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9 12. 두 구미호 =========================================================================
‘...!’
보상을 확인 한 명후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힘의 영약 4개, 체력의 영약 4개 무려 8개의 영약이 보상인 퀘스트였다.
“네, 당연히 구해다 드려야죠.”
“고맙네!”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퀘스트 창을 열어 퀘스트에 필요한 재료를 확인했다. 필요한 재료는 트롤의 피 20개, 오우거의 심장 20개, 자이언트 오우거의 심장 5개!
“흐흐.”
가더구의 말과는 달리 위험? 감수 할 필요도 없다. 죽음? 각오 할 필요도 없다. 아주 무난하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명후는 바로 마을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걸음을 옮기다 문득 명후는 구미호에게 받은 구슬을 떠올렸다.
“뭘 만들 수 있는지나 볼까?”
구슬을 떠올리니 자신의 무구제작으로 어떤 아이템들을 만들 수 있는 지 궁금해진 명후는 바로 ‘스트롱 - 무구제작’을 통해 제작 창을 띄었다.
“호...”
무구제작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을 둘러보던 명후는 둘러보면 둘러 볼수록 감탄 할 수밖에 없었다.
“생각보다 적게 드네?”
아이템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는 생각보다 적었다. 무구점에서 판매하던 가격도 엄청난 이득을 남기는 편이었다.
“한 번 작업하면 장난 아니겠는데..”
도시에서 재료를 구매하여 계속해서 아이템을 만들어 팔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스터 될 때까지 아이템이나 찍어볼까?”
마침 틸토는 무구제작을 마스터 했을 때 다시 찾아오라했다. 그러니 마스터 할 때까지 아이템을 만들어 팔면 괜찮을 것 같았다.
“어?”
그렇게 다른 종류의 아이템들도 둘러보던 명후는 곧 어느 한 아이템에서 시선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오우거 파워 건틀릿[레어]>
제한 : 힘 1000
물리 공격력 : 850
물리 방어력 : 500
힘 + 1000
오우거의 힘을 약간이나마 끌어낼 수 있는 건틀릿.
“...헐.”
힘을 무려 1000이나 올려주는 아이템이었다. 물론 이것 때문에 시선을 멈추고 바라본 것은 아니었다. 정작 시선을 멈추게 만든 것은 이 아이템의 상위 아이템들이었다.
<강력한 오우거 파워 건틀릿[레어]>
제한 : 힘 1500
물리 공격력 : 1400
물리 방어력 : 900
힘 + 1500
강력한 오우거의 힘을 약간이나마 끌어낼 수 있는 건틀릿.
<성장의 오우거 파워 건틀릿[유니크]>
제한 : 힘 3000
물리 공격력 : 2800
물리 방어력 : 2500
힘 + 3000
오우거를 잡을 때마다 추가적으로 힘 +1 (추가 힘 : 0) (최대 1000)
오우거와 팔씨름을 해도 이길 수 있다고! - 오우거 사냥꾼 오우가
“...허.”
정말 말도 안 되는 옵션이었다. 특히나 최상위 템인 ‘성장의 오우거 파워 건틀릿’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게 만드는 옵션을 가지고 있었다. 기본 적으로 힘 3000이 오르고 오우거를 잡을 때마다 힘이 1씩 추가로 오른다. 비록 그 한계가 1000이기는 하지만 1000마리를 잡는다면 총 4000의 힘이 오른다.
“재료는.. 역시.”
물론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는 명후의 입장에서도 구하기가 조금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았다. 물론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 뿐 결국에는 전부 구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이거나.. 만들어볼까?”
이제 슬슬 무기를 교체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일단 오우거 파워 건틀릿부터 만들어야 되니까...”
상위 아이템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가장 기초가 되는 오우거 파워 건틀릿을 만들어야했다.
“호, 그렇지 않아도 잡으러 가야 했는데 잘됐네.”
오우거 파워 건틀릿의 재료를 본 명후는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템의 이름에 오우거가 들어가는 것처럼 필요한 재료도 거의 오우거에게서 나오는 것들 이었다.
“흐흐.”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다시 마을 밖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 * *
띠리리리링!
벨소리가 울렸다. 잠시 눈을 붙이고 있던 명후는 방안을 세차게 울리는 벨소리에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스윽
“어, 민형아.”
-여! 예비군!
“어? 상천이냐?”
-그래 임마! 형님 휴가 나왔다! 어휴, 부럽다. 전역이라니.
“너도 곧 전역하잖아.”
-야, 그래도 그 사이에 있는 훈련이 4개다! 4개! 하.. 조금만 더 일찍 갈 걸.
상천의 말에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자신도 상천과 똑같은 말을 했었던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야! 일단 나와!
“어딘데?”
-어디긴! 우리의 만남의 광장이지!
“아, 알았다.”
그렇게 전화는 끝이 났고 명후는 바로 나갈 준비를 했다. 얼마 뒤 나갈 준비를 마친 명후는 바로 집에서 나와 ‘만남의 광장’이라 불리는 곳으로 향했다.
“여! 예비군씨!”
“왔냐?”
얼마 뒤 명후는 약속 장소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민형과 상천이 명후를 반겼고 명후도 마주 미소를 지은 채 다가갔다.
“허, 이새끼 머리 보소! 전역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머리가 이리 길어?”
상천이 명후를 보며 말했다. 명후는 그런 상천의 말에 피식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명후와 상천의 머리길이는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물론 군인 입장에서는 그 차이가 엄청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야, 일단 민형이가 오늘 쏜다고 했으니까. 어서 밥 먹으러 가자!”
“뭐 임마? 내가 언제?”
“뭐 임마라니! 네가 그랬잖아! 엄청 예쁜 알바 있는 곳 찾았다고! 거기가면 사준다고!”
“아..”
상천의 말에 민형이 잠시 반박했지만 이어진 상천의 말에 민형은 빠른 수긍을 보였다. 그리고는 민형이 앞장서 걸으며 말했다.
“그래, 오늘은 내가 쏜다! 가자!”
얼마 뒤 명후와 민형, 상천은 어느 한 고깃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사람이 꽤나 북적거리는 곳이었다.
“이야.. 좀 외진 곳인데 장사 엄청 잘되네. 그리 맛있나?”
“흐흐, 맛도 맛인데..”
상천의 말에 민형이 음흉하게 웃었다. 그리고 이어 말했다.
“보면 안다.”
그렇게 말하며 민형은 앞장서 고깃집 안으로 들어갔다. 명후와 상천은 그런 민형의 뒤를 따라 걸어갔다.
“다행이다. 남아있네!”
자리 하나가 남아 있었다. 명후와 민형,상천은 재빨리 자리에 앉았다.
“삼겹살이랑 소주 시킨다?”
“오케이!”
“응.”
민형이 사는 것이기에 명후와 상천은 군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명후와 상천을 보며 민형이 음흉하게 웃었다.
“흐흐, 보고 놀라지 마라!”
“...?”
“...?”
알 수 없는 민형의 말에 명후와 상천은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저기요! 주문이요!”
“네!”
“...!”
그러나 곧 주문을 받기 위해 다가온 여인을 보며 명후와 상천은 조금 놀랐다. 민형이 왜 놀라지 말라는 소리를 한 것인지 이해가 갔다. 여인은 고깃집 알바생이라고 하기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삼겹살 3인분이랑 소주 한 병이요!”
“네, 곧 갔다 드릴게요!”
다다닥!
주문을 받은 여인은 빠르게 사라졌다. 민형은 그런 여인의 뒷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오, 대박! 여신! 여신이 운영하는 고깃집이였어!”
그것은 현역 군인인 상천 또한 마찬가지였다. 상천의 경우 오히려 민형의 반응보다 더욱 심했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흐뭇해하는 둘과 달리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여인을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왜 그러냐?”
민형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명후를 보고 말했다.
“어디서 본 것 같아서..아!”
곰곰이 생각하던 명후는 순간 여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떠올릴 수 있었다. 호수 같이 깊고 맑은 눈, 오뚝한 코, 앵두 같은 입술, 새하얀 피부, S라인의 몸매를 가진 고깃집 알바생을 명후는 확실히 만났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야, 혹시 저 알바 이름이 지연이냐?”
명후의 물음에 민형이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너 어떻게 알았냐? 오늘은 명찰도 안했는데?”
“뭐야, 아는 사람이야?”
“아.. 그게.”
명후는 어떻게 된 것인지 친구들에게 말해주려 했다.
다다다닥
바로 그때였다. 지연이 주문 한 삼겹살과 소주를 들고 다가왔다. 명후는 지연이 가면 말해주기 위해 입을 다물었다. 그런데 상천이 그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입을 열어 말했다.
“저, 혹시 얘 아세요?”
“...네?”
상천이 명후를 가리키며 말했고 지연이 곧 명후를 바라보았다.
“어? 어디서 뵌 것 같은..”
지연이 명후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무언가 골똘히 생각했다. 그리고는 이내 살짝 놀란 표정으로 명후를 보았다. 지연의 표정에 명후는 어색한 미소를 지은 채 지연을 바라보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아..네. 마..맛있게 드세요!”
다다다닥!
홍시처럼 얼굴이 붉어진 지연이 빠르게 자리에서 사라졌다. 민형과 상천은 그런 지연의 반응을 보며 미간을 찌푸린 채 명후를 보았다.
“야, 무슨 사이야!”
“여신님 반응을 보니 심상치가 않다! 뭐 잘못했어!”
“비밀. 고기나 구워라.”
============================ 작품 후기 ============================
전역했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등장한 OPG!
//////////
[답변의 시간]
1. 오늘 왜이리 분량이 작죠?
죄송합니다. ㅠㅠ 감기에 걸려 기절해 있었습니다 ㅠㅠ 10/3 쉬는 날이니..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
[리리플]
아기냠냠 / 감사합니다!
JORDAN / 감사합니다! 한달 동안 놀 수 있을지 ㅠㅠㅋ
Nonpayment /감사해요!
베로카르크 / 그렇겠죠!?
개구리파워 / 네!
삼국전기 / 헑
月夜衝斬割 / ㅋㅋㅋㅋㅋ
엘워네스 / 감사합니다!
전략기동군 / 마음은 편하네요! 여..연참은 노력해보겠습니다!
아스부나스 / 감사합니다~!
천겁혈신천무존 / 150이면 ㅋㅋㅋㅋㅋ
소L녀O시V대E / 곧 전역하시네요!축하드려요!
snew7002 / 무엇을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쓰겠습니다>_<
S신S유S / 미래입니다!
타락한비둘기 / 감사합니다.
aplioas / ㅋㅋㅋㅋㅋㅋ
sutx / 감사합니다!
dlckdfla / 체력의 근원이면 몸빵이 장난아니겠져?
쿠휴휴 / 몰이사냥에 꽃이 될 수도 있겠네요!
dydy0114 / 그런가요!? 암튼 감사합니다! ㅎㅎ
아오모리원 / 화이팅입니다!
yakidori / 감사합니다!
goimosp / 감사합니다 ㅎㅎ
묘지위에핀꽃 / 감사해요!
라무데 / 아 퀘스트 난이도 관련해서는 지금.. 문제가 있습니다 ㅠㅠ 어떻게 해야 될 것 같기는 한데 ㅠㅠ; 난감하네요.
어둠을헤매는자 / 과연..!?
푸르름 / 민첩이 풀렸을까요!?
bod안경 / ㅋ
사과 주스 / 감사합니다.
호랭이가죽 / 아직 취업까지는...!
폐룡 / 과연..!
트라이어드하울링 / 저..정...헉.
려환(黎煥) / 데헷 ㅇㅅㅇ
聖信皇帝 / 감사합니다ㅋ
II나야II / 아, 아닙니다! ㅋㅋㅋ 먹었더라면 더욱 강했을 겁니다.
asdfqwxc / 기..길들이기!
개구리파워 / 2번째시네요! 아쉽게도 지연은 지력의 근원을 얻지 않았습니다!
카오스라이트닝 /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꿈과희망그리고.. / 원래 연참해보려 했는데 감기를 얻어와서 ㅠㅠ 열심히 쓰겠습니다!
터틀프린스 / 여러개 익힐 수 없습니다!
창궁무한 / 히로인들을 잘 표현 해야 할텐데.. 걱정되네요!
고룡의반란 / 불.발.
이런남자이니까 / 휴가와 개인정비 시간입니다!
csisds1597 / 오, 친구분 한테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메카스타 / 감사합니다~!
알드레드 / 차차 병행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속독의달인 / ㅎㅎㅎ
qorrn2297 / 감사합니다!!
로때 / 헉, 리플 보고 순간 당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