의 쿨타임이 끝나기 전까지 다른 스킬을 복사 할 수 없다. 또한, 패시브 스킬의 경우 복사가 불가능하다.

효과 : 복사한 스킬의 효과

마나소모 : 복사한 스킬의 마나소모

쿨타임 : 복사한 스킬의 쿨타임

(현재 복사 스킬 : 불멸)

“...”

다행이도 불멸이 복사가 되지 않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명후는 불멸이 복사되자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스킬 창을 닫은 뒤 캐릭터 창을 열었다.

등급 : 기사단장

국적 : 힘 소국

작위 : 왕

주직업 : 물리 마도사

보조직업: 스트롱 스미스

명성 : 100,000,000  공적도 : 428,005,770

칭호 : 드래곤 슬레이어 (피어를 무시한다.)

레벨 : 737

생명력 : 42,913,350

마나 : 18,251,300

힘 : 1,000,000 [100,003]

민첩 : 513,575 [102,715]

체력 : 458,285 [91,657]

지력 : 456,850 [91,370]

지혜 : 455,205 [91,041]

손재주 : 500

보너스 스텟 : 1600

‘한계 때문에 100만 이상은 안되겠지만. 한계만 넘어서면..’

현재 명후는 시스템으로 정해져 있는 종족의 한계에 부딪혀 스텟을 100만 이상으로 올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계만 넘어선다면? 불멸은 정말 어마어마한 효과를 보일 것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잠깐.’

문득 떠오른 생각에 명후는 스킬 창을 열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스킬 ‘불멸’의 정보를 확인했다.

<불멸>

레벨 : -

숙련도 : -

잠시동안 불멸의 힘을 얻어 반신이 된다.

효과 : 5분간 모든 스텟 2배

마나소모 : 20만

쿨타임 : 10분

‘반신이 된다?’

스킬 ‘불멸’의 정보에는 분명 반신이 된다고 쓰여 있었다. 명후가 스텟 100만을 넘기지 못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종족의 한계 때문이었다. 그러나 스킬 ‘불멸’을 통해 반신이 된다면? 그 한계가 사라지지 않을까?

‘아가사의 파편!’

그 뿐만이 아니었다. 펫 창 첫 번째 칸을 차지하고 있는 아가사의 파편. 현재 명후는 아가사의 파편을 소환 할 수는 있어도 사용 할 수는 없다.

아가사의 파편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반신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 해답이 보이고 있었다.

‘지금 바로 사용해봐?’

명후는 당장 사용 할 까 생각했다.

‘아니야, 일단 여기부터 정리하고 천천히 확인하자.’

그러나 곧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곳의 일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확인하는 건 이곳의 일을 완전히 끝내고 해도 늦지 않는다. 명후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캐릭터 창과 스킬 창을 닫았다.

“이제..”

그리고 바르타슈와 레퓨렘을 보며 입을 열었다.

“어떻게 할거야?”

바르타슈를 찾는 퀘스트도 잊혀진 신의 신전 퀘스트도 전부 완료했다. 그리고 방금 전 보상도 받았다. 남은 건 바르타슈와 레퓨렘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향후 계획을 들어 퀘스트를 받는 것과.

‘아가사.’

아가사에 대해 묻는 것 뿐이었다.

“봉인에서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말이야.”

명후의 말에 바르타슈가 입을 열었다.

“내가 봉인 된 이후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지금 상황은 어떻게 됐는지부터 들어보려고.”

바르타슈는 말을 하며 레퓨렘의 머리를 쓰다 듬었다. 마치 아빠와 아들 같은 느낌이었다.

“나중에 내가 찾아가도록 하지.”

그렇게 바르타슈가 말을 마쳤다. 명후는 지금 당장 퀘스트를 받을 수는 없겠다고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그래,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 근데 그 전에 하나 물어 볼게 있는데.”

“...?”

명후의 말에 바르타슈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바르타슈의 의아한 표정을 보며 명후는 이어 말했다.

“아가사.”

“...!”

아가사라는 단어를 들은 순간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던 바르타슈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1대 주신 아가사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

명후는 말을 마친 뒤 놀란 표정의 바르타슈를 응시했다. 명후의 시선 때문일까? 바르타슈는 이내 얼굴에서 놀람을 지우고 입을 열었다.

“그분을 어떻게 아는거지?”

바르타슈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명후가 어떻게 아가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인지 이해 할 수 없었다.

“그분의 시대는 아주 먼 옛날의 일인데...”

그도 그럴 것이 아가사가 주신으로 있던 시절은 아주 먼 과거였다. 레퓨렘도 아가사를 모를 정도로 아주 머나먼 과거였다. 그런데 인간인 명후가 어떻게 아가사에 대해 아는 것일까?

“어쩌다가 아가사의 파편을 얻게 됐거든.”

명후는 바르타슈의 물음에 답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교환소에서 구매를 했다.

“그분의 파편을?”

바르타슈는 명후의 답에 반문했다.

“응.”

“한 번 보여 줄 수 있나?”

명후는 고개를 끄덕였고 바르타슈가 재차 물었다. 바르타슈의 물음에 명후는 펫 창을 열었다.

‘잠시만 소환해도 될테니.’

아가사의 파편은 반신이 되지 않아도 소환 할 수 있다. 소환 시간이 3초도 안 될 정도로 매우 짧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굳이 불멸을 쓰지 않아도 되겠지?’

불멸을 쓰면 오랜 시간 소환 할 수 있다. 그러나 명후는 나중에 불멸을 통해 올라갈 스텟을 보며 전율을 느끼고 싶었다. 이렇게 소환을 위해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며 명후는 아가사의 파편을 소환했다.

[아가사의 파편이 소환되었습니다.]

스아악

[조건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아가사의 파편이 역소환 됩니다.]

[아가사의 파편을 완전히 소환하기 위해서는 ‘반신’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역시나 아가사의 파편은 소환되고 이어 바로 역소환 됐다. 반신이라는 조건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명후는 바르타슈를 보았다.

“...”

바르타슈는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아주 잠깐 소환됐다가 사라졌기 때문인 것 같았다.

“방금 그게 아가사의 파편이야.”

명후는 그런 바르타슈의 찌푸린 미간을 보며 말했다.

“잠깐이었지만 그분의 기운이 분명하군.”

바르타슈는 이내 찌푸린 미간을 풀었다.

“그래, 무엇이 궁금한거지?”

그리고 이어 명후에게 물었다. 바르타슈는 명후가 아가사에 대해 어떤 것을 궁금해 하는 지 궁금했다.

“음, 우선...”

명후는 바르타슈의 말에 물어보려 했던 것들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아가사는 어떤 신이었는지, 어째서 주신의 자리에서 내려온 것인지, 파편이 왜 존재하는 것인지. 물어보다보니 꽤나 질문이 많았다.

“...근데 파편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겠군.”

바르타슈는 명후의 질문을 하나도 빠짐없이 답해주었다. 다만, 파편이 왜 생긴 것인지는 바르타슈 역시 알 지 못했다.

“이제 궁금한 건?”

“끝.”

더 이상 궁금한 건 없었다.

“그럼 나중에 보도록 하지.”

바르타슈는 명후에게 말하며 레퓨렘과 함께 자리에서 사라졌다.

“이제 어떻게 할 거야?”

그렇게 바르타슈와 레퓨렘이 사라지고 지연이 물었다.

“바로 가호부터 작업해야겠지.”

명후는 지연의 물음에 답하며 친구 창을 열었다. 그리고 가호 작업을 함께 할 급살의 접속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이도 급살은 접속 상태였다.

*  *  *  *

귀족이 되어 저택이 생긴 급살은 저택 중앙에 자리 잡은 자신의 집무실 내부를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었다.

“귓속말을 보내볼까?”

열심히 돌아다니던 급살이 중얼거렸다. 현재 급살은 한 가지 호기심에 안달이 나있는 상태였다.

“메인 에피소드 분명 명후님이랑 지연님이 한 것 같은데..”

호기심의 정체는 바로 메인 에피소드였다. 방금 전 메인 에피소드가 완료 됐다. 그리고 이어 두 번째 메인 에피소드가 시작됐다.

급살은 메인 에피소드를 완료하고 두 번째 메인 에피소드를 시작한 게 명후와 지연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중요한 순간 일 수도 있는데 귓속말을 보낼 수도 없고..”

친구 창에 등록도 되어 있으니 물어보면 된다. 그러나 혹시나 중요한 순간이고 자신이 귓속말을 보내 일을 망치지는 않을까, 방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급살은 귓속말을 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연락 주신다고 하셨으니까.”

급살은 걸음을 멈추며 중얼거렸다. 얼마 전 명후에게 귓속말이 왔었다. 고대 정령왕의 가호라는 것을 받을 생각이 없냐는 말에 급살은 받고 싶다고 말했고 연락을 준다고 했었다.

“그때 물어보자.”

아마도 곧 연락이 올 것이다. 그때 물어보면 된다.

“일단 퀘스트나 깨야겠네.”

급살은 퀘스트 창을 열었다. 퀘스트 창에는 수많은 퀘스트들이 있었다. 명후에게 연락이 올때까지 급살은 퀘스트를 깨며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명후 : 급살님?

급살이 퀘스트를 깨기로 결정한 순간 기다리고 기다리던 귓속말이 날아왔다.

-명후에게 : 예!

명후의 귓속말에 급살은 재빨리 답했다.

-명후 : 얼마 전에 제가 말씀 드렸던 고대 정령왕의 가호 기억하세요?

-명후에게 : 물론입니다!

당연히 기억했고 기다리고 있었다.

-명후 : 지금 그 퀘스트를 진행 할 생각인데 로케로 와주실 수 있나요?

-명후에게 : 로케라면 신성국가 발렌의 수도 말씀하시는 건가요?

-명후 : 예.

-명후에게 : 알겠습니다.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명후 : 네, 알겠습니다. 조심히 오세요!

그렇게 명후와의 귓속말이 끝났다.

“으, 물어보질 못했네.”

귓속말이 끝나고 급살은 아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메인 에피소드에 대해 물어보려 했는데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로케까지 얼마나 걸리려나.”

직접 가서 물어보아도 되는 것이기에 급살은 퀘스트 창을 닫고 방을 나섰다.

============================ 작품 후기 ============================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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