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을 보는 월영.
그녀는 그들을 부정하며 평범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어느날 나타난
더럽게 잘생기고 환장하게 이상한 건물주,
백사휘를 만난 후로 그녀의 인생은 자꾸만 꼬여가는데-
"내게서 맡는다는 꽃 향기. 이 세계 말로는 페로몬입니다."
"...페로몬이요?"
"교미를 원하는 짐승이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 풍기는 체취?"
교, 교미라니? 적나라한 설명에 월영이 기겁하며 몸을 움직였다.
그 바람에 머리를 부딪친 백사휘는 인상을 썼다.
"너무하네. 내 순수한 체취를 자기 마음대로 음탕하게 만들어 놓고서."
대체 이 남자, 정체가 뭐야?
수상하기 짝이 없는 건물주와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 싶은 월영의 달콤살벌한 로맨스, <하프문(反月)>
*작품에 나오는 인물 및 지역은 사실과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