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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86화 (86/644)

00086  17. 너 귀족 할래?  =========================================================================

“...”

명후는 말없이 힘의 영약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힘의 영약이 가득 진열되어 있는 진열대를 보았다.

“음..”

짧게 침음을 내뱉은 명후는 옆으로 시선을 돌렸다. 힘의 영약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곳에는 무수한 종류의 영약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스윽

이내 영약에서 시선을 돌려 명후는 3층에 진열되어 있는 아이템을 한번 훑었다.

“장비가 많이 줄었네.”

여전히 많기는 했지만 1,2층에 비해 장비의 수가 무척이나 줄었다. 반대로 소비, 기타 아이템들은 늘어나 있었다.

저벅저벅

명후는 3층을 둘러보며 차근차근 진열된 아이템의 정보를 확인했다.

<힘의 스크롤[레어]>

일정 시간 동안 사용자의 힘을 상승 시켜주는 버프가 각인되어 있는 스크롤. 상당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효과 : 2시간 동안 힘 +700

필요 공적도 : 4500

<뚫리지 않는 가죽 방패[레어]>

제한 : 없음

물리 방어력 : 1500

받는 물리 데미지 15% 감소

힘 3000 이하일 경우 모든 능력치 30% 감소, 이동속도 -30%. 공격속도 -25%

강철로 만들어진 것 같지만 강철보다 단단하다고 알려진 아이언 카우의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크고 두껍다. 그러나 너무나도 무겁다. 사람이 들라고 만든 것이 아닌 것 같다.

필요 공적도 : 40000

<레베카의 검[레어]>

제한 : 없음

물리 공격력 : 300

공격 시 20% 확률로 추가 데미지 10%

전쟁 영웅 레베카의 검,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녹슬지 않았다.

필요 공적도 : 20만

“허.”

3층엔 정말 다양한 아이템들이 있었다. 그 중 노말, 매직급 아이템은 단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전부 레어 급이었다.

거기다 구매하는데 있어 엄청난 공적도가 필요했지만 아이템의 옵션과 제한을 생각하면 그다지 많이 드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아이템을 둘러보던 명후는 곧 발견한 아이템의 정보를 보며 조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생산의 망치[레어]>

제한 : 대장장이

물리 공격력 : 50

아이템 제작 시 10% 확률로 1개 추가 생산.

불가사의한 힘이 깃든 망치.

필요 공적도 : 70000

“호..”

정말 특이한 옵션이었다. 명후는 망치를 구매하는데 필요한 공적도를 확인 후 인상을 찌푸렸다. 이 망치로 제작을 한다면 더욱 빠르게 공적도를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망치를 사기 위해선 공적도가 턱없이 부족했다.

“다음을 기약해야겠네. 근데..”

그렇게 중얼거리며 명후는 4층 계단을 바라보았다.

“도대체 뭘 파는거지.”

3층에서 이정도 수준의 아이템이 판매된다. 그런데 4층은 어떤 아이템을 판매하는지 또 5총은 어떤 아이템을 판매하는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그러나 갈 수는 없었다. 3층에 올라오는데 만 5만의 공적도가 들어갔다.

“영약을 사가는게 낫겠지?”

명후는 영약이 진열되어 있는 곳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지금 가지고 있는 공적도로 살만한 것은 영약 뿐이었다.

저벅저벅

영약이 진열되어 있는 곳으로 걸어간 명후는 힘의 영약 6개를 집어 카운터로 걸어갔다.

“계산해주세요.”

“힘의 영약 6개, 총 공적도 2만 4천입니다. 구매하시겠습니까?”

“네.”

“감사합니다.”

[힘의 영약 6개를 구입하셨습니다.]

[공적도 24000이 감소하였습니다.]

NPC의 말과 함께 공적도 감소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인벤토리에 영약을 넣은 뒤 1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밖으로 나온 명후는 곧장 대장간으로 향했다.

‘공적도.. 공적도를 쌓아야 돼.’

교환소에서 어떤 아이템을 판매하는지 알게 됐다. 그리고 공적도가 얼마나 필요한지도 알게 됐다. 명후는 한시라도 빨리 공적도를 쌓고 싶었다.

얼마 뒤 입구를 지나쳐 대장간에 도착한 명후는 바로 자신의 작업대로 걸어가 제작 창을 열었다. 그리고 묵철 대검을 선택 후 제작하기를 눌러 묵철 대검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아니 시작하려 했다.

“잠시 기다려주게.”

네르파이의 말에 명후는 망치를 내려놓고 네르파이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네르파이가 입을 열어 말했다.

“아이언 기사단의 무구를 제작해야 되는데 그게 묵철을 다뤄야 해서 말이야. 묵철을 쉽게 다루는 자네가 이 제작을 맡아줬으면 하는데..”

<아이언 기사단의 무구>

조금 위험한 곳을 개척하러 떠나는 아이언 기사단, 황제는 그런 아이언 기사단을 위해 묵철로 만든 무구를 제작하라 명했다. 네르파이는 묵철을 잘 다루는 당신이 아이언 기사단의 무구를 만들길 원하고 있다. 빠르게 아이언 기사단의 무구를 제작하자!

[묵철 랜스 : 0 / 50]

[묵철 갑옷 : 0 / 50]

[묵철 방패 : 0 / 50]

난이도 : B

퀘스트 보상 : 헬리오카 공적도 10만

‘...10만?’

보상이 무려 공적도 10만이었다. 기본 세트와는 보상의 질이 달랐다.

“하겠나?”

네르파이의 말에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답했다.

“네”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

이런 퀘스트는 언제든지 환영이었다.

“캐논에게는 미리 말해놨으니 그에게 주면 알아서 할 것이네.”

네르파이는 그렇게 말한 뒤 자신의 작업대로 돌아갔다.

쾅!

[묵철 대검 제작에 성공하셨습니다.]

명후는 묵철 대검을 마저 제작한 뒤 묵철 랜스를 선택 후 제작하기를 눌렀다. 그리고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쾅! 쾅! 쾅!

“...”

명후의 옆 작업대를 쓰는 톰슨은 미친놈처럼 망치를 휘두르며 장비를 찍어내는 명후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저게 사람인가?’

도저히 사람 같지가 않았다. 톰슨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자신의 작업대로 시선을 돌려 장비를 만들기 시작했다.

*  *  *  *

쾅!

[묵철 방패 제작에 성공하셨습니다.]

“끝!”

얼마 뒤 퀘스트 완료에 필요한 장비를 전부 제작한 명후는 묵철 방패를 인벤토리에 넣은 뒤 바로 창고로 이동했다.

“안녕하세요.”

곧 창고에 도착한 명후는 캐논에게 인사하며 아이템을 꺼내기 시작했다. 캐논은 명후가 꺼내는 아이템을 보며 미소를 지은 채 다가왔다.

“이야.. 이게 네르파이님이 말씀하신 기사단 장비군요.”

“네.”

캐논은 명후가 장비를 다 꺼내자 장비를 살피며 안쪽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장비를 안쪽으로 전부 옮긴 캐논이 명후를 보며 말했다.

“수고하셨습니다.”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헬리오카의 공적도가 10만 상승하였습니다.]

[캐논의 인정을 받아 공적도 10%가 추가 상승합니다.]

[헬리오카의 공적도가 10000 상승하였습니다.]

‘호, 퀘스트도 적용 돼?’

공적도 추가 상승이 퀘스트에 적용 될 줄 몰랐던 명후는 추가로 오르는 공적도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안녕히 계세요.”

“예, 안녕히 가세요.”

생각한 것보다 1만의 공적도가 더 오르자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뒤로 돌아 자신의 작업대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퀘스트 더 없는지 물어봐야겠다.’

‘아이언 기사단의 무구’처럼 보상이 빵빵한 퀘스트를 받아 노가다를 한다면 공적도를 금방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 곧 대장간에 도착한 명후는 바로 네르파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명후는 괜찮은 퀘스트를 하나 받을 수 있었다.

<블랙 베어 기사단의 무구>

수많은 곳을 개척하고 이제 새로운 개척지로 떠나야 하는 블랙 베어 기사단의 장비는 현재 수리가 불가능 할 정도로 망가졌다. 황제는 블랙 베어 기사단이 떠나기 전까지 묵철로 장비를 제작해 지급하라 명했다. 시일 내로 블랙 베어 기사단의 장비를 제작하라!

남은 시간 : 10일

[묵철 메이스 : 0 / 50]

[묵철 갑옷 : 0 / 50]

[묵철 방패 : 0 / 50]

난이도 : B

퀘스트 보상 : 헬리오카 공적도 10만

전에 받았던 퀘스트와는 달리 시간 제한이 있었지만 전혀 문제 없었다. 10일은커녕 10시간도 걸리지 않을 일이었다.

“만들어 볼까.”

명후는 자신의 작업대로 돌아와 제작 창을 열어 장비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4일 뒤.

“수고하셨습니다.”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헬리오카의 공적도가 9만 상승하였습니다.]

[캐논의 인정을 받아 공적도 10%가 추가 상승합니다.]

[헬리오카의 공적도가 9000 상승하였습니다.]

퀘스트를 완료 한 명후는 공적도 상승 메시지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저벅저벅

명후는 대장간으로 걸어가며 캐릭터 창을 열었다. 여태까지 쌓인 공적도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나이 : 22 직업 : 블러드 나이트 / 스트롱 스미스

명성 : 105000   공적도 : 1504410

레벨 : 230

생명력 : 1548950

마나 : 6420

혈력 : 759

힘 : 75930 [7593(+1090)] 민첩 : 165 체력 : 607(+500) 지력 : 10 지혜 : 311

손재주 : 224

보너스 스텟 : 710

하루에 적게는 3번, 많게는 4번의 퀘스트를 받았다. 퀘스트 한번에 보통 10만의 공적도를 받았고 4일이 지난 지금 공적도가 무려 150만이나 쌓였다.

‘흐흐.’

공적도를 보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응?’

그렇게 공적도를 보고 실실 웃으며 자신의 작업대에 도착한 명후는 자신의 작업대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사내를 발견하고 걸음을 멈췄다.

‘또 누구지?’

복장을 보니 마법사는 아니었다.

저벅저벅

바로 그때 사내가 명후에게 다가왔다.

“레빌이라고 합니다.”

명후에게 다가와 자신을 소개한 레빌은 미소를 지은 채 이어 말했다.

“황제께서 뵙고 싶어 하십니다.”

============================ 작품 후기 ============================

토요일이네요.

토요일 새벽에 한편 ^_^!

[답변의 시간]

1. 영약 제한이 있나요?

없습니다!

그리고 차후 다루겠지만 공적도를 쌓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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