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3 화
그의 단단한 몸과 키안의 부드럽고 여린 살갗이 한 치의 틈도 없이 달라붙었다. 부드럽고 말캉한 가슴이 그의 단단한 몸에 비벼지자, 앙증맞은 핑크빛 돌기가 예민하게 반응하며 단단해졌다.
군살 없이 납작한 아랫배 역시 그의 하체와 맞닿아 문질러질 때마다 아릿한 열기가 온몸으로 퍼져, 발끝까지 저릿했다.
키안은 파도처럼 밀려드는 나른한 쾌락에 입술을 깨물었다. 아랫배 안쪽이 짙은 열감에 움찔거리자, 자신도 모르게 허릴 비틀며 그의 하체에 몸을 밀착시켰다.
“하아”
거친 숨이 키안의 입술 새로 흘러나왔다. 서툰 몸짓이 어느새 짙은 열기를 품고 야릇해졌다. 거칠게 몸만 문지르던 행위가 열기를 품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맨살이 닿았다 떨어질 때마다 얼굴이 붉어질 만큼 농밀하게 얽혀들었다.
키안은 미동도 없이 누워 있는 세이란의 목에 얼굴을 묻고는 밭은 숨을 내쉬었다.
“하아, 하아”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날카로운 감각에 몸이 떨리고 있었다. 이상했다. 온몸의 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특히 허벅지 안쪽이 물기에 젖어 질척거렸다.
키안은 눈을 질끈 감은 채, 짙은 열기를 삼켰다. 그 순간 세이란의 입술이 키안의 귓불을 건드렸다.
“흣”
날 선 감각에 놀라 고갤 들자, 흐릿해진 그의 녹색 눈동자와 마주쳤다. 초점이 없는 눈동자엔 짙은 욕망만이 가득했다.
당혹감에 그를 밀어내지 못한 사이 그의 입술이 키안의 입술에 비벼졌다. 입술이 맞닿은 것뿐이었지만, 참고 참았던 욕망에 발화점이 되기엔 충분한 행위였다.
“하아”
“흣!”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젖은 입술이 하나처럼 녹아 삼켜졌다. 온몸을 태울 것 같은 걷잡을 수 없이 휘몰아치는 격정에 키안은 그에게 매달렸다. 날카로운 쾌락이 온몸을 할퀴는 느낌이었다.
“하아, 세이란…….”
그가 상체를 일으켰다. 그러자 두 사람의 자세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침대에 눕혀진 키안은 그의 몸에 반쯤 깔린 상태로 입술을 빼앗겼다. 아랫입술이 빨리고, 혀로 핥는 느낌에 키안은 신음을 삼켰다. 그러곤 입술을 열고 정신없이 그의 키스에 반응했다.
타액으로 젖은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길 반복할수록 두 사람의 숨결이 더욱 거칠어졌다.
“하아, 흣”
걷잡을 수 없는 쾌락에 키안의 입술 새로 연신 젖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하아, 어쩌지? 멈춰야 하는데…….’
하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하흣, 하아”
그의 키스가 점점 깊어지자, 키안의 어깨가 쾌락으로 떨리기 시작했다. 열로 인해 까칠해진 세이란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비벼지자 아랫배가 욱신거렸다. 짙은 열감에 시트를 쥔 손이 자꾸만 야릇하게 비틀렸다. 그의 혀가 좀 더 깊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입술을 열자, 데일 것처럼 뜨거운 혀가 여린 점막을 찌르며 깊숙이 들어왔다.
갈증을 해갈하려는 듯 그의 혀가 본능적으로 키안의 입안에 남아 있는 타액을 모두 삼켰다. 그 느릿하고 진득한 느낌에 키안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흐읏-”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입안을 쓸며 타액을 삼키던 그의 혀가 이번엔 키안의 혀를 휘감곤 힘껏 빨아 당겼던 것이다. 아릿한 아픔과 함께 순식간에 온몸이 뜨거워졌다.
키안은 눈을 들어 세이란을 올려다보았다. 그는 여전히 의식이 없는지 키안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저 본능이 이끄는 대로 필사적으로 키안의 입술을 핥고 몸을 비비며 키안의 몸에서 온기와 생명을 찾고 있었다.
그런 그를 키안은 도저히 뿌리칠 수 없었다. 여전히 두려웠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가 의식을 되찾는다면, 자신의 비밀을 아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렇더라도 밀어낼 수가 없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혼란스러웠다. 자신이 느끼는 이 감정의 정체를 알 수가 없어서. 그리고 세이란의 행위가 욕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몸짓이란 걸 알기에 그의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아니, 욕망이라고 해도 내가 과연 세이란 님을 밀어낼 수 있을까?’
대답은 ‘아니다’였다. 키안 역시 그를 원하고 있었다. 그와의 키스가 깊어지는 동안 다리 사이의 밀부는 이미 촉촉이 젖어 질적인지 오래였다. 허벅지 안쪽이 세이란의 다리와 마찰하며 비벼질 때마다 지독한 열기에 몸이 움찔거렸다.
마치 그의 몸에 아교라도 칠해져 있는 듯 두 사람의 맨살이 닿았다 떨어질 때마다 아귀가 맞듯 하나처럼 달라붙었다.
“하아-”
키안의 입안을 헤집던 그의 입술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내 그의 입술이 키안의 귓불을 천천히 핥아 내렸다. 불덩이처럼 뜨거운 혀가 진득하게 들러붙어 떨어질 줄 몰랐다. 키안은 예민한 살갗을 핥는 그 적나라한 느낌에 온몸이 바들바들 떨려왔다.
주체할 수 없는 열기가 온몸으로 확 번졌다. 아랫배 안쪽에서 시작된 참을 수 없는 열기에 키안은 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삼키려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한 번 시작된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하아, 세이란…….”
키안이 거친 숨을 삼키며 본능적으로 허릴 비틀었다. 그러자 하나처럼 맞닿아 있던 두 사람의 하체가 마찰하며 야릇하게 얽혀들었다.
“흣-”
순간 세이란의 입술 새로 뜨거운 신음이 새어 나왔다. 키안이 허릴 비틀며 그에게 몸을 밀착시킬 때마다 다리 사이에 있는 그의 남성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단단해졌다.
“하아, 하흣-”
키안은 이를 악물고 몸속에 날뛰는 열기를 참아내려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불가능했다. 자꾸만 더 원했다. 이젠 키스를 하고 몸을 끌어안는 행위론 지독한 갈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하아, 세이란 님.”
키안은 나른한 열감에 본능적으로 허릴 비틀었다. 그의 남성 위에 자신의 밀부를 비비며 애액을 흘리는 자신이 두려웠다. 지금까지 한 번도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적이 없는 키안에겐 너무도 낯선 모습이었다.
그래서 더 원하는지 몰랐다. 유일하게 솔직함을 드러내는 이 순간이 키안에겐 두렵지만 지독한 만족감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그 열기는 독처럼 퍼져 잦아들지 않았다.
“하아, 하아-”
땀으로 젖은 두 사람의 몸이 하나처럼 얽혀들었다. 단단한 그의 가슴에 키안의 봉긋한 가슴이 짓눌렸다. 핑크빛의 돌기는 열기로 인해 단단해져 그의 손에 꽉 붙잡혀 있었다.
세이란이 고갤 숙여 핑크빛 돌기를 핥았다. 마치 달콤한 사탕이라도 되는 듯 혀끝으로 찌르고 진득하게 핥아 내렸다. 그 나른한 쾌감에 키안은 아랫배가 또다시 움찔거렸다. 이미 애액으로 젖은 밀부의 속살이 끊임없이 뭔가를 원하며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흣-”
키안은 입술을 깨물었다. 열기로 흐려진 눈으로 세이란을 올려다보았다. 그의 눈동자는 여전히 초점을 잃고 흐려져 있었다.
‘이 감정은 뭘까? 다행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안타까워. 그가 날 기억하지 못한다는 게.’
키안은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곤 혀를 묻어오는 그를 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자신이 여인이란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모습이었다.
“하흑-”
세이란이 돌기를 물고 힘껏 빨아 당기자, 지독한 쾌감에 키안은 눈을 질끈 감았다. 이젠 더는 참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 순간, 세이란이 몸을 일으켰다.
그러곤 몸에 걸치고 있던 속옷을 거칠게 벗어 던진 후 키안의 다리를 붙잡곤 넓게 벌렸다. 그 순간 은빛 수풀 속에 숨겨져 있던 밀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애액으로 푹 젖은 그곳은 그의 남성을 기다리며 움찔움찔 떨리고 있었다.
그가 키안의 다리 사이에 자릴 잡았다. 그러곤 금방이라도 밀부의 입구를 열고 들어오려는 듯 다리를 더 넓게 벌렸다.
본능적으로 키안의 시선이 그의 다리 사이에 자리한 남성으로 향했다. 순간 키안은 두려움에 입술을 깨물었다. 펫숍에서 보았던 모형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거대한 크기에 키안의 시선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불가능해.”
저렇게 큰 게 자신의 안으로 들어오다니. 키안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키안의 생각과는 달리 몸은 기대감에 떨리고 있었다.
마치 그의 남성을 품어본 적이라도 있는 듯 아랫배가 격렬하게 수축하며 애액을 줄줄 흘려보냈다. 다리 사이로 흘러내리는 액체의 느낌에 키안의 얼굴이 붉어졌다. 마치 자신이 요부라도 된 느낌이었다.
세이란의 손끝이 밀부의 젖은 속살을 훑어 내렸다. 그러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남성의 끝을 밀부의 입구에 대고는 꾹꾹 눌렀다. 들어갈 듯 들어가지 못하는 그 선연한 감각에 키안이 참지 못하고 허릴 비틀었다.
“하읏-”
그러자 밀부의 입구를 찔러대던 그의 남성이 미끄러지듯 빠져나갔다.
“헉, 헉!”
“하아-”
두 사람의 입술 새로 동시에 안타까운 신음이 새어 나왔다. 다급한 마음과는 달리 두 사람의 몸짓은 서툴기 짝이 없었다. 애가 타는 듯 세이란의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혔다.
몇 번이나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엉뚱한 곳을 꾹꾹 찌르던 남성이 이번에 제대로 밀부의 입구를 찾아냈다. 그러곤 애액으로 젖은 속살을 가르며 단숨에 깊숙이 들어왔다.
“하아, 하아- 아읏!”
키안의 허리가 날카롭게 비틀렸다. 아픔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첫 삽입만으로 키안은 짙은 만족감에 몸을 떨었다. 시트를 붙잡고 있던 키안의 손이 야릇하게 비틀렸다. 지독한 열기에 눈가 역시 눈물이 맺혔다.
키안은 거친 숨을 내쉬며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러자 두 사람의 몸이 이어져 있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깊이 들어온 것 같은데 그의 남성을 반밖에 삼켰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헉, 헉!”
세이란 역시 거친 숨을 뱉어내며 키안의 귓불을 깨물었다. 뜨거운 혀가 귓불을 쓸고 핥자, 순식간에 키안의 아랫배가 그의 남성을 꽉 조였다. 그의 몸이 흠칫 떨리는가 싶더니, 이내 허릴 움직여 더 깊숙이 들어왔다.
지독한 쾌락에 키안의 눈에선 연신 눈물이 흘러내렸다.
“울지 마.”
세이란의 혀가 키안의 눈가를 핥았다. 키안이 놀라 고갤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눈동자엔 초점이 없었다. 자신의 흐느낌에 본능적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 모양이었다.
“더 원합니다. 세이란 님을 원합니다.”
세이란이 기억할 리 없었지만, 키안은 그의 귓가에 대고 연신 속삭였다. 세이란을 원한다고. 절대 욕심내서는 안 되는 그를 미친 듯이 원한다고.
키안의 속삭임에 반응하듯 세이란이 거칠게 허릴 움직였다. 애액으로 젖은 내벽을 가르며 더 깊숙이 파고드는 그의 움직임은 견디기 힘들 만큼 집요했다.
젖은 속살을 가르며 안으로 더 깊이 파고들 때마다 단단하게 결합된 부분이 녹아내렸다. 이젠 처음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떨어질 줄 모르고 연신 서로를 삼켰다.
젖은 소리가 방 안을 울렸다. 신음을 삼키는 남녀의 숨소리 역시 욕망을 품고 섞여들었다.
키안은 이미 절정에 올라 온몸을 경직시킨 채 허릴 비틀고 있었지만, 세이란의 남성은 크기를 더욱 부풀리며 내벽을 파고들었다.
온몸이 주체할 수 없는 쾌락으로 떨렸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견딜 수 없는 쾌락의 여운이 계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세이란은 멈출 생각이 없는지 키안의 밀부에서 나가려 하지 않았다.
“하아, 제발……. 하아-”
키안은 다릴 오므리며 세이란을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의식이 없는 그가 키안의 말을 알아들을 리 없었다. 결국 키안은 세이란의 몸에 매달려 젖은 얼굴을 그의 목덜미에 묻었다. 새벽이 밝아오고 있었다.
만약 시종장인 아이크라도 방문 앞을 지나가기라도 한다며, 키안의 신음 소리가 방 밖으로 흘러나갈 게 분명했다.
“하아, 세이란. 하읏-”
또다시 크고 단단한 그의 남성이 키안의 내벽을 가르며 안으로 들어왔다. 첫 번째 성교였지만, 쾌락으로 온몸이 떨려 미칠 것 같았다. 고통은커녕 지독한 열감에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할 지경이었다. 욕망이란 건, 이성까지 모두 날려 버리는 지독한 것인 모양이었다.
“하아, 으읏-”
강하게 파고드는 날카로운 쾌락에 키안은 눈을 꼭 감았다. 두 다리를 그의 허리에 감고는 아랫배를 힘껏 조였다.
농밀한 결합이 계속될수록 키안은 잔뜩 흐트러진 채 그의 어깨에 매달렸다. 아랫배에서 시작된 열기가 온몸으로 퍼지더니, 발끝까지 오므라들었다. 땀으로 젖은 두 사람의 하체가 닿았다 떨어질 때마다 물기로 젖은 농밀한 소리가 났다.
새벽의 여명이 커튼 사이로 새어 들어왔지만, 두 사람의 격정적인 몸짓은 멈출 줄을 몰랐다.
키안은 지독한 쾌락을 참지 못하고 입술을 깨문 채 연신 흐느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세이란의 움직임이 한순간 멈췄다. 경련하듯 움찔거리더니 강한 힘으로 내벽을 꿰뚫듯 안을 파고들었다. 그러곤 모든 것을 쏟아냈다.
한동안 키안은 숨도 쉬지 못한 채 몸을 떨었다. 그의 몸이 무너져 내리듯 키안의 몸을 내리눌렀다. 그 무게감까지도 키안에겐 지독한 희열이었다.
세이란의 숨결 역시 거칠었다. 눈을 질끈 감은 채 거친 숨을 토해내던 세이란이 스르륵 키안의 몸에서 비켜 내려갔다. 일부러 몸을 내린 게 아니라, 까무룩 정신을 잃는 바람에 일어난 일 같았다.
키안이 조심스럽게 고갤 들어 그를 내려다보았다. 땀으로 젖어 있는 그의 몸에선 온기가 느껴졌다. 정말 다행이었다. 의사의 말처럼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행위가 체온을 올리는 데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걱정이 됐다. 지쳐서인지, 아니면 아직까지 의식을 차리지 못한 것인지 그는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누워 있었다. 키안이 고갤 숙여 그의 가슴에 귀를 댔다.
두근두근. 심장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새근새근 고른 숨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그는 깊이 잠이 든 모양이었다.
안심한 키안이 몸을 일으켰다.
“흣-”
아직 쾌락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몸은 작은 움직임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사실 그의 옆에서 잠을 청하고 싶었지만, 그가 깨기 전에 이 방을 나가야 했다.
키안은 그가 깨지 않게 살짝 몸을 굴려, 침대 가장자리로 이동했다. 발을 바닥에 내려놓는 순간, 이내 주저앉고 말았다. 쉴 새 없이 밀부의 입구를 공격하던 그의 집요함에 허벅다리 안쪽 근육이 후들거렸다.
검술로 단련되지 않았더라면, 며칠 동안 움직이지 못했을 게 분명했다.
가까스로 바닥에 내려선 키안은 서둘러 옷을 입기 시작했다. 떨리는 손으로 옷을 입으려니, 무척이나 더뎠다. 초조함을 떨쳐 내며 가까스로 옷을 다 입은 키안은 방을 나오기 전, 침대로 다가가 그의 몸 상태를 마지막으로 확인했다.
고른 숨소리와 따뜻한 몸. 평소 건강한 모습 그대로였다. 안심한 키안은 침대 시트를 끌어당겨 세이란의 몸에 덮어주었다.
그러곤 재빨리 방을 빠져나왔다.
황제의 독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