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황태자비의 대역으로 살아남기-76화 (76/126)

77화. 그립고 그리운 사람. (2)

2018.06.25.

그 여인의 손은 예쁜 레이스 장갑으로 감싸져있었다. 그런데 그 레이스 뒤로 보이는 피부가 뒤틀려 있었다. 검붉은 얼룩이 얽혀있는 피부는 이미 다친지 오래되어 보였다. 아마도... 화상을 입은 거겠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나를, 스타티나를 구하기 위해 불덩어리에 휩싸인 책장을 막다가 생긴 화상.

"어, 어머니!"

"아르세이아! 아가, 예쁘게 자랐구나."

내 기억 속의 모습보다 더 나이가 들어 버린 나의 어머니는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우셨다.

내게 물려준 푸른 바다 같은 눈망울에 물기가 가득 찼다. 어머니의 것을 쏙 빼닮은 내 눈에도 눈물이 차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놀다가 집에 돌아가면 문 앞에서 기다리던 그때 그 모습이 떠올랐다. 내 생각을 읽은 듯 그대로 양팔을 벌리고 내가 뛰어 오길 기다리는 나의 어머니.

나는 그녀의 포근하고 따뜻한 품에 그대로 달려들었다.

"엄마, 엄마아, 흐아아앙. 엄마아!"

"그래, 세이, 엄마 여기있어. 울지 말렴."

"흐어엉, 보, 보, 고 싶었, 흐으윽, 보고 싶었어요."

"엄마도 내 딸이 너무 보고 싶었어."

어머니와 나는 한참이나 서로를 끌어안고 울었다. 아버지도, 카일도 그런 우리를 차마 다독여 주지 못하고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것이 고마웠다. 말려주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동안 쌓아뒀던 그리움도, 미안함도, 애틋함도 다 쏟아부을 수 있었으니까.

한참을 어린아이로 돌아가 어머니에게 매달려서 울었다. 조금 울음이 잦아들자 그제서야 날 염려스럽게 보는 카일의 얼굴이 보였다.

내가 울다가 탈이라도 날까 봐 노심초사하는 것 같았다. 그런 카일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뜻으로 살짝 웃어줬다.

헐! 왜 웃음 터지는 것 참는데? 응? 뭐가 그리 웃겨?

"카일, 뭐예요? 훌쩍. 왜 웃어?"

"크, 크흡. 미안, 퉁퉁 부은 모습이, 크크큭, 너, 너무 귀여워서, 아하하."

이씨, 화낼 수도 없고. 귀여운 게 아니라 못생겨진 거 아냐? 지난번에도 못생겨진다고 놀렸는데!

"운디네, 세이랑 장모님 모두 부탁해."

시원한 청량감이 온몸을 훑었다. 우느라 올랐던 체온도 떨어졌고, 화끈거리던 눈가도 진정되었다.

훌쩍이던 콧물도 운디네가 수거해 갔다. 고맙긴 한데, 이건 좀 많이 부끄럽네.

어머니는 처음 보는 신기한 광경에 놀란 듯했다. 정령은 처음 보실 테니까.

"황태자께서는 정령의 계약자라 하셨었죠? 오랜만에 보네요. 세이가 어릴 때는 자주 봤었는데."

어머니의 말에 다들 놀랐다. 아니, 내가 제일 많이 놀랐다. 내 주변에 정령이 있었다고??

"어, 저기 장모님? 세이는 정령을 전혀 보질 못하는데요?"

"네? 그런가요? 아기 때는 곧잘 같이 노는 것 같았는데..."

어머니도 상당히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셨다. 내가 정령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한 모양이었다.

"아르세이아를 출산하는 과정에 사실, 문제가 있었어요. 제가 임신 8개월 즈음에 양수가 빨리 터졌거든요."

후작부인의 위협으로부터 힘들게 숨었던 어머니였다. 그런 불안정한 상황에서 어머니는 복통이 종종 있었다. 결국 양수가 너무 일찍 터져버렸으나 주변에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었다.

양수가 터지고 나면 당연히 이어져야 했던 복통이 없었다. 양수가 메마르면 복중 태아는 분명 죽는다.

그렇다고 출산을 당기는 약을 먹고 조산한다고 해서 내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지도 않았다. 어머니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어머니는 그저 울며 날 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만 했다고 했다.

그때 어두운 집 안에 반짝이는 빛이 들어왔다. 본능적으로 빛에 이끌려 밖으로 나간 어머니는 그 빛이 우물 속에서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을 본 어머니는 본능적으로 물을 마시기 시작했다. 빠져나간 양수를 채워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그 물에 운디네의 축복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다행히 나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남은 두 달을 버텨냈다.

그래서 힘겹게 어머니의 배 속에서 나올 수 있었다.

듣고 있던 나도, 아버지도 덤덤하게 말하는 어머니를 안쓰러워 어쩔 줄 몰라 하며 쳐다보았다. 특히 아버지는 미안한 마음에 몸 둘 바를 몰라 하셨다.

"세이를 무사히 낳을 수 있었던 것이 아마도 신비한 존재의 도움이라고 생각했어요. 늘 감사해하며 꼭 그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세이가 4개월 즈음 됐을 때였던가요?"

당장 먹고 살길이 막막했던 어머니는 의상실에서 옷감을 받아와 수를 놓는 일로 생계를 이어 가셨다.

그날은 집으로 찾아 온 디자이너와 집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당시 나는 혼자서 침대 위에서 열심히 뒤집기를 시도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침대에서 떨어진 것이다.

"소리를 지르며 달려가려고 했는데, 제가 늦을 것 같았죠. 절망에 휩싸인 순간, 신비한 녹색 빛이 일렁이면서 작은 아기가 날아올라 침대 위로 안전히 내려앉았어요. 아마도 바람의 정령이었겠죠?"

그 이후로 내가 혼자 있어야 할 때마다 정령들이 놀러와 주었단다. 아기였을 때는 어머니 눈에도 정령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했다.

하지만 내가 어느 정도 자라고 나서부터는 정령들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본적 없었다고 했다. 어머니는 아마도 정령들의 도움으로 태어난 아이라 클 때까지 지켜 준 것이 아니었을까 추측하셨다.

이, 무슨 출생의 비밀이란 말인가? 지금의 나는 정령의 모습은커녕, 정령이 나타날 때 보인다는 빛도 본 적 없었다.

어디 전설 속에 나올 법한 이야기 아냐? 정령들의 보호를 받고 사는 소녀라니. 전설 속 정령의 여왕의 어린 시절 아님?

하지만 나는 정령의 여왕과 영혼의 색이 다르다 했는데?

뭐지? 어릴 때는 사랑받았는데,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해서 정령들한테 버림받은 걸까?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했다고!

아, 아니라고는 못하겠네. 다들 내 탓 아니라지만 분명 내 주변인들도 죽었었고, 뭔가 불길한 일이 많았을 테니...

그래서 내 영혼의 빛이 불길하게 변해서 이렇게 된 것 아닐까? 나는 투명해서 못 알아 본 댔었지? 그런데 알비를 검게 물들인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나란 말이야.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어릴 때 정령들의 사랑과 보호를 받은 것은 틀림없군."

카일은 나에 대해서는 무조건 좋은 쪽으로 해석하는 것 같았다.

"세이의 신비한 힘은 그때의 일 때문일지도 모르겠어. 빛이 나는 신비한 우물이나 정령의 영향일 거야."

그, 그런가? 카일은 진지하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뭐, 어쨌든 또 한 번 내 힘이 불길한 것이 아니라는 증거 아니겠어? 좋게좋게 생각하자.

"원래 민가에는 어린아이를 정령들이 지켜준다는 속설이 있답니다. 그래서 정령들을 만날 수 있었겠지요."

"그건 그렇지요."

카일도 어느 정도 수긍은 한 것 같았다.

아기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신비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다 정령의 도움이라 생각하긴 하지. 그래서 사람들은 정령이 아기처럼 순수한 영혼을 좋아한다고 여긴 것이고.

나도 태아 때부터 도움받았구나. 아하! 그래서 그 인연으로 정령계를 들어갈 수 있었던 거야!

"몸은 괜찮으신 거예요? 수도원의 사제가 어머니를 감금하고 괴롭혔다던데, 괜찮은 거 맞아요? 아픈 곳은 없어요? 예전에 다쳤던 곳은요?"

"아픈 곳 없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단다. 프리케라는 기사가 날 안전하게 구해줬는걸. 그리고 예전의 상처도 이제 아물어서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어."

어머니는 장갑을 낀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멀쩡함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장갑을 벗진 못하셨다. 드레스 소매도 제법 긴 것이 손목 위까지도 흉터가 있는 모양이었다.

어머니의 손을 하염없이 쳐다보았다. 나 때문이야. 나 때문에 그 집에 불이 났고, 날 구하려다가 생긴 화상이잖아.

내 시선을 느낀 어머니는 그 손을 뻗어 내 뺨을 어루만져 주셨다. 그리고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자애로운 미소를 내게 보내주셨다.

"그렇게 미안한 표정 지으면 엄마도 마음이 아파. 세상 그 어느 어미도 사랑하는 딸이 다치는 것을 두고 보지 않는단다."

눈물이 다시 차오르려고 했다.

"운디네, 혹시 저 흉터도 치료 가능하겠어?"

카일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슬퍼하는 모습을 두고 보지 않는 내 소중한 남자.

내 눈에는 여전히 보이지 않았지만 운디네가 어머니를 살피고 있는 듯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눈동자가 연신 어머니의 손을 향했으니 맞겠지?

"세이, 이제 속상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한달 정도만 꾸준히 치료하면 거의 흔적을 없앨 수 있을 것 같다네. 옅은 흔적이 남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1, 2년 후면 사라질 거라고 했어."

"카일!! 고마워요. 정말, 정말 당신은 내게..."

또 눈물이 차올랐다. 이런, 눈물이 너무 많아졌어. 바보같이...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 왜 이러냐? 게다가 또 카일이 못생겨졌다고 놀릴 게 뻔한데.

"너 울지 말라고 한 일인데 그렇게 울어 버리면 어떡해."

"응, 안 울게요."

나는 어머니의 손을 잡았다. 레이스 장갑 너머로 전해지는 어머니의 손이 따뜻했다. 이제 다신 놓치지 말아야지.

"전하, 제 딸을 이리도 귀하게 여기고 아껴주시다니, 뭐라 감사드려야할지."

"장모님께서 그 힘든 과정을 버티고 세이를 무사히 낳아주시지 않았습니까? 덕분에 제가 이렇게 인생의 모든 행복을 맛보고 있으니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줘도 부족합니다."

카일의 말에 어머니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저런류의 말을 참 눈썹 하나 꿈틀하지 않고 잘 한단 말이야. 달변가야, 정말.

"비 전하가 오기 전까지만 해도 말투가 저 정도까지 공손하지 않았었는데, 역시 우리가 딸을 잘 뒀나 보오, 리아."

아버지의 말에 카일이 움찔했다. 안 봐도 뻔했다. 아버지께 예전처럼 편히 말했었나 보네. 지금은 내 앞이라 신경 쓰고 있고. 그래도 그런 모습마저 예쁘니까 봐줘야지.

"그런데 어머니, 황궁에 어떻게 들어오신 거예요? 아직 후작부인이 어머니가 살아있는 것을 모를 텐데 이렇게 돌아다녀도 돼요?"

몬테 공작도 나를 감시하고 있을 터였다. 나름 심어둔 공작의 눈이 있을지 몰랐다. 그가 제 여동생에게 나의 어머니에 대한 소식을 전하기라도 한다면??

"황태자께서 나의 입궁을 도와 주셨어. 네가 날 너무 그리워한다며 얼른 데려다주려고 하셨다는구나."

아, 설마 그렇다면? 카일을 돌아보자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평소 같은 능글맞은 미소를 지었다.

"오늘 들어온 물건들, 내가 산 거 아냐. 후작, 아니 장인어른이 그동안 네게 주지 못했던 선물들 모아놨던 것들 들여온 거야."

카일은 아까 내가 따지러 들어온 것을 떠올린 듯, 아버지께 책임을 넘겼다. 아버지는 멋쩍은 듯이 허허 웃었다.

"사치는 싫다고 하는 비 전하의 말씀은 전해 들었습니다. 하지만, 꼭, 드리고 싶어서... 제대로 선물 한 번 못해드렸으니..."

아버지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씀하셨다. 그 모습이 어쩐지 카일을 닮은 것 같았다. 팔불출 남편에, 팔불출 아버지를 두었구나.

"세이, 아버지가 딸에게 그동안 못해줬던 선물을 하는 거니까 그냥 받으렴."

어머니까지 그렇게 말하는 바람에 어쩔 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내가 고개를 끄덕이니까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셨다.

"어머니는 이렇게 어수선한 사람들 틈에 끼어 들어온 거예요?"

"황태자께서 치밀하게 준비해 두셨지."

카일은 별로 한 일이 없다는 듯 평소처럼 그저 웃기만 했다. 저래 보여도 속으로는 내가 칭찬해 주길 바라고 있는 거겠지?

"오늘 황태자궁에서 시중드는 사람은 우리의 최측근들만 남길 거야. 세이, 오늘 밤은 그리웠던 어머니와 보내."

"그래도 돼요?"

"응. 내일 점심때가 지나서 한 번 더 이렇게 사람들이랑 짐들이 들어올 거야. 그때 장모님이 나가시면 되니까. 나야, 오랜만에 내 방에서 자면 되고..."

마지막 말이 좀 기운 없어 보였다. 카일, 날 위해서 각방을 감수하다니! 내일 어머니가 돌아가고 나면, 내가 다 보상해 줄게요.

나는 카일의 볼에 뽀뽀를 해줬다. 그러자 아버지가 부러운 눈으로 보셔서 아버지께도 볼 뽀뽀를 해드렸다.

둘 다 헤헤 거리는 모습에 어머니와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카일, 그럼 나 오늘은 어머니랑 잘게요. 말 바꾸기 없어요."

"으응. 후회 안 하려고. 어쩌면 할지도 모르겠지만 하루 밤이니, 참아야지."

카일의 표정이 참으로 처연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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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기간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 감사드립니다.

2018.06.25.

안녕하세요. 드림아뜰리에에요^^

3주간의 공모전 본선기간이 오늘로 드디어 끝납니다!! 아싸 홀가분!! 완전 좋아!!

6월 5일 자정. 본선 당선 사실을 알고 약 열흘간 꿈같은 시간이 흘렀어요. 관작도 두배로 뛰고, 로판 인기작에도 머물렀잖아요^^

결국 지켜내지는 못했지만ㅎㅎ

공모전 기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 중 하나가 남들은 조회수가 관작의 두배가 넘던데... 나는 왜 안 될까 였어요. 내 글은 연재시간 딱 맞춰서 기다릴만큼 흥미가 없는 것일까하구요.

로판 인기작 유지도 못했으니 제 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니 고쳐보려 노력해 봤으나 역부족이네요ㅎㅎ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저는 결선에 못 올라갈 거라고ㅎㅎ

뭐 긍정적으로 우리 독자님들은 날 다 추종해서 읽으면 무조건 다 관작단다고, 관작돌파하면 좋아서 한편씩 더 토해내니까 작가 힘내라고 눌러주신 거라고 믿기로 했어요???? 그리고 어쨌든 기다려 주시는 분들도 많으니까 헤헷♡

아무튼, 저보다 더 재밌는 글을 쓰시는 분들도, 인기많으신 분들도 많으니 네이버님은 그 분들을 뽑으시리라 믿습니다.

솔직히 떨어지면 마음이 잠시 아프겠지만, 음. 오히려 만세를 부를 것도 같아요.

매일연재 안 해도 된다!!! 주말에 비축 5편이 뭐니, 너 떨어지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비축으로 먹고 살 거잖아!!

라는 심정으로 토, 일요일을 보냈거든요. 비축쓰면 미련 남으니까^^

물론, 결선가면 버틸 비축분은 있을... 겁니다. 아마도요ㅋ (일주일은 버팁니다ㅋ) 결선 가면 최선을 다할거니까요. 잠을 줄이면 하루 한편 써지거든요ㅋ 대신 저는 죽죠ㅋㅋㅋㅋㅋ

결선가면 하루에 2연참도 할건데요? 호호.(아마도ㅋ 공수표는 마음껏 날리자ㅋㅋㅋㅋㅋ)

음 아무튼 공모전 기간은 저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재미도 있었구요. 힘든 순간도 정말 많았지만, 여러분이 제 글에 반응해 주시는 게 너무 즐거웠어요.

이 글을 쓰면서 저는 눈물이 차오르네요.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좋아서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있다는게, 본선 진출로 제 글을 인정 받을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좋아요.

그치만 다시는 연재형 공모전 안 할 거예요. 힘들어요. 기간 너무 깁니다. 이젠 푹 자고 싶습니다!!!!

전 아마 곧, 베스트리그에서 커미션 받아둔 예쁜 표지와 함께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베리그 독자님들을 유혹하려면 또 며칠 매일 연재해야하나;;;;; 하하하. 쉬는 시간이 없군ㅋㅋ

... 결선 떨어지면 곧 베리그 가는 것 맞죠???

P.S. 결선에서 떨어졌을 때 위로는 정중히 사양합니다.

이제 홀가분 해진 것, 마음 편해진 것을 축하해 주세요.????????????????????????????????

내글구려병걸릴까 못읽은 소설들 잔뜩 읽으러 갈거거든요ㅎㅎㅎ 아, 상상만으로도 행복해!!

내일 자정에 업로드 할 때 만나요^^ 요즘 땡하고 올렸는데 59분으로 시간 찍히던데;; 왜지??

아... 내가 업로드 하면서 결과 제일 먼저 보겠구나. 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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