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15 22. 암흑기사 프라미너스 =========================================================================
스걱.
[2초간 기절합니다.]
[10초간 물리 방어력이 10% 감소합니다.]
기절 메시지와 방어력 감소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메시지를 보고 자신에게 다시 검을 휘두르는 석상 기사와 석상 병사를 보았다. 그리고 이내 2초가 지나 기절이 풀린 명후는 재빨리 외쳤다.
“생명 폭발”
[20초간 공격력이 20% 상승합니다.]
[20초간 공격속도가 20% 상승합니다.]
우우우웅!
명후의 몸에서 파동이 퍼져나가며 검을 휘두르던 석상 기사와 석상 병사들을 지나쳐갔다.
쩌저적
석상 병사들은 금이 가더니 그대로 부서졌다. 그러나 석상 기사는 석상 병사와 달리 금이 가긴 했지만 부서지지 않았다.
휘익
명후는 석상 기사가 다시 검을 휘두르자 재빨리 옆으로 구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석상 기사를 바라보았다. 석상 기사는 부서지지 않은 것이 용하다 싶을 정도로 전신에 금이가 있었다. 명후는 살짝만 건드려도 부서질 것 같은 석상 기사를 보며 생각했다.
‘한 방이 아니라는 건 좀 충격인데..’
생명 폭발의 파동은 자신의 평타와 데미지가 같다. 그런데 그 파동에 맞고도 죽지 않았다는 것은 자신의 평타에 맞아도 죽지 않는 다는 뜻이다. 중간 몬스터라고 할 수 있는 하급 석상 기사가 한방이 안 나온다는 것이 조금 충격적이었다.
‘후.. 일단 잡자.’
명후는 석상 기사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석상 기사가 휘두르는 검을 피하며 품 안으로 파고들어 주먹을 날렸다.
후두둑
그렇지 않아도 전신에 금이 가있던 석상 기사는 명후의 주먹에 맞자 그대로 부서졌다.
[레벨 업!]
석상 기사가 부서지며 레벨 업 메시지가 나타났다.
“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메시지였다.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드랍 된 아이템을 줍기 시작했다.
-하급 석상 기사의 증표를 습득하셨습니다.
-생명이 깃든 하급 대리석 조각을 습득하셨습니다.
-중급 석상 병사의 증표를 습득하셨습니다.
-하급 대리석 조각을 습득하셨습니다.
아이템을 전부 주운 명후는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나이 : 22 직업 : 블러드 나이트 / 스트롱 스미스
명성 : 406000 공적도 : 40940410
레벨 : 231
생명력 : 1690950
마나 : 6420
혈력 : 830
힘 : 83030 [8303(+1090)] 민첩 : 165 체력 : 607(+500) 지력 : 10 지혜 : 311
손재주 : 279
보너스 스텟 : 10
“몇 개 정도 먹으면 되려나..”
그렇게 중얼거리며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었다. 그리고 인벤토리 자리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힘의 영약을 바라보았다.
“그냥 다 복용할까..”
현재 명후는 힘의 영약을 106개 보유하고 있었다. 그것을 전부 복용하고 보너스 스텟까지 힘에 투자한다면 스킬 힘의 근원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10700의 힘이 상승한다.
“그럼 충분히 한방 나올텐데.”
힘이 1만이 넘게 올라간다면 데미지는 엄청나게 상승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하급 석상 기사는 물론 상위 몬스터라고 할 수 있는 중급 석상 기사, 상급 석상 기사도 한방을 노려볼 만 했다.
“만약 올렸는데도 한방이 아니라면...”
그래도 한방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것은 데미지의 문제가 아니다.
“아깝긴 하지만...”
명후는 보너스 스텟을 힘에 투자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영약을 보더니 이내 복용하기 시작했다.
[힘의 영약을 복용하셨습니다. 영구적으로 힘이 10 상승합니다.]
[힘의 영약을 복용하셨습니다. 영구적으로 힘이 10 상승합니다.]
.
.
[힘의 영약을 복용하셨습니다. 영구적으로 힘이 10 상승합니다.]
영약을 전부 복용 한 명후는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나이 : 22 직업 : 블러드 나이트 / 스트롱 스미스
명성 : 406000 공적도 : 40940410
레벨 : 231
생명력 : 1904950
마나 : 6420
혈력 : 937
힘 : 93730 [9373(+1090)] 민첩 : 165 체력 : 607(+500) 지력 : 10 지혜 : 311
손재주 : 279
“이야.. 곧 10만 찍겠는데.”
명후는 자신의 힘 스텟을 보며 중얼거렸다.
“흐.”
그리고는 미소와 함께 캐릭터 창을 닫은 명후는 다시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얼마 뒤 명후는 길을 지키고 서있는 석상 기사를 발견하고 걸음을 멈췄다.
“후, 가볼까!”
그리고는 짧게 기합을 내뱉으며 석상 기사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라! 나의 병사들이여!
석상 기사는 명후를 인식하고 석상 병사들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명후는 모습을 드러내는 석상 병사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진작 이렇게 뛰어 갈 걸.’
이 속도라면 석상 병사들이 소환되기 전에 석상 기사에게 도착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동 타격.”
석상 기사와의 거리가 꽤나 가까워지자 명후는 이동 타격을 사용해 석상 기사의 앞으로 이동해 공격했다.
퍽! 쩌저적.
“...오.”
명후에게 공격당한 석상 기사는 석상 병사를 소환하던 자세 그대로 행동을 멈추었다. 그리고 이내 전신에 금이 가더니 부서지기 시작했다.
스르륵
아직 소환이 끝나지 않았던 석상 병사들은 그대로 모습을 감췄다. 명후는 석상 병사들이 소환되려 했던 자리를 보았다.
“어? 드랍 안되나?”
석상 병사들이 소환되려 했던 자리는 아주 깔끔했다.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일단 석상 기사가 드랍 한 아이템을 주웠다.
-하급 석상 기사의 증표를 습득하셨습니다.
“음..”
드랍 된 아이템을 주운 명후는 석상 병사들이 소환되려 했던 자리를 보며 짧게 침음을 내뱉었다. 그리고는 이어 중얼거렸다.
“다음부턴 얘들 다 소환 될 때까지 기다려줘야겠다.”
그렇게 중얼거린 명후는 다시 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뒤 석상 기사를 발견한 명후는 걸음을 멈추고 잠시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길을 지키고 있는 석상 기사는 하나가 아니었다.
“...음.”
명후는 길을 지키고 있는 석상 기사 2마리를 보며 잠시 고민했다. 그러나 이내 고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명후는 곧장 석상 기사들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라! 나의 병사들이여!
-오라! 나의 병사들이여!
혹시나 했는데 두 석상 기사 모두 석상 병사들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명후는 석상 기사와 약 1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걸음을 멈추고 석상 병사들이 소환되는 것을 기다렸다.
‘이야.. 이번엔 다양하네.’
소환되는 석상 병사들은 검, 활, 지팡이를 골고루 들고 있었다. 이내 석상 병사들의 소환이 끝났다.
-가자, 나의 병사들이여!
-가자, 나의 병사들이여!
석상 기사들은 외침과 함께 명후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명후는 자신에게 달려오는 석상 기사들과 석상 병사들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이동 타격.”
퍽! 쩌저적
이동 타격에 공격당한 석상 기사는 금이 가더니 그대로 부서지기 시작했다. 석상 기사가 부서지고 그 뒤쪽에서 캐스팅을 하고 있는 석상 병사를 발견 한 명후는 조용히 외쳤다.
“웨펀 붐.”
명후의 주먹에 붉은 빛이 서렸다. 그리고 재빨리 자신에게 검을 휘두르는 석상 병사에게 주먹을 날렸다.
퍽! 쾅!
명후에게 공격당한 석상 병사의 등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그 뒤에서 캐스팅을 하던 석상 병사와 몇몇 석상 병사들이 폭발에 휘말려 부서졌다. 명후는 재빨리 고개를 돌려 남은 석상 기사가 어디있는지 확인했다.
휘익!
고개를 돌린 명후는 재빨리 몸을 숙였다. 몸을 숙인 명후의 위로 석상 기사의 검이 지나갔다.
“생명 폭발!”
[20초간 공격력이 20% 상승합니다.]
[20초간 공격속도가 20% 상승합니다.]
우우우웅.
다시 한 번 검을 휘두르려던 석상 기사와 석상 병사들은 파동이 지나친 그 순간 행동을 멈췄다. 그리고 명후가 숙인 몸을 다시 들자 약속이라도 한 듯 부서지기 시작했다.
“스킬 안 쓰면 힘들겠네.”
명후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드랍 된 아이템을 수거하기 시작했다.
-하급 석상 기사의 증표를 습득하셨습니다.
-중급 대리석 조각을 습득하셨습니다.
-하급 석상 기사의 증표를 습득하셨습니다.
-하급 석상 병사의 증표를 습득하셨습니다.
아이템을 다 수거한 명후는 살짝 놀란 표정으로 인벤토리를 보며 중얼거렸다.
“이거이거.. 증표만 해도 공적도 꽤나 나오겠는데.”
인벤토리에는 공적도로 교환 할 수 있는 증표가 꽤나 많이 모여 있었다. 명후는 증표를 보다가 이내 인벤토리를 닫고 다시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그 뒤로 몇 번의 전투 후 명후는 드디어 하급 석상 기사가 아닌 중급 석상 기사를 만날 수 있었다.
‘...뭐지.’
중급 석상 기사를 본 명후는 조금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왜 시작부터 세 마리지..’
그도 그럴 것이 한 마리가 아니었다. 길을 지키고 있는 중급 석상 기사는 무려 세 마리였다.
‘끙..’
명후는 미간을 찌푸렸다. 하급 석상 기사 두 마리를 상대하면서 느낀 것인데 한 마리와 두 마리의 차이는 엄청나다. 단순히 한 마리의 차이가 아니다. 그들은 석상 병사를 소환한다.
‘처음 상대하는 녀석인데..’
그런데 두 마리도 아니고 무려 세 마리다. 거기다 처음 상대하는 것이라 어떤 행동을 보일지 전혀 정보가 없었다. 명후는 퀘스트를 떠올렸다. 그리고는 속으로 짧게 한숨을 내쉬며 생각했다.
‘...깰 수 있겠지?’
============================ 작품 후기 ============================
연! 참!
어째서 명후는 다른 스텟 영약들을 쓰지 않고 있는 걸까요.
왜 영약을 아끼고 있는걸까요? 그 이유가 곧 나옵니다! 지켜봐주세요!
00시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