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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153화 (153/644)

00153  27. 길드  =========================================================================

지상으로 걸어가며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어 아이템을 착용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아이템의 정보를 확인했다.

<죽지 않는 자의 목걸이[유니크]>

제한 : 레벨 250, 생명력 40만

물리 방어력 : 200

마법 방어력 : 200

사용 시 자신에게 걸려 있는 해로운 효과를 전부 해제한다. 그리고 1분간 모든 상태 이상에 대해 면역 상태가 된다. (쿨타임 : 20시간)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전설적인 영웅, 죽지 않는 자가 사용했다는 목걸이. 착용자를 각종 상태 이상으로부터 보호한다.

<기억의 반지[유물]>

제한 : 레벨 200

물리 방어력 : 300

마법 방어력 : 300

반지에 각인되어 있는 장소로 통하는 포탈을 만든다. (현재 각인 장소 : 없음) (쿨타임 : 5시간)

마도시대에 만들어진 반지, 반지에 현재 서있는 장소의 좌표를 각인하여 어디서든 각인된 장소로 통하는 포탈을 만들 수 있다.

<불과 물의 귀걸이[유니크]>

제한 : 레벨 250, 생명력 25만

물리 방어력 : 700

마법 방어력 : 800

불 속성 저항 +20%

물 속성 저항 +20%

착용 무기에 10분간 불 속성을 인첸트 할 수 있다. (쿨타임 : 1시간)

착용 무기에 10분간 물 속성을 인첸트 할 수 있다. (쿨타임 : 1시간)

상반되는 속성인 물과 불을 조화시킨 귀걸이.

“흐흐.”

절로 웃음이 나왔다. 반지도 좋고 귀걸이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목걸이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이내 만족스런 표정으로 아이템 정보 창을 닫은 명후는 문 앞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스르륵

문 앞에 서자 자동으로 문이 열렸다. 명후는 열린 문을 통해 창고에서 나왔다.

저벅저벅

창고에서 나온 명후는 공적도 노가다를 하기 위해 대장간으로 향했다. 대장간으로 걸어가며 명후는 생각했다.

‘팔찌 사는데 필요한 공적도가 400만. 2개니까 800만. 조금 걸리겠는데..’

보통 퀘스트를 깨서 받는 공적도가 20만 정도였다. 800만의 공적도를 모으기 위해서는 퀘스트를 40번 정도 깨야했다.

‘황제 퀘스트가 많이 주긴 했어..’

황제가 주는 퀘스트는 보상으로 받는 공적도의 클래스가 달랐다. 제작 퀘스트의 경우 2배가 되어 20만이었다. 그러나 황제가 준 퀘스트는 기본 수백만이었다. 연계 퀘스트로 얻는 공적도까지 합하면 천만도 넘었다.

‘또 일이나 줬으면 좋겠네.’

명후는 기대하며 대장간에 도착했다. 대장간에 도착한 명후는 곧장 안으로 들어가 네르파이에게 다가갔다.

“제가 만들 것 없나요?”

“레드 드레이크 기사단 장비는 전부 만들었나?”

“예.”

“정말 빠르군! 마침 자네가 만들어줬으면 하는 게 있긴 한데..”

“어떤거죠?”

“블루 드래곤 기사단의 무구라네.. 다만 이번 게 조금 특별해서 말이야. 레시피는 있는데.. 만들어 줄 수 있겠나?”

<블루 드래곤 기사단의 특별한 무구 제작>

제국의 수많은 기사단들 중 제일 많은 곳을 개척했다고 알려진 블루 드래곤 기사단, 황제는 블루 드래곤 기사단에게 특별한 무구를 제작해 선물을 하려 한다. 네르파이에게 레시피를 받아 블루 드래곤 기사단의 무구를 제작하라!

[블루 드래곤 소드 : 0 / 30]

[물결 방패 : 0 / 30]

[반격의 갑옷 : 0 / 30]

난이도 : A

퀘스트 보상 : 헬리오카 공적도 120만

퀘스트를 확인 한 명후는 살짝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어? 120만?’

그도 그럴 것이 퀘스트 보상으로 받는 공적도가 무려 120만이었다. 잘못 본 것인가 싶어 눈을 껌뻑이고 고개를 휘젓고 다시 확인했다. 그러나 잘못 본 것이 아니었다. 분명 퀘스트의 보상은 공적도 120만이었다.

“...하겠습니다!”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

“역시, 자네라면 해줄 것이라 믿고 있었네.”

명후의 대답에 네르파이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자리를 뒤적이더니 이내 3개의 두루마리를 명후에게 건네며 말했다.

“여기 있네.”

[레시피 : 블루 드래곤 소드를 획득하셨습니다.]

[레시피 : 물결 방패를 획득하셨습니다.]

[레시피 : 반격의 갑옷을 획득하셨습니다.]

‘오! 레시피 까지!’

공적도 뿐만이 아니었다. 이번 퀘스트를 통해 받은 3개 아이템의 레시피는 현재 자신에게 없는 것들이었다.

[블루 드래곤 소드 제작 방법을 습득하셨습니다.]

[물결 방패 제작 방법을 습득하셨습니다.]

[반격의 갑옷 제작 방법을 습득하셨습니다.]

레시피를 사용해 제작 방법을 습득한 명후는 곧장 자신의 작업대로 걸어갔다.

‘일단.. 블루 드래곤 소드부터 만들어볼까.’

작업대에 도착한 명후는 퀘스트 보상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은 채 작업대 밑에 있는 빨간 버튼을 향해 손을 뻗었다. 바로 그때였다.

“저, 명후님!”

멈칫

명후는 들려오는 목소리에 빨간 버튼을 누르려던 손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누가 자신을 불렀는지 확인했다.

“...하이머님?”

자신을 부른 것은 하이머였다. 하이머의 옆에는 유저 대장장이가 하나 더 서 있었는데 명후는 의아한 표정으로 하이머와 유저 대장장이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하이머가 입을 열어 말했다.

“그..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할 말이 있다는 하이머의 말에 명후는 생각했다.

‘레시피 때문인가?’

방금 전 자신은 네르파이에게 레시피를 받았다. 명후는 하이머와 이 유저가 온 이유를 어떻게 레시피를 받았는지 물어보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저희가 길드를 만들 생각인데.. 혹시 참여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네?”

그러나 이어진 하이머의 말에 명후는 살짝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레시피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명후의 반문에 하이머가 다시 말했다.

“저희가 길드를 만들려고 하는데 참여해주실 생각 있으 신가 해서요..”

“길드를 만드신다구요?”

명후의 물음에 답을 한 것은 하이머의 옆에 있던 유저였다.

“네, 명후님, 그것은 제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저는 레토라고 합니다.”

“아..예.”

레토는 명후의 말에 답한 뒤 짤막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이어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저희는 순수 대장장이들만 모인 길드를 만들 생각입니다. 일단 길드의 목적은 정보 공유와 대장장이들의 보호입니다.”

하이머와 레토 그리고 이곳 황궁 대장간에서 일하는 유저 대장장이들이 하려 했던 것은 바로 대장장이들만의 길드를 만드는 것이었다. 레토의 설명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길드의 목적 중 하나인 정보 공유는 말 그대로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겁니다. 물론 강제성은 없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목적인 대장장이들의 보호란 작게는 PK 같은 것에 대해 단체로 대항을 해 대장장이들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지 않게 보호를 하고 크게는 말도 안 되는 하향을 당하지 않게 회사 쪽에 단체로 항의를 한다거나 게시글을 올려 하향을 막는 겁니다. 그런데.. 구심점이 되어 줄 대장장이 분이 안 계셔서요. 명후님이라면 충분히 구심점이 되어 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레토가 말끝을 흐리며 명후를 바라보았다.

“아.. 근데 저..”

그러나 명후는 들어가겠다 말 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은 이들이 말하는 조건에 맞지 않았고 무엇보다 길드를 들어갈 생각이 없었다.

“제가 순수 대장장이가 아니라서요..”

명후는 서로 껄끄러움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말을 돌려 말했다. 그러나 하이머와 레토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역시.. 히든 대장장이셨군요!”

“저희가 말씀드린 순수 대장장이라는 건 대장장이 말고도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걸 말한겁니다!”

하이머와 레토의 말에 명후는 난감했다. 스트롱 스미스는 히든 대장장이가 맞다. 그러나 자신은 전사의 3차 직업인 블러드 나이트이기도 했다. 명후는 하이머와 레토가 착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 입을 열어 말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

“...?”

이어진 명후의 말에 하이머와 레토가 의아한 표정으로 명후를 바라보았다.

“제 주직업이 전사입니다.”

“네..?”

“그러면 대장장이는..”

하이머는 당황한 표정으로 반문했고 레토가 질문했다.

“대장장이는 서브 직업입니다.”

“아...”

“그렇군요..”

명후의 답변에 하이머와 레토는 탄식을 내뱉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명후는 그런 둘의 모습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중에 뭐 도와드릴 일이 있다면 도와드리겠습니다. 서브 직업이긴 하지만 저도 대장장이니까요.”

“아! 감사합니다.”

“오, 감사드려요!”

하이머와 레토는 명후의 말에 활짝 미소를 지었다. 둘의 반응을 본 명후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생각했다.

‘휴, 다행이네.’

예외로 자신은 된다고 말하면 어쩌나 했는데 반응을 보니 다행히 그런 상황은 일어날 것 같지 않았다.

“그럼. 즐거운 작업 되세요!”

“즐작하세요!”

하이머와 레토는 명후에게 인사를 한 뒤 자신들의 작업대로 돌아갔다. 유저 대장장이들은 기다리고 있던 하이머와 레토가 돌아오자 재빨리 다가갔다. 명후는 그것을 보고 시선을 돌려 붉은 버튼을 눌러 판막이를 설치했다.

“만들어 볼까..”

명후는 제작 창을 열어 블루 드래곤 소드를 선택 한 뒤 제작하기를 눌렀다. 그러자 작업대 위로 재료가 나타났다.

[망치를 잡아주십시오.]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한 메시지에 명후는 망치를 잡았고 이내 반짝이는 부분을 내려쳤다.

쾅!

[블루 드래곤 소드 제작에 성공하셨습니다.]

============================ 작품 후기 ============================

코멘트 읽고 한층 더 발전할 수 있겠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반납을 사용한 이유는 재료가 주인공의 것이 아니기에 도로 돌려준다는 의미로 반납을 사용했습니다!

교환 불가인 영약은 말 그대로 교환이 불가능 할 뿐 자신이나 자신의 소유인 펫에게 사용은 가능하다 라는 설정입니다. ㅎㅎ

2013년 4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추천, 쿠폰, 코멘트는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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