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혼수는 검 한 자루-137화 (137/164)

00137 Q&A =========================

1. 제목이 왜 <혼수는 검 한 자루>인가?

가볍게 지은 제목이라 별 의미는 없습니다. 장르가 로맨스판타지이니만큼 로맨스와 판타지 비중을 비등하게 맞추고 싶었고, 작품 내용은 이에샤의 성장물이지만 결말이 장르법칙에 따라 엘테르트와의 해피엔딩이 될 것이므로 혼수는 검 한 자루입니다.

'혼수'라는 단어에서 주인공인 이에샤의 목적이 결혼이라는 가부장적 제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 풍기고, 페미니즘 코드에 반한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작가는 (저 자신은 비혼비출산을 외칩니다만)결혼한 여성이 모두 성차별자(혹은 명예남성)라는 이분법적 구분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엔딩에서 이에샤가 결혼을 하든, 언젠가 결혼할 거라는 암시만 풍기든, 엘테르트를 차 버리든 이에샤는 죽을 때까지 여성혐오와 맞설 겁니다.

그리고 전자책 출간 시의 표지가 이미 완성되어서 제목을 고칠래야 고칠 수가 없습니다.............

2. 자꾸만 밀레나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 같다.

그럴 의도는 맹세코 없습니다. 밀레나는 이에샤와의 관계에서 강자이자 가해자의 입장에 선 적이 많았고, 그 과거를 구조의 피해자라는 이유로 덮으려는 뜻은 절대로 절대로 없습니다. 제가 밀레나를 실드 치려고 했다면 시력을 잃어버릴 정도로 추락하지는 않았겠죠...

다만 연재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진 밀레나를 향한 악담이 제 트라우마가 돼서 밀레나 이름만 봐도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플 지경이 되긴 했습니다. 대상이 누구이든지 무엇이든지 욕설과 비속어를 보면 조금씩 심력이 소모되기 마련이고, 작가는 심할 땐 하루에도 수십 개씩 밀레나를 욕하는 코멘트와 쪽지를 읽으며 간접적으로 쇼크를 받아 왔습니다...(^^;) 그 일이 방어적인 태도로 나타나서 밀레나를 싸고도는 듯이 보일 수는 있겠네요.

엘테르트를 편애한다, 밀레나를 편애한다, 네세라를 편애한다 <-실제로 들은 말들입니다만, 저는 아니라고밖에는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3. 캐릭터의 나이

만 나이가 아니라 한국 나이로 계산합니다.

작품 시작 시점(752년 9월)에 엘테르트 20, 이에샤 18, 밀레나 16

최근 편(754년 1월)에서 엘테르트 22, 이에샤 20, 밀레나 18입니다.

루시온은 이에샤보다 한 살 많습니다.

4. 마법과 브링 관련 설정

브링: 인간 육신의 힘

마력: 자연물에 깃든 힘(브링과 충돌함)

마법: =인공 마력. 복잡한 식을 세우고 그 식을 따라 마력을 운용해서 펼치는 기술

마력 중독: 마법을 남용하면 나타나는 증세. 포션은 만병통치약 같은 거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마력 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비싸서 중독될 때까지 마시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밖에도 근력 강화 아티팩트를 몇 년씩 쓰다가 중독되거나 합니다. 밀레나 같은 경우엔 아고르의 마법에 걸린 지 8개월이 지나서 중독 증세가 나타난 것입니다.

마파랑: 자연 마력이 변이를 일으켜서 세계의 규칙이 무너지며 각종 천재지변이 일어나는 현상

마력 오염: 인간의 몸 안에 변이된 자연 마력이 침투하는 현상

5. 라제카와 란델의 나이 오류

오류가 아닙니다. 라제카는 12월 31일 한밤중에, 란델은 1월 1일 새벽에 태어났습니다. 만 나이로 계산하지 않기 때문에 자정을 기점으로 쌍둥이의 나이가 한 살 다른 것입니다.

6. 황족 캐릭터들의 풀 네임

이오르 아르데오노 델피르

이실리아 힐라웰로샤 델피르

루시온 이벨리오노 델피르

라제카 바르벨로샤 델피르

란델 탈리오노 델피르

기타) 엘로나 멘델린 = 엘로나 알타로샤 델피르, 건국황제 아벨테오노 델피르

7. 전자책 출간 일정

약속 드렸듯이 조아라에서 본편을 완결 짓고, 외전을 추가해서 이북으로 냅니다.

유료 연재나 선독점 같은 자세한 일정은 미정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완결 뒤 자세하게 공지 드리겠습니다.

8. 왜 맨날 쉰다면서 안 쉬세요?

그러게요...

+)

까먹어서 덧붙입니다(바보)

9. 엘테르트와 이에샤의 존댓말이 미세하게 다른 이유

엘테르트는 나, 내가,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에샤는 저, 제가,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같은 말투를 쓴다는 지적이 들어왔는데, 둘이 계급과 짬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소공작&백작 작위 떼고 붙어도 엘테르트는 최고위 관료입니다. 성별 때문에 생긴 차이는 아닙니다.

++)

밀레나를 비판하는 댓글을 쓰시면서 작가에게 죄책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로요ㅠ_ㅠ 비판이 아니라 비난을 쓰셔도 됩니다 걘 악역이고 못된 짓 한 거 맞으니까요...

작가가 죽을 만큼 견디기 어려웠다면 엘테르트가 그렇게 싹수없는 남주로 등장하지 않았을 겁니다...(초반 엘테르트는 밀레나보다 더한 수위로 욕먹었어요)

2번 질문에 대한 답은 '밀레나를 실드 치는 것 같다'라는 의구심에, 제가 그럴 의도는 없지만 이러이러한 이유로 그렇게 비쳤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독자님들이 코멘트창에서 주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밀레나 언급을 보면 반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그건 정말 반사적인 일이고, 제 자신에게 별다른 악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진짜, 정말로 제 눈치를 보지 말아 주세요. 부탁입니다.

============================ 작품 후기 ============================

그동안 받은 문의들을 합쳐서 답합니다.

휴식이 길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건강 문제는 아니고, 룸메이트가 생겨서 이사와 집안 정리로 며칠 바쁠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답변을 드린다 드린다 해 놓고 이제야 몰아서 쓰네요...죄송합니다...

그밖에 궁금한 점 코멘트로 적어 주시면 또 나중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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