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나는 너를 가져야겠어. 그 빚진 마음을 이용해서라도, 너는 내 거야.”
아빠의 운전기사 면접을 따라간 꼬맹이 한수정.
그곳에서 오만하고 까칠한 소년 차윤형을 만난다.
“한수정이 내 인형이 된다면 너와 네 아버지를 이 집에 머물게 해주지. 어때?”
위험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욕망.
우울한 세상을 반짝이게 하는 보석 같은 이 아이를 가지고 싶었다.
수정과 함께할 미래를 꿈꾸던 윤형은 불행한 사고로 헤어지고.
20년 후, 다시 나타난 첫사랑은 남자의 결혼을 돕겠다고 나서는데...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일을 맡았으니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요.”
“완벽 좋아하시네. 나랑 잤잖아. 그런 주제에 누구를 돕는다고?”
이따위 일이 너에게 한 줌의 위로나 기쁨이 된다면
그게 무엇이든, 어떤 역할이든, 나는 해.
“그러니까 제발 날 버리지 마.”
하룻밤만 오롯이 그를 소유하고 싶었다, 눈 뜨면 사라질 꿈이라도.
이 순간 서로 원하는 걸 알고 있었다.
자그마한 소녀가 거대한 소년의 세상을 흔들어버렸다, 겁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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